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하] 급식충 이세하의 입시 -1-
화림RC 2015-08-09 0
고등학교 1학년때 세하는 알파퀸과 자신을 보러온 송은이에게 항상 하는말이 있었다.
"내가 아는 사람이 그러는데요 우리나라에선 신서울에있는 명문대 중경외시(중앙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신서울시립대)보다 높은대학을 못가면
앞으로 졸업해서 유니온으로 나가도 사람취급 못받는데요 솔직히 ** 남자고 고딩이면 못해도 중경외시는 가야죠 빼애애애애**!"
인문계 계열 고등학교지만 나름 특목고인 신강고에 입학한 세하는 의기양양하였고, 눈에 뵈는것이 없었다.
하지만 2020년 3월,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햇병아리 급식충들을 상대로 유니온의 첫 모의고사는 세하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기에 너무나도 적절한 물건이었다.
'**.. 이 점수대로 갈 수 있는학교가... 중부대 목원대 배제대..** 다 어디있는 학교야...'
답이없이 처참하게 망가진 성적을 점수가 아닌 실제 수능이라 가정하고 지원 가능한 대학으로 보여준 성적표를 받아든 세하는
심란해져만갔다..
'** 이제 게임 끊고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모의고사가 안되니 내신이라도 잘 보면 인신서울은 하겠지 **..'
그렇게 석봉이의 게임제의마져 뿌리치고 공부를 하나 싶었지만 3주뿐이었다..
"야 ** 왜 거기서 궁이나와 ****야!!!"
세하는 여전히 현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겜방에서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물론 이런 세하의 모습을 지켜보는
알파퀸과 트레이너의 마음은 더없이 착찹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세하는 어느덧 고등학교 2학년생이 되었다.
입학때와는 다르게 약간 기가 죽었다고 해야될것 같은 모습이었다.
"** 그래도 중경외시는 너무 객기였고.. 국숭세단(국민 숭실 세종 단국)까진 대학이지... 숭실대는 644도 들어갔다고하니
나도 조금만 노오력 하면 잘 갈 수 있을거야..."
하지만 세하에게 현실은 눅룩치많은 않았다. 모의고사는 작년과 비교하여도 눈꼽만큼도 점수가 오르지 않았고
설사 점수가 오른 과목은 등급이 오르지않았다. 머성공의 기운을 넣고 강화를 돌렸지만 변화없음만 계속 뜨는듯한
모습이었다.
"**... 그래도 고3때는 숨도안쉬면서 공부할거니까 잘될거야.."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세하는 어느덧 고등학교 3학년생이 되었다.
이 즈음 될 무렵, 세하의 반에서도 많은 친구들의 진로가 서로 갈리기 시작했다.
이슬비는 평소처럼 자기관리에 힘쓰고 뭘 쳐먹는지 모르겠지만 내신과 모의고사를 봤다하면 1등급이었다.
나타와 미스틸테인은 미대, 서유리는 체대입시를 준비하고있었고, 우정미는 겉으로보기엔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내신은 **이었고 모의고사도
내신보단 사정이 나았지만 좋은편은 아니었다. 봐도봐도 **같은년이다..
"** 그래도 고3때는 열심히 할거야.. 그래 광명상가(광운대 명지대 상명대 가톨릭대)까진 대학이지.."
또 다시 세하는 나름 자신의 생각으론 열심히 공부를 했고 어느덧 시간은 3월3일. 유니온에서 실시하는 첫 번째 고3 모의고사르 치뤘다.
하지만 역시나 1년전, 2년전과 비교하면 성적은 눈꼽만큼도 달라지지 않았다.
"아 그래 서성한삼(서경 성공회 한성 삼육)까진 대학이지..."
또 다시 세하는 나름 자신의 생각으론 열심히 공부를 했고 어느덧 시간은 6월9일. 유니온이 아닌 유니온 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첫 번째 대수능 모의고사를 치뤘다. 이번 모의고사는 아스타로트와 헤카톤케일같은 재수생, N수생까지 치룬다는 말에
더욱 긴장하여 필적확인란부터 힘을 꾺꾺주어 눌러쓰는 세하였다.
하지만 역시나 1년전, 2년전과 비교하면 성적은 눈꼽만큼도 달라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 성적이라도 유지한 과목은
다행이었고, 심지어 1~2개등급 떨어진 과목들이 대부분이었다.
"아 ** 그래 지거국까진 대학이다(세하를 포함한 보통 많은 급식충들이 지거국의 존재를 이 쯔음에 알게된다) 근데 지방은 지거국 미만 개지잡ㅋ 설마 내가 지잡대를 가겠어?ㅋㅋ"
여름방학 3주전, 7월 17일. 유니온에서 실시하는 3번째 모의고사가 치뤄졌다. 6월에 있었던 시험과는 다르게 이번엔 급식충들만의
리그였기에 재수없는 재수**들이 빠져서 원래 등급으로 회귀, 아니 이번에야말로 등급이 상승할거라는 꿈에 부푼 세하였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오히려 등급이 떨어진 6월 모의고사와 완전히 같은 점수, 성적, 등급, 백분위였다.
"아 ** 국어B형 지문 너무 슬퍼서 망한거야ㅋㅋㅋ 아 내가 그래도 3달동안 빡세게 하면 경기대까진 가겠지"
그리고 방학 일주일 전부터 찾아온 수시원서접수. 세하는 담임인 김유정과 원서상담을 시작했다.
"세하야 이 점수로는 신서울은 어림없고 경기도도 무리인거같아, 4년제를 쓸거면 천안에 있는 남신서울대랑 호서대, 한서대를 써보거나
아니면 정 그렇게 신서울이나 경기도로 가고싶다면 전문대라도 써보는건 어때?"
"무슨소리에요 선생님 전 무슨일이있어도 신서울로 대학갈거라고요 빼애애애**! 그래! 적성! 적성을 보자!"
이미 짐작은 했었지만 어른의 입으로 자신은 수도권실력이 안된다는걸 들었지만 세하는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다. 보여주고 싶었다.
당당하게, 담임도, 석봉이도, 이슬비도, 심지어 자신을 사랑해주고있는 더스트나 우정미조차 기대를 안하지만, 신서울, 아니 신서울과
가까운 지역의 4년제 학교를 합격해 당당해진 자신을 보여주고만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러브라이브 게임과는 달랐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세하는 적성이라는 금지된 도박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어차피 모 아니면 도, 차원 압력 변환기, 강화튜닝 포,
코스튬 튜닝 정도연을 겪어본 세하는 알파퀸의 크레딧으로 마구마구 원서를 써재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숨가쁘게 방학이 지나고...
또 다시 세하는 나름 자신의 생각으론 열심히 공부를 했고 어느덧 시간은 9월 3일. 유니온이 아닌 유니온 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두 번째 대수능 모의고사를 치뤘다. 이번 모의고사는 아스타로트와 헤카톤케일같은 재수생, N수생까지 치룬다는 말에
더욱 긴장하여 필적확인란부터 힘을 꾺꾺주어 눌러쓰는 세하였다.
하지만 성적은 오르지않았다. 오히려 6월 대수능이 쉽다고 징징글이 많은탓에 류금태는 시험의 난이도를 더욱 끌어올렸고.
기본기가 부족한 세하에겐 곱연산은 치명타였다. 결국 3개월전보다 더욱 낮아진 성적표를 들게 되었다.
"** 수시에서 못붙으면 *되겠다 진짜.. ㅇㄱㄹㅇ ㅂㅂㅂㄱ..."
이미 수능은 답이없다고 생각한 세하는 수능공부를 때려치고 적성책을 사서 풀기 시작했다.
어차피 6,7등급 향연인 수능보단 46:1의 경쟁률인 적성이 훨 낫다고 생각한 세하였다.
그리고 추석을 전후하여 6개의 대학의 적성고사가 종료되고.. 어느덧 결과를 기다리며 10월이 되었다.
10월 9일, 한성대학교의 적성검사 발표일이 나오는날이자 유니온에서 실시하는 4번째 모의고사가 실시되었다.
자신은 수시에서 꼭 붙으리라 생각하고 확신한 세하는 문제에 도저히 집중할 수 없었다.
오늘 한성대학교 합격이 나오면 자신은 인신서울.. 그 기쁨을 어떻게 표현할 지 생각하며 어서 모의고사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어느덧 시간은 오후 4시.. 모의고사가 모두 종료되고 세하는 핸드폰을 이용해 홈페이지에 들어간 후,
자신의 이름과 수험번호를 광속으로 입력했다.
-귀하는 우리 대학에서 실시한 수시 1차 전공적성능력평가에 불합격 하셨습니다 대기번호에 명단이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빼애애애애애**!!!!!!!!!!! **!!!!!!!"
세하는 절망에 휩쌓였다. 하지만 아직 끝난건 아니다 아직 5개의 대학에서 합격소식은 나오지 않았고 희망이 있다고 생갹했다.
'5분의 1의 확률.. 최소 20퍼잖아 크킄... 20퍼만 되면 난 인신서울이야... 크킄'
하지만 이내 차래차래 나오는 불합격 소식.. 심지어 예비번호에도 이세하의 이름은 들어있지 않았다.
그제서야 세하는 깨닳았다, 자신이 생각한 '대학'은 자신같은 **은 받지 않는다는것을..
"** 전철만 가면 수도권이지 요즘 전철이 천안까지가내? 천안은 ** 수도권도 아닌데 점수 **이겠지.."
하지만 이내 세하의 입에선 욕지거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 ** 단천 한기 순천향이라도.. ** 수도권도 아닌 개지잡이 점수는 ***높내 ****.."
천안에서 이름을 들어본 학교는 오히려 수도권의 성결, 협성, 대진, 강남, 수원, 한신같은 수잡대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보유하고 있던것을 이제야 알게된 것이다. 그리고 어느세 시간은 흘러 수능이 다가왔다.
"**..."
평소와는 다르게 진심으로 세하는 열심히 시험을 봤다. 하지만 평소 공부를 대충대충했던 세하에게 1일의 기적은 없었다.
결국 평소와 다름없게 시험을 치뤘다, 아니 마음의 부담감으로 더욱 안좋은 결과가 생기고 말았다.
"...."
그제서야 깨닳았다. 자신의 수능점수론 지잡대뿐인것을, 눈물을 머금은 세하는 그래도 꼴에 점수라고 가체점한 수험표와
수도권 광역전철 노선도, 그리고 대학교 배치표를 꺼내들고 자신이 지원 가능한 대학을 보기 시작했다.
'아 ** 한림이랑 순천향까지도 안되내.. 2년전에 의대미만 잡이라 **했던거 사과할게 상명천안이라도.. ** 전철은 타고싶다고 입학처 ***들아ㅠㅠ'
그리고 눈물의 원서질이 끝나고 어느세 고등학교 3년의 시간도 모두 끝났다.
이슬비는 평소대로 열심히 공부했던 성과가 연세대 합격이라는 결과로 이어졌고
서유리는 지역균형전형으로 서울대 체대에 합격했다.
우정미는 수능에서 포톈이 터져 신서울의 성공회대, 한성대, 수도권의 순천향대에 합격했고
나타는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조형대학에 합격했다(조형대 서울에없다)
하지만 세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