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종 이세하]꺾여버린 나의 꿈13

친위대리븐 2015-09-23 0

-side in 유리-

세하가 떠나고 나서 우리 팀은 침울해 질 수 밖에 없었다. 세하가 그런식으로 유니온 고위 간부들 앞에서 쫓겨났으니 그것을 

눈앞에서 본 우리들은 가슴이 아플 뿐이었다. 학교 축제는 차원종의 침략으로 얼떨결에 끝이 나버렸고 이윽고 학생들은 매우 

실망하면서 하교를 하기 시작했다.

"저, 저기 얘들아.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집에 돌아가려는 차에 석봉이가 우리에게 말하러 왔다. 손에는 세하의 게임기를 들고 왔다.

"석봉아, 그거 세하거 아냐?"

"으, 으응, 듣자 하니까 세하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데 전에도 세하가 자기한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이말을 해달라고 했거

든."

석봉이의 말에 따르면 세하가 해온 게임중에 블러드 포트라는 오래된 게임이 있다고 한다. 그건 특이하게도 플레이어의 혈액

을 채취해서 스테이터스를 정하는 게임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건 왜 말씀해 주시는 거에요?"

"그렇군, 리더 이거 꽤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겠어."

"어저씨,어째서에요?"

"오빠다. 그니까 이거 석봉이 말대로라면 8살 때부터 했다는데 그럼 8살때까지는 사람이었다는 거 아냐. 그런데 아까 그사람들

이 뭐라고 했지?"

"태생... 차원종... 그렇구나! 당장 이거 가져가서 무죄를 입증 해요!"

"아니야. 이건 최대한 숨기는게 나아. 유리야."

이어서 슬비의 부연 설명. 만약 이 증거가 그들의 귀에 들어가면 어떻게든 제거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최후의 최후에 사용하

기로 했다.

-세하 side-

구로역에 향했을 때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날개를 접고 도착했을 때 역에는

"아무도 없어?"

석봉이는 재해복구 지역 본부에 있었으니까 뭐 그렇다 치고 시환이 형이 없다. 아, 이제는 오빠라고 불러야대나.

시환이 오빠 옆에 있던 정도연 박사님께 어떻게 된 상황인지를 물어봤다. 

"아, 세하군. 저도 전에 기술 연구를 위해 구로역을 잠시 찾았었는데요. 그때 만난 채민우 경감께 들은 얘기 입니다."

지금 벌쳐스에서 뭔가가 일어나고 있고 시환오빠는 벌쳐스에 뜻에 반하는 행위를 해서 그대로 쫓겨나 지금은 도피 생활 중이

라고 한다. 벌쳐스? 벌쳐스에서 뭔가를 또 꾸미고 있는 건가. 

시환오빠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 됬고 그대로 이곳에 온 목적인 칼바크 턱스를 찾아 일단 마천루 옥상으로 가보기로 했다. 

"날 수 있는게 좋을 때도 있네..."

어쨌든 빠르게 마천루에 도착한 나는 옥상으로 가는 계단으로 칼바크와 싸웠던 공간으로 향했다.

역시 번개가 친듯한 갈라져있는 보라색 바닥. 그러나 전에 봤을 때와는 달리 무언가가 있었다.

"저게뭐지? 스컬퀸?"

스컬퀸으로 추정되는 차원종의 시체가 온몸에 상처를 입은 상태로 죽어있었다. 가까이서 가보니 스컬퀸과는 뭔가 다른 차원종

이 었다. 굳이 따지자면 마리아마리아와 비슷한 개체였다. 상처가 수십군데에 나있는 것을 보니 여러명이서 다구리를 친것 같

은데 대체 구로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벌쳐스... 의문의 차원종 시체.

-지직, 이 것을 보고 있는 자는 아마도... 실험의 피해자 겠군. 내말이 맞나?-

등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깜짝 놀라 뒤돌아 보니 그곳엔 칼바크의 잔상이 있었다.

-내 이름은 칼바크 턱스. 차원종이 되고자 했던 전도사지. 크크크. 이건 중요치 않고. 그래, 너는 내가 인간일 시절 참여했던 

프로젝트의 피해자겠지. 여기로 왔다는 것은 나를 만난 적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상태가 나와 비슷하니까 자료를 얻으러 왔겠

지? ,아마도 검은 양이겠군 내 추측이 틀렸나?-

윽, 이자식 천재 아냐?, 아 연구원이라고 했지. 그래, 너 말 다 맞으니까 어서 계속 말해봐.

-하지만 맨입으로 말해줄 순 없지-

뭐가 어찌고 저째!? 이자식이 영상째 베어주마.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으면 유니온의 지하 감옥으로 와라. 나를 구출시켜주면 얘기 해주지-

아니야, 이 녀석은 범죄자다. 범죄자의 탈옥을 도와주는 것은 좋지 않은 짓이야. 칼바크에 관한 것은 포기하려고 마음 먹고 돌

아간 순간 그녀석은 이런것도 예상 했는지. 나로서는 절대 그냥 듣고 넘길 수 없는 말을 했다.

-지금 듣는 자의 흥미를 끌려면 또 하나의 말을 해야 겠군. 이 프로젝트의 기획자는 김유정이다.-

"뭐? 말도 안되는 소리마! 니 입에서 유정언니 이름이 왜 나와!"

영상은 그것으로 끝났다. 마천루 옥상에는 나와 시체 밖에 없었고 정적이 흘렀다. 만약 칼바크의 말이 맞다면 난 이 사건에 대

해 파헤쳐 보고 싶었다. 하지만 정작 가서 구출 시켜 줬더니 뻥이라고 한다면...

-하지만, 이세하여. 너에게 이것 외의 정보가 있느냐? 나라면 일단 시도를 해볼 것일 텐데 말이다.-

헤카톤케일의 말대로 나에게 주어진 정보는 이게 다다. 뻥이어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지 손해는 없고 진짜면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비가 그치고 해가 뜨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날개를 펼치고 유니온 지하로 향했다.

-------------------------------------------------
세하에게 칼바크는 방향을 정해줍니다. 이제 초짜 작가의 재미없는 전투신이 나오겠네요. 연참 할지는.... 고려해 보겠습니다.
2024-10-24 22:39:3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