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23화- [이슬비 VS 하이델룬. 그녀가 복수를 꿈꾼 계기]

호시미야라이린 2016-07-19 0





하이델룬의 3차 결전기인 행성 핵폭격. 핵폭탄을 융단폭격 하는 건 아니지만, 사실상 핵폭탄이 아닌 핵폭탄으로 융단폭격을 가하는 스킬이라 목표지역들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남지를 않는 이른바 황무지와 같이 초토화를 시켜버리는 거다. 적군과 아군, 군인과 민간인을 절대로 가리지 않고 타격을 가하는 스킬이기에 심히 공포가 아닐 수 없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그런 거를 배치해봐야 의미가 없다. 그 폭탄들이 대기권을 통과하여 지구로 들어와 버렸다면 공중에서 요격해도 대폭발이 일어나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하이델룬은 지금의 이슬비 널 상대로 싸우는 아무런 재미도 뭣도 느낄 수가 없다며 그냥 가버린다. 역시나 그녀의 마지막 말은 재밌는데 겨우 그 정도의 실력으로는 부모님의 복수를 이룰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이델룬이 돌아간 이후, 이슬비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는다. 부모님의 원수를 갚겠다는 본인의 수준도 하이델룬의 복수심에 비하면 결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이번에 제대로 느꼈기에 이젠 뭘 어떻게 해야만 할지도 모르겠단다. 이슬비의 복수심도 하이델룬의 복수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슬비가 그 때에 그녀를 밀쳤기에 달려오던 기차에 의해 오른팔을 통째로 절단당하여 잃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냥 닥치고 용서하라는 걸까? 그리고 단순히 그거 하나가 복수의 전부는 결코 아닌데 온 세상을 향한 복수심으로 가득한 하이델룬. 그러니까 온 세상에 대해 철저하게 처벌을 내리고 그녀가 납득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슬비는 아직 모를 것이다. 그녀의 결전기들은 힘을 정말로 줄이고 봐준 거라는 사실을.


 

하이델룬은 다른 크림조랜더가 중국을 재패하고 여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자 왠지 모르게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다. 복수의 대상들 가운데의 하나이자 우선순위들 가운데의 한 부류. 이른바 공산주의자들을 그 자가 군대를 앞세워서 싹 다 제거해주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천하의 유니온 합중국도 공산주의자들을 없애지 못하는데 다른 크림조랜더들이 다 해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복수의 대상을 하나 줄여주는 셈이니 정말로 고마운 일이다. 이러한 와중에 중화민국의 홍콩특별행정구 측에서 사람들이 과도한 계엄령에 반발하자 중화민국 국민무장경찰부대라는 준군사조직이 전차와 장갑차들을 동원하고서 난입하고서 공산당원 색출 및 사살작전에 나선다. 인민무장경찰부대가 사라진 이후, 국민무장경찰부대가 새로이 창설된 것이다.


 

홍콩특별행정구 사람들의 계엄령 반대시위가 격해질수록 중화민국 국민무장경찰부대의 무력진압의 수준도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홍콩시민들이 대륙과 연결되는 대교를 폭파시킴으로 무경부대의 추가투입을 막는다. 그리고 홍콩시민들의 저항이 더욱 격렬해지자 홍콩 내부로 들어왔던 무경부대가 압도적인 시위대를 감당하지 못한 모양인지 이내 백기를 들고 홍콩시민들의 요구대로 홍콩특별행정구 내에서 철수한다. 대교가 폭파되었기에 근처 바다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화민국군 해군 소속의 수송함들이 태우고 철수한 것. 결국 홍콩이 독립을 선언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독립이 아니라 대만공화국으로의 편입이다. 홍콩 섬과 대륙을 잇는 대교가 폭파된 덕에 분리 및 대만으로의 편입이 이루어질 수가 있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마카오도 시위가 난다.


 

홍콩이 분리하여 대만에 편입했다고?”

 

. 로벨리카 님.”

 

홍콩에 분명 공산당원들이 있다. 공군을 동원해서 싹 다 공습해서 부숴버려!”

 

... 허나!”

 

허나 뭐?!”

 

홍콩을 군대로 공격했다간, 유니온 합중국과 유럽연합이 실력행사를 할 겁니다!”

 

호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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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분리하여 대만에 편입하자 마카오도 자극을 받은 모양인지 현 계엄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데 홍콩과 달리 마카오는 섬과 같은 게 아니기에 아예 대놓고 군대를 동원한다. 괜히 또 무경부대 보냈다가 당하면 곤란하니 아예 군대를 동원하는 것. 어차피 계엄령이 해제되지 않고 있으니 군대를 동원해도 문제는 되지 않는 법. 공산당을 완전히 색출하고 제거시켜서 이 중화권이 두 번 다시 공산당에 의해 적화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로벨리카의 현 목표. 그걸 위해 계엄령을 유지할 수밖에 없단다. 모든 자치주들이 특별행정구로 승격이 되어봐야 계엄령 앞에서는 그냥 허울뿐인 특구에 지나지 않는데 여러 민족들이 공산당원 색출 및 제거작전을 제대로 협조하는 건지 알 수가 없으니 아예 경찰과 군대를 총동원해서 처리해야만 한다.


 

슬비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

 

! 슬비야!!”

 

“......”

 

뭐가 이렇게 상처가 심해! 어서 빨리 병원으로 가자!!”

 

제이 씨! 어서 빨리 구급차를 불러요!”

 

오케이~ 유정 씨.”


 

제이가 구급차를 불러서 이내 구급차가 도착하고 이내 이슬비를 병원으로 후송한다. 검은양 팀이 도착했을 때엔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그렇다면 지금 슬비는 혼수상태의 속에서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자신이 그 여자아이를 밀쳤다가 달려오던 기차에 의해 오른팔이 잘려나가거나, 혹은 기차와 충돌하여 전신분해가 되어버리는 그런 꿈을 계속해서 꾼다. 자기가 지금의 하이델룬을 만들어버린 것이기에 왠지 모를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본인이 차원종들을 없애고 부모님들의 복수를 이루겠다면, 하이델룬은 자신의 오른팔을 기차에 의해 절단 당하게 만든 자신을 결코 묵과할 수가 없단다. 그 때에 정말로 운이 좋았던 거지 달려오던 기차와 충돌하면 대개는 전신분해가 되어버릴 정도로 산산조각이 나버리기 때문이다.


 

이슬비 넌 내 인생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어.’

 

‘......’

 

내 오른팔을 열차에 의해 절단 당하게 만들고도 넌 참으로 뻔뻔하게 잘 사는구나.’

 

‘......’

 

어쩌면 속으로는 열차에 완전히 충돌하여 전신분해가 되길 바랬겠지. 안 그래?’

 

‘......!?’

 

그렇다면 내가~ 진정한 복수란 게 뭔지 보여줄까? 사후 영원한 지옥의 형벌과 고통을 받는 게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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