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30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30내전]
오토시로노엘 2015-09-23 1
17호 관리소인 타이완 섬은 여전히 끊임없이 해안가에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며 몰려드는 적룡군단의 차원종들을 방어하느라 여념이 없다. 잡담금지 고정포대가 마치 3D프린터라도 되는 거처럼 위상관통탄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또한 스스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며 더욱 무자비한 포화를 퍼붓는데 고정포대가 있는 전선과 없는 전선의 전력 차이가 정말로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직감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저 고정포대에는 저렇게 개틀링 건을 무자비하게 난사해대는 능력 이외에 대전차미사일이나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하는 기능도 과연 들어있을까? 위상관통탄도 스스로 만들어내어 분당 9,000여 발을 쏴대는 고정포대인데 하물며 대전차미사일 및 지대공미사일을 만들지 못할까? 게다가 최신 군사기술이 적용된 슈퍼컴퓨터라 그런 것을 못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검은양 멤버들은 양유희와 함께 베이징을 살짝 우회하여 톈진으로 향하고 있다. 베이징을 통해서 가는 것이 가장 빠르겠지만, 양유희가 최근에 들은 첩보에 의하면 베이징에 ‘초고출력 저고도 레이더’ 들이 대거 배치되었다고 한다. 사이킥 무브를 사용하며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하는 위상능력자들의 경우는 대개 ‘저고도(低高度)’ 비행을 하듯 빠르게 이동하는데 이를 잡아내기 위해서 엄청난 수준의 고출력의 전파를 쏴서 잡아내는 저고도 레이더를 대거 배치했다는 첩보가 말이다. 얼마나 레이더 전파의 출력이 강하면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5세대 전투기들도 쉽게 잡아낼 수가 있다는데, 소문에 의하면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손꼽히는 F-22A 전투기도 쉽게 잡아낼 수가 있다고 한다. 적룡군단이 배치했을 가능성은 없고, 그들을 지원하는 테러조직이 말이다.
안타깝게도 확실한 증거를 잡을 수는 없으나, 차원종들이 레이더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배치한다는 것은 애당초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적룡군단을 비공식 참전을 통해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는 세계 최악의 테러리스트 조직이 배치한 것이라고 판단하면 된다. 누가 확실한 증거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확답을 할 수도 없고, 하는 것도 난처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 확실한 증거를 잡았다고 해서 그걸 대놓고 공표하기라도 한다면 양 측에게 모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므로 조심에 조심을 기울여야만 할 뿐. 물론 그 첩보를 알려준 것은 결전의 암살자 레이라인데, 지금은 적진에서 첩보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현재 그녀를 접촉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인데 검은양 멤버들과 양유희는 우여곡절을 거치다가 톈진에 도착하고, 이제 탈출만 남았다.
“결국 톈진에 도착했어.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야. 저길 봐봐.”
“......차원종들?”
“슬비야. 단순히 차원종들만 있는 건 아니잖아?”
“......!!”
“사... 사... 사람들?”
“그래, 유리야. 저 자들이 바로 세계 최악의 테러조직이라 불리는 자들이야.”
“......복구 작업을 지원하던 때에, 그 공작원이 들고 있던 총과 동일하잖아?!”
“그래. 저 녀석들이 차원종들을 지원하고 있어.”
“......”
“설마 저들을 상대로 정면 돌파를 해야만 한다는 건 아니겠지?”
“제이 오빠. 생각도 참 없으시군요.”
“누나. 그럼 저 사람들은?”
“테인이 너의 생각대로야. 좀 지능적으로 돌파해서 항구에 있는 저 배에 가면 된다.”
톈진까지 도착은 했으나 아직 끝은 아니다. 왜냐하면 항구에 있는 저 조그마한 ‘잠수정(潛水艇)’ 이란 배에 탑승하고서 빠져나가는 것이 이번 작전의 핵심! 작전의 성공을 위해 톈진까지 진입한 이후에 항구까지 이동해 잠수정 탑승이 관건인데 문제는 차원종들 뿐만이 아니라 테러조직 녀석들까지도 대거 주둔하고 있는데 저들의 눈을 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자세히 보니 테러조직 녀석들이 초고출력 저고도 레이더를 또 배치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사이킥 무브를 탐지하기 위한 건 아닐까? 아니면 충칭과 난징에 핵폭탄 공습이 있던 것을 계기로 중국 대륙이자 본토인 18호 관리소 전역에 초고출력 저고도 레이더를 배치해 모든 위상능력자들의 기습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걸로 추정해볼 수가 있다. 검은양 멤버들과 양유희가 작전을 세우고 바로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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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조직과 차원종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톈진항의 관리서이자 군락에 폭발물을 설치하고서 터트려 그들의 시선을 끄는데 당연히 설치하고서 터트린 범인은 양유희. 검은양 멤버들은 저런 암살행위나 관련한 일을 수행해본 경험이 없는 덕분에 양유희가 수행한 것. 큰 폭탄을 터트린 덕에 폭발력도 가히 대단하여 저들의 시선을 끄는데도 성공한 덕에 사이킥 무브를 사용하지 않고도 유유히 톈진항으로 이동하는데 성공한다. 사이킥 무브를 사용하면 더 빨리 이동할 수도 있으나 자칫 레이더의 초고출력 전파에 탐지되어 들통나는 수가 있으므로 직접 발로 걷거나 뛰어서 이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양유희는 테러조직 내에서도 암살자들로 이루어진 암살부대가 있으므로 너희 검은양 팀은 더욱 조심해야만 한다고 한다. 암살부대엔 암살부대로 대응하는 것이 제일 낫다.
잠수정이라 그런지 소수의 인원만 탑승할 수가 있을 만큼으로 크기가 작은 것이 당연한 건데, 잠수정이란 것은 잠수함과 달리 배수량이 약 300t 이하라 크기가 작다. 검은양 멤버들이 먼저 잠수정에 탑승하고 양유희가 마지막으로 탑승을 하려는데 갑자기 싸이렌이 울린다. 이에 양유희가 아무래도 자신은 이 잠수정에 탈 수가 없겠다고 하더니 재빨리 문을 닫고서 저들이 열지 못하도록 잠궈 버리고 스위치를 눌러 강제출발을 시킨다. 출발을 시키자마자 차원종들과 테러조직 녀석들이 대규모로 몰려들었고, 그들의 앞에는 위상공주 라마야가 설마 첩자가 있었을 줄은 몰랐다고 한다. 상대가 양유희라서 그런지 방어선을 무려 4중으로 배치했는데, 양유희가 그렇게나 강한 여자였던가?
“설마 첩자가 있었을 줄이야?”
“......이게 누구야? 서성신의 숨겨진 딸인 ‘위상공주 라마야(Phase Princess Ramaya)’ 라는 녀석이잖아?”
“내가 그렇게 유명인사였어, 양유희?”
“제법이야? 설마 나 하나를 체포하려고 무려 4중으로 방어선을 치다니.”
“넌 엄연히 유격의 암살자라 불리잖아?”
“......”
“검은양 녀석들과 유일하게 친한 F반 학생인 너를 잡는다면 검은양 녀석들을 붙잡을 수가 있거든~”
“......나도 마음 같아서는 잡혀주고 싶지만~ 지금은 좀 바쁘거든.”
“바쁘다고?”
“응! 그러니까 난 이만 갈게~”
“웃기지 마. 넌 여기서 체포되든지, 아니면 사살되든지...... 둘 중 하나만 선택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