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진 세하와 슬비7화
zpvP 2016-07-24 1
“그건...”
“슬비가 너~무 똑똑하고 이쁘고 완벽하다는 거지!”
난 갑작스러운 분위기 변화에 순간 적응을 못 했다.
“네?” 알파퀸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너무 재능 있으니까 우리 세하가 처지잖니?
그러면 자연스레 세하는 점점 작아지겠지.”
그렇게 말씀하시고는 손을 점점 낮추시면 “이렇게 말이야.” 라고 하고 게셨다.
난 표정을 수습하고는 말했다.
“아... 흠흠! 아뇨. 세하도 충분히 재능이 있어요. 다만...
게임에 너무 몰입을 해서 그 재능을 발휘를 못 한다는 거겠죠.”
그렇게 말하고 있을 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온 몸이 피로 젖은 세리 언니가 나타났다.
난 크게 놀랐지만 알파퀸님은 늘 있는 일이라는 듯한 반응을 보이셨다.
“다녀왔습니다~” 난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난 후 말했다.
“괜찮으신 건가요?”
그러자 세리언니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 이거 내 피 아니야. 걱정하지 마.”
그렇다면 차원종의 피라는 건가?
그럼 다행...이 아니라
“그러면 더 큰일이잖아요! 차원종의 피면
어떤 독성 물질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데!
어서 의사한테...아니 의사는 안 되고 유니온 본부에다가
연락 할테니까 검사 받아 봐요!”
그렇게 내가 온갖 난리를 다 하고 있을 때 세리 언니는 품에서 어떤 보석을 꺼냈다.
“그건... 뭔가요?”
“에에~? 너무하네~ 그래도 신경 써서 가져온 건데. 그 못생긴 도마뱀의 심장이야.”
난 깜짝 놀랐다. 이 보석이 심장이라고?
그렇다면... 세하를 되돌릴 수 있다는 건가?
하지만... 세하를 되돌리고 싶어 하는 건가?
난... 정말 그걸 바라는 걸까? 정말로?
내가 그렇게 갈등하고 있을 때
알파퀸님이 말씀하셨다.
“솔직히 나는 세하가 이대로 안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도 조금 정말 조금 있지만!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으면 우리 세하가 연애하는 걸
** 못 할테니까... 되돌려 놔야겠지?”
난 그 말에 결심을 굳혔다.
“네. 세하를 되돌려 주세요. 음... 그런데 어떻게 되돌리는 거죠?”
그러자 세리 언니는 그 보석을 조심스럽게 부수더니 안에 있는 조각을 꺼냈다.
“간단해. 그냥 이걸 먹이면 되는 거니까.
참고로 이렇게 변한 후에 기억은 사라지게 돼.”
오히려 바라는 바다. 이런 대화를 기억한다면... 얼굴을 들 수 없을테니까.
그렇기에 난 당연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세하에 입의 그 조각을 넣었다.
그러자 세하는 그 조각을 삼키고는 다시 잠들었다.
바로 돌아오는 건 아닌 건가?
그런 내 의아한 마음을 알기라도 했는지
세리 언니는 나에게 설명을 해 주었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몸이 변해있을 거야. 당장 변하지는 않아.
자~ 그러면... 시간도 늦었겠다. 우리 집에서 자고갈래?”
난 고개를 끄덕였다.
세하가 원래대로 되돌아오자마자 바로...
말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세하와 나는 알파퀸님이 방이 없다고 하셔서 같이 자게 됬다.
집이 무척 컸는데... 거짓말을 하신 건 아니겠지? 아닐거야...
설상가상으로 침대도 하나밖에 없어서 결국 침대에서 같이 자기로 결정까지 났다.
알파퀸님 앞이여서 뭐라고 할 수 도 없었다.
“아참! 슬비야. 그리고 말인데...”
알파퀸님은 나에게 무언가를 말씀 하셨다.
얘기가 끝난 후 난 세하를 안고 침대에 누웠다.
오늘 하루는 너무 피곤했다.
세하의 이런 귀여운 모습을 하루밖에 못 봤다는 건 좀 아쉽지만...
내일은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사실에 나름 기대하면서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흐아아암~”
방안에서는 미약한 숨소리만이 울리고 있는 와중에 세하는 하품을 하며 일어났다.
그러고는 머리를 긁다가 옆에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본 건... 슬비가 옆에서 자고 있었다는 거다.
난(세하)는 너무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우아아아아아아악!!!!!”
그 소리에 옆에 있던 슬비가 부스스 일어났다.
“으응... 무슨 일이야..?”
난 그런 슬비를 손가락질 하며 말했다.
“니가 왜 여기있어! 아니 그보다 옷! 옷!!”
지금 슬비는 옷이 컸던 건지 좀 흘러내려져 있었다.
슬비는 내 말에 옷을 보다가 화들짝 놀라서는 옷을 가다듬었다.
그러고는 날 노려보고는 툭 뱉었다. “...**.”
정말이지 억울해서 펄쩍 뛸 노릇이다.
**라니? 누가? 내가? 왜?
“아니 그것보다 왜 니가 우리집에 있는 건데? 그것도 내 방에!”
그런 내 모습에 이슬비는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기억. 정말 못 하나 보네?”
“아니 그러니까 뭘 기억해야 되는 거냐고...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
내 말에 슬비는 얼굴이 붉어져서는 우물쭈물 거렸다.
(슬비의 시점)
알파퀸님의 말씀이 맞다면 다행이지만 아니라면... 우으으...
난 그렇게 한참을 주저하다가 말했다.
“어제는 별거 없었어. 그것보다 이세하. 그...그러니까... 난 널...”
세하는 의아한 얼굴로 내 말을 재촉했다.
“뭐? 날 뭐?”
난 꾹 참고 말했다.
“널 좋아해!”
내 말에 세하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거절하면 어떻게 하지?
...아니야 이슬비. 정신 차리자. 이건 나답지 않아.
난 심호흡을 하고는 다시 말했다.
“난 세하 널 좋아해. 무...물론 대답을 강요할 마음은 없어! 그러니까 솔직한 대답을 해줘.”
그러자 세하는 피식 웃고는 내 머리를 헝클어 트렸다.
“하여간... 넌 너무 빠르다니까. 준비하기도 전에 말하는 게 어딨어. 치사하게”
난 그 말에 눈을 크게 떴다. “그...그러면...”
세하는 싱긋 웃었다. “오히려 영광이야. 이슬비.”
난 그 말에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세하는 그런 나에게 기습 키스를 했고 난 힘없이 침대로 쓰러졌다.
한편 알파퀸과 세리는...
“음~ 좋을때다~”
“우리 세하에게도 핑크빛이 보이는구나~”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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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 -어이구 이 노답작가...
작가 -이번에는 또 왜?!
세하 - 몰라서 묻냐? 정말로? 양심은 있냐?
작가 - 몰라서 묻지 알아서 묻냐?
세하 - 급하게 마무리 한 것 같은 결말에 누나에 대한 떡밥은 전.혀. 회수 안 하고.
한마디로 벌려놓기만 하고 수습은 안 한 거잖아?
작가 -쿨럭...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꽃히는 구나...
슬비 - 세하의 말이 맞아요. 정말이지... 이건 독자분들에게 사과를 해**다고요.
작가 - 흑... 우리 슬비가 세하랑 연애하면서 변했어... 그래! 둘이 잘 먹고 잘 살아라!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던가!
세하 - 별빛에... 잠겨라!!!!
슬비 - 시내버스다!!!!!
작가 - 우께에엑!!!
...어... 우선 죄송합니다. 벌려놓기만 하고 수습은 안 한채로 끝내 버렸네요...
다음에는 충분히 생각하고 계산한 뒤에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어쩌면 1년이 걸릴지도?(찡긋.
아아... 농담이니까 버스 좀 치워줄래 슬비야?
아무튼 다음 작품은 그나마 낫게 쓰는 걸로 노력하겠습니다!
+추가
떡밥을 풀라는 다른 분 들의 말씀에 번외편을 쓰기로 했습니다.
잘 봐 주세요!(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