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심장: 티나}p1-1

먹어치워라 2016-07-16 0

신 서울의 지하도의 외곽에 몸 전체를 망토로 두른 사내와 목에 쵸커를 찬 사내가 서로 만났다. 그런 둘 사이에 있는 건 꽤나 커다란 냉장고(?)로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여져 있었다.


"이런... 꽤나 이상한 녀석들까지 데려오는 군"


"네가 원하던 인원 보충이다. 트레이너 말을 삼가 "


"그래서... 이번엔 어떤 녀석이지?"


"하!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트레이너... 뭐 나는 경외의 의미로서 '호문쿨루스'라고 부르고 있지 딱히 정한건 아니니까 알아서 해"


"그래... 개가 뭘 바라겠나... 다만 쓸만한 녀석인 건 틀림없겠지?"


"네 놈도 나를 알잖냐 분명히 씨앗이 심어진 물건임은 내가 보장하지"


"그런가... 그래 새로운 멤버는 확실히 받았다. 고맙군"


"알았으면 어서 가라 사용 설명서는 친절히 그 냉장고에 넣어 뒀으니... "


"... 마지막으로 말한다만... 당장 그 ** 계획에서 손 때!"


"이제 와서 왜 그러지? 너나 나나 피차 똑같은 사냥개다. 주인의 의지에 복종하면 될 뿐이지... "


"그 사냥개가 지금 주인을 공격하러 드는 걸 나는 막을 의무가 있다. "


"주인을 공격한다니... 전언 철회해라 또한 이런 공간에서 너는 절대로 날 이기지 못해 트레이너 "


쵸커를 찬 사내ㅡ트레이너ㅡ는 주먹을 쥐었지만 맞는 말이었다. 이런 협소한 공간에서 그것도 혼자서는 저 녀석을 이기기란 불가능에 가까울뿐더러 아직은 계획의 시작점이다. 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고 남자는 생각했다.


"곧 해가 떠오르고 마침 재미난 녀석들을 준비해 뒀으니 어서 가보는 게 좋을걸?"


"그래, 그러지... "


쵸커를 찬 사내는 냉장고를 이끌고 사라졌다. 하지만 망토를 둘러쓴 남자는 끝까지 눈에서 취광을 내뿜었고 그렇게 10여 분이나 더 기다리고서 몸을 돌렸다. 그러고는 이미 폐허가 된 구역의 지하에서 남자는 크게 웃었다.


ㅡ 연금술사 티제ㅡ

 

그것은 저 망토를 두른 남자를 칭하는 벌처스가 지어준 이름이었다. 연금술은 그 무엇보다 돈이 많이 드는 학문이며 요즘 같은 세상에 연금술을 믿을 바보 같은 사람들은 없었다. 하지만 저 남자는 벌처스에서 보란 듯이 연금술을 사용해 돌을 금으로 만드는 일을 해냈고 벌처스에서 지원을 받게 되었다. 트레이너와 알게 된 것은 몇 년 전이지만 1년 전 한 계획을 시작함으로 사이가 틀어져 버렸다.


"자아... 어서 성장해 달라고 내 사랑스러운 씨앗들아! 그래야 이 선생님이 가르칠 맛이 나지 않겠냐"


남자가 지하에서 본 것은 차원종과 기계의 융합체이며 그중 특이 개체를 양산 시키는 단계였고 그 끝에는... 드래곤의 형상을 한 뼈대가 위치해 있었고 그 크기는 짐작하기도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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