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73화- [훈련의 시간(訓練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6-01-24 0

“......”

 

뻐꾸기로 널 지원해주겠다. 이건 나 트레이너가 직접 보증하겠다.”

 

“......”

 

혹시라도 슬픈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라면 그럴 필요는 없다.”

 

“......”

 

넌 절대로 혼자가 아니다. 넌 이제 결코 혼자가 아니다. 널 믿고 지지해주는 이들이 많다.”

 

“......”

 

그러니 너무 마음에 쓸 것은 없다. 누구도 널 원망하지는 않는다.”

 

 

램스키퍼 함교에서 트레이너가 오펠리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넌 절대로 혼자가 아니라고 격려해준다. 오펠리아는 비록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나 속으로는 트레이너를 존경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본다. 뭐 공중전함 램스키퍼로 인해 어느 작전지역이든 쉽게 이동할 수가 있게 된 터인데 이러한 와중에 오펠리아가 무슨 연락을 받는다. 그것은 벌처스 정보국에서 온 연락인데 유니온 타이완 지부라는 곳에서 차원종 토벌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인 것. 그것이 어딘지를 물으니 타이완(Taiwan)’ 섬이 아니라 진먼 섬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샤먼 시에서 고작 10km 떨어진 것에 불과한 섬인 진먼. 그곳으로 와달라는 부탁에 오펠리아는 상관의 명령에는 절대복종이라고 생각하며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고 진먼 섬으로 향한다. 진먼 섬인데 진먼 현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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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의 샤먼 시에서 고작 10km 떨어진 것에 불과한 섬인 진먼 섬.

한국에서는 금문도(金門島)’ 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인데 국제사회에서 타이완이라 부르는 국가. 정식명칭 중화민국(中華民國)’ 이 실효지배를 하는 섬이라 한다. 그 나라에 있어선 진정한 최전방인 금문도. 그곳 금문도에 차원종이 출몰했다? 오펠리아가 도착해보니 정말로 차원종들이다. 오펠리아의 실력이라면 다른 세력들의 지원이 없어도 얼마든지 출몰한 차원종들을 해치울 수가 있다. 금문도에 있는 해군육전대와 함께 차원종 섬멸을 금방 끝내고서 대만의 최후방 지역이자 그 녀석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더니 은밀하게 대화를 나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하기 위함인데 자신도 그걸 모르겠다고 말하고, 별 진전이 없이 둘의 비밀스런 대화는 끝난다.

 

 

뭐 아무튼 금문도의 차원종 출몰도 막았으니 다시 램스키퍼 함교로 돌아온 오펠리아. 트레이너가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었는지를 묻자 여전히 그녀는 그녀의 특성에 맞게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으나, 속으로는 아마 차원종들의 출몰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수가 적어서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을 것이다. 뭐 이유가 어떻게 되건 별 거 아닌 규모의 차원종들의 출몰을 너무 크게 받아들인 벌처스 정보국도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다른 녀석들도 아닌 차원종들이라 뭘 어떻게 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별 거 아닌 규모인데도 위상능력자를 호출한 것을 보면 사실상 C급 이상의 차원종으로 봐야 정상일 걸로 보인다. 아무튼 그렇다는 건데 금문도의 해군육전대도 위상관통탄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금문도 경찰들도 그렇고 말이다.

 

 

트레이너가 별 거 아닌 규모의 차원종들의 출몰인데도 호출했던 것은 위상관통탄이 없기 때문에 호출한 걸로 보인다고 말하고, 다른 녀석들도 아닌 오펠리아가 갔기에 최단시간에 토벌하고 돌아온 것이라 말하며 그녀를 칭찬한다. 금문도에서의 잠깐의 소동이었지만 바로 너머의 중국에선 왠지 모르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만 같다. 그렇게 중요한 일도 아닌데 말이다. 바로 10km 너머라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요즘은 그렇게 이런 저런의 복잡한 일도 일어나지를 않으니 참으로 평온하고 좋다. 차원종들의 출몰이라고 해봐야 그냥 산발적인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인데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아프리카를 국가수립을 선포하고 아프리카들을 합병해나가는데도 국제사회는 뭐라고 반발하지 않는다. 아프리카는 그렇게까지 중요한 대륙이 아니라는 걸까?

 

 

이봐~ 오펠리아? 긴히 할 얘기가 있어서 불렀어.”

 

“......”

 

, 당분간은 이곳 램스키퍼에서 내려라?”

 

“......”

 

아니야. 농담이야. 나에게 있어서 오펠리아 너는 나타 못지않게 꼭 필요한 존재야.”

 

“......”

 

너 지금 안 바쁘지? 너도 의료담당인 날 도와주면 좋겠어.”

 

 

유하나가 이번엔 오펠리아에게 어떤 일을 시키려는 걸까? 그것은 본인이 의료활동을 해야만 할 때에 옆에서 좀 보조를 해달라는 것. 그런데 이게 가능하긴 가능할까? 고독의 마녀인 오펠리아에게 그걸 요청하는 유하나의 생각도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인데 오펠리아가 무의식중에 맹독을 살포하기라도 한다면 정말로 대참사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하나가 이러는 의도는 뭘까? 뭔가 생각이 있어서 그러는 걸까? 그것은 오로지 유하나 본인만 안다. 오펠리아도 유하나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할 수도 있지만, 엄연히 그녀가 자신의 상관이니 상관의 명령에는 절대로 이의제기도 없이 무조건 복종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오펠리아다. ‘군 명령지휘체계라는 걸 옛날부터 철저히 배워온 그녀라 설령 친구라도 상관이라면 그 명령에 무조건 반드시 따른다.

 

 

오호~ 역시 오펠리아는 말을 잘 들어? 저 검은양 녀석들보다 훨씬 낫네!”

 

“......”

 

오펠리아. 나도 너처럼 강해지고 싶어. 방법을 좀 알려줄 수 있을까?”

 

유하나. 이거 먹어보고, 마셔볼 생각이 있나.”

 

... 이것들은!?”

 

“......오징어 땅콩버터 무침, 오징어 요구르트 무침, 그리고 까나리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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