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별의 이름을(세하편)-2
느금마고인 2015-02-08 2
전편 : 그 별의 이름을(세하편)-1
후편 : 그 별의 이름을(세하편)-3
본 소설은 창작입니다. 클로져스의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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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 "오늘 저녁은 뭐가 좋으려나... 흠... 치즈, 피망, 버섯 등등... 하면 스파게티만 떠오르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혼자다.
엄마는 거의 매일 밤 늦게 오셨다가 아침 일찍 나가신다. 가끔은 오지 않으신다.
식사는 내가 해놓으면 밤에 오셔서 드시는편.
요리 실력이 오르는 건 당연한 것 일지도 모른다.
세하 : "역시 스파게티겠지... 따로 반찬 필요도 없고,
드실건 조리하기 전에 랩에 싸두고 메모와 함께 냉장고에 넣으면 끝이고...
... 역시 오리지널이 낫겠지."
밖에서 사왔던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꺼낸다. 아무리 노력해봐도 이 소스만큼은 따라하기 힘들다.
면을 삶으면서, 집에 있던 햄을 잘게 썰어서 양파, 피망과 함께 기름에 살짝 볶는다. 불은 약하게.
면이 어느정도 삶아지면, 채에 걸러서 깨끗하게 씻고, 채에 둔다.
햄, 야채를 볶은것을 그릇에 덜어두고,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얹고, 그 위에 야채와 햄, 버섯을 얹는다.
그 위에 스파게티 소스를 적당히 뿌리고, 치즈를 전체적으로 뿌려준다.
그대로 뚜껑을 닫고 약한불에 익힌다. 중간중간 타지않게 후라이팬을 흔들어준다.
다 익었다 싶으면 그대로 불을 끄고 뚜껑을 닫은채로 1분정도 뜸을 들인다.
그 후 열어보면 녹을대로 녹은 치즈와 향긋한 스파게티의 향이-.
세하 : "흐... 향은 진짜 제대로라니까. 재료는 적당히 남겨놨으니까... 먹어볼까."
그대로 그릇에 덜어 컴퓨터 앞으로 이동한다.
보이는 그대로 게임 폐인의 모습.
그대로 지금 시대상을 반영한 게임인 클로져스를 실행한다.
세하 : "... 나도 이녀석처럼 무기를 끼우는 대로, 사냥하는대로 성장했으면 좋겠는데..."
아까 그 녀석이 떠오른다.
멋지게 차원종을 물리치던 녀석.
다만, 그 눈은...
두근-
세하 : "아아아아 안돼! 이래선 마치 내가 그녀석을 좋아하는거같잖아!
...라고 할까 그녀석... 왠지 모르게 굉장히 슬픈 눈이었는데..."
아니, 슬픈눈...이라고 할까 뭔가 소중한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눈을 하고있었다.
그리고... 아주 잠깐 본 것 이지만, 그녀석이 차원종을 보는 그 눈은...
세하 : "증오...인가."
생각을 하다보니, 게임 할 생각마저 사라졌다.
그대로 컴퓨터를 끄고, 거실으로 나와선, 소파에 앉아서 차갑게 식은 스파게티를 먹는다.
세하 : "오랜만에 TV나 볼까..."
그대로 TV를 킨다.
18년 전 부터의 차원종의 침입과,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차원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한국의 이야기로 넘어오면서...
세하 : "...이슬비?"
머리와 눈의 색은 검정색이지만, 이슬비의 어릴적 모습이처럼 보이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나왔다.
아주 잠깐 만난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잘못본게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다음 나레이션은 그 가능성을 뒤집었다.
TV : "지금 보이는 어린이는 차원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 중 한명입니다.
눈앞에서 부모를 잃고, 그에 따른 정신적 외상으로 인한 기억상실마져 있었던 불운의 소녀입니다.
현재 유니온의 검은양 이라는 팀의 리더로 일하고 있으며,
이유도 기억하지 못하고 차원종에 대한 증오로 살아온 소녀입니다.
점심의 폭발소동 역시 차원종의 침투에 의한 일이었으며, 해결한 것은 이 소녀입니다.
다음 차원종의 생활 특성은..."
두근-
심장의 박동이 갑자기 심해졌다.
옛날의 이슬비의 모습을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았다.
두근-
옛날의 기억이다. 지금도 꿈에서 보는 기억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설마 하는 생각이 차오른다.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녀석이다. 옛날자료일 뿐이다. 그저 닮기만 한 것이 아닐까.
[???? : "잊지마..."]
세하 : "윽!? 뭐야 이거..."
갑자기 머리가 미칠듯이 아파왔다. 시야는 점점 좁아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만 크게 들려왔다.
???? : [알아채는게 조금 빨랐네... 내가 준비한 무대에 어서와. 후훗.]
갑자기 들려온, 누군지 모를 녀석의 목소리와 함께 나는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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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을 분량에 따라 나누는 것이 아닌, 시간에 따른 분류로 들어갑니다.
즉, 어떨때는 분량이 많고 어떨때는 적고...
사건이 큰 사건일 경우 시간은 오래걸려도 분량은 늘어납니다.
... 랄까 변명입니다.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