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18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18내전]
오토시로노엘 2015-09-17 1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서성신님?”
“그렇다, 리엔.”
“......”
“그래서 이공수가 세상 모든 이들은 물론이고, F반 학생들에게도 심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군요.”
“이를 악물고 우리 조직에서 갖은 노력을 다한 덕분에 지금의 그가 있는 거야.”
“네.”
“그래서 세상은 그를 ‘데스 스트라이크(Death Strike)’ 라고 부르지.”
“데스 스트라이크. 죽음의 공습이란 뜻이군요.”
세계 최악의 반 유니온 테러리스트 조직의 수장이자 1인자인 서성신과 2인자인 리엔이 둘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성신의 정자와 리엔의 난자를 끄집어내어 기계를 이용해 ‘인공수정(人工受精)’ 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아이가 바로 라마야. 위상공주 라마야라 불리던 그 여자다. 김성민과 이공택도 17호 관리소인 타이완 섬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나아가 청룡군단을 무장해제 시키기 위한 각종 테러를 계획하는데 F반 학생들도 이공수란 학생의 존재를 당연히 안다. 비록 잠깐이었지만 자신들과 같은 반의 친구였고, 자퇴하고서 떠난 이후로 아무런 소식을 모르다가 최근에 그 테러조직에 가담하고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과 그야말로 예측불가 수준으로 위험한 인물이라는 거까지도. 서성신은 리엔에게 정말 강력한 펀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그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위상 게이트를 열 수만 있다면, 폭탄트럭이라도 써보실 건가요?”
“폭탄트럭?”
“그렇습니다. ‘고폭탄(高爆彈)’ 탄두를 장착한 덤프트럭을 돌진시켜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거죠.”
“그거 좋은 생각인데?”
“확실하게 하기 위해, 적룡군단의 차원종을 운전수로 태워서 자폭공격을 하는 거죠.”
“리엔. 이제 보니까 잔머리를 아주 잘 굴리는데?”
“과찬이십니다. 뭐, ‘화학폭탄(化學爆彈)’ 도 방법이긴 하죠.”
“화학무기 자폭테러를 가하는 것도 방법이라~ 저비용 고효율이군.”
“서성신님. 제가 당신의 여자가 될 수만 있다면, 저는 무슨 계획이든 다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리엔이 이렇게까지 서성신을 돕는 이유가 뭘까? 서성신의 정자와 자신의 난자를 기계를 이용해 인공적으로 수정하여 만들어진 아이 때문인 걸까? 아니면 다른 뭔가가 있는 것일까? 적룡군단이 잠시 모든 것이 주춤한 상태에서도 반 유니온 테러리스트 조직은 남들이 알지 못하도록 정말로 은밀하게 행동하며 17호 관리소로 바로 진입할 수가 있는 위상 게이트가 개방되기를 기다린다. 덤프트럭 크기의 폭탄트럭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상륙군 공격으로 어렵다면 위상 게이트를 이용해 후방으로 침투하고서 대규모 자폭테러를 가해 그곳 전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면 된다. 리엔이 제시한 방법에 서성신이 아주 좋아하며 그 계획을 당장 실행에 옮기겠다고 한다. 그러나 위상 게이트라고 한들 개개인의 이동에 한정할 정도로 작은 게이트를 어떻게 크게 열까?
위상 게이트를 여는 것이 안 되더라도 현재 적룡군단이 이용하고 있는 수송선이 정말로 거대하기에 거기에 싣고서 이동하다가 상륙지점에 도착할 시에 최고속도로 돌진해 해안요새를 파괴해 단숨에 전선을 돌파한다는 방법. 그것도 얼마든지 방법이 될 수가 있다. 덤프트럭 크기의 폭탄트럭이라 자폭테러가 가해질 시에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과시할 수가 있다는 것을 위상여제 리엔은 아주 잘 알고 있다. 서성신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해줄 수가 있는 여자가 바로 리엔이다. 라마야도 그녀가 그런 성격이란 것을 잘 알고 있고, 또한 본인도 그걸 원하기에 그를 계속 따르는 것이다. 어쨌든! 청룡군단이 알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18호 관리소의 어딘가에 위치한 하이난 섬으로 폭탄트럭들을 대규모로 이동시킨 이후, 그곳에 대기하고 있던 수송선들에 일제히 집어넣는다.
아무리 17호 관리소에서 가장 높은 산의 정상에 위치한 레이더가 성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하이난 지역의 어마어마한 수의 폭탄트럭들을 잡아내진 못할 터. F반 학생들도 거기까지 파악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라이자 사령관은 이것을 알고나 있을까? 현재 그녀는 늑대개 대원들이 있는 전선에서 아스타로트 웨폰 맘바와 대치하고 있는데 위상폭탄을 1개 추가로 투척하여 맘바의 위상력을 추가적으로 폭발시킨다. 그러나 여전히 위상력이 많이 남은 것인지 산산조각이 나듯 깨진 피부를 다시 원상복구 시키는 맘바. 라이자 사령관은 역시 사체인형은 위상력이 특별히 강한 이들을 상대로 적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은 것이라 말하며 신 아스타로트 웨폰도 참으로 머리가 잘 돌아가는 녀석이라 말한다. 레비아가 그녀에게 위상폭탄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건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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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력을 한번에 모두 없애버릴 수가 있는 거라면 좋겠지만 현재로서 그게 가능한 무기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무기라 봐야만 하기에 위상력을 흡수하거나 증발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다. 간단하게 ‘라이프 드레인(Life Drain)’ 의 경우를 보면, 상대의 체력을 약탈하여 나 자신의 체력을 회복할 때에 사용할 수가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상대의 위상력을 약탈하여 자기 자신의 위상력을 회복하는데 사용할 수가 있는데 그것을 ‘페이즈 드레인(Phase Drain)’ 이라는 개념으로 부른다고 한다. 라이자 사령관이 늑대개 대원들에게 페이즈 드레인이란 것을 익히게 된다면 그 어떤 방법보다도 더욱 간편하게 사체인형을 쓰러트릴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것이 없는 모양이다. 덕분에 레비아가 본인도 모르면서 페이즈 드레인을 언급하는 이유를 모르겠단다.
“......”
“라이자.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뭐긴~ 맘바. 널 편히 잠재워주기 위해서지.”
“......”
“앞으로 30분 이후에...... 맘바 너에게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뭐?”
“그게 뭔지는 30분 이후에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