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86화- [그러니까 내 말이 역시 맞았지?]
호시미야라이린 2017-05-11 0
클로저 국제연합군을 창설하는 방안이 공표되자 많은 국가들이 창설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나서기 시작한다. ‘유니온 주도의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계획. 당연히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측에서도 정말 열렬히 환영한다는 성명을 내놓고 타 친미국가들도 동일한 입장을 내놓는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차원전쟁에 휘말렸던 기타 제3세계 국가들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는데 모두들 과거 차원전쟁으로 인해 차원종들에 대한 반감이 극도로 높아져있던 상황이다. 그렇게 국제사회의 지지를 힘입어 클로저 국제연합군의 창설법안을 정식 발의하게 되고, 이내 표결에 들어간다.
유니온 총본부에서 표결이 실시되는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방안. 표결 결과는?
기권은 있을지언정 반대는 없다. 기권을 행사한 몇 개국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찬성표를 던지는 바람에 결국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방안은 가결된다. 이로서 유엔 회원국들은 클로저 국제연합군의 정식 편성을 위해 각 국의 병력들을 최소 10% 이상의 규모를 각각 차출하여 그 국제연합군으로 편성해야만 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경우도 회원국들의 군 병력의 약 10% 병력을 각각 차출하여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서 알려지고 있는데 미국이 주도하고, 나아가 유니온이 주도하는 클로저 국제연합군이라 참전국들의 병력을 모두 합한다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가 없다.
중국이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태도와 함께 연합군에 가입하면서도 정작 정식 편성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중국은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국방정책의 일환과 비교해도 그렇게 다르지가 않은데 ‘중국은 어느 나라와도 동맹을 맺지 않는다.’ 라나 뭐라나? 물론 결코 정확하지 않으므로 그냥 표면상의 추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기 바란다. 중국이 클로저 국제연합군 가입을 그저 명분상으로만 하고 모든 면을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차원종들의 세계를 ‘미국 주도의 클로저 국제연합군’ 보다도 훨씬 먼저 장악하여 차원종들을 자신들의 속국 취급을 하기 위함이다.
“역시 압도적으로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방안이 가결되었습니다.”
“거봐~ 내 말이 맞지? 기권표는 있을지언정, 반대표는 없다. 라고 말이야?”
“그렇습니다.”
“어차피 부결되었어도~ 중국은 독자적으로 군사행동을 취해 차원종들의 세계를 침공하는 걸 단행했을 거야.”
“역시 세계 인구 1위의 중공은 다릅니다.”
“중국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동원해서라도 차원종들을 모두 굴복시키고자 할 거야.”
“인구의 절반을 군 병력으로 징집하는 방법입니까. 역시 인구가 많으면 다 됩니다.”
벌처스 정보부장의 말대로 중국은 곧바로 인민해방군을 포함하여 인민무장경찰부대에 이르기까지 전체 병력의 절반을 차출하여 차원종들의 세계로 침공하고자 준비한다. 마찬가지로 일반인들 가운데에서도 돈을 많이 준다는 홍보를 하며 자원입대할 인원을 모집하는데 전체 인구의 절반을 동원하는 것이 목표인 중국이라 공산당의 각종 선전선동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중국 공산당의 선전선동으로 역시나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며 너도나도 자율입대를 강행하고 이는 곧 중국의 독자적 군사행동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정말 대놓고 보여주는 것이다.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계획. 이건 차원전쟁이 끝난 직후부터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온 일이라 언젠가 실행하게 되어있었어.”
“전면전을 원치 않는다던 애쉬와 더스트의 입장도 정말로 곤란해졌을지 모릅니다.”
“애쉬와 더스트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지만~ 이제 이름없는 군단, 그리고 마룡 군단이 모두 인류와의 전면전을 준비해야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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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방안이 유니온 총본부에서의 표결로 진행되고, 결국은 기권을 행사한 몇몇 회원국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회원국들의 찬성으로 결국 가결되고 말았다. 애쉬와 더스트가 이미 오래 전부터 유니온이 계획해왔던 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설마 이렇게나 빨리 가결이 될 줄은 몰랐다는 입장. 차원전쟁이 끝난 직후부터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을 통해 차원종들의 세계를 침공한다는 그 군사작전. 애쉬와 더스트는 이제 대출혈을 각오하고서 모든 군단을 소집해 인간들과의 전면전에 대비하는 그런 모습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정말로 맞서 싸울 수 있을까?
클로저 연합군이 창설되면 가장 좋을 건, 바로 조안 리벨리온 군이다.
일명 ‘아종족’ 으로 불리는 제3의 종족. 크림조랜더 들이 가장 좋아할 일인데, 비록 그들은 유니온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클로저 연합군의 창설에 대해서는 지지하고 있다. 그들이 연합군을 창설하고서 차원종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게 되는 그 순간이야말로 자신들이 유니온을 향해 서지컬 스트라이크. 그러니까 ‘외과 수술식 선제타격’ 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 이미 리벨리온 첩보부 측에서는 유니온 총본부의 대량살상무기 생산시설이 몇 군데인지를 전부 다 파악하고는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제타격을 하지 않는 건, 클로저 연합군 창설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김유정 부국장. 할 말이 있소.”
“......”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방안이 결국 현실이 되었는데, 이거는 곧?!”
“그래요. 세계 각 국의 군대는 물론이거니와, 클로저들까지 동원되는 그야말로 다국적 연합군이에요.”
“검은양과 늑대개. 두 팀은 반드시 참가시킬 게 뻔하군.”
“알고 계시군요. 유니온 총본부는 검은양과 늑대개를 최일선에 세운다는 계획이에요.”
“다른 팀들에 비해 뛰어나면, 그에 따른 패널티도 있다는 거군.”
“그런가요.”
“거부권은 없겠지. 결국 검은양과 늑대개만 ‘총알받이’ 가 되는 건가.”
트레이너와 김유정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 누군가의 전화통화가 걸려온다. 김유정이 그걸 받아들자 ‘음성변조’ 목소리인데, 당연한 것이지만 ‘발신번호표시제한’ 이라고 표기되기에 어디서 걸려오는 건지도 역추적이 어려운 것이 현실. 그 자는 김유정 부국장에게 거부권은 없다고. 이 이상의 출세를 원한다면 유니온 총본부의 지시대로 무조건 따르는 것이 좋을 거란다. 검은양, 늑대개에 대한 기대가 정말로 큰 만큼! 배신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마라는 말을 하고 끊는다.
“......김유정 부국장.”
“발신번호표시제한, 음성변조 까지 했지만 분명 총본부의 지시에요. 혹여 배신을 하기라도 하면 ‘연좌제’ 까지 적용해서 주변인들까지 모두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최일선에 배치하겠다는 걸 무조건 승낙하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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