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결국에는 혼자남을뿐
AegisRockshi 2018-01-30 2
[아이디어는 일본만화 왠지 '그녀한테 강아지 귀와 꼬리가 생겼는데 나는 어쩌면 좋지?!' 의 일부내용을 각색했습니다.]
[주의! 본작품은 클로저스 공식설정과 다른부분이있습니다.]
[주의! 본작품은 필력이 정말 들쭉날쭉합니다.]
"하아.. 슬비너무귀여웠지..."
오늘 낮, 놀이공원에서 데이트하면서 웃고 무서워하고 겁먹으면서도 재밌는 반응을 보여주었던 슬비를 생각하며 세하는 작게 아빠미소를 입가에 지었다. 이대로 집으로 가서 슬비한테 문자보낸뒤 답변을 기대할정도로 오늘은 너무 재밌고 보람찬 하루였던것이다. 그렇게 집에돌아와 방에 들어가려던 세하는, 거실에서 울리는 집전화의 알림에 잠시 휴대폰을 집어넣고 집전화의 수화기를 들고 작게말했다.
"...여보세요?"
그러자 수화기넘어에서들리는건 시끌벅적한 소리와 두명...아니 세명의 여성목소리였다.
[서언배니임~ 한잔 받으시죠!]
'저기 아들!? 엄만데! 지금 김유정씨랑 케롤리엘씨가 잡고 엄마랑 나와서 오늘 늦을거같은데 저녁 혼자 챙겨먹고 있으렴! 아들 요리실력이면 엄마는걱정안할게!'
그리고 세하가 다음말을 하기전에 '탈칵'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다음 세하의 귀에 들리는건 뚜- 뚜- 하는 소리뿐이었다. 세하는 한숨을쉬고 거실 소파에앉아 오늘 슬비를 상상하고있었다.
"하아 슬비 귀여웠지..."
"..인!"
"회전컵타면서 어지러워하는 모습도 귀여웠고.."
"...주인!"
"...주인!"
"롤러코스터타면서 덜덜떨면서 소리지르는모습도 귀여웠지..."
"이세하!"
"우왓깜짝이야!"
망상에 정신팔린 세하의 곁에 나타난건 자신의 무릎정도오는 작은 인형같은몸, 하지만 엄연히 살아있는 생명체. 세하가 많이아는모습, 그러나 조금 다른모습의 펫. 마왕이빛나였다. 검은옷과 적안의눈동자, 한손에는 통돌이홍보의 펫말을 든 마왕이빛나는 조금, 아니 조금많이 심각한 모습으로 세하에게 말했다.
"이대로면 주인의 여자친구 이슬비는."
"에에 여자친구라니 그런거아니ㄱ.."
세하가 급하게 반론하려하지만 심각한표정의 마왕이빛나는 세하의입을 펫말로 막은채, 계속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말했다.
"이슬비는... 죽는다."
당황스러운 이빛나의 말에 당황한채 어버버거리는 세하,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더니 빠르게 마왕이빛나한테 되묻는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세하가 들은게 틀리지않다는듯 똑같은 말만 들려오고있었었다.
"어째..서? 슬비가 왜 죽는거야...?"
절박함이 가득한 목소리로 마왕이빛나에게 물어보는 세하 그리고 돌아오는 대답은 많이 충격적이었다.
"힘을 혼이버티지못하고있다. 이대로면 그녀는 1주일.. 아니 그이전에죽겠군."
그말을 듣고서도 이해하지 못하는듯한 얼굴의 세하. 그러자 마왕이빛나는 한숨을쉬며 세하에게 뒤에 말을 덫붙였다.
"하아... 이해하지 못하는모양이네... 좋아 대충 설명해줄게.. 흠.. 어디서부터 이야기하는게 좋으려나? ...그래 일단 여기서부터해볼까. 현재 생명체는 대충 두가지의 혼으로 나뉜다. 크게 인간과 차원종의 혼으로 나뉘지. 그 혼은 그 혼에맞는 몸이 견딜수있는 힘을 내포하고있다. 하지만 그혼은 처음부터 완벽한게아니다. 인간이 흔히 사춘기라 부르는 그기간까지 인간의혼은 점점 힘을 늘려가고, 사춘기가 끝날무렵 혼은 완벽하게 몸에 정착하지. 하지만 그전까지 혼은 불완전하다. 그사이에 혼이 섞인다ㅁ.."
마왕이빛나는 열심히 눈을감고 처음부터 설명하고있지만, 정신이없는 세하는 이해하지 못하는모습을보이고, 그모습을 본 마왕이빛나는 어이없는 표정을 짓더니, '크흠!'하고 헛기침하고 외쳤다.
"그러니까! 주인이 이해못하는거같으니 짧게 설명해주지! 인간의 혼이 완전해지기전에 차원종의혼이 조금섞여들어갔고! 그게 혼이 섞여 완성되어서 몸이 버틸수있는 한계이상의 힘을내고있다는것이다!"
그러자 세하는 완벽하게 절망했고, 그뒤로는 마왕이빛나가 하는말도 제대로 들리지않았다. 그리고 세하는 혼자중얼거리더니, 마왕이빛나한테 물었다.
"왜... 왜야... 왜하필 슬비한테 이런일이..."
"주인.. 주인은 주인의 과거를 기억하는가? 주인은 과거 위상력을 좀더 다루기전, 친구가 많았던 그때를."
세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마왕이빛나는 세하의 반응을보고 계속해서 입을열었다.
"나는 큐브에 들어왔을때, 주인의 기억을봐서 알지만 주인은 어릴때는 친구가 많았었다. 하지만 하나둘씩 주인을 혐오해가고, 싫어해가면서 결국 주인은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지. 하지만 알파퀸이 신부감을 찾았다면서 대려온소녀한테 첫사랑을 느끼게되었고, 그때당시 이슬비는 차원종에의해 부모님을 잃어버린상태. 여기까지 틀린점은있나 주인?"
그말에 이번에는 세하가 고개를 가로로 저었고, 마왕이빛나는 계속해서 말을이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알때가 된거같군. 그때 주인의 주위에있던 친구들은 전부 차원종의 혼이 조금씩 섞인 아이들이었다. 아마 그때당시의 주인은 그런 혼이섞인 아이들을 유혹하는 무언가가 있던모양이더군. 결국에는 알파퀸이 정리했겠지.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 온 소녀,이슬비가 올때즈음 알파퀸은 주인이 유혹하는 무언가를 억제한데 성공했겠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슬비의 혼은 끝내 정화되지않은채, 주인과 같이 성장해서 결국 완전히 성장한것이다."
그러자 세하는 믿기지가않는다는듯 마왕이빛나를보면서 외쳤다.
"그러면... 어떻게.. 어떻게해야 슬비를 되돌릴수있는거야! 알려줘.. 제발... 제발...! 부탁이야...!"
절박하게, 세하는 마왕이빛나한테 물었다. 그리고 마왕이빛나의 말은 다음말은 충격적이었다. 세하는 그말을 듣고 경악했고, 고민했다.
"나는.. 어떻게하면좋지..? 이대로라면 슬비가.. 하지만..."
그리고 세하는 결심한채로 슬비에게 문자를보냈다.
[지금 너희집앞으로 갈게. 30분후 잠시 나와줘.]
"주인 그러면 하는걸로 결정한거겠지?"
마왕이빛나의 말에 세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마왕이빛나는 세하를보며 작게, 하지만 그 들리는 말은 끔찍할정도로 귀에 들어왔다.
"그러면 다시한번 작전을 확인하지, 주인이 불러서 이슬비가나왔을때 나는 뒤에서 큐브통돌이 mk4를 설치하고, 주인이 앞까지 유인했을때 기동, 차원종의 혼을 빼낸다. 이상한점은 없겠지?"
그말에 세하는 다시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그때의 해결방법을 세하는 다시 회상했다.
[이 큐브통돌이 mk4를 사용하면 차원종의 혼만을 빼낼수 있을거다. 하지만 주인 이걸하면 아마 주인은... 후회할지도모른다... 왜냐면 이방법을 사용하면.. 이슬비에게서 주인에게의 감정이 원래대로 돌아올테니까. ...이해하지못한듯한 얼빠진표정을하고있군 그렇다면 이번까지도 친절히 알려주도록하지! 애초에 이슬비가 가지고있던 호의는, 주인이 유혹하고있던 혼에의해서 발하던 감정이었다. 그래서 알파퀸이 정화하고난뒤에는 주인을 혐오하는 인간마저 흔하게 볼수있었지. ...아마 무서웠던걸꺼다.. 이유없이 옛 자신에게 있었던 정체불명의 호의, 그리고 갑자기 사라져버린채 남는건 자신의 감정의 혼란과, 대상의 혐오감..
하지만 주인 잘생각해라. 이슬비가 가진 호의는 애초에 차원종의 혼이 끌려버린거다. 그리고 그게사라지면 모든건 원래대로 되돌아오지.]
그리고 세하는 결국 결심헀다. 자신에게 있던 감정을 지우더라도, 세하는 슬비를 지키겠다고. 그리고 어느새 세하는 슬비의 집앞까지 왔고, 창밖을보던 슬비는 세하를 발견하고 빠르게 1층으로 내려와서 세하를 맞이했다.
"세하야! 갑자기 무슨일이야? 이시간에 집까지오고..."
그때였다. 세하는 조금 부자연스럽게 발목을 삐끗한척 연기했고, 슬비는 빠르게 세하앞까지 달렸다. 하지만 슬비가 반쯤 뛰어갔을때 큐브통돌이 mk4에의해 슬비의 차원종의 혼이 빠졌고, 슬비는 잠깐 멈추다가 그때로 옆으로 쓰려졌다. 세하는 빠르게 슬비를 안고 전화기를꺼내 제이에게 연락했다.
"아저씨?! 지금 슬비가 쓰러졌어요. 유정누나는 아마 못올거에요! 지금 숙소로갈테니 와서 슬비 간호좀 부탁드려요!"
하고 제이가 답하기전, 슬비를 공주님안기로 들어, 위상력을 모두 다리에 집중해서 달렸고, 검은양팀 숙소에서 제이와 합류해 제이에게 슬비의 간호를 부탁한뒤, 집으로 겨우 돌아와 침대에누웠다. 세하의눈에는 왠지모를 눈물 한방울이 고여, 조금씩 흘러내렸다.
[세하에게. 어젯밤 쓰러져서 걱정끼쳐서 미안해. 잠시너와 이야기를하고싶어. 숙소까지 와줄수있니?]
슬비에게 문자를 받은 세하는 안심했다. 문자를봤을때 혹시모를기대가, --감정이 혹시나 사라지지않을까하는기대가-- 단숨에 희망으로 부풀어올랐기때문에다. 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위상력을 다리에 모아, 숙소까지 빠르게 뛰었다.
"슬비야! 이제 몸은 괜찮아?!"
숙소문을 열고 외치는 세하. 슬비는 세하를 보자, 성큼성큼 세하쪽으로 걸어왔다.
"괜찮아? 일어난지 얼마안된거같은데 앉아있는ㄱ.."
"괜찮으니까!"
슬비는 세하의말을 큰소리로 외쳐 끊고, 세하의 앞에섰다. 그리고는 자그맣게 입을열었다.
"나말야.. 너를보면 계속뭔가 끌렸어.. 두근두근한.. 너를 끌어안고싶은 그런마음이.. 근데그게.. 어젯밤 너를보고 없어진거같은 기분이들어.."
슬비는 작게 읇주리듯 말했지만, 세하는 당황한채 이해를 하지못하고, 아니. -이해를 거부하고있었다,-
"ㅅ..슬비야..? 무슨말을 하는거야..?"
당황하며 세하는 슬비한테 다가가려했지만, 그순간이었다.
"가까이오지마! ..어째서 너같은녀석을.. 짜증나.. 왜 너를.. 하는생각이 점점 커져가고있어. ..이젠 뭐가뭔지 모르곘어.... 이제 이거로 끝내기로하자..."
슬비는 무표정인채로 작게 내뱉었고, 세하는 반쯤 멘탈이 부서진채, 중얼거렸다.
"어제 놀이공원에서... 조금더 열심히해서 더욱 행복해지자는 네말.. 나 정말 기쁜마음뿐이었어.. 근데왜..."
세하의 눈에서는 이미 눈물이고였다. 이미각오한일이었을텐데도, 마음이 찢어지는듯한 더이상 살이유가 없는듯한 느낌이들었다. 하지만 그말을 들은 슬비는 세하의 마음따윈 생각할필요가 없다는듯 말했다.
"그런것도 포함해서 너와의 모든게 성가셔서 짜증이나. 차라리 전부없어져버렸다면 좋을텐데말야 ..전부다 ...그러니까 이거로 끝내자."
세하는 더이상 고개를 들지못했고, "지금까지...미안했어.." 라는 말을 작게 말한뒤, 뒤로돌아 나왔다. 눈물이 계속해서 흘렀지만 닦을 여유따윈없었다. 숙소의 현관문을 나왔을때, 항상 배웅해주던 슬비의 모습이 없는걸 깨달은 세하는 손바닥으로 눈물을 훔치며 작게 중얼거렸다.
"정말로... 끝인거구나.."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