두 남자의 이야기 -24화- 흔들리는 tandem

rold 2018-02-14 0

처리부대에게서 얻은 정채불명의 혈청. 그것은 다름아닌 칼바크 턱스의 것. 게다가 차원종화를 막는 항체가 있다고 한다. 이 항체를 복제하여 유하나에게 주사를 놓으면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이제야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군. 하지만 뭔가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분명 지부장의 지령대로 유하나의 고치를 파괴해야 할 늑대개 팀이... 칼바크 턱스의 혈청을 주고 퇴각한 것을... 자, 아무튼 눈 앞의 일에 집중하기로 하자고!


"이 놈들... 빨랑 해치우고 수면을 취해야겠다..."


유하나의 부화가 임박한 탓인지... 대공원 방향의 차원종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게다가 이너포탈은 아직 가동중이라 성수대교를 통해 신서울로 갈 것이고, 대공원 입구에서는 아직 이너포탈로 들어가지 않는 차원종들이 있는 것 까지... 이번에도 3인 1조로 나뉘어 활동하게 되었다. 1조는 성수대교, 2조는 공원 매표소를 공략하러... 다행히, 새벽은 아닌 덕에 대부분 졸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지친 건 사실이니 최대한 빠르게 정리하기로 했다...


##########################################


".... 서두르라고, 재천아!"


고치의 부화가 임박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간 진짜로 위험해질거야... 게다가 잠도 오지도 않아 계속 주시하는데, 이대로 가다간 진짜로 위험하겠어...


"이거... 늦어서 미안하군."


이 목소리... 이 기운... 이제야 왔네...


"이제야 왔냐..."


"으... 정말이지... 구하느라 애 먹었네 정말...!"


더스트의 손에... 왠 USB 메모리를 들고 있네.


"그건 뭐야?"


"내일 가르쳐줄게! 정확히는... 검은양 팀에게 이걸 건내줄 때 알게될꺼야!"


... 일단 무시하자.


"그럼... 우리도 자야겠어. 상당히 피곤하거든."


"너희 둘은 저리 떨어져서 자라고. 숙녀와 합석하는 건 매너없는 짓이니까!"


... 누가 숙녀나....


.

.

.

.

.

.

.

.

.

.

.

.


.



"이봐, 그게 사실이냐?"


그 USB 메모리가 신서울 지부장과 차원종과 접촉한 영상과, 그의 계획서가 들어있는 것 까지..."


"이제, 강남에서 기다려보자고. 이제 슬슬 완성되었을 테니까."


"킥킥! 맞아! 비록 배신자가 이끄는 군단이 한 짓이라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말이야! 그럼, 애쉬. 작별선물이나 주고 가자!"


대공원 매표소에 식물형 차원종들을 불러냈군. 게다가 슬슬 완성이라니... 무슨 소리냐...


"자, 네가 준비한 것도 상당히 강해졌음을 우리도 느끼고 있지. 이제 기다리면 끝이야."


"맞아!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끝이지! 배신자의 숙청과... 우리의 낙을 말이야, 꺄하하하하하핫!"


....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 이 놈들... 계속 숨기고 있어...! 언제까지 이렇게 같이 다녀야 하는 거야... 그 재수없는 녀석을 없애주는 것에는 나도 원한이 있는 탓에 협력해주고 있는 것인데... 완전 자기들 마음대로잖아...! 협력이 끝나기만 해봐라.. 정말 가만두지 않겠어...


.

.

.

.


####################################


식물형 차원종의 출현으로 방해를 받았지만... 벌처스의 부사장에게 총애를 받고 있다는 설정의 김가면씨가 캐롤누나가 만드는 제초제 제작에 협력하게 되어 재료를 구하고, 지금 푹 쉬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번에 얻은 증거물들로 인해 정상회담은 중지되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강남지역에 대피. 비행기가 들어오는 대로 귀국할거고... 게다가 강남은 데이비드 국장님의 관할이라서 안심할 수 있고, 데이비드 국장님의 오른팔인 A급 요원이 관활중이라 더 안심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착각쟁이를 인간으로 되돌리는 것과 혼내주는 것 만 남았다.


"이제 몸이... 많이 적응한 거 같아."


조금 씩 주황색의 위상력을 내니까... 몸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 아직 전부를 내면 뻗어버릴 거 같지만, 절반 정도만 내도 문제없을 거 같다. 자, 일이 끝나면 캐롤 누나에게... '그걸' 건내줘야 겠다. 저 누나라면, 믿을 수 있겠어.


"그건 그렇고... 내 힘으로 운명을 바꾸라니... 무슨 소리지?"


내 위상력 특성은 신체강화인데... 그 녀석이 남긴 말이 무슨 뜻일까? 아무튼 캐롤누난 엄청 열심히 했어. 방법을 찾느라 고생했지, 항체를 복제하느라 정미와 함께 고생했지... 제초제 작전은 밤이 되면 끝나는 걸까?


================================================================================================================



2024-10-24 23:18:3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