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이세하 - 자기 자신의 의지

고인고인위상력떾뜨 2015-02-02 1

 언제부터였지? 언제부터 강남일대가 이렇게 바뀌었을까? 그리고 우리들은 무엇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걸까…….

 "그래, 모든 것이 부질 없는 것이야 이세하……. 그러니까 우리들과 함께 가자고."

 "……."

 유정누나의 부탁으로 나는 결국 '정식요원' 심사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지금까지 맞붙었던 차원종들을 쓰러뜨리고 마지막에 맞닥들인 것은 나와 같은…… 전에 미궁에서 봤던 '클론'이었다. 그리고 그 클론은 마치 나와 다른 길을 걷는 것 과도 같았다. 자유로움. 그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자아…… 우리처럼 된다면 너는 그 힘든 길을 걷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들과 함께 가자."

 "……."

 마치 귓가에 달라붙는 것 같은 그의 유혹에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아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지금 그저 강남일대를 구하고……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면서 평범하게 신작 게임들을 즐기고 싶었다. 그럼에도 열심히 싸워 온 나에게는 결국 강제적인 '정식요원 심사'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웃기지마……!"

 "……흠?"

 나는 소리를 내질렀다. 분노. 지금까지 내가 해온 일이 널부러진 차원종의 사체만도 못 한 일이 된 것 같았다. 나는 그저 어른들의 사정이란 것에 말려들면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걸까? 아니, 그럴 수는 없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나는 단지 알파 퀸의 아들이란 것 만으로 이 싸움에 끼어들기 싫었어. 하지만, 지금은…… 강남 일대를 구하고 싶어! 그것 뿐이야! 어른들의 사정이고 자시고 내가 신경쓸 겨를도 없어! 물론, 강제적으로 하는 것 같아서 싫어…… 하지만, 그래도 동료들에게 등을 펼 수는 있어야 하잖아? 그러니까, 너의 그 호의는 거절하도록 할게."

 "하지만 이세하…… 우리들의 이 호의를 거절했다는 것은 결국 너는 '가고 싶지 않았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거야?"

 "상관 없어……. 다시 평범하게 모두와 웃고……떠들고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 따위 승급심사 정도는 넘어가주겠어!"

 "잘 알았어. 그게 너의 대답이란 거지……. 그렇다면 이젠 우리들은 너를 죽이는 선택지 밖에 없는데……."

 "필요 없어. 난 스스로 이 길을 선택하기로 결심했어. 어른의 사정이든 뭐든!"

 "……큭. 잘 알겠어 이세하…… 그렇다면 여기서 죽어!"

 그 말을 뒤로 그림자 같은 검은 클론은 건 블레이드를 나에게 겨눈 상태로 달려 들었다. 나는 그에 맞춰 건 블레이드를 들고 맞붙기로 했다.

  "……윽!"

  "그게 아직 인간인 너의 힘의 한계란 거야. 이세하……."

 너무 얕봤던 탓이려나언제부터였지? 언제부터 강남일대가 이렇게 바뀌었을까? 그리고 우리들은 무엇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걸까…….
 "그래, 모든 것이 부질 없는 것이야 이세하……. 그러니까 우리들과 함께 가자고."

 "……."

 유정누나의 부탁으로 나는 결국 '정식요원' 심사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지금까지 맞붙었던 차원종들을 쓰러뜨리고 마지막에 맞닥들인 것은 나와 같은…… 전에 미궁에서 봤던 '클론'이었다. 그리고 그 클론은 마치 나와 다른 길을 걷는 것 과도 같았다. 자유로움. 그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자아…… 우리처럼 된다면 너는 그 힘든 길을 걷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들과 함께 가자."

 "……."

 마치 귓가에 달라붙는 것 같은 그의 유혹에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아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지금 그저 강남일대를 구하고…… 평범하게 학교에 다니면서 평범하게 신작 게임들을 즐기고 싶었다. 그럼에도 열심히 싸워 온 나에게는 결국 강제적인 '정식요원 심사'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웃기지마……!"

 "……흠?"

 나는 소리를 내질렀다. 분노. 지금까지 내가 해온 일이 널부러진 차원종의 사체만도 못 한 일이 된 것 같았다. 나는 그저 어른들의 사정이란 것에 말려들면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걸까? 아니, 그럴 수는 없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나는 단지 알파 퀸의 아들이란 것 만으로 이 싸움에 끼어들기 싫었어. 하지만, 지금은…… 강남 일대를 구하고 싶어! 그것 뿐이야! 어른들의 사정이고 자시고 내가 신경쓸 겨를도 없어! 물론, 강제적으로 하는 것 같아서 싫어…… 하지만, 그래도 동료들에게 등을 펼 수는 있어야 하잖아? 그러니까, 너의 그 호의는 거절하도록 할게."

 "하지만 이세하…… 우리들의 이 호의를 거절했다는 것은 결국 너는 '가고 싶지 않았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거야?"

 "상관 없어……. 다시 평범하게 모두와 웃고……떠들고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 따위 승급심사 정도는 넘어가주겠어!"

 "잘 알았어. 그게 너의 대답이란 거지……. 그렇다면 이젠 우리들은 너를 죽이는 선택지 밖에 없는데……."

 "필요 없어. 난 스스로 이 길을 선택하기로 결심했어. 어른의 사정이든 뭐든!"

 "……큭. 잘 알겠어 이세하…… 그렇다면 여기서 죽어!"

 그 말을 뒤로 그림자 같은 검은 클론은 건 블레이드를 나에게 겨눈 상태로 달려 들었다. 나는 그에 맞춰 건 블레이드를 들고 맞붙기로 했다.

  "……윽!"

  "그게 아직 인간인 너의 힘의 한계란 거야. 이세하……."

 너무 얕봤던 탓이려나……. 클론은 내 멱살을 잡고 건 블레이드를 내 얼굴에 겨누고 있었다. 나는 공중에 뜬 상태로 바닥에 과열 상태의 건 블레이드를 떨어뜨려 버렸다.

 "너는 지금 무기도 없는 상태지. 그럼 마지막 기회를 줄게…… 어떻게 할래?"

 "……거절 할 거야."

 "으아아아아아아아! 여기까지 성질을 뻗게 하는구나……! 그렇다면 여기서……윽!"

 녀석의 검은 건 블레이드도 과열 상태에 돌입했다. 녀석이 아무리 애를 쓰고 나에게 쏘려고 해도 말을 듣지 않았다. 솔직히 무기까지 똑같이 배낄 줄은 몰랐다. 뭐, 나에게는 다행이지만

 "그럼 이 손이나 놓으라고!"

 나는 바로 몸을 흔들며 주먹을 녀석에게 내질렀고 녀석은 나의 주먹에 맞은 충격으로 손에 힘이 빠졌는지 손을 풀었다.

 "커억, 컥컥. 잡으려면 곱게 잡아달라고……."

 "크윽…… 과열 상태라고 해도 너 또한 건 블레이드가 과열 상태지…… 비록 폭발을 주력으로 피해를 주지만 찔러 넣는다는 선택지도 있지."

 "그래, 나도 그 생각 중이었어. 역시 내 클론 답구만?"

 내가 땅에서 식어가는 건 블레이드를 잡는 순간 나와 클론은 격돌했다. 서로의 과열 된 건 블레이드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누가 먼저 부숴질 지 내기를 하는 것 같았다.

 "으오오오오오오!"

 나는 지금까지 크고 작거나 마법을 다루거나 매우 빠르거나 느린 차원종을 상대하면서 몸에 베길 정도로 익힌 전투 방식을 이용해 녀석의 멱살을 낚아 채는데 성공했다.

 "쿨럭……! 어떻게…… 날 이길 수가 있는 거지? 나는 차원종의 힘을 받았을 터……인데."

 "나에게 물으면 답이 나오겠냐? 나도 몰라. 하지만, 지금 나는 한 결 마음이 가벼워 진 느낌이거든. 너희들은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 없잖아?"

  나는 그 전투로 더 달궈진 건 블레이드를 그림자에 찔러 넣었다. 그 순간, 클론은 먼지 처럼 흩어지더니 사라졌다. 

 "하아…… 원래 이렇게 힘든건가?"

  긴장이 풀린 탓인지 다리가 풀려 건 블레이드를 내동댕이 치고 그대로 차가운 바닥에 뒹굴었다. 

"세하야! 괜찮니?"

 유정누나가 걱정스러운 듯이 큐브에서 나온 나를 안으며 물었다.

 "아, 예. 괜찮아요."

 내 말을 듣던 유정누나는 안심한 듯 나를 풀어주고 꾹 참던 말을 해주려는 듯 입을 열었다.

 "미안, 미안해! 큐브의 오작동으로 인해서……."

 "아, 역시 그랬나요……. 저는 괜찮아요. 그래서 다음은 뭐죠?"

 "지금 수리작업 중 이니까 수리가 끝나면 제대로 큐브가 작동할 거야. 입력 된 명령으로 움직이는 너의 클론이 나올 테니까 준비 단단히 해두렴."

 "아, 또 클론이에요? 그건 좀……."

 "그래도 이게 마지막이야. 끝까지 힘 내줘."

 "아, 예."

 또 다시 얼떨결에 대답을 해버렸지만, 아까 결심했다. 이 심사따위 빨리 끝내버리고 내 스스로 이 일대를 모두와 함께 지키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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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왈 : 필력 잉여, 현재 무퇴고인 작품입니다. 솔직히 큐브퀘때 대충해서 어떤 스토리였는지 잘 기억이 앙나다 보니 설정 오류가 꽤 많을겁니다. 그러니 설정 파괴 정도는 눈 감아주십쇼! 애초에 팬픽 소설이니 말이죠. 꺄르릇 


ps. 또한 진행이 다소 급하게 진행시킨 느낌이 드신다면 정상입니다. 껄..다음번에 시간나면 수정해볼겁니다.
 

 



 
2024-10-24 22:22:3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