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29화- [이들은 계정창고 연동도 어렵다?]
호시미야라이린 2017-03-15 0
제4제국. 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으로 심히 큰 규모의 제국 국방군인 것이다.
제국군은 ‘제국 특임대’ 의 진정한 완성을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까운 미래에 검은양과 늑대개를 상대로 싸워야만 하는 날이 올 경우, 이를 확실하게 대적할 수가 있는 위상능력자 팀이 필수불가결 요소로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국의 신황제는 이제 이 팀을 위해 2번째 멤버가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하며 너무 조급해하지 마라고 한다. 당연히 그녀는 그 자가 누구냐고 묻고, 황제는 어차피 알아서 오게 되어 있다고 한다. 설령 스스로 오지 못하더라도 제3의 인물들을 통해 우리 제국으로 들어올 수가 있다고. 그러니 너무 복잡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단다.
“황제 폐하. 그렇다면 우리 오프너스는 ‘계정창고’ 연동이자 호환도 안 되겠죠?”
“......”
“네?”
“......실질적으로는 그렇게 봐야만 하지 않을까?”
“그렇겠죠? 우리 오프너스 팀은, 기존의 클로저스 팀과 달리 창고 연동도 안 되겠죠.”
“서로의 포지션은 물론이거니와 관계까지도 다 적이니까.”
“네. 황제 폐하.”
“이제 곧 제국 특임대로 2번째 멤버이자 사령관이 들어오게 될 거야.”
“기다리겠습니다.”
“기다리겠다고 해주니 나야 고맙지. 그럼 조금만 더 기다리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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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과 늑대개. 이들은 현재 ‘양늑대 연합본부’ 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내에서 지내고 있다. 곧 다가올 제국군과의 싸움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실전 훈련은 물론이거니와 가끔씩 유니온 아레나에도 찾아가 직접 PVP 전투를 통해 서로가 노하우를 쌓고 있는 상황. 관제실에서 지켜보고 있는 한 여성. 양쪽으로 땋은 머리를 하고 있으며, 부채를 한 손에 쥐고 있다. 바로 유니온 과학기술국장인 그 녀석의 옆에서 항상 보좌하던 그 여자인데 아무런 말도 없이 지켜본다.
본인의 입장에서 볼 때에 검은양과 늑대개 모두 정말로 강하다. 그렇기에 자신이 기껏 나서봐야 아무런 힘도 쓸 수가 없다는 것을 감히 잘 알고 있는데 덕분에 그녀가 저들을 방해하거나 그러지는 않고 그저 관제실이자 위층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만 할 뿐. 그런 그녀에게 휴대폰으로 연락이 오는데 바로 김유정 부국장. 마침 관제실로 가고 있으니 기다려달란다. 김유정이 무슨 일로 여자와 만나고자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후, 문이 열리더니 김유정이 들어온다. 베로니카와 함께.
그 여자는 자신을 유니온 인식명인 ‘아즈(Azu)’ 라고 소개한다.
“김유정 부국장님. 그리고 베로니카 님. 제가 바로 유니온 인식명 ‘아즈(Azu)’ 라 합니다.”
“유니온 인식명 아즈.”
“아즈... 라고 했니? 너 원래는 중국에서 왔다고 했지?”
“......아마도요. 과거의 일은 잘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너는 왜 힐다 녀석의 부하로 있는 거야?”
“베로니카 님. 제가 이런 저런의 얘기를 다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
아즈는 김유정과 베로니카에게 자세한 사정을 말해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걸 말해봐야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맞는 말인 게 아즈 본인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기억하기도 싫은 과거를 억지로 꺼내도록 하는 건 그렇기 때문이다. 이러한 와중에 유니온 아레나의 관제실로 유니온 과학기술국장 힐다가 들어오고, 아즈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힐다에게 예를 갖춘다. 김유정과 베로니카는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고 힐다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이 녀석은 나의 ‘말티즈’ 이고, 나의 ‘꼭두각시 인형’ 이라고 대놓고 말하며 둘을 건드려본다.
아즈는 여전히 아무런 표정조차 짓지를 않으며 힐다를 향해 마치 ‘하녀’ 라도 되는 마냥 변함이 없는 예를 갖춘다. 김유정은 어떻게 사람의 인권을 그렇게까지 무시할 수가 있냐고 묻고, 베로니카도 당신이 지금까지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도 유니온 과학기술국장으로 있는 이유를 알겠단다. 이에 힐다가 악마와도 같이 크게 소리치며 비웃더니만 너희들과 같은 것들은, 너희들이 세상을 바꿀 수가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이야말로 가장 수치스러운 생각이란 것을 잊지 마라고 한다.
힐다가 두 사람을 향해 비웃을 때, 갑자기 뒤통수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진다.
“크윽!”
“......황제 폐하. 임무를 성공시켰습니다.”
“화... 화... 황제 폐하?!”
갑자기 아즈의 휴대폰에서 매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로 황제의 목소리다.
[수고했다, 아즈. 유니온 과학기술국장 힐다의 숨통을 끊었구나.]
“원래는 ‘그 녀석’ 이 처리하도록 할 생각이었지만, 제가 가장 가까이에 있어서요.”
[걔도 이 소식을 들으면 복수를 1차적으로 이뤘다고 생각할 거다.]
“황제 폐하. 김유정 부국장과 베로니카가 길을 막고 있는데, 어떡하면 되겠습니까?”
[네 판단에 맡기지. 유니온 인식명 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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