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10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램스키퍼 함교-]
호시미야라이린 2016-04-02 0
“......”
“인정하십니까? 오펠리아.”
“......”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시는 걸 보니 저의 말이 사실인 모양이군요.”
“......”
“평화주의를 깨려고 하다니. 인간과 차원종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부정하다니.”
“......”
“역시 당신은 가까운 미래에 세상을 팔아먹을 ‘매국노’ 가 되실 존재로군요.”
“......”
“전 세계는 오펠리아 당신을 ‘세계의 매국노’ 라고 부르며 비난하게 될 겁니다.”
“저주인가. 오히려 고맙구나.”
“음?”
“마음대로 떠들어라. 어차피 여기서 죽으면 네 녀석의 주장도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
오펠리아의 쌍날검에서 극도로 진한 검은 빛이 뿜어져 나오는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극도의 충격과 공포와 관련된 심리전을 주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오펠리아는 그 검은빛의 미라주를 그 자리에서 베어버려 신속히 처리해버린다. 램스키퍼 함교 작전이라고 해봐야 오펠리아에겐 그냥 껌에 불과한데 그 정도로 오펠리아가 사실상의 무적이나 다름이 없는 존재다. 일각에서는 오펠리아를 ‘전투력 사실상 준무한대’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를 번역해봐야 말 그대로 그녀의 전투력이 사실상 무한대에 준하는 수준이라는 거다. 일각에서 재미삼아 하는 말이라고 해도 이것이 사실일 경우로 가정해서 생각해보면 정말로 답이 없는 존재가 아닐 수가 없다.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온 이후로도 그녀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다만 검은양 팀의 멤버들과의 대화가 많아짐에 따라 그녀도 많이 변화할 수가 있을까? 그것은 오로지 그녀의 의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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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스키퍼 함교의 하이라이트라면 당연히 ‘특수 격리구역’ 이라 불리는 곳이다. 특수 격리구역의 침투 작전. 바로 ‘특수격리대상 베로니카’ 라고 불리는 그 자와 대면하기 위함이다. 베로니카를 만나기 위해 특수 격리구역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베리타 여단의 여단장인 이리나 페트로브나, 그리고 데이비드 전 지부장이 있다. 데이비드는 오펠리아를 보더니 저 녀석을 상대로 자기가 괜히 나섰다가 된통 얻어맞는 수가 있기에 그냥 자신은 일단 물러나기로 하면서도 바로 옆에 서있는 이리나 페트로브나에게 오펠리아를 최대한 막아보라고 말하고서 이내 안으로 들어간다. 오펠리아는 여전히 입을 열지 않으며 지켜볼 뿐이고 이리나도 오펠리아의 엄청난 위상력을 느끼며 두려움을 느낀다. 오펠리아를 상대로 덤비겠다는 거 자체가 괜한 헛고생이 아닐 수 없다.
“네가 소문으로만 듣던 오펠리아인가?”
“......”
“완전히 말이 없잖아?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몰라도 이 이상은 못 간다.”
“......”
“뭐야. 완력으로 지나가겠다는 건가? 그게 안 되면 어떡할 생각이지?”
“......”
“너 혹시~ 기어이 지나가겠다는 건가? 하지만 나도 자존심이란 게 있어서 절대로 보내줄 수는 없다.”
“......”
“전력으로 가겠다! 오펠리아!!”
베리타 여단의 여단장 이리나 페트로브나. 오펠리아가 강한 여자란 것을 그녀도 직감하고 있는 것인지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등에서 위광의 날개를 펼치며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오펠리아가 처음에는 그냥 맞아주기만 하다가 위상력 충전이 완료되자마자 바로 위상력 개방을 발동하고 대폭발과 함께 거대한 버섯구름이 형성되면서 전체로 퍼져나간다. 그 덕분에 이리나가 전신에 맹독이 퍼지더니 설마 이걸 노린 것이냐고 묻는데 이런 질문에도 대답한다면 절대로 오펠리아가 아니다.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이리나를 노려보기만 할 뿐이다. 굳이 입을 열지 않아도 마치 살의가 극도로 가득한 눈빛만을 보내는 것으로도 본인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가 있다. 이리나가 순간적으로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오펠리아에게서 차원종의 힘도 함께 있다는 걸 말이다.
여단장 이리나가 특수 격리구역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날아가 버리고 오펠리아도 그곳을 따라간다. 안으로 들어가니 특수격리대상 베로니카가 있는데 그녀가 데이비드를 보자마자 너 이 자식! 이라고 외치며 강하게 반감을 표시한다. 안으로 들어온 오펠리아를 보더니 임무를 실패해서 정말로 유감이라고 이리나를 강하게 탓하자 그녀는 전신에 빠르게 퍼진 맹독으로 인해 심히 고통을 느끼면서도 죄송하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이제는 위상력 개방 1방에도 당하는 이리나 페트로브나. 베리타 여단의 여단장이란 이름이 정말로 심히 먹칠하는 순간이 아닐 수가 없는데 데이비드가 아직 네 녀석과 싸울 생각은 없다고 말하며 베로니카를 상대로 한번 잘 놀아보라고 하고 이내 사라진다. 오펠리아는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는다.
“너... 넌 누구야?”
“......”
“빠... 빨리 도망쳐. 내가 이대로 폭주하면 네... 네 목숨이 위험해.”
“......”
“자... 잠깐만. 너 어째서 차원종의 힘이 느껴지는 거지? 너 혹시 차원종이야?”
“......”
“대답해줘. 사실이야?”
“......”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 빨리 도망쳐. 내가 널 죽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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