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25화) 이번에는 내가 지켜드릴꺼야...! - 1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09-0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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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훈련교관과 함께 훈련을 시작한지도 5일째가 되었다. 이상하게도 4일동안 제3의 종족들이 인간세계에 침범해오는 일은 생기지않았기 때문에 세명은 훈련에 열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5일째가 되는날, 마치 동면하던 곰이 날이 따뜻해져 밖으로 나오듯이 4일동안 잠잠하였던 제3의 종족들이 다시한번 침범하였다.
서울대학교 인근
"이녀석들, 요즘들어 안나타나다가 다시 나타나서 뭔가 달라졌나 싶었는데 달라진게 하나도 없잖아?"
이천용은 항상 그렇듯이 맨 먼저 앞장서서 적들을 후드려패고 있었다.
"이천용, 돌진만 하지마라."
천재영도 항상 그렇듯이 앞장서고있는 이천용에게 돌진만 하지 말라고 하였다.
"나도 그정도쯤은 알고있다고!"
이천용은 이미 알고있다는듯이 팀에서 조금 떨어지겠다 싶으면 어느정도 물러서서 간격을 유지하며 균형을 맞추며 공격하였다.
'이천용녀석, 4일을 그냥 보내지는 않았나보군.'
"좋아, 그럼 나도...!"
진다래도 지지 않겠다는듯이 힘차게 달려가서 적들을 힘껏 베어나갔다.
"하아앗!"
촤악! 슈악!
"후우..."
적들을 베어버리고 진다래는 잠깐 숨을 돌렸다. 그런데 그때...
"?! 다래야, 위를 봐!"
"위?"
"캬아악!"
적 한명이 클로를 꺼내어 진다래의 머리를 공격하려 하였다.
"앗!"
'빨리 막아야...'
진다래는 급히 검을 들어 공격을 막아내려 하였다. 하지만 이미 적은 진다래의 바로 위에까지 다가와있었고, 막아낸다 하더라도 완전히는 막아내지 못할법한 거리였다.
"키이익!"
"읏...!"
'늦었...'
카앙!
"... 어... ?! 유, 유라언니?"
"역시 아직 멀었구만, 내가 언제나 방심하지 말라고 말했었지?"
그때, 멀리서 가만히 지켜보던 서유라가 빠르게 이동하여 손에 위상무장을 입히고 적의 클로를 막아내었다.
"읏차!"
슈카악!
"키아악!"
서유라는 손을 가볍게 휘둘러 적을 클로째 두동강 내버렸다.
"유, 유라언니 고마워요..."
"다음부터는 주의해라고, 그때는 안도와줄꺼야."
"ㄴ, 네!"
그리고 서유라는 그 적을 두동강내버린 후에 주변을 한번 둘러보았다. 주변은 이미 말끔하게 정리가 다 된 모양이었다.
"어쨋거나 이제 다 끝난 모양이네. 그나저나 이녀석들 달라진것도 없으면서 왜 갑자기 쳐들어온거야? 이렇게 쉽게 당해버릴꺼."
"다래야!"
"아... 천용아."
방금전 진다래가 당할뻔한것을 보았었던 이천용은 걱정하면서 진다래에게 달려와 말하였다.
"괜찮아? 갑자기 위에서 공격하다니... 위험했다구!"
"난 괜찮아, 유라언니께서 구해주셨거든."
"그래? 휴우, 그럼 다행이다."
"다래."
"? 왜 그래, 재영아?"
그때, 천재영이 천천히 다가와 진다래를 불렀다.
"그런 어이없는 실수를 하다니, 한심해. 4일동안 대체 훈련을 어떻게 한거지?"
"어...? 아, 그게..."
"처음봤을때하고 전혀 달라진점이 보이질않아. 계속 그런식이라면 팀에 방해만되니, 더 훈련하도록해. 뒤떨어지고 싶지 않다면말이야."
천재영은 냉정하게 말하고 뒤돌아서 임주현에게 통신기로 보고를 하였다. 옆에서 지켜보던 이천용은 발끈하며 천재영에게 다가가 한마디 하려하였다.
"저게... 심하잖아! 자기 내키는대로 굳이 저렇게 말을 해야겠냐고! 내가 한마디좀 해줘야겠ㅇ.."
덥석...
"?! 다래야, 왜 붙잡는거야?"
그런데 진다래가 천재영에게 한마디하려는 이천용의 팔을 붙잡아 멈춰세웠다.
"천용아, 난 괜찮아... 이때까지 내가 도움이 된적이 별로 없는것도 생각해보면 사실인걸... 나때문에 그렇게 화 안내도 돼..."
"뭐?! 다래야, 너는 저녀석이 너에게 한 말을 듣고 화가나지도, 분하지도않아?!"
"그, 그런게 아니야!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다음부터 내가 잘 하면돼..."
진다래는 기운없이 말하고 잡고있던 이천용의 팔을 천천히 놔주고 천재영과는 반대쪽으로 천천히 한 구석으로 걸어갔다.
"다래야..."
'... 천재영 저녀석... 조금은 달라진줄 알았는데, 내 착각이었어! 역시 저녀석은 냉정하기 그지없는 녀석이야...!'
임주현에게 보고를 마친 천재영은 모두에게 말하였다.
"지금부터 전원 복귀한다."
"어."
"... 칫!"
"응..."
.
.
.
.
.
유니온 총본부
붉은양팀의 네명은 총본부로 귀환하였다. 진다래는 돌아오고 나서 트레이닝 룸에서 홀로 훈련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 천재영에게 들었던 말이 계속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었는지 영 기운이 없어보였다.
"하아..."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 아, 유라언니...?!"
그러던 도중, 서유라가 트레이닝 룸에 들어오고 음료수를 하나 마시면서 천천히 진다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혹시 임무때 재영이녀석이 한 말에 상처받아서 그런거야?"
"아, 아뇨... 그냥..."
"거짓말 하지말라구~ 눈빛에서부터 다 알겠네."
진다래는 애써 부정하였지만, 서유라는 다 알고있다는듯이 말하며 진다래의 옆으로 다가와 말하였다.
"야, 너무 그렇게 그 말에 신경쓸 필요없어. 만약 정말로 천용이녀석이 말했던것처럼 분하다면, 네가 그녀석보다 더 강해져서 찍소리 못하게 만들어주면 될거아냐?"
"그게 아니라... 아니, 잠깐만요... 얘기가 왜 그렇게 되는거에요...?"
"왜? 아니야?"
"그, 그런게 아니에요!"
진다래는 괜히 얼굴을 붉히면서 큰소리를 냈다.
"갑자기 큰소리를 왜 지르고 그래?"
"아... 죄송해요..."
"... 어쨋거나 너의 실력을 그녀석에게 확실히 보여주면 그만이야. 그러니 열심히 훈련해서 재영이녀석이 앞으로 그런 건방진소리 못하도록 확실히 보여주면 돼. 알았어?"
"그런게 아니라니까ㅇ..."
"참, 생각해보니 내일부터는 다시 유리차례가 되잖아? 이런... 남은시간동안 훈련시작이다!"
'제 말좀 들으라구요...!'
서유라는 진다래의 말을 끊고 다짜고짜 진다래를 훈련시키려 하였다.
"자, 빡세게 간다!"
"히익...!"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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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아침 10시쯤, 진다래는 서유라와 교대한 서유리와 함께 아침에 체조하듯이 가볍게 훈련을 하고있었다.
"참, 다래야. 하나 말해줄게 있어."
"네?"
"밤에 유라랑 차례를 바꿀때 나한테 하나 말한게 있었는데 말이야."
서유리는 서유라와 교대하기전에 서유라에게서 들었던 말을 진다래에게 말해주었다.
"유라가 그러더라. 다래야, 너한테는 '도'가 맞지 않다고."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서유라는 서유리나 자신이 사용하는 검과 같은 종류인 '도'가 진다래에게는 맞지않다고 말하였었다.
"확실히 나도 어느정도 그렇게 생각은 했어. 다래야, 너는 왜 '도'를 쓰는거니?"
"그건... 유리언니가 쓰시는것을 보고 그냥..."
"나? 아, 그렇구나... 하지만 다래야, 사람마다 맞는게 대부분 다 달라. 네가 나를 따라서 '도'를 쓴다고 해도 그게 너한테 맞는게 아니기도 하고, 방금 말했듯이."
그리고 서유리는 설명하듯이 말하기 시작하였다.
"다래야, 보통 '도'는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깔끔하게 베어내는 사람한테 많이 특화되있어. 내가 그런 경우고. 하지만 너는 그런것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 내가 보기에 너는 민첩하게 움직여 깔끔히 베어내는 그런 타입이 아닌, 힘으로 상대방을 밀어붙이고 힘을 실어서 큰 한방을 먹이는 그런 타입으로 보여."
"아...!"
그 말을 듣고 진다래는 이때까지 자신이 싸워왔던것을 한번씩 되짚어보았다. 서유리의 말대로 자신은 몸으로 상대방에게 돌진하여 힘으로 밀어붙인다음, 검을 있는힘껏 크게 휘두르는쪽에 가까웠다.
"그러니, 너에게는 '도'가 아닌 다른 종류의 검이 맞을것같아. 날 따라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자신한테 맞는 종류의 검을 찾아보는게 좋을것같아."
"그런가요...? 그럼 유리언니, 저에게는 어떤게 맞을것 같으세요?"
"글쎄... 일단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대검'이 나을것 같지만... 무거워서 약간 힘들수도 있고... 우선 있는대로 다 써봐야지."
"음..."
'나에게 맞는 검... 이라...'
서유리는 골똘히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좋은게 생각이라도 난듯이 손바닥을 탁 치며 진다래에게 말하였다.
"그래! 역시 가장 좋은방법은 '신기'를 발현하는거지!"
"? '신기'? 그게 뭐에요?"
'신기'라는말을 처음듣는 진다래는 궁금해하며 서유리에게 물었다.
"맞다, 다래는 아직 잘 모르지? 우선 '신기'라는건 말이야, 우리들처럼 힘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의 몸 안에 잠재되어있는 힘이 주인의 영향으로 몸밖으로 나와서 주인에게 맞는 형태로 실체화된 일종의 도구같은거야."
"도구...?"
"응, '신기'는 주인에게 가장 알맞는 형태로 실체화되기 때문에 만약 너의 신기가 대검이다, 라고 한다면 너에게 가장 알맞는건 대검인거고, 만약에 쌍검이다, 라면 너에게 가장 알맞는건 쌍검이다. 뭐, 이렇게 보면돼."
"신기... 혹시 유리언니도 신기를 발현시킬 수 있으세요?"
"아니, 나는 못해."
"네? 어째서요?! 유리언니라면 충분히 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서유리가 해맑은 표정으로 안된다고 말하자 진다래는 믿을 수 없다는듯이 큰소리로 말하였다.
"사실 이유가 있어. 유라가 내 안에 생겨날때의 영향으로 난 신기를 발현시킬 수 없게 되버렸거든. 그래서 그래."
"그런..."
"하지만 신기는 발현시키지 못해도, 한개를 가지고 있긴해."
"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진다래는 이해가 가지않는 표정이었다. 서유리는 말 대신 자신의 허리품에 찬 '도'를 검집에서 뽑아내어 진다래에게 보여주었다.
"이거야, 이름은 '쿠사나기'. 아는 지인한테 받은거지."
"지인한테 받은거라구요? 아니, 그것보다 이 검... 칼날이 아예 없잖아요?"
서유리가 검집에서 뽑아낸 '쿠사나기'를 본 진다래는 황당하였다. 왜냐하면 쿠사나기가 검의 손잡이만 있을 뿐, 칼날은 붙어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신기를 양도받는다는 것부터가 신기한일이야. 그 때문인지 평소에는 쿠사나기를 쓸 수가 없지."
"그렇구나..."
"아무튼 다래야, 지금부터는 너의 신기를 발현시키는걸 목적으로 두고 훈련하도록 하자!"
"아, 네!"
서유리는 다시 칼날이 없고 손잡이밖에 없는 쿠사나기를 검집에 넣고, 진다래와 훈련을 시작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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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본부의 입구, 아마겟돈
총본부의 입구앞에 꽂혀져있는 아마겟돈은 평소와 다름없이 칼날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화륵...
그런데 갑자기 아마겟돈의 불꽃의 크기가 처음불꽃의 크기보다 5배나 작은정도로 작아졌다.
... 촤아아악!!!
그 직후, 총본부에서 30km떨어진 지점의 주변건물들이 한순간에 두동강이 나고 무너져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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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총본부, 트레이닝 룸3호실
"!?"
"? 유리언니, 갑자기 왜 그러세요?"
"아니, 방금 뭔가가... 커다란 힘이 느껴졌어..."
"커다란 힘이요?"
"이건... !!! 다래야, 녀석들이 온 모양이야!"
"네?!"
"잠깐 훈련은 나중에 하자, 지금은 출동하는게 먼저야!"
"네!"
'왠지 불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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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끝~
그런데 왠지 할말이 별로 없네영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p.s 내일은 한 3편정도 쓸까나...?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