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강해지고 싶은자 + 공지

홈런왕아세하 2016-01-12 2

안녕하세요.홈런왕입니다.

 

갑작스럽지만 검은양 : 더 셰이펴는 휴제할려고 합니다.

 

휴재하는 대신 이런 단편 소설들을 쓸려고합니다.

 

혹시나 하지만 셰이퍼를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면 사과드리고싶습니다.

 

어차피 맟춤법도 틀리고 스토리 떡밥붕괴직전의 소설을 누가 좋아한다고...

 

어쨋든 단편을 쓸려고 합니다.

 

잘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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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저다.

 

지극히 신컨도 아니고,템빨도 보통수준인 만렙 유저다.

 

내가키우는 캐릭터는 '이세하'라는 캐릭터다.

 

간단히 말하면 부모님의 복을 받은 금수저의 파수꾼이라 치겠다.

 

트루 데미지 증가 패시브를 가지고 있는 사기 캐릭터지만,

 

운영자가 벨런스 붕괴라며 패치시켜서 스펙 등급 A를 받은 비운의 캐릭터다.

 

그리고 주인 잘못 만난 탓에 장비도 남들보다 않좋고,코스튬도 남들보다 안예쁘다. 

 

이 게임에는 던전만 뺑뻉이 도는 게임이었다.

 

하지만,어느날 패치를 통해서 PVP,즉 플레이어 VS 플레이어 컨텐츠 되시것다.

 

처음엔 개방된지 얼마 안되서 나랑 비슷한 스펙의 캐릭터랑 대련을 해서 거의 무승부나 내가 이기기도 했다.기적적으로,

 

하지만,시간이 갈수록,점점 고수들이 나타났다.

 

한방에 스킬 하나로 보내버리는 유저가 있다하면,

 

무한의 콤보로 스킬을 쓰지 못하게 하는 유저도 있었다.

 

간혹,내가 지고 나면 뭔가 석연찮은 기분이 들었다.

 

내가 뭐도 못해보고 지고 나면,상대 유저가 간혹 말을 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에휴,만렙이면서 나한테 지냐?캐릭터가 아깝다."

 

또는

 

"참나,렙낮은 사람한테 지네?겜 접어라ㅋㅋㅋ"

 

라고 말하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나빳던 적이 있었다.

 

또 진짜로 빡치는 상황은 둘다 체력이 적은 상태인데 내가 지는 상황이었다.

 

조금만 있으면 내가 이겼는데,하필 저때 져버리고 말았네,라는 느낌이 들어서 엄청 욕을 뱉고싶은 심정이었다.

 

못난 주인 때문에 다치는 캐릭터를 보니까 나도모르게 미안해지고 씁쓸해진다.

 

심지어,같은 길드에서도 나의 불안 증세는 계속 되었다.

 

같은 길드에는 실제 친구가 있었다.같은 초등학교 나오고,같은 중학교인 지금까지 친한 친구였다.

 

예전엔 작은 말싸움이 있었는데,하필 길드에서 싸운것이었다.

 

몇몇 길드분들이 말리고 나서 나도 잘못한거 있으니까 사과할려고 했었다.

 

하지만,친구의 한마디가 날 불안하게 만들었다.

 

"어짜피 좀있으면 떨어질꺼라서 사이 멀어져도 상관없는데요?ㅋㅋ"

 

ㅋㅋ까지 붙이지만 않았어도 난 불안하지 않았다.

 

예전에 옆동네 게임에서 친구랑 한번 대전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도 내가 거의 졌고,

 

그때의 일이 좀 사그라 들었나 싶었지만,

 

이젠 친구가 날 무시한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불안하게 만들었다.

 

거기다 길드장님의 말씀이 내 멘탈을 붕괴 시켰다.

 

"하...진짜...유치해서 정말,창피해서 내가 나가고 싶을정도네,"

 

라고 말하셔서 '혹시 나때문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었다.

 

그것때문에 난 진짜 쓰레긴가 하는 생각에 자살까지 기도했었다.

 

그때마다 PVP들어갈때마다 지면 불안감이 쌓여서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게임일뿐인데도 이런 마음인건,게임까지 쉽게 내마음을 이긴다는 소리가 아닌가.

 

...좀 있으면 PVP로 들어간다.제발 나보다 약한 유저여라라고 기도를 하지만,

 

신을 매정하게 날 버렸다.

 

최고 스펙의 장비,나보다 스펙이 2배나 높은 유저였다.

 

분명 난 털린다.

 

분명 난 진다.

 

하지만 한번 덤벼보자 라는 각오로 무작정 달려들었다.

 

그러나 고수는 고수였다.미리 올걸 안듯이,벌써 선공하고 나를 붙잡았다.

 

결국 이렇게 될줄 알았다.

 

분명 난 공격도 못해보고 말겠지,

 

분명 난 비웃음을 사겠지,

 

분명 현실에서도 공격도 못해봤냐고 놀림감이 되겠지,

 

분명 난....

 

분명...난....

 

...

 

...

 

...

 

현실의 난 그저 키만크고 운동신경도 않좋고,몸무게도 더럽게 많았다.

 

얼굴도 못생겨서 여학생들도 날 괴롭혔다.

 

어떤 여자애는

 

"야,이 관종**야,너 내가 부려먹을꺼야~어디서 찌질이 같은게 나돌아 다니고 있어,"

 

일명 왕.따 취급이었다.

 

내가 유일하게 잘하는건 손재주였다.

 

하지만 손재주도 이 컨트롤하는데 쓸모없었다.

 

매번 대전 게임에서 지고,장비에 대한 지식도 없었다.

 

나한텐 그저,마음만 좋았다.

 

이 쓸모 없는 마음은 도데체 왜 주신건가,

 

현실에서의 난 멍청했다.

 

배운것이 있어도 금방 까먹었다.

 

그때문에 친한 친구한테도 바보취급을 당했다.

 

심지어 부모가 잘못 가르쳤다며 패드립을 치는 친구도 있었다.

 

억울했다.내가 멍청해지고 시어서 그런게 아닌데,

 

내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한적이있다.

 

왜 강한자만이 위에 올라설수 있는가,

 

왜 약한자는 왜 약한가,

 

의문이 들었다.

 

강해져서 올라갈수 있나?

 

뭔가 꼼수를 부려서 그런건 아닌가?

 

그런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생각해보면 높은곳에 올라간 사람이 밑의 사람을 내려다본다.

 

즉 깔본다는 뜻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분노가 더욱 치밀어 올랐다.

 

꼭 높은자만이 권력을 누린다?웃기고 앉아있다

 

높은자만이 편하다.개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다.

 

그렇다면 그런 규칙,

 

내가 다 부수고 싶었다.

 

그리고,이 PVP가 그 단계중 하나라면,

 

이기고싶다.

 

높은자가 되고싶다.

 

강해지고 싶다.

 

그렇기에,

 

난 내 무기를 잡았다.

 

 

 

 

 

 

 

 

 

 

 

 

먼저 간신히 피했다.

 

그리고 슈퍼아머 크래시 효과가 부여된 스킬을 발동,

 

적이 궁중으로 떠올랐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바로 강공격,

 

그다음에 궁중에서 더 뙤우기.

 

폭파,

 

적이 당황한듯 헛으로 스킬을 쓴다.

 

그럼 난 다시 폭파,

 

적이 막무가내로 돌격한다.

 

그럼 난 다시 폭파,

 

적이 피한다.

 

그러나 유도 스킬로 또다시 폭파,

 

적이 살려달라고 비는것같다.

 

무시하고 폭파,

 

적의 체력이 바닥났다.

 

마지막으로

 

난 내 분노를 담았다.

 

저 유저에게 향해,그리고 권력주의인 이 세상에게 향해,

 

 

 

 

 

 

 

 

 

 

 

 

 

 

 

 

 

 

 

 

 

 

 

 

 

 

 

 

대폭팔 

 

 

 

 

 

 

 

 

 

 

 

 

 

 

 

 

 

 

 

 

 

 

 

 

 

 

 

 

 

 

 

 

 

 

 

 

 

 

 

 

<어느 PC방>

"아씨 뭐야!!"

어떤 남자가 팔딱 뛴다.

 

"아씨 나보다 낮은 주제에 나를 이겨?내 두고봐라 내 저자식을 그냥...!"

 

[뭐]

 

"...?!"

[뭐 날 뭐 어쩌게?]

 

"뭐...뭐야...어디서 들리는 거야?"

[헤드셋에 다들리거든?멍청이]

 

"야이 개...!"

 

[개 뭐,해봐 임마,]

 

"이 새기가 진짜!야,너 어디야,당장 불어 이 새기야!"

[00도 000시 00읍 00리 0000]

 

"여기서 가깝구만,이 새기 딱 기다려!!"

 

[대신]

 

"뭐..뭐야?"

 

갑자기 그 남자의 캐릭터를 쓰러트린 캐릭터가 캐릭터의 시체를 막 팬다/

 

"뭐...뭐야..."

 

몇분후,그 남자의 캐릭터는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 됬으며 상대방 캐릭터는 발로 그 형체를 차버린다.

 

[니가 이렇게 될수도 있어,한번 죽을 각오가 됬으면 한번 와보시던가]

 

"뭐...뭐야..."

 

[아 그리고,]

 

"...?!"

 

[니 게임 캐릭터는 사라질꺼다,ㅅㄱ]

 

"뭐..뭐?!?!"

갑자기 게임 화면이 사라지고,게임 홈페이지에는 대표캐릭터가 사라져 있었다.

 

대표 캐릭터 선택창을 찾아봐도,그 남자가 키우던 만렙 캐릭터는 안보였다.

 

"이...이 망할 **가!!!!!!!!!!!!!!!!!!!!!!!!!!!!!!!!!!!!!!!!!!!!!!!!!!!!!!!!!!!!!!"

 

남자가 분노에 차서 소리를 질렀다.

 

그날로 괴담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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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제가 아는 친구가 있는데요.그 친구의 사연을 듣고 비하발언 방지를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하...

 

진짜 실화 입니다.

 

후반부의 대전과 피씨방은 그냥 지어냈습니다.

 

오타받고요.

 

요즘 점점 추워집니다.감기 조심하세요~~

 

2024-10-24 22:43:1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