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52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52내전]

호시미야라이린 2015-10-04 1

협상의 암살자 강윤미의 말에 유하진은 이 전쟁이 빨리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전에 이곳으로 보내진 비밀서신에 관한 내용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 모처럼 적군인 적룡군단에서 휴전을 제의해왔으니 이쪽 청룡군단도 호응을 해야만 하는 법. 비록 라이자 사령관이 이 자리에 없어서 즉각적인 승인을 하기 어렵지만 그녀의 대리라고 할 수가 있는 민가영이 그곳으로 와서 승인을 해주기에 그 서신을 받아들이는 내용이 된다. 승인을 했다고 해도, 다시 적룡군단 측으로 비밀서신을 보내야만 하는 법! 강윤미가 답장 비밀서신에 제안을 수락하겠다는 내용을 써서 다시 보내는데 당연히 청룡군단은 물론이고 적룡군단도 함부로 알지 못하게 해야만 한다. 일선의 병사들이 알게 된다면 더욱 치열해질 것이 뻔하기에 수뇌부에 비밀리에 보내야만 한다.

 

 

‘......강윤미 녀석. 민가영의 승인이 찍힌 답장을 보내다니.’

 

자네, 거기서 뭐하나?”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 그 학살자 조직을 더욱 쉽게 잡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 그거 다행이로군.”

 

나머지는 테러조직을 교묘히 이용하면 됩니다.”

 

어떻게 이용할 생각인가?”

 

검은양 녀석들이 포착된 곳마다 미사일을 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미사일을?”

 

그렇습니다. 당연히 검은양에 협력하는 녀석들을 맞추도록 하는 거죠.”

 

 

테러조직이 보유하고 있는 R-11 지대지미사일을 쓰도록 유도하면 된다.

구소련제 R-11 지대지미사일이라 부르기도 하고, 나토 코드명 스커드미사일이라 부르기도 하는 그 미사일들을 쏘도록 하면 된다. 당연히 1~2발로 부족할 테니 정말로 많이 쏘도록 하면 된다. 정확도가 많이 떨어질 경우에는 저들이 미사일을 더 개량하도록 하여 성능을 높이도록 하면 된다. 노엘의 조언에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크게 좋아하며 당장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는데, 안드라스는 노엘을 저렇게까지 신뢰하는 용이 약간은 못마땅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노엘이 한 말들 가운데에 틀린 말을 한 적은 없기에 무작정 반대의견을 제시할 수는 없는 법. 일개 용족 차원종에서 순식간에 용의 부관으로 승진하여 지내고 있는 노엘. 도대체 노엘은 정체가 뭘까? 인간으로 비유해도 평범한 민간인(民間人)’ 이나 다를 바가 없는데 어떻게 저렇게 머리가 비상한 걸까?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적룡군단의 새로운 용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노엘이란 이름의 저 용족 소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그렇기에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이 노엘을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녀처럼 머리가 비상한 인물이 그의 주위에는 없기 때문에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의 입장에서는 노엘을 절대로 잃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도 노엘의 여러 조언들을 듣기 위해서는 그녀에 대한 절대적인 신임을 해줘야만 하고, 이제는 안드라스도 나도 모르겠다고 말하는 식으로 노엘에게 경의를 표한다. 일개 용족 소녀에서 단숨에 용의 부관이 되었으니 미래의 적룡군단은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에서 노엘이 이끌어가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번 해보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노엘이 적룡군단에 지시하여 검은양 녀석들을 토벌해야 한다고 한다.

 

 

노엘이 수시로 들어오는 적룡군단의 각종 첩보망을 확인하고 분석하며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에게 검은양이란 이름의 그 팀에게 호의적인 녀석들이 사는 마을들을 가리키며 테러조직을 이용해 이 마을들에 스커드미사일을 쏘라고 알리고,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도 그쪽에 알리는 식으로 이행한다. 초기에는 잘 몰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보고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노엘이 목표물을 지시하면 테러조직이 스커드미사일을 바로 목표물을 향해 발사하는 식으로 지시단계를 간소화하기로 한다. 사실상 직렬식(直列式)’ 방식으로의 작전지시체계라는 걸까?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각종 정보들을 모으고 정리 및 분석하는 노엘의 표정이 매우 진지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노엘은 서둘러서 검은양 녀석들을 처리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기에 첩보들을 신속히 분석한다.

 

 

노엘. 혹시 무슨 진전이 있나?”

 

아무리 처리하고 또 처리해도 좀처럼 진전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런가?”

 

혹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개인적인 생각?”

 

. 혹시 검은양 녀석들이 베이징까지 들어오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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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게 뭐야!?

 

사이가의 위로 뭔가가 내려오고 있어! 하늘이 갈라지기까지 하다니?!”

 

“......잘 봐라. 세계를 멸망시키는 노래가 뭔지 제대로 불러주마.”

 

“......!!”

 

이슬비. 솔직히 인간계에서 쓰고 싶었지만,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서 말이야.”

 

부득이한 사정?”

 

다크마스터님! 시험운행의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오케이. 바로 실행하도록 한다.”

 

다크마스터? 설마 사이가 너의 클래스야?”

 

~ 일단은 다크마스터(Dark Master)’ 라는 이름도 어디까지나 가칭이지만?”

 

 

하늘이 조각이 나듯 갈라지고 거기서 내려온 것이 마치 공중전함으로 보이는 건데 어째 특별하게 생긴 공중전함이다. ‘() 행성용 해체병기라도 된다는 걸까? 사이가의 클래스는 시시각각 변하는 걸로 보아 사이가의 명백한 클래스를 밝혀내는 것은 그냥 불가능이라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이가가 보여주는 이 해체병기는 과연 어떤 병기일까? 공중전함처럼 생기긴 했는데 어째 드릴작업을 위한 장치로 보이기도 하다. 사이가는 한번 사용이나 해보고자 하는데 갑자기 사라지게 만든다. 저 거대한 공중전함이 사이가의 입김 1번에 바로 사라지는 이유가 뭘까? 다크마스터란 클래스는 뭐든지 다 된다는 걸까? 옆에 있던 심복이 왜 취소하는 건지를 묻자, 지금 여기서 사용해도 검은양 녀석들이 생존한다면 인간계로 돌아가서 다 보고할 것이 뻔하기에 안 된단다.

 

 

그렇지, 이슬비? 이 살인마 계집아.”

 

“......”

 

이 결전병기는 이 세계가 아니라 인간계에서 사용해야겠지?”

 

“......사이가.”

 

이 병기로 지구를 완전히 해체시키지 않는 한, 레이라의 한을 풀 수가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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