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별의 이름을(슬비편)-1
느금마고인 2015-02-08 2
후편 : 그 별의 이름을(슬비편)-2
본 소설은 창작입니다. 클로져스의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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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 "준비는 다 됬니?"
슬비 : "네. 섬멸 준비 완료 했습니다."
유정 : "... 어린 너한테 맡기는건 미안하지만... 잘부탁한다."
슬비 : "네. 어른보다 잘 할 수 있어요."
이윽고 도착한 신 서울 외부에서는 스케빈져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슬비 : "적, 섬멸합니다."
통신기에 작전 시작을 알린 직후, 나는 단검을 빼어들고는 스케빈져에게 돌진했다.
슬비 : "하아!!"
주변의 돌과 금속 파편, 부서진 가구 등을 들어올려서 적에게 던진다.
그와 동시에, 화염 비트를 생성해, 스케빈져의 발 아래 던져 박는다.
슬비 : "화염폭풍!"
쾅!!!
슬비 : "큭!?"
주변에 가스통이 있었는지, 큰 폭발이 일어났다.
이정도면 신서울쪽에서도 들릴거같은데...
주변의 터질만한 물건을 치우고, 그대로 중력을 역전시키고, 화염비트를 던져 폭팔시켰다.
천천히 먼지가 가라앉은 후, 차원종들은 모두 사라졌다.
슬비 : "후..."
주변에 띄워둔 비트를 모두 내린다.
섬멸 완료를 무전으로 알린다.
슬비 : "차원종들의 섬멸을 완료했습니다. 슬슬 돌아가겠...?"
유정 : [...? 슬비야? 무슨일이야?]
아직 긴장을 풀지 않고 위상력을 눈에 집중시켜둔 상태였기에 먼 거리까지 보였다.
그러던 중, 어떤 학교 옥상의 학생과 눈이 마주쳤다.
슬비 : "잠깐 어디좀 다녀오겠습니다."
그대로 학교 옥상쪽으로 사이킥 무브를 사용했다.
유정 : [에? 잠깐 슬비야 어디가는거니? 슬비야?]
슬비 : "누군가 바라보고있는게 느껴져서요.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유정 : [응? 위상력 사용자가 아니면 그런게 불가능하잖니...]
슬비 : "그 위상력 사용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정 : [저쪽방향이면... 혹시 신강고등학교? 그쪽이라면 알파퀸의 아들이 있을테니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슬비 : "...에? 알파퀸의 아들이요!?"
아차... 잠깐 균형이 흔들렸다.
유정 : [어머... 혹시 관심있어? 타입이야?]
슬비 : "아,아니에요! 절대 그런거 아니니까...꺄악!"
유정 : [에? 잠깐, 슬비야? 괜찮아? 슬비야?]
슬비 : "무,물론 괜찮으니까! 걱정마세요!"
유정 : [그렇다면 다행ㅇ]
쾅!!
그대로 학교 옥상에서 남자애와 부딪혔다.
유정 : [... 슬비야... 정말 알파퀸의 아들이 맘에 든거니...?]
그런 말이 들려왔지만, 잠깐 정신을 놔버렸다.
.
.
.
???? : "...하야! 괜찮아?"
1초?2초?정도 기절했던 것 같다.
어떤 남자애의 목소리가 들려와서 정신을 차렸지만, 바로 일어나는건 무리인 것 같다.
???? : "큭... 어떻게하면 착지도 못하는건데 이녀석은... 일단 좀 치우고."
물컹
에? 가슴..만지고있어? 이녀석?
???? : "응?"
슬비 : "너... 뭐하는짓이야!!!!!!"
그대로 손에 위상력을 담아서 뺨을 때렸다.
순간적으로 '일반인을 때리면 안되는데!'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ㄱ...가슴을 만지다니...
???? : "... 귀엽...다."
저 얼빵한 녀석은 누구지...
???? : "큭, 내가 할 소리를 너가 하냐? 전력으로 날아와서 부딫힌건 너면서, 받아줬더니 화를내는건 뭔데!"
슬비 : "뭐? 너 받아주는척 하면서 내 ㄱ...가... 가슴만졌잖아!!!"
???? : "뭐? 가슴? 만직기억도 없거든? 애시당초 있지도 않..
순간, 분노가 인내를 이겼다.
위상력을 이용해서 허리에 꽂아놨던 단검을 뽑아올렸다.
목격자? 목격자도 없애면 되는거야... 후후...
???? : "...은건 아니지만 여튼 난 분명 등쪽을 만졌다고?"
툭. 하고 인내심이 끊어졌다.
???? : "으아악, 죽이지마! 내가 안받았으면 너가 죽었다고!?"
슬비 : "난 위상력 사용자라 이정도론 안죽어! 몸정도는 보호할 줄 안다고?"
???? : "아아, 일단 알겠으니까 칼좀 내려...주세요!"
유정 : [슬비야, 일반인은 건드리면 안되!]
큭... 보고있었던건가, 유정언니.
쳇...
유정 : [일단 참고, 궁금하던것 부터 물어봐!]
... 아 맞아
슬비 : "하... 뭐 일단 됬어. 너 아까 여기서 나 싸우는거 보고있었지?"
???? : "아 뭐... 보고는 있었는데."
슬비 : "어떻게? 혹시 위상력 사용자야?"
???? : "응. 뭐, 제대로 사용은 못하지만."
슬비 : "하아... 뭐 됬어. 여기 신강고 맞지?"
???? : "응. 무슨일인데?"
슬비 : "여기, 알파퀸의 아들이 다닌다는 말을 들어서."
그 말에 앞의 녀석은 잠깐 움찔했다.
설마... 알파퀸의 아들에게 맞고다녀서 그런건 아니겠지..?
옆의 다크서클이 진한 녀석이 나서려고 했지만, 앞의 녀석이 말리고는 되물었다.
???? : "...그 아들이란 녀석은 왜찾는데."
슬비 : "우리 팀에 들어와달라고 부탁할거야."
???? : "팀? 어디 대회라도 나가는건가?"
슬비 : "아니. 아 참, 자기소개를 안했구나. 내 이름은 이슬비. 유니온 소속의 검은양 팀의 리더를 맡고있어."
???? : "이슬비...?"
슬비 : "응."
앞의 녀석이 또 움찔했다. 뭔데... 겁이라도 먹은건가?
세하 : "내 이름은 이세하. 이 녀석은 한석봉이다."
석봉 : "저..저기! 안녕!하세요... 하,한석봉입니다."
슬비 : "그래, 반가워."
세하 : "그래..."
난 손을 내밀었고, 세하는 그 손을 잡았다. 웃는거 은근히 멋지네...
[슬비 : "잊지마..."]
[???? : "응!"]
두근!
세하 : "여튼! 그, 알파퀸의 아들말인데, 그거 나야."
녀석이 급하게 손을뒤로 빼며 말했다. 잊었던 기억이 떠오를 것 같이 두근거림이 심해졌다.
그녀석의 모습을 자세히 바라봤지만, 만난 기억은 없었다.
... 근데 두근거리는거 꼭 좋아하는거같잖아... 넘어갈까 역시.
슬비 : "너가... 알파퀸의 아들? 거짓말이지?"
세하 : "아니... 진짠데. 그치 석봉아?"
석봉 : "아, 응. 얘가 알파퀸의 아들 맞아."
슬비 : "말도안되... 형편없잖아. 진짜일리가 없어. 짜고치는거야?"
아무리 봐도 알파퀸의 아들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위상력도 나랑 별 차이 없어보이고...
세하 : "그렇게 해서 나한테 이득이 오는게 없잖아? 진짜라고 이건.
이 학교에 위상력 사용자가 몇명이라고 생각하는건데?"
슬비 : "그건... 그렇구나. 하지만, 내 생각보다 형편없는것도 사실이야."
세하 : "뭐... 그런말 많이 들었다. 그래서?"
슬비 : "조금 이르긴 하지만... 너 우리팀에 들어와!"
어찌됬건, 알파퀸의 아들이다! 그분의 아들이라면 역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있는게 아닐까?
같은 생각을 하면서 무의식중에 손을 잡았다.
세하 : "일단 좀 떨어져주지 않을래..."
슬비 : "응...? 앗! 미안해!"
... 나 무슨짓을...
세하 : "아니 미안할건 없고... 그래서, 그 팀에 들어가면 뭘 하는건데?"
슬비 : "그건 음... 아까 내가 싸웠던 것 같은 일 이랄까.
세하 : "그건... 클로져 아니야?"
슬비 : "음... 뭐 맞다고 봐야겠지. 예비 클로져 라고도 불리니까."
세하 : "뭐랄까... 미안하지만 생각 없다."
잘못 들었나 싶었다. 하지만, 얼굴 표정은 진지하게 무엇인가 떠올리는 표정으로 보여서...
두근거림이 심해졌다.
그것을 감추며 나는 되물었다.
슬비 : "뭐...?"
세하 : "난 더이상 그런거에 관심 없어. 노력해도 닿지 않는 장소에 손만 뻗어봤자, 돌아오는건 없으니까."
슬비 : "너... 겁쟁이구나."
세하 : "그렇게 불러도 상관없어. 겁나는 것도 사실이니까."
슬비 : "... 그래 알았어. 난 갈게."
그 순간 떠오른건, 차원전쟁 시절에 전설이 됬던 그 소년.
이름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 나이가 몇인지도 알려지지 않은, 지금은 아저씨가 되었을 그 사람.
하지만, 부상을 입고 버려져선, 지금은 약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라고 한다.
혹시 그것을 떠올린건 아닐까.
나는 그대로 사이킥 무브로 학교에서 떠났다.
살짝 뒤돌아서 그녀석의 얼굴을 봤지만, 역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이유 모를 두근거림도 끝났다. 얼른 집에 가서 드라마 녹화한거나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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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세하 슬비 같이쓰면서 동시에 올리는게 낫겠네요...
거기다 다른시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묶는건 따로따로죠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