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하가 여자가 되어버렸다구?! 제 15 화
튤립나무 2017-01-27 5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10785 제 14 화
여자가 되어버린체 학교에 등교하게된 이세하.
덕분에 아무것도 모른체 학교에 등교하게된 학생들로 인해 한 바탕 큰 소동이 일어났었고 그 소동의 중심에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여자가 되어버린 이세하가 있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처음에는 다들 신기해했지만 어느세 슬슬 이세하의 변해버린 모습에 적응해나간듯 싶었다.
뭐 그중에는 여전히 이세하의 변해버린 모습에 신기해하는 부류도 아직 남아있었지만,
대부분 학생들과 선생들 역시 이세하의 변해버린 모습에 적응해나가며 어딘지 모를 묘한 만족감이 잔뜩 묻은 미소와 동시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것은 남녀노소 모두 다 마찬가지였고,
덕분에 이세하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그렇다.
남.녀 노소 상관없이 말이다.
* * *
"졸지마라"
퍼억!!!
오싹하면서도 시원한 소리가 한순간 교실안에 울려퍼졌고
그 소리의 근원이자 시작점인 한 학생의 등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있는 듯한 착각이 눈에 비춰지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명한것은 저 학생의 등에는 시뻘건 손바닥 도장이 찍혔을거라 확신한다.
"자. 다음 문장은 Closers Forever! 라고 읽는다"
학생의 등을 다정하게 어루만져준후 계속해서 수업을 진행하시는 선생님.
얼굴에 자글자글 있는 주름살. 마치 여러마리의 지렁이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거기에 형광등 불빛에 반사되는 대머리가 학생들에게 반사될때면 가히 모 만화의 태양권을 방불케한다.
표정은 당장이라도 누구 하나 잡고 잔소리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듯한 깐깐한 표정과 더불어 도저히 말로는 안끝날것같은 저 근육질의 우람한 몸매.
그리고 어딘지 붉은 기운이 감도는 지휘봉(이라고 쓰고 사망의 매 라고 읽는다)을 잡고 있는 저 팔뚝과 팔뚝에 보이는 굵은 핏줄을 볼때면 어디선가 학생들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귓가에 맴도는듯한 착각이 든다.
아무튼 이렇게만 설명해도 학생들사이에서 얼마나 무서운 선생님인지 잘 알 수 있을것이다.
통칭 대머리귀신이라고 불리우는 이 선생님의 과목은 하필이면 또 영어.
한국말도 어려운데 거기에 외국어까지 공부를 하는 학생들.
살면서 쓰면 얼마나 쓴다고, 또는 외국에 나갈일이 과연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으며 착실히 수업을 받는 아이들.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사실은
'크으..저 손바닥 스매쉬좀봐..'
'졸지말라니 ..그럼 수업을 좀 재미있게 해보던가!'
'지루해 ....으으..졸..ㄹ... 아,안돼! 조,졸면 주..죽는다!!'
그저 혼나기 싫은 마음에, 마치 히말라야 산맥의 추운 눈보라 속에서 밀려오는 졸음을 필사적으로 버텨내는 마음으로 수업을 받고 있을뿐.
하지만 졸음에는 장사가 없다고. 간혹 저렇게 낙오가 되는 사상자?가 생기기 마련이었고,
"이 문장을 해석하면 다음 2월에 그토록 기다리던 이슬...응?"
''''..헉?!'''''
선생님
열심히 아이들을 이끌며 등반하시는 대장님의 레이더에 무언가가 포착!
교과서를 읽으시던 그 모습 그대로 조심스럽게 누군가에게 다가가길 시작했고,
'........'
아이들은 저마다 숨직이며 선생님과 낙오된 동료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머릿속에 동료의 비참한 말로를 그리고 있었다.
어느세 졸고 있는 한 학생의 곁에까지 도착한 선생님. 그리고는 굵은 핏줄이 선명한 우람한 팔뚝을 천천히 그 학생의 등쪽으로 대기 시켜놓았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학생들은 저마다 마른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었다.
점점 손바닥이 그 학생의 등에 가까워진다.
학생들 역시 손바닥이 점점 가까워 질때마다 왠지 모를 두근거림을 느낀체 3D안경에 팝콘을 먹는듯한 실루엣을 그리며 열심히 관람을 하고 있었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클라이맥스와 함께 사이다처럼 시원한 효과음만 들려오면 비로소 엔딩!
학생들은 저마다 머릿속에 그려지는 완벽한 시나리오를 품은체 여전히 팝콘을 아니.. 숨을 죽이고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생각하던 장면과는 다르게, 그런 생각을 품고 있던 학생들을 오히려 기만하듯,
선생님은
"어제 잠을 못잤니?"
자신이 낼수 있는 최대치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자면 안돼요. 자면 선생님은 슬퍼요"
자고 있던 학생의 등을 살짝 툭툭 쳐주며 친절하게 깨워주웠다. 그것도 천진난만한 미소를 띄우며.
'...................'
그 모습에 학생들은 저마다 기겁을 하며 온몸에 소름이 끼쳐 닭살이 돋았고, 심지어 비위가 약한 학생은 헛구역질까지 하는 상태가 발생.
방송불가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모자이크처리를(학생들의 시선) 하고 싶게 만드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본 당사자이자 피해자인
'..................'
여학생은 그자리에서 혼이 빠져나가버린듯 돌처럼 굳어버렸고
[....이런 정신공격은 처음이야]
돌처럼 굳어진 소녀의 몸속에서 들려오는 다른 소녀의 목소리.
모습은 보이질 않지만 그 소녀 역시 엄청난 대미지를 받은듯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어느 누구에게도 당당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소녀가 지금 엄청난 충격에 빠진체 눈동자가 마구 떨리고 있었다.
그렇게 클로저들 조차 해내질 못한 일을 달성한,
소녀와 소녀를 한순간에 패닉상태에 빠지게 만든 선생님은
30대 초반의 노총각이었다.
* * *
"세하야 세하야. 여자가 된 기분은 어때??"
"으,으응??"
"세하야 클로저 활약상좀 들려주라~"
"어,어어??"
"세하야 오늘도 임무나가야해?"
"어? 그,그게 오늘은 한가할지...도?"
"꺄하~ 잘됐다! 같이 쇼핑안갈래??"
반 여학생들이 이세하의 자리에 모여 이세하를 둘러싼체 각자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이세하는 사방에서 말을 거는 소녀들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잠깐! 내가 먼저 세하랑 말하고 있었거든?"
"무슨소리야? 세하가 니꺼야?"
어느세 세하를 두고 불꽃튀는 신경전까지 벌이는 소녀들.
"하. 재내들 또 저런다"
"그러게말이야. 질리지도 않나"
"크으~ 이세하 저 부러운 자식"
그리고 그런 소녀들을 보며 자기네들끼리 수근거리는 소년들. 한두번 본 풍경이 아닌듯 소녀들의 기싸움을 보면서 대수롭지않게 넘기고 있었다.
이세하가 여자가되어버린체 학교에 오게된지도 벌써 5일째.
5일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그런걸까? 어느덧 학생들은 변해버린 이세하의 모습에 적응되가고 있었고
변해버린 이세하의 모습에 푸욱 빠져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비춰지는 존재감. 그리고 미모.
물론 남자였을때 역시 꿀리지 않는 외모를 소유하고 있었던 이세하였지만 특유의 조용함과 활기없는 모습이 마이너스 요소였던건지 그다지 인기가 많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특유의 조용함과 더불어 작고 아담한 신체는 소년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며 지켜주고 싶게 만들었고 흔히 말하는 2D에서나 볼법한 모습에 소년들은 열광하고 있었다.
반면의 소녀들은
"꺄아~ 정말로 볼때마다 부럽다니까 이 은발!"
윤기있고 찰랑거리며 어디하나 끊어지거나 상한데 없는 모발을 보며 부러움 반 질투 반을 담은 눈빛으로 이세하의 머리카락을 매만지고 있었다.
은은한 은발은 소녀들의 선망과 질투를 동시에 받았으며 무엇보다 잡티하나 없는 백옥같은 피부에 소녀들은 마치 어릴적 아끼면서 가지고놀던 자신들의 인형이 컸다면 이러겠지?라는 추억과 모성애를 담고 있었다.
"야야. 그것보다 그거 구했어??"
"후후후. 물론이지!"
"오옷! 나도 좀 보여줘봐!"
"어허! 왜이러나 친구. 다 아는사람끼리. 내가 이걸 어떻게 구했는데 흠흠!"
"햄버거!"
"음?"
"2번! 그것도 세트로"
"역시 내가 인정한 친구! 뭘 좀 아는군! 콜!! 하하핫"
구석진대에 삼삼오오 모여있던 소년들은 누군가가 찍혀있는 사진등을 서로 거래하기도 하였고
"그래서 세하야 오늘 시간 어떄?"
"어..ㄱ,괜찮을것 같기도 한ㄷ.."
"꺄아~! 만세!! 그럼 있다가 학교 끝나고 같이 쇼핑가는거다!"
"어? 나도 나도!!"
소녀들 역시 이세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화제의 주인공인 이세하는
'....게임하고싶다..'
주변에 모여있는 소녀들때문에 게임을 못하게 되어 뭔가 불만족스러워보였지만
'..그래도 ....가끔은 ..괜찮네'
이렇게 다른 누군가와 그것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며 자신을 봐주고 있다는것에 묘한 기분이 들기시작했다. 그것은 아마도 행복함 이라는 감정인것 같았다.
그런 이세하와는 달리 또 하나의 소녀의 낮게 울리는 목소리.
너무나 작은 목소리에 이세하는 듣지 못했다.
아니 아마도 주변의 소음 때문에 듣질 못한것 같았다.
[....시끄럽네 정말.]
* * *
한편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두 소녀들.
"...야. 서유리"
"...응. 정미야"
그 소녀들은 이세하의 주변에 몰려있는 소녀들과는 다르게 어딘지 모르게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표정을 띄고 있었고 눈동자에는 뭔가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꽃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아무런 말없이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두 소녀였다.
흐..글쓰기 힘들네요
빨리 빨리 진도를 나가야하는데 흠..
아무튼 독자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