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어야 할 곳 Remake - 2

나는문과로소이다 2016-02-11 0

이전화 링크입니다~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1&emsearchtype=WriterName&strsearch=%eb%82%98%eb%8a%94%eb%ac%b8%ea%b3%bc%eb%a1%9c%ec%86%8c%ec%9d%b4%eb%8b%a4&n4articlesn=7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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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똑같은 아니... 머리가 흰색이고 눈이 붉은색인 것만 빼고 나와 같은 모습을 한 그녀석은 사악하게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고민할 것은 전혀 없어. 그냥 너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오는 거야. 뭘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거지?"



음... 요새 훈련 프로그램에선 차원종이 된 자신과도 대련을 시키나? 하지만 이녀석은 그런것치고는 너무 리얼한데...

그리고 난 외부와의 통신을 시도했다.



"훈련 프로그램 관리요원님, 이것도 프로그램의 일종이에요?"



그러나 계속 노이즈만 들려올뿐, 아무말도 들리지 않았다.

쳇, 이거 큐브때와 거의 같은 상황이잖아...

나는 그녀석을 보고 물었다.



"지금 상황을 보아하니 넌 프로그램은 아닌거 같은데... 넌 누구지?"



그녀석이 두어걸음을 다가온 뒤에 말했다.



"나? 보는데로 차원종이 된 너 자신이다. 애쉬와 더스트가 이 프로그램에 손을 좀 대서 이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지. 뭐, 일시적인 현상과도 같은 존재라는 점이 아쉬울 정도로 완벽하지만..."



윽, 정말 저 자신감에 쩔어있는게 나라고? 저건 진짜 아닌거 같은데...

나는 그녀석에게 다시 질문을 던졌다.



"이봐, 아까 스트레스 받지말고, 무리에서 나오라고 했는데... 왜 내 귀에는 그 말이 차원종이 되라는 식으로 들리지?"



그녀석은 나에게 천천히 다가와서 사악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왜 이렇게 무섭게 느껴지는 걸까...



"난 그렇게 말한적이 없어. 너가 차원종이 되라는 선택지는 수많은 선택지들 중 하나이지. 그리고 그걸, 난 권유하러 온 것이고... 그리고 그게 너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거야."



나는 그녀석을 조금 노려보며 물었다.



"그게 어째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라는 거지?"



그녀석은 내가 포착하지도 못할 만큼 빠른 속도로 내 뒤로 이동을 한 뒤에 말했다.



"생각을 해봐, 너가 차원종이 되면 기본적으로 지금 내가 한것처럼 아주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어, 그리고 결정적으로 인간들의 무리에서 널 이세하로 봐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모두들에게 넌 단순히 알파퀸의 아들일 뿐이야."



윽... 분하긴 하지만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니잖아... 전혀 부정을 할 수 없어.

그리고 그녀석이 양팔을 펼쳐보이며 위풍당당하게 말했다.



"하지만 지금 너가 차원종이 된다면 알파퀸의 아들이 아닌 이세하로 존재할 수 있다는 거지. 뭐? 알파퀸의 아들? 그럼 대통령의 아들은 태어나서부터 대통령의 자질을 갖고 태어나나? 정말 웃기지도 않는군."



그래, 저녀석의 말중에 틀린말은 전혀 없어. 오히려 인간들보다 차원종들이 날 더 잘 이해해줄지도...

그녀석이 갑자기 나와 거리를 벌리며 말했다.



"이런이런, 표정을 보아하니 지금 당장 선택을 하려고 꽤나 머리를 굴리는거 같은데 굳이 지금 당장 선택을 할 필요는 없어~ 내일 애쉬와 더스트가 직접 올테니까 그때까지만 정하면 돼. 하지만 이것만은 잘 알아둬. 너의 관점에서 차원종은 인간보다 훨씬 나으니까..."



그리고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녀석은 사라졌다. 차원종이라...

확실히 저녀석의 말중에 틀린 말은 거의 없었어.

그리고 훈련 프로그램이 고쳐졌는지 난 꽤나 순탄하게 훈련 프로그램을 나올 수 있었다.내가 훈련 프로그램장을 나오니 밖에선 검은양 팀 동료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아까 녀석이 한 말이 사실이었나보군... 그나저나 애쉬하고 더스트 녀석... 어떻게 프로그램에 손을 댄거지?

유정이 누나가 걱정하는 듯한 눈빛으로 나한테 다가와 물었다.



"세하야, 괜찮니? 갑자기 연락두절이 돼서..."



난 유정이 누나를 봤다. 그리고 바로 아까 훈련 프로그램 내부에서 만났던 그녀석의 말이 떠올랐다.



'인간들의 무리에서 널 이세하로 봐주는 사람은 없어. 모두들에게 넌 단순히 알파퀸의 아들일 뿐이야.'



**, 괜히 걱정하는 척하기는... 평소처럼 '뭐, 알파퀸의 아들이니까'라며 걱정도 하지 않으면서 이제와서 걱정하는 척하지말라고!

난 유정이 누나를 지나치며 말했다.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 꺼주세요."



그러자 이슬비가 내 앞을 막아섰다.

뭐야... 얜 또 왜이래? 난 이슬비를 보고 말했다.



"뭐야... 비켜."



이슬비가 날 노려보며 말했다.



"야, 이세하. 너, 걱정해주는 사람한테 태도가 그게뭐야. 당장 언니한테 사과드려. 사실 여기 올필요도 없었어. 알파퀸의 아들이란 녀석이 고작 프로그램 오류로 죽을 리가 없다는 걸 아는데 왜 와?"



유유상종이란 거냐? 그래, 역시 니들도 결국엔 다 똑같은 녀석일 뿐이야. 그깟 사과, 마음껏해주지...

난 뒤로 돌아 90도로 허리를 숙여 유정이 누나한테 사과를 했다.



"누나, 죄송해요. 그냥 몸이 좀 피곤해서 좀 예민해진거 같아요."



유정이 누나는 괜찮다는 듯이 그냥 미소만 보여줬다.

이젠 저 미소조차 짜증난다...

뒤에서 제이 아저씨가 물었다.



"그나저나 동생, 도대체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래, 니들이 궁금하다는 것 정도는 말해주지. 난 니들과는 다르니까...

난 최대한 사악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주 멋지고 훌륭한 저의 미래를 보고 왔어요, 흐흐..."



그 미소가 너무 사악했고 동료들은 충격적이었는지 그들이 움찔거리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들의 모습을 뒤로 하고, 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난 침대에 누워 미소를 지으며 혼잣말을 했다.



"차원종이라... 재밌겠어."



그리고 다음날...



드디어 오늘인건가... 오늘이 마지막이군.

난 여느때와 같이 검은양 본부로 도착을 했다. 난 도착을 하자마자 보고서를 보고있는 슬비에게 물었다.



"내 벌칙 임무, 오늘까지지?"



이슬비가 단호한 눈빛으로 날 보며 말했다.

뭐야? 왜 그런 눈빛으로 날 보는거지?



"야, 너 지금 굉장히 어색하고 이상한 거 알아? 어제 훈련 이후로 너가 아닌거 같아. 훈련장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난 자리에 앉아 자연스럽게 게임기를 키며 말했다.



"유니온에 들어온 이후로 난, 나였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어. 그리고 내 질문에 대한 답은?"



뒤에서 제이 아저씨가 말했다.



"동생, 확실히 좀 이상하기는 하지. 원래는 내일부터 같이 할 예정이었는데 동생이 너무 이상해보여서 말이야."



그래서 오늘 오는 임무는 같이 하겠다는 거야? 뭐야, 그럼 당신들이 그렇게 입에 달고 다니는 알파퀸의 아들을 못 믿겠다는 거야 뭐야? 완전 제멋대로잖아... 짜증나게... 뭐, 그래도 상관은 없지만 이왕이면 오늘 일어날 일들을 직접 봐야하지 않겠어? 크크...

바로 그때 유정이 누나가 매우 급한 듯이 들어와 말했다.



"얘들아! 차원종이야! 애쉬랑 더스트가 마천루 옥상에 나타나서 지금 당장 출발을 해야 할 거 같아!"



드디어 시작인가... 하아~ 이 임무를 끝으로 너희 곁을 떠날거야. 이제부터 난 알파퀸의 아들이 아닌 이세하라고! 그렇게 난 동료들과 같이 애쉬와 더스트가 나타난 마천루 옥상으로 찾아갔다. 우리들을 본 애쉬가 말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군, 검은양."



나를 제외한 모두들 전투 준비를 했다. 그것을 본 더스트가 말했다.



"뭐야, 이젠 왜 왔는지 묻지도 않는거야? 이거 조금 실망인걸~"



제이 아저씨가 애쉬와 더스트를 노려보며 말했다.(안경끼고 있는데 그게 보여?)



"이젠, 뻔한거 아닌가? 어차피 모든 차원종들의 목적은 같을테니까 말이야."



애쉬가 말했다.



"으음~ 확실히 너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엔 싸우러 온게 아니야."



그 말을 들은 슬비가 여전히 경계태세를 취하며 말했다.



"우리가 너희 말을 어떻게 믿지? 만일 그 말이 맞다고 하더라도 이번에 우리에게 찾아온 이유는 뭐지?"



더스트가 날 바라보며 말했다.



"우린 단지 우리 제안에 대한 이세하의 답변을 들으러 온 거 뿐이야. 근데 그 눈빛을 보아하니 결심을 한 거 같네, 후훗!"



그 말을 들은 모두 고개를 돌려 나를 보고 말했다. 역시 먼저 말을 꺼낸것은 리더, 이슬비다.



"야, 이세하. 그게 무슨 말이야? 제안이라니?"



내가 아무말도 않고 가만히 있자 이번엔 유리가 한마디를 했다.



"에이, 설마 세하가 저 녀석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겠어? 저녀석들이 한 짓을 뻔히 아는데..."



하지만 막상 그렇게 말을 하는 유리조차 제대로 그 말에 확신을 가지는 눈빛은 아니었다. 제이 아저씨도 말했다.



"이봐, 동생, 설마 훈련할 때 있었던 일인거야? 정말... 저들의 제안을 들어봤자 좋을건 없어. 그 제안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거절해."



테인이도 날 올려다보며 말을 했다.



"맞아요, 형! 저들의 제안에 흔들리면 안돼요!"



짜증나게... 시끄럽잖아...

난 화가 나서 크게 소리쳤다.



"아, 진짜 시끄럽잖아! 모두 **!"



내 예상치 못한 말에 순간 정적이 일었고, 모두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미안하지만 난 이미 결정을 내렸어. 게다가 여기에 있어도 나한테는 손해잖아. 니들도 날 이세하로 봐준적이 없어. 날 이해할려고 하지도 않았잖아. 그런 주제에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고...

나는 앞으로 걸어나가며 말했다.



"그래, 훈련 프로그램에서 난 차원종이 된 나 자신과 만났고, 그 녀석한테서 애쉬와 더스트의 제안을 들었지."



이슬비가 물었다.



"설마, 그 제안이... 차원종이 되라는 거야?"



난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이슬비가 말했다.



"그럼 더더욱 안돼. 우리가 차원종을 어떻게 여기는지 알잖아. 그리고 차원종이 되면 뭐가 좋은데?"



난 고개를 뒤로 돌려 이슬비를 노려보며 말했다.



"여기보단 낫겠지... 최소한 그들은 날 이세하로 보니까."



다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이네... 뭐, 제이 아저씨는 어느 정도 눈치를 챈 것 같지만...

우리들을 가만히 보고 있던 더스트가 말했다.



"그래, 너의 대답은 yes지? 그럼 어서 우리에게 와."



나는 더스트를 보고 말했다.



"이봐 사람말은 끝까지 들어보라고. 너희들 제안을 난... 거절하겠어."

2024-10-24 22:58:5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