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73화- [클로저는 도구일 뿐이죠.]

호시미야라이린 2017-04-28 0

무슨 일로 날 부른 겁니까. 베로니카.”

 

미진아. 너에게 따로 물어볼 것이 있어서 불렀어.”

 

뭐죠?”

 

미진아. 네가 하이브리드 몬스터 2라고 하던데 사실이야?”

 

“......어떤 가 그런 말을 한 건지 모르겠군요. 베로니카.”


 

홍미진도 그렇고 유니온을 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다들 인성이 왜 이런 거냐고 묻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홍미진의 경우는 유니온 과학기술국에 의해 인체실험을 받은 피험체 출신으로서 인간과 차원종을 강제적으로 융합한 하이브리드 몬스터계열이기 때문이다. 하브 몬스터란 표현이 부르기 어려우면 그냥 혼종이라고 불러도 되지만. 혼종이 되어버리면 다들 인성이 저렇게 되는 것인가? 베로니카는 유니온 과학기술국장 힐다 녀석도 죽었는데 왜 아직도 유니온을 적으로 생각하는 거냐고 묻고, 미진은 미소를 짓더니만 유니온 과학기술국은 존재만으로도 최악이란다.


 

과학기술국장이 죽었다고 해서 그들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그들은 이미 바지사장으로 부려먹을 신임 과학기술국장을 선임했다는 말도 한다. 그런데 홍미진이 이런 내용들을 공공연하게 공개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유니온 총본부는 자신들의 권력과 온갖 특권들을 다 비밀리에 지켜주는 역할을 과학기술국이 해주고 있는데 총본부가 절대로 이걸 포기할 수가 없다. 현재 유니온 과학기술국의 국장이 바로 민가영. 지금 이 순간에도 민가영 주도의 () 차원종 전용 대량살상무기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차원종들의 세계까지 공격해 싹 다 몰살하기 위함이다.


 

홍미진은 이걸 이미 알고는 있으나 말해줘야만 할 필요는 없다.


 

지금의 유니온에게 있어 클로저는 그저 이용도구에 불과할 뿐이랍니다.’

 

미진아?”

 

클로저들은 나중에 차원종들의 세계로 쳐들어갈 군사력일 뿐이죠.’

 

저기... 미진아? 내 말 듣고는 있니?”

 

클로저란 말입니다? 차원의 문을 닫는 자들이 아닙니다. 그저 차원종들과 전쟁을 위한 일종의 군사조직이자 군대죠.’

 

미진아?”

 

그리고 차원종들과의 전쟁에서 최종적 승리까지 하게 되면, 당신들은 살아남은 차원종들을 상대로 모두 공개처형을 해대겠죠. 안 그런가요?’

 

미진아!!”

 

아아~ 죄송해요. 잠깐 딴 생각을 좀 하고 있었어요.”


 

홍미진이 생각하기에 클로저란 건 차원문을 닫는 그런 역할을 하는 위상능력자들이 아니다. 이들은 차원종들의 세계로 쳐들어가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나아가 차원종들을 상대로 모조리 싹 다 공개처형을 하기 위한 존재. 유니온 총본부의 비선실세가 비밀리에 홀로 보유하고 있는 극비문서에는 클로저를 홍위병(紅衛兵)’ 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그 홍위병이 무엇을 말하는 건지 한번 잘 생각하기 바란다. 유니온 총본부의 비선실세가 보는 눈으로 클로저는 차원문을 닫는 존재가 아니라 차원종들을 싹 다 없애고 자신들의 권력을 영구히 지켜주는 존재들에 불과한 거다.


 

베로니카. 제가 한 가지 재밌는 것을 가르쳐드릴까요.”

 

뭔데?”

 

별로 신기한 것도 아닙니다. 클로저란 말입니다? 유니온의 권력과 특혜를 사수하기 위한 비밀경찰이자 무장친위대이기도 합니다.”

 

“......무슨 말이야.”

 

정말 모르시겠어요? 클로저란 차원문을 닫기 위한 존재가 아니에요.”

 

“......”

 

유니온 총본부장을 포함한 수뇌부들의 권력과 세계정복을 위한 군사조직인 거죠.”


 

유니온에서 관할하는 클로저란 이들은 모두 유니온 총본부의 수뇌부들을 위한 군사조직이라는 것이 홍미진의 주장. 베로니카는 그건 너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하며 버럭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홍미진은 믿든지 말든지는 그쪽의 자유이기는 하나 자신의 말을 무조건 무시했다가는 후배들이 정말 개고생을 하게 될 거라는 것이 홍미진의 말. 근데 홍미진 이 여자가 어째서 베로니카에게 이런 저런의 말들을 다 내뱉는 것인지 모르겠다. 홍미진과 베로니카의 말을 엿듣고 있는 것은 바로 트레이너. 홍미진은 이미 직감으로도 다 안다. 그러나 모르는 척을 하는 거다.


 

홍미진이 전직 유령으로 불렸던 여자라 주변에서 누가 몰래 엿보거나 듣더라도 다 파악한다. 그러나 적당히 그 상대방의 비위를 맞춰주는 차원에서 그냥 모르는 척을 해줄 뿐. 베로니카는 홍미진이 정말 악명이 높았던 유령이란 것을 유니온 문서를 보고 알았다. 대선과 총선 당시에도 쥐도 새도 모르게 몇몇 후보들이 피살을 당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유령이 한 짓이라는 소문이 나돌던 때라 홍미진이 했다는 의혹. 하지만 그걸 확인할 수는 없다.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책임을 물을 순 없다.


 

홍미진. 만약 네가 다시 유령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뭘 할 생각이야?”

 

다시 돌아가면이라...... 모르겠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안 되는 거냐?”

 

제가 왜 베로니카가 보는 앞에서 당당히 말해야만 하는 거죠?”

 

과거에~ 대선이나 총선들이 있었을 때마다 몇몇 후보들이 피살당했어. 그게 네가 했어? 당시에 유령이 없앴다는 소문이 파다했잖아.”

 

유령요? 그냥 본인들이 술 먹고 가버린 것이 아니고요?”


 

만약 홍미진이 당시에 그래왔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이걸 따지기는 곤란하다.


 

홍미진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과 같이 보여도, 엄연히 하이브리드 몬스터 2호다. 그리고 무엇보다 베로니카 정도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상대해줄 수가 있는 것도 사실. 뭐 홍미진의 성격상 제압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아예 사살해버리는 것을 택하겠지만. 홍미진은 포로는 필요 없다.’ 라는 말을 항상 마음에 새겨둔다. 포로들을 잡아서 데리고 있어봐야 득이 될 것도 없으니 그냥 바로 해치워버릴 뿐. 뭐 그녀가 다시 현역이 될 일은 없겠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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