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군단(1)
잡아가도할말없음 2016-01-08 1
"이봐 그소식 들었어? 용의 군단 말이야."
"아, 그래 거의 괴멸 했다지."
"그래 군단장도 그 짧은 시간에 군단장도 둘이나 죽었다고 들었어."
"최강의 군단이니 뭐니 잘난척 하더니 꼴좋게 됐어."
"애초에 '용' 도 용의 영지가 주는 위상력과 용의 위광만 믿고 설치던 놈들 이잖아. 결국 진짜 실력은 그정도 였다는 거지."
"이봐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그거 알아? 지금 용의 옥좌는 새로운 '용'을 찾고 있다고."
"그거야 당연하잖아. 항상 그래왔으니. 그런데 그게 왜?"
"그래 또 어떤 잘난 '드라군'이 '용'으로 선택 받겠지. 그리고 괴멸 직전의 군단의 군단장이라 콧대를 새우고 있겠지."
"그런데 이제 더이상 '드라군'들이 존재하지 않아서 용이 될 그릇이 없다고 하더군. 그때문에 지금 아무나 다음의 '용'으로 선택받는다 더라구."
"크크크 그게 뭐야. 그 잘난 '용'도 떨어질대로 떨어진건가."
"그거 사실 이라면 엄청난 소식이야 진짜."
"이봐 생각해 보라고. '용' 으로 선택 받으면 그 거대한 힘과 용의 위광을 가지게 되는 거라고. 그저 지금 용의 영지로 가서 '용'이 되겠다고 하면 되는건데 말이야."
"뭐 그럼 우리도 군단장이 될 수 있는 거야!"
"그렇다면 가만히 있을 수 없지."
"가자. 용의 영지로."
"용의 힘은 내꺼다!"
국제공항이 베레타 여단에 의해 점거되고 그 배후가 차원전쟁의 영웅중 한명이자 강남사태를 해결한 검은양팀의 책임자 데이비드 라는 사실은 유니온 내부에 큰 충격을 주었다.
특히 신서울 지부 소속의 요원들의 동요는 눈에 띌 정도로 심하였고 심지어 일부는 데이비드를 믿고 따르겠다는 요원들 역시 생겨날 정도 였다.
결국 유니온 감찰부는 신서울 지부를 임시패쇄하고 소속된 전 요원들에 대한 감찰을 시행한다.
이 사태에서 가장 많은 의심을 받게 된건 역시 데이비드가 책임자로 있던 검은양팀, 결국 검은양팀 역시 대기명령이 내려진체 대대적인 감찰을 받게되었다.
다행히도 최서희 요원의 보고와 강남에서의 검은양팀의 활약, 그리고 데이비드로 부터 렘스키퍼를 지켜낸 작전, 거기다 칼바크 병단 이라 자칭하는 의문의 태러리스트들로 부터 다시 공항을 되찾은 공적등이 증거로 인정되어 검은양팀에 대한 혐의는 대부분 풀리게 되었다.
"......이상입니다. 협조에 감사 드립니다."
"아니에요. 오히려 덕분에 쉽게 끝났네요."
최서희 요원으로 부터 감사결과를 전해받은 김유정 요원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쓰러지듯 소파에 앉았다.
"명일 00시를 기점으로 검은양팀의 대기명령도 풀릴 겁니다. 그리고 죄송한 말입니다만. 바로 작전에 투입될 겁니다."
"아, 차라리 그게 나을거 같네요. 이렇게 조마조마 하게 있느니 현장이 더 편해요."
그리고 최서희로 부터 두개의 파일을 받아들고 읽어 나갔다.
하나의 파일의 내용은 별다를거 없는 차원종 토벌 임무.
현재 임시패쇄된 신서울 지부 대신 타지역에서 파견되어 임무를 수행중인 클로져들로 부터 임무를 인계받고 그지역의 차원종을 토벌하는 것 이었다.
또한 기동성 확보를 위해 공중전함 렘스키퍼의 함장직에 김유정 부국장이 정식임명 되었다.
그 부분을 읽은 김유정 부국장은 조금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두번째 파일을 읽어보았다.
".....역시....이군요."
"네, 유니온 상층부는 이 문제는 검은양팀이 해결하는 조건으로 더이상 검은양팀에 대한 혐의를 묻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두번째 파일의 명령서
그것은 데이비드를 추적 채포 하라는 명령 이었다.
그리고 부족한 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두명의 요원을 파견한다는 것
"그럼 신고드리겠습니다. 유니온 감찰부 소속 최서희외 1명 파견요원으로 검은양팀의 일원으로 렘스키퍼에 승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화, 환영 해요. 라고 할까요."
그녀의 말에 김유정의 표정은 상당히 복잡해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