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양 방과 후 활동] 촬영 제 2 부

튤립나무 2016-01-08 16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7334 촬영 제 1 부



"하하하하!!! 어서오세요 요원님들"


"".............""


"이야~ 역시 두분은 잘 어울리시는군요! 역시 제 눈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하하하하하!!"


..뭐가 그리도 좋으시진..


"..저기요..한기남 아저씨"


"하하하. 네. 왜 그러시나요 이세하 요원님"


건달처럼 보이는 옷차림. ..거기에 저 쓰고계시는 선글라스가 더욱 이 사람을 신용 할 수 없게 만드는 포인트.


제이 아저씨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계신다지만 ...제이 아저씨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이 사람.


..바로 한기남 아저씨.


그렇다. 바로 이 신용이라는 단어가 느껴지지 않는 이 아저씨가 바로 ...우리의 의뢰인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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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웨딩샾에 도착하기 몇 시간전..


"..도대체 제가 왜 웨딩샷을 찍어야하죠? ..그것도 이슬비랑..?!"


처음 유정누나에게서 저 말을 듣고는 내 귀를 의심했다.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하마터면 들고 있던 게임기를 손에서 놓칠뻔했으니까.


나는 간신히 게임기를 놓치지 않은 내손을 칭찬하며 여전히 아무런 말도 안해주는 유정누나에게 재차 질문을 했고


그러자


"..그게..나도 사실은 잘모른단다 세하야. 나도 오늘 들은거라서 말이지. ..갑자기 위에서 공문이 떨어졌고 이렇게 너희들에게 말해준게 다란다.."


"...저기요 유정누나. 유정누나 사정은 잘 알겠는데요 ..그런데 어째서 저하고 이슬비인데요?"


갑작스럽게 사진을 찍는것도 마음에 안드는데 그것도 하필이면 웨딩사진이라니.. 뭐 ..일단 그정도야 그러려니하고 넘어간다고 치자.


아니 그런데 왜 하필이면 나야? 아니아니.. 그것 역시 할것도 없는데 시간때운다고 쳐. 잘됐다고 해.


그런데 왜 하필이면 같이 찍는 상대가..


"...뭐야 그눈은? 너만 싫은줄 아니? 나 역시 마음에 안들거든?!!"


....하필이면 늘 날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 이슬비냐고요...!


"유정언니. 죄송하지만 이유를 말씀해주시겠어요? 타당한 이유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클로저인 저희가 그런 임무를 할 수가 있는거죠? ..그것도 하필이면 이세하랑 웨..웨..웨딩사진이라뇻!!!!!"


내 옆에 서 있던 이슬비도 나와 같은 심정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유정누나에게 따지길 시작한다.


..평소 이슬비라면 그 어떤 임무라도 군말없이 해왔었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마음에 안든가 보다.


그보다 이슬비녀석 나 정말로 싫어하나보다. ....뭐 그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이슬비의 그런 모습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길 시작한다. ..그런데 왜 자꾸 가슴 한구석이 답답하지? ..도대체 뭐야 이기분은?


"..저..저기 슬비야.. 나도 너희들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단다. ..그래서 나도 어이없어 한거고 .. 그래도 어쩌겠니 ...너희들도 아시다시피 나는 그냥 위에서 공문만 받았을뿐이야. 잘 알잖니. 나도 너희들과 마찬가지로 힘없는 월급쟁이라는걸. ....흑 엘리트 코스를 착실하게 밟고 있던 내가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되어버린건지 ...아이고 내신세 흐으윽!!!"


".............."


갑작스럽게 유정누나가 ...망가져버렸다.


눈앞에서 서럽게 울기 시작하는 유정누나... 그리고 그 모습에 이슬비 역시 어쩔줄 몰라하기 시작..


..하아 정말..!


"...알았어요 누나. 할께요. 할테니까 ..그만 우세요"


"..흑...! 세하야.."


"그래서 ..어디로 가면 되는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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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결국 어쩔 수 없이 와버린 이곳 ㅇㅇ웨딩샾. 그리고 도착해보니 우릴 반겨주는 한기남 아저씨.. 하아.. 도대체 이 아저씨는 왜 맨날 우리를 피곤하게 만들까?


'ㅇㅇ웨딩샾에 가면 이 일에 대한 의뢰인이 기다리고 있을꺼에요. 이 문서에는 적혀 있지 않지만 ..아마 가보면 아는 얼굴이라고 하더군요' 라는 떠나기전 유정이 누나의 말씀이 떠올려진다.


"하하핫!! 어째 표정에서 불만들이 느껴지는군요 하하하핫!!!"


..저 아저씨가 정말.


다 알면서 모르는척 하시는건지 아니면 정말로 모르시는건지 ...아니다 분명 전자다. 저 아저씨는 분명 알고 계실꺼다. 다 알면서 저렇게 말하는거야.


나와 이슬비가 사이가 안좋은걸 뻔히 알면서도 굳이 우릴 지명한 저 아저씨의 나이스한 아이디어에 기가막힌다.


"하하하핫!!!"


..그것보다 그만좀 웃으시죠?


저 웃음소리도 자꾸 들으니 슬슬 약이 오르기 시작한다.


"하핫!! 이거 이거 죄송합니다~"


..아무말 없이 아저씨를 처다보는 나와 이슬비. 그리고 그런 우리의 표정을 읽었는지 아저씨는 그 특유의 호쾌한 웃음소리를 끄치고는 우리에게 사과를 하며(물론 그 사과역시 장난식이지만)


"에~ 제가 이번 일을 계획한것과 더불어 특별히 두분을 지목한 이유를 설명해드리지요~!"


우리에게 이번일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주시길 시작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강남사태때문에 지금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 하고 있죠. 그러다보니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유니온에게 거센 불만을 가지게됬고요. 그런 와중에 강남을 구한 여러분들의 활약을 시민들이 알게되었죠"


"............"


"시민들은 강남을 구한 여러분들을 영웅으로 생각하게 되버렸답니다. 아 물론 여러분들은 영웅이죠. 강남을 구한 영웅. 하하핫!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시민들은 여러분들에 대해 좀더 많은 걸 알고 싶어했고 여러분들을 궁금해하기 시작했답니다"


"..그 이야기는 전에도 말씀해주셔서 잘 알고 있어요. ..우리를 따온 인형을 만들어 파셔서 돈좀 벌으셨다고.."


'정말이지  ..멋대로 인형같은걸 만들어서 팔면 어쩌자는건지..'


지금도 길을 가다가 내모습을 하고 있는 인형을 품에 꼬옥 끌어안고 있는 어린 소녀들을 볼때마다 어찌나 부끄러운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심정이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내 인형이 어린소녀들에게 그렇게 인기가 많다던데 .....도저히 낯뜨거워서 마음대로 밖으로 돌아다닐수도 없잖아..


참고로 남자애들에게 인기가 많은건 유리의 모습을 한 인형이었다. 그다음이 이슬비..


역시 애들도 아는거야. 누가 예쁜지를. 얼굴만 보고 보자면 둘다 괜찮은 편이지만 ..역시 중요한건 성격이지 성격. ..으휴 제발 유리의 성격에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 ..뭐 유리 역시 날 귀찮게 구는건 매한가지지만.


"하하핫!! 그렇습죠! 덕분에 주머니가 두둑해졌답니다 하하하핫!!!"


...역시 ..저 아저씨는 마음에 안든다.


"한기남씨. 그래서 저희를 부른 이유가 뭐죠? 계속 말씀해주실수 있을까요?"


"아아~! 이거 제 정신좀 봐! 하하핫!! 죄송합니다! 에~ 어디까지 설명했더라 ..아~! 그렇다보니 시민여러분들은 자연스럽게 여러분들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었고, 이 틈을 이용해 유니온에서는 자신들에게 쏫아질 질책등을 여러분들에게 돌리기로 했답니다. 뭐 쉽게 말하자면 나라에서 무언가 사고가 터지면 뉴스나 다른매체를 통해 연예인 스켄들이나 뭐 그런 비슷한게 터지게 만드는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우릴 이용해서 세간의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린다 이 소리란 말이네.


'....짜증나'


정말이지 짜증난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어른들의 비열한 수법이라는건가보다.


왜 가만히 있는 우릴 이용하는건지 .. 정말 무척이나 마음에 안든다.


"..이유는 ..잘 알겠어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이런곳에서 그것도 저와 이세하가 ..그...ㅇ..웨,웨딩사..사진으...ㄹ..."


나 역시 이슬비와 같은 생각이었다.


뭐 이유야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왜 하필이면 웨딩사진을.. 그것도 왜 하필이면 많고 많은 사람들중에 이슬비인지.. 정말로 궁금했다.


"하하핫!! 음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웨딩사진을 찍자고 제가 유니온본부에게 정식으로 의뢰를 넣었죠. 이유는 아까도 설명했다시피 지금 여러분은 온 국민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우리나라는 저출산국가와 더불어 결혼도 잘 하지 않는 나라가 되어버렸답니다. 그런 와중에!! 온 국민의 시선을 받고 있는 여러분들의 웨딩사진을 땋!! 내놓으면!!! ...후후후. 결과는 뭐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요?"


"................"


...도저히 납득이 불가능했다. 그리고 그건 내 옆에 있는 이슬비 역시 마찬가지인듯 했고,


"이거 이거 영 심기가 불편하신듯한 표정들이시군요 하하핫!!!"


"...이유는 ..잘 알겠어요 한기남씨. 그보다 그럼 왜 하필이면 저하고 이세하를 고르신거죠..? 듣기로는 ...저보다 유리 인형이 ...더 인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그말을 하는 이슬비는 뭐가 그리 마음에 안드는지 살짝 얼굴을 구겼다.


뭐냐 ..너 설마 그거 신경쓰고 있었냐..?


"아? 하하핫!!! 그거 말인데요. 그게 실은 제가 이 기획을 내기전에 시민여러분들께 길거리 투표를 했는데 말입죠~"


...기..길거리 투..투표? ...정말로 이 아저씨는 보이는것과는 달리 준비성이 참 많단 말이지.


"에~ 확실히 인기투표에서는 여기 계시는 이세하님과 이곳에 안계시는 서유리님이 제일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크.크크큭!!"


말을 하시던도중 아저씨는 갑자기 자신의 배를 부여잡으며 어떻게든 튀어나오는 웃음을 참아내려고 노력하시는것 같았다.


'..도대체 뭔데 그래요..?'


"크..크큭..! 그..그게..크..크큭!! 제가 실은 .큭!! 커..커플 투..투표를 했는데 말이죠~"


"..에?"


"커..커플이라뇨..?!"


아저씨의 말에 나와 마찬가지로 내 옆에 있던 이슬비 역시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고,


"그게..크큿!! 시민들이 뽑은 제일 어울..리는..큿! ...커플이 ..바로...제 눈아.ㅍ...크큭!! ..에 계시는 ...바로 두..두..두분입니ㄷ ..크..크하하하하하하!!!!"


"............."


"............."







""에...에엑?!!!!"



"..하하하!! 그..그러니까 다시 말해 두분은 시민들이 뽑은 베스트 커플이라구요~ 크하하하하하!!! 아이고 이거 축..하드립니..다..크하하하하하!!!!"


웨딩샾에 가득 울리는 아저씨의 웃음소리 ..아니 폭소..


아저씨는 배꼽을 잡으며 웃기 시작.. 숨이 부족한지 얼굴까지 빨개지기 시작하셨고..


"................"


그와 달리..


"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무.."


내 옆에 있는 이슬비는 자꾸 말을 더듬기 시작 ...자세히 보니 얼굴이 홍당무마냥 빨개져있었다.


그래 ..이슬비의 빨개진 얼굴은 저기 있는 한기남아저씨와는 전혀 다른 의미.


..후. 그래 이슬비 너 역시 나와 마찬가지구나.




정말이지..


말도 안되는, 어이가 없는 소리에 황당해서 빨개진거지?









하루에 두편 쓸려니 죽을맛.


후아 ..게임이나 하러가야지~


자 세하와 슬비는 과연 웨딩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요??


과연??


그럼 저는 이만 또 다음 화에서~!!


2024-10-24 22:43:0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