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Remake) 18화

검은코트의사내 2017-04-24 0

제이는 그레모리 박사의 연구실에서 파워를 측정받고 있었다. 그레모리는 자신의 파워측정기로 파워를 계산하면 그에 맞는 파워를 봉인할 장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는 차원종을 없애는건 좋지만 주변에 피해를 입히는 게 마음에 걸렸다. 그게 자기 집이라는 걸 생각하면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제이는 팔을 내려놓고 파워수치가 올라가는 게 보였다. 그레모리는 어느 정도 나올지 기대했지만 한편으로 놀라고 말았다. 최대치에 근접한 수치가 그 한계를 넘어서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 말도 안돼!! 오빠, 도대체 어떻게 된 사람이에요?"

 

지지직-

 

파워를 측정하는 기계가 스파크를 일으키면서 고장을 일으켰다. 허용범위 내를 초과한 탓이었다. 그레모리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측정기계가 이렇게 허용범위내를 넘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뭐가? 난 그냥 취미로 클로저하는 사람인데?"

"측정이 불가능해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거든요. 제가 이름없는 군단에 있었을 때 제일 강한 분의 파워를 측정했는데도 최대수치에 근접한 1천만 중에서 900만이었거든요."

 

그레모리는 연구실에서는 연구자로써 진지한 모습이었다. 제이는 파워에 숫자가 있다는 건 처음들어서인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물어보았다.

 

"어이, 파워에 숫자가 있었어?"

"네. 당신들이 말하는 A급 클로저들은 500만정도고요, S급 클로저는 800만이 평균적이에요. 저희 군단도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예전에 950만까지 기록을 가진 자가 있었어요."

"그게 누군데?"

"아스타로트에요. 크리자리드 계열을 이끄는 이름없는 군단의 간부에요."

"호오, 아스타로트? 좀 강할 거 같은데... 내심 기대가 되는 군. 아무튼 내 힘을 봉인할 수는 없는 건가?"

"네. 어느 정도인지 측정이 안 된다면 봉인하는 장비를 만들 수가 없어요."

 

그레모리의 설명에 제이는 이제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각시탈 가면을 쓰고 있다는 걸 생각하고 전구가 불이 켜는 감이 왔는지 손가락을 튕겼다.

 

"그럼 무기 장비라도 만들어줄 수 있어? 내구력이 강하고 파워가 최대한 약한 걸로 말이야."

"그거라면 가능하겠네요. 하지만 오빠의 힘이 너무 쌔서 어떠한 장비라도 강한 무기가 될 거에요."

"그럼 이런 형태로 만들어줘. 쇠퉁소로."

"쇠퉁소요? 신기한 물건이네요. 아무튼 해볼게요."

 

블랙에게서 제안받은 가면이었지만 이제 하도 쓰다보니까 익숙해진 그였다. 쇠퉁소, 원래는 악기로 쓰던 건데 의외로 그가 다루기에 편했다. 그냥 펀치의 힘이라면 온몸에 힘이 본능적으로 들어가서 충격파가 크게 발생하지만 무기라면 그냥 휘두르면 그만이다. 최대한 힘을 빼고 그냥 살짝 내려치듯이 하면 되는 거다. 나한테는 그러겠지만 다른사람이 보기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겠지만 말이다. 거기다가 내리치는 거니, 목표물의 뒤편에 있는 건물이 피해를 보는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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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지상은 내가 접수하겠다. 인간들. 가라!! 트룹군단!"

 

트룹계열의 차원종들이 차원문에서 출현하자마자 트룹대장이 선봉으로 서면서 커다란 무기를 들어 지시를 한다. Union에서 곧바로 경보를 울려 대피명령이 떨어지고, 전 클로저들이 곧바로 출동하여 그들과 교전을 벌인다. 트룹대장이 가로막는 클로저들을 직접 상대하면서 베어버린다. Union에서 판별한 트룹대장은 S급, 해외에 나간 S급 클로저들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A급 클로저들이 총 출동해서 막아야하는 상황이었다. B급 클로저들은 단칼에 베어진 상황이었고, 트룹대장은 시시하다고 판단했다.

 

"재미없군. 내가 굳이 나설 필요도 없겠다. 맹장들이여!! 가라!!!"

 

A급으로 판별된 트룹맹장들이 커다란 창을 들어 클로저들에게 달려든다. 최창민과 김수현을 포함한 A급 클로저들이 달려들어서 맹장들을 상대했고, 이를 지켜보던 트룹대장이 구경을 하면서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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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요원들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클로저들만으로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를 받은 김유정 요원이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그녀 외에도 다른 현장 요원들도 총 출동한 상태였지만 말이다. 현장요원들은 주로 저격이나 지원사격을 하는 게 임무였다. 로켓 발사기, 스나이퍼 등, 위상력 관통탄이 들어있는 탄환으로 무장하는 편이다. 현장 요원들도 등급이 정해져 있다. 김유정 요원은 그 중에서 B급이었다.

 

타앙-

 

달려오는 트룹계열의 차원종을 관통탄으로 쏴서 쓰러뜨린다. 맹장과 대장을 제외한 트룹계열의 차원종들은 거의 C급, 그 정도는 현장요원들도 가능한 수치였다. B급인 트룹 포레스트도 거대망치를 통해 클로저들과 현장요원들에게 내리쳤지만 B급 클로저들만으로도 포레스트를 쓰러뜨리는 게 가능했다. 검, 창, 총, 도끼 등. 다양한 무기로 무장한 클로저들이 차원종들을 상대로 선봉에 서면서 현장요원이 뒤에서 지원해주는 그런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클로저들은 위상력을 발휘하면서 앞에 나설 수 있지만 현장요원들은 아니다. 할 수 있는 게 원거리 공격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뒤에서 비겁하게 몸을 숨기면서 공격하는 비겁자라고 말하는 클로저들도 있었다.

 

"트룹 맹장..."

 

A급 클로저들이 그들과 교전하는 것을 보면서 조만간 그들도 지원해야될 거 같다고 생각한 그녀였지만 지금 바로 앞에 오는 차원종들을 상대하는 것도 힘들게 느껴질 정도였다. C급 차원종들은 클로저 한명으로도 어떻게든 상대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침략한 차원종들은 지금까지 나타난 수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군단을 이루었고, 거기다가 S급인 트룹대장이 있으니 클로저들이 모여들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이 된 상황이었다.

 

콰아앙!

 

맹장들이 A급 클로저들을 상대하면서 날린 참격이 B급 클로저들에게 날아가 폭발을 일으키자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B급 이하의 클로저들의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이었다.

 

To Be Continued......

2024-10-24 23:15:0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