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 리얼충 만들기 프로젝트 - 2화(만우절 기념)
루비RUBY 2016-04-03 2
만우절 기념이다~
좋았어! (이제 ts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겠군. 계획대로야.) <- 만우절 될 때까지 뭐한 거야 이 자식…….
본편으로 들어가죠.
“주. 인. 님?”
슬비가 무서운 표정으로 세하를 바라보고 있었다.
“으. 응?”
세하는 소파에 앉아 게임기를 하다 굳었다.
“제가 알기로는 주인님의 신체 능력으로는 이 정도는 30분정도면 갖다올 수 있는 거리인데요?”
슬비의 표정에 점점 어둠에 드리워지고 있었다.
“아. 아니 그게 잠시 공원에서 쉬다가…….”
“공원에서 30분이나 뭘 하셨을려나?”
“그게 길 잃은 강아지가 따라와서 놀아주느라…….아하. 하. 하. 하...”
“음…….강아지란 말이죠?”
슬비는 잠시 쳐다보더니 한숨을 쉬고는 부엌으로 가서는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으아, 죽는 줄 알았네.”
그 말과 동시에 앞으로 단검이 날아갔다.
“으악! 미안해 다음부턴 제대로 할 테니까.”
“이세하 위험해!”
슬비가 단검을 날린 장소에는 입에 날개가 달린 듯 한 모양의 차원종이 있었다. 그 차원종은 몸체를 부풀리더니 집안에 가스를 분사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가스는 집전체를 채워나갔고, 슬비와 세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채 서로를 불렀다.
“콜록콜록 야! 이슬비 괜찮아?”
“으, 응 콜록 난 괜찮아. 이세하 넌 어때?”
“나도 괜찮은 것 같아. 일단 이 가스를 어떻게 해야.”
가스를 어떻게 하려는 순간 차원종은 보이지 않았고 가스는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가스가 사라지기 시작하자 서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단지 조금의 위하감이 있을 뿐…….
“너…….이슬비?”
“갑자기 무슨 소리야? 당연히 나…….잖아…….”
슬비도 자신이 말하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목소리가 낮아졌다. 그리고 자신이 보고 있던 높이보다 더 높은 곳에서 보고 있었다. 슬비는 세하의 모습을 본 순간…….
“너야말로 이세하?”
“무슨 소리야…….”
세하는 오히려 목소리가 약간 높아졌다. 그리고 오히려 키가 줄었다. 서로 이상한 상황을 파악해갈 무렵 서지수가 들이닥쳤다.
“너희들 괜찮…….니?”
서지수는 지금의 상황을 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바로 서로의 성별이 바뀌어 있었다. 서지수는 잠시 멍하니 있다. 세하에게 달려갔다.
“으악, 괜찮으니 너무 들이대지 마.”
“우리 세하가 여자가 되다니!”
서지수의 눈은 반짝이고 있었다.
“…….이 엄마가 드디어 정신 줄을 놓은 모양이네.”
서지수는 그 말은 들은 체 만 체 세하만을 끌어안고 있었다.
“으악, 그만 떨어져!”
세하는 온 힘을 다해 밀어내려 했다. 그러나 서지수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상했다. 보통은 세하의 힘으로는 서지수가 붙어 있는 정도는 밀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미는 것조차 되지 않았다. 서지수는 위상력을 쓰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엄마. 그만 떨어져주지 않으면 음식 안 만들어 줄 거야.”
세하의 그 한마디를 듣고는 바로 떨어졌다. 그리고 훌쩍거렸다.
“흑흑. 우리 딸이 엄마를 거부하고 있어.”
‘그냥 딸로 바꿔버렸어?!’
세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세하가 슬비 쪽을 보자 슬비는 멍한 얼굴로 있었다.
“야! 이슬비 너라도 좀 정신 차려!”
“어음…….미안.”
슬비는 얼굴을 붉힌 채 고개를 돌렸다.
“너 괜찮아? 아까 가스 같은 거 너무 많이 마신 거 아냐?”
“괘. 괜찮아. 그. 그것보다 옷 좀 제대로 입어주지 않을래?”
슬비는 고개를 돌린 채 세하에게 말했다. 세하는 잠시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아무 말 없이 운동복을 걸쳤다. 그리고 조용히 소파에 앉았다. 한바탕의 소동이 끝나고 모두 소파에 앉았다. 세하와 슬비는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차원종 Good Job!!"
서지수는 코피를 한 손으로 막고는 엄지를 치켜들었다. 세하와 슬비는 그 모습을 보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세하가 잠시 한 숨을 쉬더니 입을 열었다.
“그게 할 소리야!!!!!”
잠시 세하는 서지수를 데리고는 방으로 데려갔다. 슬비는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시간이 잠시 흐르고는 다시 두 사람이 방에서 나왔다. 세하는 골치 아프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서지수는 추욱 처진 체 오고 있었다.
“유니온에 가서 검사를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슬비가 쳐져있는 서지수에게 물었다.
“미안하지만, 유니온에 가도 별 도움을 못 받을 거야.”
서지수가 앉아서 말했다.
“어째서요?”
“이런 경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경우라서 게다가 오히려 실험 당할지도ㅎㅎㅎㅎㅎ”
“웃을 상황이 아니잖아…….”
“그냥 일단은 상황경과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문제가 계속 된다면 그 때가서 유니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으니.”
“너무 천하태평이잖아. 적어도 아들이 이런 모습이 됫는데 걱정을 하라고.”
“괜찮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으면 호적에서 이름을 이세리로 바꾸면 될 거야.”
서지수는 엄지를 들며 세하를 보고 말했다. 세하는 혼이 나갈 지경이었고, 슬비는 옆에서 웃음을 참고 있었다.
“…….앞으로 밥 안 해도 되겠지?”
세하가 말했다.
“자, 장난이야. 너희들이 마신 가스도 챙겼으니까. 일단은 유니온에 성분분석을 의뢰해볼 생각이니까. 너무 그렇게 화내지마 우리 딸~”
“…….하아, 만약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영원히 밥 안 해줄 거야.”
“아, 알았어. 일단은 어떻게든 해볼게. 그러니 세하는 일단 세리라고 하고 다녀~”
어느새 서지수는 문 앞에서 유니온 본부로 가고 있었다.
“정말이지. 어른이면서 저러시니…….미안, 우리엄마가 너무 장난이 심해서.”
“아, 아냐 재밌었는걸.”
슬비는 약간 씁쓸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세리는 가만히 보다가 입을 열었다.
“그런데 운동하고 와서 샤워 할 생각이었는데 이래서야…….”
세리는 잠시 몸을 훑어보았다. 슬비도 세리의 몸을 훑어보았다. 그러고는 왠지 모를 자존심이 상했다. 세리는 슬비를 보았다.
“응? 갑자기 왜 그래?”
“아무것도 아냐! 흥!”
“응?”
세리는 갸우뚱 거렸다.
“그나저나 이러면 눈이라도 감고 샤워를 해야 하나…….”
“도와줄까?”
슬비가 말했다. 슬비는 아직 왠지 모르게 삐져있었지만 도와준다 해서 세리는 고마웠다.
“고마워.”
세리는 웃으며 말했다. 슬비는 얼굴을 살짝 붉혔다.
‘뭐야, 왜 저렇게 귀여운 건데.’
슬비는 그 모습을 보고는 생각했다. 세리는 먼저 욕실로 들어갔다. 슬비도 잠시 멍하니 잇다 따라 들어갔다. 그러나 세리는 들어가서는 가만히 서있을 뿐이었다.
“뭐해?”
“어, 음…….그게…….옷 어떻게 벗지.”
“그야 당연히 그냥 벗으면.”
“그건 그런데…….지금 여자의 몸인 거잖아. 벗기가 좀 그런데.”
“음…….그것도 그러네.”
“그건 그렇고 넌 그 옷 불편하지 않아?”
“응?”
슬비는 자신의 옷차림을 보고 있었다. 성별이 변하기전 입고 있던 하우스키퍼복장 그대로였다.
“…….갈아입을 옷이.”
“아무래도 원래대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세리가 말했다.
“그런 것 같지?”
슬비도 동감했다. 그렇게 서로 한숨을 쉬고는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그보다 너는 옷이라도 갈아입어야 하는 거 아냐?”
세리가 슬비를 보며 말했다.
“하지만 갈아입을 옷이.”
“일단은 내 옷을 빌려 줄 테니까. 내 옷이라도 입고 있어.”
세리는 그렇게 말하고는 2층으로 올라갔다.
“확실히 체격은 세하랑 비슷하니까 괜찮을려나. 세하가 입던 옷이라.”
슬비는 얼굴을 숙인 채 붉게 물들였다. 그 사이 세리가 옷을 들고 내려왔다.
“뭐가 괜찮을지 몰라서. 평소에 내가 입던 옷 빌려 줄 테니까. 갈아입어.”
세하는 자신이 평소에 입던 검은양 옷을 주었다.
“고마워.”
슬비는 옷을 받아들고는 욕실에 들어가서 갈아입었다.
“세리라고 불러도 돼?”
“…….그냥 편한대로 불러.”
“그럼 그냥 세리로 부를게. 세리 너는 옷 안 갈아입어도 돼?”
“나는 그냥 이러고 있는 게 편해. 그리고 갈아입을 거라면 샤워 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그냥 첨부터 도와줄까?”
“어떻게?”
“세리, 너는 눈만 감고 있으면 내가 위상력으로 도와주면 되니까.”
그 때 문자가 날아왔다.
“속옷이 필요하면 내꺼 써도 돼~”
“…….이 엄마는 도대체 뭘 생각하시는 거지?”
세하는 문자의 내용을 보며 이마를 받쳤다.
“어떻게 할래?”
세리는 얼굴을 붉히고는 말했다.
“부, 부탁해.”
둘은 같이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세리는 눈을 감았다. 슬비는 위상력을 이용해 옷을 벗기고 있었다.
‘뭘까 이 분한 기분은…….’
슬비는 세리가 입고 있던 옷을 벗기며 생각했다. 옷을 다 벗기고는 세리를 그대로 위상력으로 들어서 물로 샤워를 시켜주고 있었다.
“보통은 게임기 하고 있는데.”
“그런 말 할 처지가 아니잖아.”
슬비는 위상력으로 샴푸를 풀어 머리를 감겨주고 있었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해?”
세리가 물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슬비는 세리의 머리를 씻어주고는 수건을 이용해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힘 조절이 잘 되지 않았다.
“히익.”
세리는 움찔했다.
“미, 미안.”
“괘, 괜찮아.”
세리는 눈을 질끈 감은 체 말했다. 슬비는 힘을 약하게 해서 몸을 닦아주고 서지수가 보낸 문자대로 해서 옷을 입혔다.
“이제 눈 떠도되.”
세리는 그 말을 듣고는 눈을 떴다. 입고 있던 옷은 세탁기에 들어가 있었고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슬비가 입고 있던 하우스키퍼였다.
“이거 말고는 없는 거야?”
세리가 물었다.
“지금으로서는 그 옷밖에 없어.”
슬비가 대답했다.
“으…….게다가 이런 속옷도 불편한데.”
“그건 어쩔 수 없잖아. 원래 그런 것뿐인걸.”
“것보다 아까 문자를 보면 우리를 보고 있다는 게 되는데 벌써 샘플을 갖다 주고 온 건가?”
“당연하지. 이런 좋은 장면을 한순간이라도 놓칠 수냐!”
서지수는 어두운 방안에서 모니터를 보며 말하고 있었다. 옆에는 제이도 같이 있었다.
“누님이 가끔 엉뚱한 생각을 한다는 건 오래전부터 봐왔지만 익숙해지지 않는단 말이지.”
“으흐흐흐. 만약 치료약이 나온다면 숨겨놔야겠어.”
“…….엉뚱한 게 아니라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누님?”
“괜찮아. 저 둘의 사이를 가깝게 하려면 이게 최선이야!”
엄지를 치켜들며 말했다.
“아이들이 불쌍하게 느껴지는군.”
“벌써 배달을 끝냈다면 아마 내일쯤 치료약이 만들어져 올지도 몰라.”
슬비가 말했다.
“불편해도 이러고 있을 수밖에 없나.”
세리는 그렇게 말하고는 탁**에 있던 게임기를 집었다. 그러고는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슬비는 입고 있던 옷들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슬비는 세리를 흘끔 보고 있었다. 세리는 눈치 채지 못한 체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뭐지 이 기분은? 세리를 덮치고 싶어!!!!!!’
슬비는 구석에서 하앜거리고 있었다. 세리는 다가와서 물었다.
“뭐해? 이슬비.”
슬비는 화들짝 놀랐다,
“으악! 아무것도 아냐.”
슬비는 손을 세차게 흔들며 말했다.
“괜찮다면 다행이고.”
세리는 다시 돌아가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후아아아, 하마터면 위험천만한 일을 할 뻔 했네.’
슬비는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는 하던 일을 마저 하고 있었다.
“아쉽다. 조금만 더 본능에 몸을 맡겼으면 좋았을 텐데.”
서지수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누님 그거 위험한 거 아냐?”
“괜찮아. 성별이 어떻든 저 둘을 이어 줄 테니까.”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슬비를 보는데 이상한 감정이 드는데 이건 무슨 감정이지?’
세리는 게임을 하며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슬비는 세탁기를 돌려놓고는 거실에 와서 TV를 키고는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세리는 게임을 하고 슬비는 드라마를 보며 서로 흘끔거리며 보고 있었다.
‘세리가 귀여워서 미칠 것 같아. 이러다 진짜 덮쳐버릴지도…….’
‘슬비에 대한 이 감정은 도대체 뭐지.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야.’
서로의 생각을 모른 체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만우절 기념입니다. 세슬 ts시켰어요. 세리도 좋네요. ㅎㅂㅎ 여기서 서지수의 입장은 지금 보는 독자들의 입장으로 쓰고 있어요.ㅋㅋㅋㅋ 만약 이런 경우도 있으면 좋겠다. 하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서지수가 아마 이루어(?)드릴 겁니다. 그럼 전 3화로 다시 맞이하러 올게요. 망할 프로젝트만 아니면 좀 더 잘 쓸텐데.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