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ing - 6 (세하X슬비)
패러승 2015-09-23 3
삐비비빅! 삐비비빅!
텁...
" 우웅... 졸려..... "
이른 아침
분홍머리 소녀가 잠에서 깬다.
" 아.... 오늘부터인가.. 그 애랑 같이 일하는건..."
청소년들로만 이루어진 클로저 팀
'검은양'
원래 팀원은 5명으로 모든 포지션이 만석이었으나
스트라이커였던 클로저 한 명이 다른 팀으로 배정받는 바람에 스트라이커 자리가 비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들어오게 된게 바로 어제의 그 애
이...세하라고 했던가...
" 흐아아암.... 졸려..."
분홍머리 소녀가 잠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침대에 쓰러진다..
빠빠빠빠 굿 모닝~
빠빠빠빠 굿 모닝~
쾅!
" 아.... 또 부서버렸다.. 이걸로 몇 번째지.."
이른 아침
검은 머리의 소년이 잠에서 깨어난다.
그러고보니.. 오늘 부터인가..
실제 등급은 SSS급 요원, 물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등급이지만
유니온 한국지부의 지부장 데이비드가 오직 그를 위해 새로이 만들어낸 등급이다.
뭐.. 그와 어울리는 요원들이 있을리가 만무하기에 어느 등급에 넣어도 이상할 터였다.
그렇기에 지금까지는 혼자 비밀리에 활동해왔던 그였다.
그랬던 그에게 갑자기 어느 팀으로의 발령이 찾아왔다.
" 검은 양... 이라..... 다들 너무 약한데.. 아직 훈련요원이잖아, 나 참.. "
팀 '검은 양'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클로저 팀
훈련요원들로만 이루어진 팀에 그에게 걸맞는 요원이 있을리 만무하다.
뭐... 그의 평소 생활을 보자면 왜 그 팀으로 보냈는지 딱 보아도 알겠지만..
아직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 소년이었다.
" 아.. 학교 지가.... 아 맞다 학교 무너졌었지.. 뭐하지... 아직 소집시간까지 좀 남았는데...
아, 오랜많에 외출이나 해볼까.."
소년이 나갈 채비를 한다.
씼을 때나 옷을 갈아 입을 때나 구속구는 벗을 수 없다.
알다시피 이 구속구를 착용하는 것 많으로도 구속구의 무게 때문에 걷기가 힘들다.
그런데 중력 150배라니...
그에겐 잠깐의 차원종 사냥 시간이 구속구의 강도를 줄일 유일한 시간이기에
차원종 사냥을 그 누구보다 좋아하며 사랑한다.
게다가 이 구속구는 생각보다(?) 눈에 잘 띄고
얼핏보면 위상 범죄자와 착각할 수 있어 (실제로도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 그는 외출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은 왜인지 나가고 싶어진 소년은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간다.
"꺄악!"
? 여기저기서 여성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뭐지 무슨 일이라도 난 건가?
주변을 둘러보니 평화롭기 그지없다.
뭐지...
" 꺄악! 너무 잘생겼다!"
" 그르게, 그르게, 여친 있을라나? "
" 작업 걸어보게? 에이... 넌 안돼 이 기집애야.."
" 허! 좋아 한 번 해** 뭐 "
어느 여성이 다가온다.
뚜벅 뚜벅 뚜벅 뚜벅
" 저기요, 저랑 차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어 보시지 않으실래요? "
엇,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작업인가...
근데 나한테?
내가 뭐 그리 잘났다고...
" 나이가 어떻게 되요? "
" 아.. 저 18살 인데요..."
여자가 당황한다.
" 1..18살? 하..하하 새..생각보다 어리네..."
나 늙어 보이나..
" 뭐..뭐야 18살이면서 저렇게 남자다워도 되는거야? 저 잘빠진 얼굴라인부터 기럭지까지... "
작게 중얼거린다.
침이 고인다..
어이구! 이러면 안되지..
여..여기선 자연스럽게 걸어 나가야지
뚜벅 뚜벅 뚜벅 삐그덕?!
" 꺄..꺄악! "
구두 굽이 빠져버렸다.
으아아 쪽팔려....
텁...
" 괜찮으세요? "
어? 뭐...뭐야 이거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듯한 상황이잖아???
거.. 것보다 너무 잘생겨서 눈이 부셔!!
" 괘...괜찮아요.. 고마워요... "
수줍게 말하고 걸어 나가려 하지만 구두 굽이 빠져버렸다는 것을 잊어버렸다.
또 다시 삐그덕?!
" 하..하하 안 괜찮으신 것 같은데.. "
화르륵!
구두굽의 금속이음새 부분이 갑작스럽게 달궈지더니 금새 식어 구두와 달라 붙었다.
" 자, 다 고쳤다. 이제 가 보세요. "
뭐.. 뭐야 위상능력자였어?
ㅅ.....심쿵!
가슴속에서 무엇인가 덜컹한다.
여기 더 있다간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아 재빠르게 종종걸음으로 탈출한다.
" 뭐지..."
종종걸음으로 내게서 벗어나던 여성을 한 번 보고는 그대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오늘은 보고 싶은 곳도 가고 싶은 곳도 많으니까
아.. 지금 몇 시지..
흠 1시 30분이네... ?! 1시 30분????
2시까지 가야 하는데 소집 장소는 여기서 차로 50분 거리다.
" 마.. 망했다.. 칫.. 어쩔 수 없나.. "
삐빅!
" 아저씨! 잠깐만 쓸게요! "
조절기를 1단계 까지 돌린다.
" 사이킥 무브! "
슈우우우욱!
약 20분여를 건물사이로 날아가 도착했다.
" 후우우.. 안 늦었겠지.. "
소집장소는 컨테이너같은 모양이었다.
물론 진짜 컨테이너는 아니었다.
안에는 사람들이 신나게 떠들어 대는 소리가 들렸다.
덜컥..
문을 열고 들어간다.
작가의 말
하핳 쪼금(?) 늦어버렸네용
일이 많이 겹처버려서..
다음 화에는 검은 양팀과 세하의 첫 대면이 있겠군요!
P.S 참 저기 저 여성은 단순한 엑스트라가 아닙니당.
자주 나올 거에요 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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