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세하X슬비) 신혼여행 - 2(Come Back!)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5-01 5
오랜만입니다 여러분
돌아왔어영 헤헤
일단 긴말않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보다 번외편으로 본편 시작을 질질 끄는건 좀 그러하니 진행을 빠르게 하겠습니다
쓸데없는 부분은 안적고 중요한 부분만 보여주는 식으로요
그럼 시작
----------------------------------------------------------------------------------------------------------
일본에 도착하고, 두사람은 일본의 이곳저곳을 가보며 즐거운 신혼여행을 만끽... 하고 싶었으나, 가는곳마다 계속 안좋은 일들이 일어났었다. 들어간 식당안에서 가스폭발이 일어나거나, 보러왔던 축제의 일정이 연기되거나, 심하게는 두사람이 간곳에 지진이 일어나기도 하였었다. 그 외 등등, 안좋은 일들이 연달아서 일어나다가 어느새 저녁이 되었었다. 하룻밤을 묵기위해 두사람은 예약해뒀던 호텔 리조트에 들어갔다. 안좋은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서 그리 썩 좋은 기분들은 아니었다.
"난 잠시 화장실좀 갔다가 들어갈께, 먼저 들어가있어."
"네."
이세하는 잠시 화장실에 갔다온다 하였고, 이슬비는 먼저 자신의 짐을 들고 방에 들어갔다. 그러고는 힘을 쭉 빼면서 몸을 침대에 던져 누웠다.
'왜 하필 오늘 안좋은 일들만 일어나는걸까...'
"하아..."
하필이면 왜 오늘, 신혼여행날이 이런 안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걸까... 이슬비는 그런 생각을 하며 입밖으로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몇십분이 지나고, 이세하가 돌아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이세하는 방으로 들어오자 안좋은 표정을 하고있는 이슬비를 보고 기분이 안좋냐고 물었다.
"딱 한번뿐인 신혼여행인데, 그런날에 계속 안좋은 일들만 일어나서 그래요..."
'역시 그런거였나...'
"세상일이 다 그럴수도 있는거지, 그리고 지금도 계속 안좋은 일들만 일어나리란 법은 없잖아? 분명 좋은일도 생길거야."
"그랬으면 좋겠네요..."
이세하가 위로를 해주어도 이슬비는 여전히 기분이 좋질 않았다. 그만큼 이번 신혼여행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거다. 이런 이슬비가 딱하여 이세하는 어떡할까 잠깐 생각하다가 말하였다.
"일단 온천이라도 들어가서 스트레스라도 풀고 나오자. 그 다음에 식사도 하고."
"... 네."
이슬비도 온천에 들어가서 이 안좋은 기분이라도 풀어주는게 좋겠다고 생각하여 이세하의 말에 따르며 함께 온천으로 향하였다. (당연하지만)두사람은 남녀 따로있는 탈의실로 들어갔다.
.
.
.
.
.
.
.
.
10분후
온천안
탈의를 마친 후, 이슬비는 타월을 몸에 두른채 천천히 발을 디뎌가며 온천탕으로 걸어갔다. 다가갈수록 뜨거운 김이 마치 안개처럼 눈앞을 가렸다.
"...?"
그런데 이슬비는 도중에 이상한 기분을 받았다.
"... 왜 사람이 한명도 안보이지?"
고개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보아도 그 안에는 이슬비 외에 아무런 사람도 보이질 않았다. 뜨거운 수증기때문에 시야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인기척이 없었기에 확신할 수 있었다.
'이상한데...'
이상하기는 했지만, 우연히도 사람들이 이 온천에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생각하고 이슬비는 온천탕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온천탕의 앞에 다다르자 이슬비는 조심히 온천탕에 한번 손을 담가보았다. 온천탕에 담근 손의 감촉이 아이스크림 녹듯 사르르 녹는것 같은 기분이었다.
'와... 이 온천안에 있으면 피로가 말끔하게 사라질것 같아...'
"정말 좋은... 어?"
스스스...
그런데 그때, 조금 떨어진 앞에서 작은 파문(물결)이 생겨나는것이 보였다. 그 파문은 이슬비가 한손을 담글때 생긴 작은 파문과 맞부딪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그것보다, 분명히 이 온천안에는 자신을 제외하고 아무도 없을텐데 왜 자신에게서 떨어진곳에서 그런 파문이 생겨난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온천의 뜨거운 수증기에 천장에 물방울이 생겨 그 물방울이 떨어져 생긴 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 잠깐만, 여기 천장 없는데...?"
그러나 그 생각은 이 온천에 천장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고 그럼 대체 왜 온천에 자기가 손을 담궈서 생긴것 외에 다른 파문이 생겨났나 생각하였다. 그러던 중, 앞에서 목소리 하나가 들려왔다.
"응? 뭐야, 들어왔으면 그렇다고 말을 하지. 조용해서 몰랐네."
"?"
그 목소리가 끝남과 동시에 이슬비의 앞으로 파문이 점점 세게 일어나며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이슬비는 분명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가 온천안에 들어가있는걸 알고 놀란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듣고보니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였다.
"어쨋든 빨리 들어와, 기분 좋다구."
"여... 여보?!"
놀랍게도 온천안에는 이세하가 이미 들어와 있었다. 그것보다 이슬비는 여긴 분명히 여탕이고, 무엇보다 들어올때 따로 들어왔었는데 어떻게 이세하가 있는지 의문이었고 동시에 당황스러웠다.
"당신이 왜 여기 있는거에요...!?"
"응? 왜, 이상해?"
"엄청 이상하거든요!!"
이세하는 능청을 떠는건지, 아니면 그냥 정말로 아무런 생각이 없는건지 헷갈리는 표정으로 대답하였다. 이슬비는 얼굴까지 붉히며 계속해서 이세하가 왜 여기 있는지 물었다.
"아, 맞다. 얘기 안했었지?"
"?"
"오늘만 전세냈어. 이 온천탕만."
"...???"
"추가로 남탕, 여탕간의 경계를 잇는 벽도 허물었지. 나무로 만든 벽이라서 금방 허물었어."
"............"
이슬비는 이세하가 이 온천탕을 하루 전세내고 남탕과 여탕의 경계를 이루는 벽까지도 허물어버렸다는 것에 너무나 기가 막혀서 말문이 막혔었다. 이러한 이슬비와는 달리 이세하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듯 하였다.
"어쨋거나 빨리 들어와. 물이 아주 좋다구."
이세하는 이슬비를 보고 빨리 온천탕에 들어오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슬비는 온천탕에 들어가는것을 주저하는듯 우물쭈물거리고 있었다. 이세하가 의아하게 생각하며 왜 그러냐고 물었다.
"아, 아니... 그러니까..."
"... 아, 혹시... 부끄러운거야? 서로 같은 탕에 있는게??"
"......"
그 물음에 이슬비는 얼굴을 계속 붉힌채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말도 못하였다. 이세하의 말이 정확했던 것이다. 이세하는 가볍게 한번 피식 웃은뒤 말하였다.
"어차피 부부사이인데 뭐가 어때서? 괜찮으니까 들어와."
"그, 그래도..."
"에이, 실망인걸? 우리 사이가 서로 목욕도 못할 정도였단 말이야?"
"!... 아, 알았어요! 들어가면 될거 아니에요!!"
이슬비는 괜히 씩씩거리며 온천탕에 몸을 푹 담갔다. 들어가자마자 온 몸의 힘이 풀리는것이 아까전과 같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아까전에 씩씩거리던 모습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개운한 표정이 대신 이슬비의 얼굴에 자리잡았다.
'아... 좋다...'
"물 좋지?"
'사실 조금 미지근하지만.'
'사실 조금 미지근하지만.'
"네..."
이슬비는 한껏 풀린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잠깐동안 이슬비가 그렇게 있는걸 보다가 이세하가 물었다.
"그런데 탕 안에 들어왔으면서도 타월은 왜 몸에 걸치고 있는거야?"
"네? 아, 이건..."
이세하의 물음에 이슬비는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몸에 걸친 타월을 풀면 그대로 몸이 다 드러난다. 이슬비는 그걸 알고 이세하의 앞에서 자신의 몸을 다 드러내는게 약간 부끄러웠기 때문에 그러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말을 그대로 하기는 좀 그러하여 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때,
"타월은 말이야..."
스륵-
"꺅?!"
이세하가 이슬비의 몸에 걸쳐진 타월을 손으로 거둬내었다. 이슬비는 이세하가 갑자기 자신의 몸에 걸처져있는 타월을 거두어가자 깜짝 놀라 크고 짧은 비명소리를 질렀다. 그러고는 양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계속 얼굴을 붉힌채 말까지 더듬으며 이세하에게 말하였다.
"ㅁ, ㅁ, 뭐, 뭐하는 거에요!!"
"아니, 타월은 말이야... 이렇게 해줘야지."
"??"
이세하는 이슬비에게서 뺏어간(?) 타월을 몇번 만지작거리더니 잠시 후, 찜질방에서 사람들이 타월로 만든 '양모자'를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그걸 천천히 이슬비의 머리에 씌워주었다.
"이건..."
"이야, 깜찍한걸? 아주 잘 어울려."
타월로 만든 양모자를 쓴 이슬비의 모습을 본 이세하는 아주 만족스러운듯한 표정이었다. 이슬비는 이러한 이세하의 행동을 못말리겠다는듯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보다 손으로 몸은 왜 가리고 있는거야? 나처럼 이렇게 양팔을 좌우로 벌리고 온 몸을 푹 담그고 있어야지."
"난 그냥 이렇게 있을거에요..."
"?"
이슬비는 여전히 이세하의 앞에서 몸을 그대로 드러낸다는것을 부끄러워 하고있었다. 정작 이세하는 그것도 모르고 이슬비가 왜 그러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한 이세하의 모습에 이슬비는 이렇게까지 눈치가 없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몇분간, 이세하와 이슬비는 나란히 온천탕에 아무말없이 몸을 담근채 앉아 있었다.
"... 저기 말이야, 왜 아무말도 없는거야?"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가 맘에 들지 않았는지 이세하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기껏 둘끼리만 있으려고 전세까지 냈는데 참...'
"네? 그런 거였어요...?"
"그럼 다른 이유가 있겠어?"
"......"
이슬비는 그제서야 이세하가 제대로 된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지금 있는 온천탕을 하루 전세냈다는걸 알았다.
"... 그럼 뭘 했으면 좋겠는데요...?"
"응? 뭐라고?"
이슬비가 작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하였다. 이세하는 일부러 못들은 척, 뭐라고 했는지 다시 말해달라 하였다.
"뭘 했으면 좋겠냐구요..."
'좋아, 됬군...'
"그럼 그거하자."
"그거요?"
"어, 그거."
-----------------------------------------------------------------------------------------------------
갑자기 시작된 **마귀 테스트(?)
여러분, 설마 이상한거 생각들 하시는거 아니죠?
허허
혹시모를 분들께 죄송한 말이지만, 저는 건전합니다
쨋든 다음편에서 계속
p.s 그런데 왠지 분량이 이전보다 적은것 같은데... 기분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