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34화) 내가... 어리석었어...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09-09 7

늘어나라 분량이여~

늘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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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런 바보같은 일이...! 왜 이녀석의 힘이 흡수되질 않는다고?!'


크로키는 당황하며 자신도 모르게 행동을 멈추었다.


"으윽..."
'크로키라는 녀석, 힘을 흡수한다더니 갑자기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행동이 멈추었잖아? 이 틈에 빠져나가고 싶지만, 지금 몸이 말을 듣지않아서 빠져나갈 수가 없어...'


'나의 흡수능력에 문제라도 생긴건가? 어쨋든 힘이 흡수되질 않는다면... 어쩔 수 없군.'
"예정이 바뀌었다. 지금당장 너를 없애주마."


"뭐...!?"


크로키는 꽤나 당황하였었지만,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이천용의 힘을 흡수하려던 생각을 바꾸고 지금당장 없애려고하였다.


"그럼..."


"젠... 장...!"


크로키는 이천용의 심장을 클로로 꿰뚫으려하였다.


"죽어ㄹ..."


화아아아악!


"?!"


클로가 이천용의 심장을 꿰뚫으려는 순간, 크로키의 왼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왔다. 그 바람은 이천용의 심장을 꿰뚫으려하는 팔의 방향을 순간적으로 바꾸어 빗나가게 하였다.


"이건..."


"그러길래 내가 말했을텐데 이천용, 내 말을 듣지않아서 그런꼴을 당한거다."


"천재영..."


그 바람을 일으킨것은 바로 천재영이었다. 천재영은 어느새 그곳으로 도착하여 크로키가 이천용의 심장을 꿰뚫으려는것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내었던 것이다.


"넌 이녀석의 동료인가? 동료를 구하러 여기까지 왔나보군."


"구한다고? 하, 웃기지마라. 명령을 듣지않다가 저런 한심한꼴을 당한 녀석을 내가 구하러왔다고? 착각은 자유지만 말은 똑바로해라. 나는 저녀석을 구하러온게 아니라 네놈을 반죽음으로 만들어 못움직이게 만든후에 총본부로 이송시키려고 온거다."


'저게...'


"그런가? 마침 잘 됬군. 네놈의 힘을 흡수해주겠다."


크로키는 수고를 덜었다는듯이 말하며 클로의 날을 바짝 세웠다. 천재영은 힘을 끌어올려 자신의 손에 바람을 휘감았다.


"넌 날 이기지못한다, 인간."


"뭐라ㄱ..."


샤샥!


"!"


크로키는 엄청난 속도로 순식간에 돌진하여 클로를 앞으로 내밀어 천재영의 몸을 찌르려하였다.


"읏!"


푸슛...


천재영은 급히 몸을 틀어 크로키의 공격에 약간 스치면서 아슬아슬하게 피하였다.


"나의 공격을 피하다니, 어느정도는 쓸만하군. 힘을 흡수해도 손해볼건 없겠어."


"칫...!"
'빠르다...! 피하는게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난 이미 저놈에 의해 몸이 꿰뚫렸을거야. 저놈... 강하다...!'


"그러고보니 너, 저녀석을 구하러온게 아니라 나를 쓰러트리려고 왔다 하였었나?"


"그게 어쨋다는거지?"


"뭐, 이런거지."


샤샥!


"!?"


크로키는 갑자기 사라졌다... 아니, 너무 빨라서 사라진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크로키가 모습을 다시 나타내었을때는...


"......"


"어윽..."


"이녀석을 네가 보는 눈앞에서 죽여도 되겠지? 아니면, 이녀석을 나와 함께 너의 바람으로 날려버려도 된다고?"


마치 인질이라도 잡고있다는듯이 크로키는 클로의 날을 이천용의 목에 갖다대면서 말하였다.


"......"


"... 역시 아무리그래도 동료니까 그런건 못본척 할 수는 없다는건ㄱ..."


화아아악!


"!!"
'공격했다?'


이천용이 인질로 잡혀있음에도 천재영은 아랑곳하지않고 크로키를 향해 바람을 강하게 날렸다.


"아까전에도 말했을텐데, 그런녀석은 이제 어떻게되어도 상관없다고."


"시험삼아 해본건데, 정말이었군."


크로키는 인질로 잡았던 이천용이 쓸모없어졌다 생각하고, 이천용을 땅바닥에 내팽겨쳐버리고 천재영의 바람을 피하였다.


"동료는 상관하지않고 오직 목적만을 위해 움직인다라... 비록 적이지만 마음에 들었다. 너처럼 임무에 충실한녀석이 이쪽에 붙는다면 '그분'께서도 크게 기뻐하실텐데 말이지."


"농담이냐, 아니면 진심으로 하는말이냐? 난 네놈들과 같은편이 될 마음따위는 추호도없어."


"역시 그런가, 괜한 기대를 했군. 그렇다면 더 이상 할 얘기는 없는것 같으니... 이만 끝내도록하지."


그리고 크로키는 클로에 자신의 힘을 집중시켰다. 그러자 클로의 날이 3배 이상으로 길고 굵어졌다.


'저놈의 클로의 날이 길어졌다? 힘을 집속시켜서 형태 자체를 변화시킨건가...'


"우선 네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만든후에 힘을 흡수하겠다, 그리고..."


크로키는 땅이 갈라지도록 땅을 박차고 뛰어올라 천재영을 향해 날아갔다.


"너를 포함하여 너희 두명을 없애주마!!!"


"그렇게 놔둘것 같나?!"


[칼날바람의 춤]


천재영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크로키를 향해서 날카로운 바람을 날렸다.


"소용없다, 소용없다, 소용없다!!!"


크로키는 큰 기합소리를 내면서 클로로 천재영이 날린 바람을 갈라버렸다.


"아니?!"


퓨수욱!


"크악...!"


크로키는 천재영의 바람을 갈라버리면서 계속 날아왔고, 클로로 천재영의 몸을 꿰뚫었다.


"쿨럭... 컥..."


"너의 힘, 흡수해주마."


슈우욱...


그리고 크로키는 천재영의 몸에 클로를 꽂은채로 클로를 이용해 천재영의 힘을 흡수하기 시작하였다.


'이녀석은 힘이 제대로 흡수된다. 하지만... 저녀석은 대체 왜 힘이 흡수되질 않는거지? 뭐, 생각한다고해도 별 수는 없군. 이녀석의 힘을 전부 흡수한후에 둘 다 없앤다.'


'히... 힘이... 떨어져간다... 아니, 흡수되어간다... 위... 위험해...!'
"... 흐아아!"


"음!?"


화아악!


천재영은 힘을 흡수당하는도중, 바람을 자신에게 불게하였다. 그 반동으로 천재영은 뒤로 날아가 쓰러졌고, 그와 동시에 몸에 꽂혀있던 크로키의 클로에서 빠져나왔다.


"쿨럭... 헉... 헉..."
'어떻게는 빠져나왔지만... 이미 힘을 많이 흡수당한상태다... 몸이 말을 잘 안들어...!'


'그 상태에서 빠져나오다니, 적이지만 훌륭하군. 하지만...'
"이미 힘은 충분히 흡수하였다. 그러니 더 이상 너희들에게는 볼일이 없다."


크로키는 어느정도 만족하며 하늘로 높이 뛰어올랐다. 그리고 굵고 길어진 클로의 날에 힘을 집중시켰다.


"우선 너부터다."


"...!"


"크로스 슬래쉬!"


그리고 클로를 X자로 교차시키며 4겹씩 겹쳐져있는 참격을 천재영을 향해 날렸다.


"으윽... 이런... 몸이 안움직여...!"


천재영은 피하고 싶었지만, 큰 부상을 입은 몸으로는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었다. 크로키가 날린 X자의 참격은 멈추지않고 천재형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끝... 인가...'


체념이라도 하는것처럼 천재영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아버지...'


촤아아아아아악!


그 뒤, 베이고 피가 튀기는 소리가 그곳에 울려퍼졌다.


"...?"
'왜 아무일도...'


그런데 놀랍게도 천재영은 그 참격에 맞지않고 무사하였다. 무사한 자신을 확인한 천재영은 놀라며 고개를 들어 앞을 보았다. 그 앞에는...


"아니...?"


"야... 괜찮... 냐...?"


"이천용...!?"


천재영이 등에 X자로 된 상처를 입고 그 상처에서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크로키가 날린 참격이 천재영에게 닿기전에 이천용이 상처입은 몸을 이끌고 등으로 천재영대신에 그 참격을 맞아서 보호해준 것이었다.


"네녀석이 왜...!"


"그... 말투를... 들으니... 괜찮나... 보네... 쿨럭!"


털썩!


이천용은 입에서 피를 토하고 천재영의 앞에 힘없이 쓰러졌다.
.
.
.
.
.


"대체 왜 그런거지...?! ... 나는 널 버리려고했고, 상처입든말든 네가 저놈의 손에 붙들려있을때 망설임없이 너와 함께 저놈을 공격했다고... 그런데 왜 나를..."


"... 아무리... 그렇다해도... 네가... 같은팀의... 동... 료라는... 건... 변함없으니까..."


동료...? 그래서 날 구했다고...? 신경쓰지도 않았고, 구하려고도 하지않은 날... 동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니... 애초에...


"... 애초에 네가... 네가 명령을 들었다면 이런일은 안생겼어...!"


"그럴지도... 하지만 말이야... 그럴수가... 없었거든... 누군가가... 위험에 처했다면... 반사적으로... 몸이... 먼저 행동... 해버려서... 하하..."


"뭐가 좋다고, 웃는거냐...!"


명령을... 나의 말을 제대로 들었다면 이런일은 안생겼다... 그리고 그런꼴이 되었으면서... 뭐가좋다고...!


"그래도... 누군가를... 구하려다가... 이렇게 된거니... 그렇게 크게... 후회는 하지... 않아... 아예 안한다는건... 아니지만..."


"되도않는 소리를... 대체 그런 행동에 무슨 의미가 있다는거지? 뭐가 남는다는거냐! 누구의 손길도 받지못한채 싸늘하게 죽어갈 뿐인데... 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냔말이야! 이해할 수 없ㄷ..."


"아저씨... 아니... 너의 아버지께... 구해지고... 난 후에는... 나도 다른... 누군가를... 내 목숨... 상관않고... 구하고싶었어..."


"방금... 뭐라고...?!"


나의... 아버지라고? 어떻게... 이천용이 어떻게 나의 아버지에 대해서 알고있는거지!?


"네가 어떻게 나의 아버지에 대한걸...! 아니, 그것보다... 구해졌었다고...?"


"너도... 알고있겠지...? 10년전에... 너의 아버지께서... 구한 꼬마아이..."


"...! 서, 설마..."


"그 꼬마아이는... 바로 '나'야... 너의 아버지께서는... 나를 구하시고... 돌아가신거야..."


그때 아버지께서 구한 꼬마아이란게... 이천용...?


"어찌보면... 나 때문에... 네가 아버지를... 잃게 된거일... 수도... 있겠네... 미안하다..."


"... 아버지께서는... 명령을 어긴 결과로 돌아가신거다... 그런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목숨을 잃으신거다... 그리고 지금 너도...!"


"그때... 아저씨가... 무슨생각을... 하고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만큼은... 알 수 있어... 아저씨... 너의 아버지께서는... 마지막까지... 날... 지키려고... 하셨어...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면서까지... 명령이든 뭐든... 만난적도 없는 날... 단지 구하기위해... 그리고... 아저씨께서... 나를... 필사적으로... 지켜주셨듯이... 네가 나를... 구하지 않으려고했든... 적과 함께 공격했든... 그딴거 신경안쓰고... 동료인 널... 지키겠어..."


"뭐...?"


날... 지켜주겠다고...? 아버지께서 구해주셨듯이...? 나를...?


"... 크윽!?"




[아빠...?]


[쯧쯧... 결국 이렇게 됬군.]


[그러게, 그러니까 위에서 내린 명령대로 가만히 그 자리만 지키고 있었다면 아무일도 없었을텐데 말이야.]


['고작 꼬마한명'때문에 목숨을 버리다니... 참 어리석어.]


[......]


그래... 그래봤자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어... 없다고... 없는... 데...





[아빠, 저도 아빠처럼 클로저가 될거에요!]


[그렇구나, 우리 재영이는 똑똑하고 실력도 좋으니 분명 좋은 클로저가 될 수 있을거야. 하지만 재영아, 클로저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란다.]


[?]


[클로저는 사람들을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켜야해. 자신에게 돌아오는것 하나 없어도, 자신의 목숨을 바꾸는 것이라고해도 말이야. 아무리 똑똑하고 실력이 좋다한들, 사람하나 구하지못한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클로저가 아니야.]


[... 네!]


[그래, 그 말을 들으니, 재영이는 분명 커서 좋은 클로저가 될거같구나. 아빠가 항상 응원해줄께.]


아... 아버지... 난... 난...!


"... 난 이때까지... 무엇을..."


"이제... 좀 알았... ㄴ..."


"! 이천용!"
.
.
.
.
.

이천용은 천천히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천재영은 떠올렸다, 옛날에 자신의 아버지한테서 들었던말을, 클로저는 무슨일이 있어도 타인을 구해**다는것을... 그것이 설령 모두에게 잊혀진다해도, 목숨을 잃는다고해도 반드시 지켜주고 구해줘야 한다는것을.


"......"


"설마 움직여서 막아줄줄이야."


뛰어올랐었던 크로키는 땅에 내려와 클로의 날을 바짝세우고 쓰러진 이천용과 주저앉아있는 천재영을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순서만 바뀐거니, 상관은 없겠군. 이번에는 확실히 끝내주마."


"내가..."


"?"


"어리석었어..."


천재영은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걸보고 크로키는 콧방귀를 한번뀌며 말하였다.


"흠, 역시 동료가 당한걸 보니 조금은 충격이었나보군. 넋을잃고 중얼거리는 꼴이라니."


"......"


"이 이상 볼것도 없다."


그리고 크로키는 클로를 위로 올려 힘을 집중시켰다.


"마무리다."


촤아아아악!


크로키는 방금전처럼 천재영을 향해 참격을 날렸다.


"그래도 아주 조금은 즐거웠다."


... 우웅...


"...?"


그런데 그 순간, 천재영의 몸 주변에서 빛이나기 시작하였다.


"뭐야?!"


'이천용... 10년전, 아버지는 너를 지켜주셨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너를 지켜주셨던것처럼 너는 나를 지켜주었어... 그렇다면 이번에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휘이이...


'내 목숨을 바치는 한이 있더라도, 너를 지키겠어!'


그 빛을 중심으로 이번에는 바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것을 날려버려라..."


"으읏...?!"


"파초선(芭蕉扇)."


화아아아아악!!!


"크아아악!!"


그 빛은 커다란 부채로 변하였고, 천재영은 그 부채, '파초선(芭蕉扇)'을 잡아 크로키를 향해 힘껏 휘둘렀다. 그러자 파초선에서거대한 회오리가 생성되어 크로키를 휘감아 날려버렸다.


"이것이... 신기(伸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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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애들 템은 다 맞춰줬네요

재영이 에피소드 끝나면

(아마도) 슬비가 출현합니다

기대해주세영


그럼 저는 이만~
2024-10-24 22:39:0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