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21화- [이슬비 VS 하이델룬. 캐스터와 리벤저]
호시미야라이린 2016-07-18 1
잠시 후, 지구 바깥의 궤도상에 정체불명의 인공위성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레이저포를 쏘는 인공위성으로 보이는데 ‘새틀라이트 레이저(Satellite Laser)’ 라고 한다. 복수의 크림조랜더의 1차 결전기. 그 이름은 새틀라이트 레이저. 궤도상에 위상 게이트로 보이는 게 개방되고 인공위성이 모습을 드러내더니만 에너지 충전을 시작하고 십자형 반사판으로 보이는 것들도 위성에서 사출되더니 오각형의 형태로 반사판들이 배열되고 이내 레이저포가 발사된다. 십자조준점에 표시된 대상은 바로 이슬비. 슬비의 바로 위로 순간적으로 뭔가가 빛이 포착되더니 바로 그게 떨어져 정확히 명중한다.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형태라 극악의 관통력까지 보여주는데 1번 맞았을 뿐인데도 슬비에게 타격이 정말로 심각하다. 복수의 크림조랜더는 그녀를 비웃는다.
복수의 크림조랜더. 본인의 왼쪽 눈을 앞머리로 가리고 있는데, 가리고 있다는 말도 맞지만 눈을 감고 있다는 표현도 맞을 것이다.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면 오른쪽 눈인데 그 자가 뜨고 있는 나머지 한쪽 눈의 눈빛만 보고도 그 자의 세상을 향한 복수심이 얼마가 깊고도 깊고, 또한 우주와 같이 넓다는 것을 느끼고도 남는다. 아무리 이슬비가 차원종들을 향한 복수심이 강하다고 해도, 복수의 크림조랜더인 이 자에 비한다면 너무나 하찮은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1차 결전기를 발동했을 뿐인데 타격지점을 포함하여 반경 10~20km 이내의 지역 전체가 거대한 홈이 파이고 초토화가 된다는 것! 이슬비는 성별이 어떻게 되냐고 그 자에게 묻자, 너와 같은 여자란다. 하지만 목소리로 들어보면 남자처럼 들리는데 어떻게 성별이 여자일 수가 있냐는 것.
복수의 크림조랜더. 그 자는 벌처스 인식명을 그대로 말해도 된다고 하며 그냥 편하게 말하란다. 이슬비는 일단은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 수가 없으니 일단은 결전기 난사를 통해 녀석에게 대적할 뿐. 이슬비가 레일 캐논이란 이름의 2차 결전기를 발동해 공격을 가하자 그 자는 일일이 맞대응하긴 싫으나 네가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임해주길 바라는 모양이니까 억지로 장단 맞춰주겠다고 하더니 본인도 2차 결전기를 발동한다. 바로 거대한 위상 게이트가 열리고 무수히 많은 R-11 단거리 지대지미사일들이 마치 폭우가 쏟아지듯 내리는데 저게 고폭탄 탄두가 장착된 것들도 있고 생화학탄두가 장착된 것들도 상당히 되기에 사실상 대량살상 공격이나 다를 게 없다. 그 자는 ‘스커드 스트라이크(Scud Strike)’ 라고 부르는데 미사일 폭우나 다름이 없다.
“......!!”
“차원종들을 없애 부모님의 원수를 갚겠다는 네 목표는 다 허사였나.”
“뭐?!”
“이런 정도로 부모님의 원수를 갚겠다는 게 한심하다는 거다.”
“하이델룬!”
“그래. ‘벌처스 인식명 하이델룬’ 이 바로 나다. 복수의 크림조랜더라 불러도 좋다.”
“......”
“설마 더 내놓을 거 없나.”
“그렇다면 이건 어떠냐! 낙하 개시!!”
2차 결전기인 레일 캐논으로도 아무 효과가 없자, 급기야는 3차 결전기인 위성낙하를 발동하기에 이르는데 하이델룬은 저걸 상대로 결전기로 대응하는 건 아무 의미도 없을 것이니 어디 한번 재미가 없는 반격으로 응수를 한번 해볼까? 라고 하더니만 본인의 오른팔인 기계팔이자 의수를 검으로 변환시키더니 ‘진 풍아열공참’ 이라는 통상기 스킬을 발동해 낙하하는 위성을 산산조각 내는 식으로 베어버려 불발시킨다. 하이델룬은 겨우 통상기에 결전기가 요격당하여 무력화된 이 현실을 보고도 여전히 부모님에 대한 복수를 성공시킬 수가 있겠냐며 심히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슬비가 4차 결전기인 지하철 직격이라도 또 날리고 싶겠지만 한손으로 또 막아버릴 게 뻔하기에 뭐 어떻게 할 수도 없다. 복수의 크림조랜더, 하이델룬은 위엄이 있다.
“이런 수준으로 복수를 하겠다는 소리를 하다니......”
“......”
“그래서 널 포함한 인간들, 지구인들은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거다.”
“이게?!”
“왜 벌처스 측에서 널 훈련시키기 위해 날 보낸 것인지 알겠다.”
“벌처스? 벌처스에서?”
“말 안했나. ‘벌처스 인식명 하이델룬’ 이라고 말이다.”
벌처스 인식명 하이델룬. 복수의 크림조랜더라 불리기도 하는데 그녀를 바라보니 지금의 이슬비로는 결코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하이델룬은 지금의 너의 복수심은 너무 약하다고, 이런 수준으로는 결코 네가 그토록 원하는 복수를 이룰 수가 없다고 하며 자기 손을 잡으란다. 자신의 손을 잡는다면 그렇게까지 원했던 부모님에 대한 복수를 꼭 이루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이슬비는 네 말이라고 해도 무조건 들으면 안 된다고 하며 내가 나 스스로의 힘으로 그걸 이루어야만 의미가 있다는데 이에 하이델룬이 이슬비의 배를 발로 걷어차기도 하고, 동시에 짓밟기도 하며 겨우 이 따위 수준으로 복수를 하겠다니 아주 그냥 정신상태가 제대로 맛이 갔다고 하며 지금의 너 따위가 날 제압하지도 못하면서 차원종들을 없애겠다니 기가 막힌다고 한다.
“아아아악!!”
“야~ 이슬비. 너 정말 정신상태가 심히 썩었구나?”
“이... 이게... 아아아악!!”
“발로 배와 목을 걷어차이고, 얼굴과 심장부를 짓밟히는 기분이 어때? 날 죽이고 싶지?”
“......”
“그럼 어서 빨리 날 여기서 죽여. 죽여보라고......”
“......”
“왜 그러지? 지하철 직격을 또 날렸다가~ 내가 또 맨손으로 잡을까봐?”
“아아아악!! 그... 그만... 그만... 아아아악!!”
“이게 진짜...... 아~ 참! 여기서 바로 처리하면 재미가 없지. 내가 재밌는 거 하나 가르쳐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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