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22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22내전]
오토시로노엘 2015-09-19 1
“......”
“리엔. 레이라는 암살 및 첩보활동에 있어서는 감히 함부로 따라가지 못해.”
“그렇습니까?”
“레이라가 알고 본다면 아주 지능적인 여자야.”
“......”
“신 아스타로트 웨폰이 알아서 추격대를 더 늘리면 되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활동을 계속하면 된다.”
“서성신님. ‘아리카쉬급(Arikash class)’ 잠수함들을 배치하는 겁니까?”
“여기서 자체적으로 생산하고서 배치하는 거지. 지상과 해상에서 동시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청룡군단을 박멸한다.”
“알겠습니다.”
“참! 리엔. 혹시 ‘Qaher-313’ 전투기들은 대기하고 있나?”
“네. 베이징 외곽에 비밀 비행장을 만들고, 그와 동시에 생산라인도 배치하고 있습니다.”
Qaher-313 전투기. 카헤르라고 읽기도 하는데, ‘F-313’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카헤르란 용어는 아랍어로 ‘정복자(征服者)’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카헤르 전투기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이란에서 개발한 전투기로 알려져 있다. 이란제 카헤르 전투기를 서성신의 테러조직이 가져오고서 분해와 조립을 계속하다가 얼떨결에 역설계를 하게 되었고, 저들이 저들 나름대로의 전투기를 준비시키고 있는데 역시 지상은 적룡군단에게 다 맡기고 자신들은 해상과 공중을 담당하는 식으로 비공식 참전을 하면 된다. 물론 완전히 저들에게 다 지상전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그런 특수작전들에 한해 자신들이 한다는 것. 비공식 참전이라면 뭐라 하더라도 해당 무기들을 그 군단에 맞게 철저히 위장도색을 하는 것이다. 테러조직이 모든 무기들에 위장도색을 가한다.
스커드 미사일 발사차량들은 물론이고, 거기에 장착된 미사일들, Mig-21 피시배드 전투기들과 HESA 사에케 전투기들, 그리고 아리카쉬급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들과 카헤르 전투기까지 모두 적룡군단의 방식으로 위장도색을 가해 비공식 참전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스커드 미사일들에는 당연히 탄저균을 탄두로 장착하고서 일제히 발사해 타이완 섬을 한순간에 전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청룡군단이 그 미사일들을 요격할 무기체계가 있기는 할까? 미사일들을 요격하기 위한 무기체계가 없다면 발사되는 그 순간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은 뻔한 일! 요격체계가 없다면 그것들이 감지됨과 동시에 공격을 가해 파괴시키는 방법만이 된다. 베이비 블랙잭이라는 벌처 무인기를 수시로 비행하도록 해야만 하는 것이다.
벌처스제 MQ-29A Vulture 무인공격기를 상시무장한 상태에서 상시정찰비행을 통해 저들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량살상이 가능한 전략무기로 끊임없는 공습을 가해야만 한다. 모든 것이 열악한 청룡군단과 F반 학생들, 그리고 늑대개 대원들이 취할 수가 있는 방법이다. 민가영과 유하진이 벌처스 회사에서 끊임없이 전략무기를 지원받는데 김가면 사장님이 전략무기 비축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니 차라리 여기서 다 소비하자는 심산으로 보인다. 전략무기를 해체하거나 폐기하는 것이 과정도 매우 복잡하고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비용도 ‘천문학적(天文學的)’ 수준으로 엄청난 비용이 지출되기에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여기서 소비가 가능한 만큼은 전부 다 소비하겠다는 것이 민가영과 유하진의 입장. 소비하는 것이 해체나 폐기를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아무리 김가면 사장이 전략무기 연구개발 및 비축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벌처스를 지금까지 크게 먹여살려온 존재들 중의 하나가 바로 ‘방위산업(防衛産業)’ 계열이자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다. 그 사령부의 사실상의 1인자이자 수석연구원인 민가영이 버티고 있는 한! 전략무기의 연구개발 및 비축과 사용은 절대로 막을 수가 없다. 이런 전략무기들이 있는 덕분에 벌처스 회사 자체가 ‘미승인국(未承認國)’ 이란 존재일 뿐이지 사실상 하나의 국가나 마찬가지인 회사가 되어있다. 아무리 벌처스가 불의를 그냥 묵과하지 않는 회사로 바뀌고 있다고는 하나 묵과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바로 종합전략사령부. 다른 녀석도 아니고 민가영 수석연구원이 그곳의 사실상의 1인자로서 있기에 뭐라고 함부로 말하는 것이 어렵다. 벌처스 회사에서 보유한 각종 전략무기들로 인해 여러 강대국들의 한국을 향한 압박과 괴롭힘이 통하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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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자 사령관이 투척했던 위상폭탄의 위력이 효과가 있었던 탓인지 아스타로트 웨폰 맘바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다. 맘바는 역시 라이자라고 말하며 직접적인 전투능력이 약한 녀석이 알고 본다면 더 지능적이라 말하며 ‘책략가(策略家)’ 가 맞다고 말해준다. 라이자는 맘바에게 용이 되었으면서 용에서 능욕을 당하는 것이 유감일 뿐이라고 말하며 편하게 잠재워주겠다고 하더니 그를 향해 손바닥을 내민다. 그러자 맘바의 모든 위상력이 라이자의 손으로 흡수되는데, 없다고 알려졌던 능력을 사용하는 놀라움을 선보이는 라이자. 위상력 흡수 스킬이라 불러도 되는 ‘페이즈 드레인(Phase Drain)’ 이란 것을 선보이는 그녀. 위상력 흡수 능력이 얼마나 강력하면, 흡수하는 과정에서 맘바의 몸이 산산조각이 나며 흙으로 돌아가듯 신체가 부서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제야... 이제야 편히 잠들 수가 있겠군.”
“......”
“라이자.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
“농담이라도 감사히 받겠다. 맘바.”
“라이자 너라면 신 아스타로트 웨폰을 이길 수가 있을 것이다.”
“......맘바.”
“맘바님.”
“나타, 다시 만나서 기뻤다. 레비아도 마찬가지다.”
“......”
“이번에야말로 선대 용들이 있는 곳으로 갈 수가 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