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33화- [행방의 시간(行方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6-01-04 0

과연 그녀가 말하는 것은 그대로 적용되고 있을까?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오펠리아가 겉으로는 아무것도 관심이 없다는 것과 같이 보여도, 서유리가 취하고자 하는 행동이라면 포즈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심지어는 유리의 눈빛만 보더라도 그녀가 무슨 통상기나 결전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것인지도 다 짐작할 수가 있기에 오펠리아를 함부로 대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오펠리아가 보기에 서유리가 모든 출전자들의 가슴에 부착된 마크이자 표식만 정확하게 카타나로 베어 쓰러트리겠다는 행동으로 보고, 유리는 정말로 그렇게 행동을 취한다. 오펠리아는 겉으로는 아무런 표정변화도 보이지를 않으나 속으로는 역시나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다. 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오펠리아의 옆에서 그 자가 뭐라고 더 말하는데, 붉은별의 사이가 말고 나머지들은 어딨냐고 묻는다.

 

 

오펠리아. 하나 궁금한 것이 있어.”

 

“......”

 

저기, 사이가를 제외하고 나머지 붉은별(Krasnaya Zvezda)’ 멤버들은 어딨어?”

 

“......없다.”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

 

... 설마... 그거야?!”

 

“......”

 

진서희는 네가 죽였고, 리리스도 네가 죽였고, 정나혜와 김유미는 행방불명?!”

 

“......”

 

! 진서희와 리리스를 네가 죽였다고?! 지금까지 아무런 언급도 없었던 이유가, 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인 거였어?!”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는 오펠리아. 당연히 아무런 표정변화도 없다. 오펠리아는 붉은별의 멤버들 가운데에 2명을 쥐도 새도 모르게 은밀하게 처리했다는데 그러고도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모양인데 당연히 그 자가 그녀의 멱살을 잡으며 강하게 항의하지만 이내 손을 내려놓는다. 아무리 원망스럽다고 해도 그녀를 이 이상으로 자극했다간 본인의 목숨까지도 당장에라도 날아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 여자는 정말로 처리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정말로 봐주지 않고 잔혹하기 그지없는 존재이기에 정말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만 한다. 정나혜와 김유미의 행방은 도저히 파악할 수가 없다는 것이 벌처스 정보국과 유니온 정보국의 공통된 입장. 요즘은 두 정보국이 연합정보사령부(聯合情報司令部)’ 라는 조직을 신설하여 합동으로 각종 첩보활동을 하고 있단다.

 

 

유니온 정보국과 벌처스 정보국이 함께 연합하여 연합정보사령부를 새로이 조직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세계 최악의 반유니온 테러조직과 관련한 정보는 물론이고 행방불명이 되어버린 붉은별 2에 관한 것은 정말로 나오지를 않고 있다. 인공위성을 포함한 각종 정보자산들이 죄다 동원되고는 있으나 여의치가 않은데 이들이 정말로 조금의 자취도 남기지 않고서 행방불명(行方不明)’ 이 되어버린 터라 도저히 파악이 되지를 않는다. 각종 정보자산들을 이용해도 그런 중요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는 걸로 봐서는 그 테러조직에서 감시를 피하는 나름대로의 방어계책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과 함께, 정나혜와 김유미 등이 죽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리더였던 진서희를 쥐도 새도 모르도록 은밀하게 처리해버렸던 존재가 오펠리아인 만큼! 그녀가 정나혜와 김유미도 마저 처리해버리지 않았을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

 

 

혹시 오펠리아는 정나혜와 김유미의 행방도 아는 거 아닐까? 어디까지나 안다고 할 경우를 가정하는 것이지만, 그녀는 절대로 연합정보사령부에 입을 열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어디까지나 연합정보사령부는 없고, 오로지 벌처스 정보국이 자신의 기관이라고 생각할 뿐. 위상 게이트를 자체적으로 개방할 수가 있기에 세계 그 어디로도 갈 수가 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을 이미 만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녀는 어떤 회유와 고문을 당하더라도 절대로 입을 열지 않을 여자라고 생각해야만 한다. 만약 그녀가 입을 연다면, 그건 아마도 본인의 숨이 끊어진 이후에나 열게 될 것이다. 정보국 요원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외부에 입을 열어선 안 되며 철저히 비밀을 지켜야만 한다. 벌처스 정보국의 그 규율을 절대로 깰 여자가 아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되, 그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철저히 비밀로 지켜주고 그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자 재량의 방법으로 보호하는 것. 그것이 벌처스 정보국의 규율이다.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사람들의 신변을 보호하기도 해야 하는데, 이래도 저래도 어렵다면 과거의 벌처스에서 사용했던 극단적 방법이라는 기억소거(記憶消去)’ 라는 것도 있지만, 어째선지 지금의 벌처스는 사용하지 않고, 다만 비밀을 외부로 결코 유출하지 않겠다는 본인의 각서를 받아내는 조건으로 소거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 어쨌든 검은양 팀의 멤버들은 물론이고, 늑대개 팀의 멤버들, 그리고 암살늑대 팀의 멤버들까지도 각자 나름대로의 실력을 발휘하며 빠르게 올라온다. 여기의 3개 팀이 우승후보(優勝候補)’ 로서 거론되고 있는데 이들은 결코 우승후보란 것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모두들 잘 싸우고 있는 이 상황에 유니온의 비밀스러운 조직이 하나 있다. 비공식명칭으로 과학기술국(科學技術局)’ 이라는데 물론 이건 절대로 정식명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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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하하하하! 민가영 녀석. 내가 대여해준 로봇들은 잘 사용하고 있군.”

 

박사님이 대여해준 겁니까?”

 

그래. 진심이야.”

 

박사님. 박사님이 민가영 수석연구원을 포함한 검은양 멤버들과 나이가 같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알면 곤란해집니다.”

 

알고 있어. 그렇기에 현재 이곳에서만 있는 거잖아?”

 

박사님. 민가영 수석연구원에게 대여했다던 저 의형체 로봇 2개의 정체는 뭡니까?”

 

궁금해? 그럼 가르쳐줄까?”

 

.”

 

놀랄 필요도 없어. 붉은별의 정나혜, 그리고 김유미를 인체실험해서 만든 거니까.”

 

그렇군요. 박사님. 아니? 유니온의 인식명 힐다(Hilda)’ 대박사님.”

 

 

유니온의 지하 100m 깊이라고 하면 될까? 아니면 어디일까? 무려 지하 100m 깊이에 위치하고 있는 극비지하궁전(極秘地下宮殿)’ 이라도 되는 느낌을 주는 유니온의 과학기술국. 그곳에 유니온 인식명이 힐다라는 여자가 있다. 나이가 검은양 멤버들과 같은 나이라고 하는데 그곳의 연구원들이 대박사(大博士)’ 라고 부르고 있다. 대학원까지 가야만 노려볼 수가 있는 석사와 박사 학위. 그런데 박사를 뛰어넘는 진정한 학위의 끝판왕이라는 걸까? 인식명이 힐다라고 했지~ 본명이 힐다가 절대로 아니다. 그녀가 말하기를, 암살늑대 팀의 저 의형체 로봇들은 힐다의 인체실험으로 만들어진 로봇이란다. 그러니까 붉은별의 정나혜와 김유미를 피험체로서 이용해먹은 결과물인데 로봇으로 움직이고 있다니 사실상 휴머노이드(Humanoid)’ 라고 판단해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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