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가 도련님, 슬비가 메이드?! - 2
Lanix 2015-11-19 8
시작하기전에 이글은 클로저스의 세계관, 정식 스토리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것을 알립니다.
전편을 안보신분들은 보고와 주세요.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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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에게서 내뱉어진말 그것은 바로...
"이슬비! 이번 사교 파티는 너도 함께다."
"네? 지금 뭐라고...하셨...습니까?"
"사교파티. 너도 함께라고."
"말도안되는 명령입니다. 도련님. 도대체 생각이라는것을 하시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
세하의 입장에선 나름 생각해 보고 말한것인데 일개 하인이 자신에게 생각이라곤 하느냐고 말하다니 충격에 빠질수밖에 없다.
"ㅇ...야. 너 말이지 알고 있냐? 이집의 장자에게 그런말을 하면 모가지라고?! 너야말로 생각없이 말하는거 아니냐?"
나름 슬비가 당황해하기를 바라며 말을했지만 그녀는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말한다.
"저는 도련님과는 달라서 모든 언행을 할때에는 생각을 하고 합니다."
이번에도 자존심이 팍팍 긁히는 말. 세하는 뒷골이 댕겼지만 꾹참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도 일그러지는 표정은 관리할수가 없다.
"호오... 그렇단 말이지... 그럼말해보실까? 조금전 그말을 했으면 '모가지'라는걸 알면서도 했다는건데 말이지..."
"물론입니다. 서지수 주인님께서 도련님께 어떠한 말을 하여도 상관없다고 하셨습니다. 설령 그것이 도련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시는 말이라도 말이죠."
'대체 엄마는 어떤식으로 교육을 시킨건데!!!!'
세하는 마음속으로 울부짖는다.
"어찌됐든 본론으로 다시 넘어가면 도련님의 '사교파티를 같이가자'이 명은 받들 수없습니다. 일개 하녀가 어떻게 감히 사교파티같은곳을 가겠습니까?"
'어이, 어이 그럼 일개하녀는 자신이일하는 가문의 도련님에게 독설을해도 된다는거야?'
마음속으로는 이말을하고 싶은 세하였지만 말해봤자 자신의 어머니 때문에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른말을 했다.
"흠흠. 그건 상관없어. 너의 신분을 위장해서 가면돼. 예를들면 약혼자? 라던지..."
"야, 약혼자라뇨!!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호오~ 이번에도 당황을 하네~ 대충 저녀석도 파악이 가긴 하네.'
"말이안되긴 왜 안돼?"
"우선 일개 하인인 제가 약혼자 노릇을 한다는것은 부자연스럽고 게다가 그런일은 들키면 도련님에게 해가되는 일이므로..."
"안들키면 되는거잖아."
"ㅇ...예?"
"안들키면 된다구. 아...설마 도련님인 내말을 듣지 않겠다는 거야? 일개 하녀가?"
"그, 그런것이아니라..."
'오케이~말려 들었어!'
세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이 명령은 엄마의 제재같은것도 없는걸로 아는데... 그럼 넌 내 명령자체를 이행할 생각이 없다는거잖아? 이거...하녀 교육이 잘못되어있잖아? 그럼...어디 다시 엄마한테 가서 따지러 가볼..."
"자, 잠깐만요!"
"뭐야? 나바쁜데."
"알겠습니다. 며..명에 따르겠습니다."
몸을 부르르 떨며 말하는 슬비를보며 세하는 씨익 웃으며 말한다.
"현명한 선택이야. 전.속.하.인"
잠시후 세하의 방.
"뭐... 대충 나는 옷고르기가 끝났고 이젠 너의 차례...인가?"
흠칫
슬비는 저도모르게 놀란다. 세하는 그런그녀를 재밌다는듯이 쳐다보고는 박수를 두번치며 말한다.
"집사!! 가져와!!"
집사가 문을열고 들어오자... 수많은 드레스가 걸린 이동식 옷걸이가 등장했다.
"도, 도련님? 역시 그냥 안하면..."
"뭐야? 방금 까지는 내가 옷갈아입히기 인형인 마냥 굴더니 너는 하기싫다고?"
"그,그런게 아닙니다. 적어도 옷을 갈아입는 동안은 나가 있어 주셨으면..."
세하는 그말을듣고 슬비를 주시하더니...뒤로 돌아서며 말한다.
"'볼것'도 없으면서 별걱정을 다하네... 좋아. 뒤돌아보고 있을테니 갈아입어. 그 이상은 양보못해."
세하가 완벽하게 뒤로돈 순간!
퍼억!!
"크얽?!"
세하는 정체불명의 무엇인가에 뒤통수를 가격당해 쓰러졌다.
"허얽."
기절했던 세하가 깨어났다. 그의 눈앞에 있는것은 본홍색의 드레스를 입고 있는 무표정의 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누...누구세요?"
"도련님. 저 이슬비입니다."
"에? 지금 뭐라고..."
"제가 도련님의 전솓하인 이.슬.비.입니다."
"..."
'화, 확실히 닮았지만... 옷하나로 이렇게 사람이 달라보이다니! 이건 말도안돼!'
그렇다 세하의 눈에 비친것은 입고있던 메이드복이 아닌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수수하지도 않은 적당한 드레스를 입고있는 슬비였다. 지금 세하의 눈에 그녀는 전혀 다른분위기를 풍기고있는 사람인것이다!
'마...말도안되게 귀엽잖아! 정말로 말도안된다고! 후우...진정하자! 진정하는거야..'
"흠, 흠. 생각보다 잘어울리네. 그래 이정도면 나쁘지 않을것같아. 그럼... 파티시작시간이 언제지?"
"앞으로 30분뒤 이 저택 중앙 홀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그때동안 연기할걸 맞춰보자."
"도, 도련님 저, 정말 하실 생각이십니까?"
"물론이지."
세하의 눈은 어느때보다 초롱초롱 빛나는것 처럼 보이는 것은 슬비만의 착각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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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올립니다. 새벽에 쓰다보니 피곤이 쌓여가는듯해서... 앞으로는 이시간대에만 올리려구요. 재밌으셧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