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24화- [제국군 전용 클로저 팀 창설!]
호시미야라이린 2017-03-10 1
“그렇지 않냐? 너 말이야. 불량품의 밑에 있더니 이상한 걸 배웠군, 그래?”
“초... 총사령관 님!”
“총사령관 님? 이젠 황제 폐하라고 불러야 예의 아니냐?”
“죄송합니다!”
“뭐 괜찮아. 이제부터가 진짜니까. 우린 반드시 유니온을 없애고, 세상을 바꿔야 한다.”
총사령관은 반드시 이 세상을 바꿔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 어떤 수단과 방법도 결코 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녀의 입장. 그걸 반영이라도 하듯 제국군의 행동이 정말로 장난이 아니다. 제국군들은 압도적인 힘으로 반 제국동맹을 격파시켜나가고 있고, 그 덕분에 많은 테러조직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유니온에 반대하는 성향을 가진 세계의 많은 이들에게도 더욱 자극을 주고 있는데 모두가 함께 무기를 들고 일어나 유니온을 이 세상에서 없애버려야 한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있는 것. 이름없는 군단의 먼지 남매도 제국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애쉬와 더스트의 입장에서 보기에도 제국군은 정말로 대단한 녀석들이다. 지고의 심판자 데이비드가 없는 지금, 유니온에 맞설 수가 있는 몇 안 되는 반유니온 테러조직들 가운데의 하나. 저 녀석들을 그냥 일개 조직에 불과하다고 하기엔 저들은 너무 군사력이 강하다. 유니온에서도 반 제국동맹을 계속 지원하기엔 지금 저들의 상황이 너무 막장이나 다름이 없다. 그렇다면 유니온에서 클로저들을 대규모 파병해야 하지만 현재로서 뉴욕 복구만 하더라도 심히 정신이 없다. 그런데도 무리하게 대규모로 차출하여 보낼 수도 없는 노릇. 지금 반 제국동맹의 내에서도 분열이 많다.
애쉬와 더스트가 이번엔 제국의 신황제에게 찾아가서 말을 걸어본다.
“황제 취임을 축하한다. 에벨스 에르네스트.”
“그래~ 나도 널 축하해줄게.”
“애쉬, 그리고 더스트. 여긴 무슨 일이지? 그걸 이유로 온 건 아닐 텐데.”
“이제 유니온과 정면승부로 맞설 수 있는 건, 현재로선 너의 제국군이야.”
“너의 제국군마저 무너지면~ 유니온의 부정부패를 어떻게 바꾸겠어?”
“농담이라도 말은 잘하는군.”
애쉬와 더스트가 제국군 병사들이 들고 있는 ‘StG-940’ 이라는 이름의 돌격소총을 보더니만 이거 인간들이 쓰고 있지는 않던데, 괜찮다면 자기네들에게도 팔 수 있겠냐고 묻는다. 이에 에벨스는 애쉬와 더스트에게 입은 은혜가 많은 걸 감안하여 그냥 공짜로 뿌려주겠다는 말을 한다. 자기네들이 사용하는 자군 내수용의 총. 그러니까 정품 그대로 뿌려주겠다는 말인데 그러자 애쉬와 더스트는 잘 받아가겠다고 한다. 당연한 것이지만 차원종들이 제국군의 총을 대량으로 공여받고, 자기네들 방식으로 또 뜯어고치면 그만. 어차피 뭐 공짜로 주는 거니까 감사하게 받도록 하자.
“만약 너의 제국군이 유니온을 없애면 그 이후에 바로 해산이야?”
“설마!”
“그렇다면?”
“애쉬 넌 정말로 모르겠어? 우리 제국은 진정한 평화를 원하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전쟁을 영구히 끝낼 수가 있는 평화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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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벨스가 말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낼 수 있는 평화’ 라는 키워드의 의미가 뭔지를 도저히 모르겠다. 하지만 설령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고 해도 그걸 함부로 생각하긴 위험할 거다. 왜냐하면 제국의 에벨스 신황제는 과거 유니온 정부 요원 시절에도 ‘극강경파’ 로서 극히 악명이 높았던 걸 생각하자. 이러한 와중에 에벨스 신황제는 검은양, 그리고 늑대개 팀에 대항하기 위한 ‘제국군 전용 클로저 팀’ 이라는 걸 창설하게 된다. 말이 좋아서 클로저 팀이지 실질적으로는 위상능력자 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총합 5명이 모여야 정식으로 완성이 될 것인데, 그걸 정하긴 했을까?
“우리 제국군 전용 클로저 팀. 그 1번째 멤버가 바로 너다.”
“네? 저 말인가요?”
“그래. ‘니아(Niah)’ 너 말이야.”
“근데 저 혼자서 검은양과 늑대개 10명을 한꺼번에 다 상대하라는 건가요?”
“걱정하지 마! 아직 4명이 더 남았으니까?”
“다른 1명은 어디서 뭐해요?”
그러니까 ‘제국군 전용 클로저 팀’ 인데, 현재 멤버는 니아만이 유일하다.
나머지 4개의 공석들을 모두 채워야만 하는데, 아무래도 제국군 사령관들로 구성된 팀을 만들고자 하는 에벨스. 현재로서 가장 위험한 존재들인 검은양과 늑대개. 이들을 한꺼번에 다 상대하기 위해선 그에 대적할 클로저 팀이 필요한 것이다. 현재로서는 제국군 사령관 공석이 많아 니아 1명만 속해 있다. 물론 다른 사령관 1명은 현재 다른 곳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귀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지금으로선 이 클로저 팀이 외부에 알려져선 안 된다. 고작 1명으로 10명을 상대할 수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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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니아는 검은양과 늑대개. 누구와 누구의 라이벌 포지션으로 완성될까?
“제국군의 클로저 팀. 이름은 아직 공개하고 싶지는 않아.”
“니아. 설마 네가 클로저 팀에 들어가다니.”
“유니온의 클로저 팀이 아닌 테러조직의 클로저 팀이라니.”
“이슬비, 그리고 티나 님. 여전히 클로저 팀이란 표현을 쓰다니~ 역시 구식이군요.”
“구식?”
“구식이라고?”
“클로저란 표현만 쓰지 말고~ 좀 더 세련되고 멋있는 표현을 좀 사용하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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