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42화- [정상결전의 시간 제22전투(頂上決戦の時間 第22戰鬪)]
오토시로노엘 2015-08-10 1
“뭐? 가짜 결혼식?”
“겨... 결혼식이요, 민가영님?!”
“진짜는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실은~ 이번에 새로 개발한 걸 시험하고 싶어.”
“새로 개발한 걸요?”
“너희들의 목숨을 노리는 정부 요원들을 암살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어.”
“......!!”
“암살이요?”
늑대개 멤버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그들을 추격하고 있는 정부 요원들을 암살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서 나타와 레비아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서 가짜 결혼식을 해야만 한다는 것. 신강 고등학교 근처에 결혼식장이 있는데, 그 건물 자체를 하루 동안에 빌리고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가 정부 요원들이 쳐들어오면 신속히 암살한다는 계획! 그것이 바로 이번 특수F반 암살교실의 작전이다. 혹시라도 전투에서 정부 요원들에게 밀릴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적인 함정까지 대규모로 설치할 거라고 한다. 함정설치는 민가영이 담당하고 나머지들도 모두들 각자의 포지션을 맡아서 작전을 수행할 거란다. 나타와 레비아는 가짜 결혼식의 신랑과 신부 역할을 수행하면 되기에 크게 전투를 벌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둘을 안심시키는 오세영.
신강 고등학교 특수F반 암살교실에 모처럼 찾아온 암살의뢰이자 대규모 암살 작전!
사실상 특수F반 학생들 전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암살 작전인데, 당연히 그 대상은 늑대개 멤버들을 체포하고자 하는 정부 요원들이다. 위상능력자들로 구성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이들도 위상능력자에 대항하기 위한 각종 전략전술체계를 확실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는 법. 위상능력자들에 대항하기 위한 스마트 지뢰들은 물론이고, 위상능력자에 대항하기 위한 각종 신무기들도 모두 활용해야만 한다. ‘암살훈련을 받은 고등학생들’ 이란 칭호로 불리는 특수F반 학생들. 그렇게 이들은 각종 최악의 상황들을 가정하여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몇 번이고 돌려가며 충분한 준비를 갖춘다. 신랑과 신부 역할을 맡은 나타와 레비아는 뭘 하면 될까? 나타가 입을 정장은 ‘방탄정장(防彈正裝)’ 으로서 특별히 제작된 의상이고, 레비아가 입을 웨딩드레스도 방탄 및 방검 성능을 극대화시키면서도 남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일반적인 웨딩드레스와 똑같이 만든 것을 내놓는다.
나타와 레비아가 각각 정장과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데, 옆에서 학생들이 바라보니 완전히 진짜 신랑과 신부인 것만 같다며 아예 가짜가 아니라 진짜 결혼식으로 하자는 식으로 말장난도 좀 섞을 뿐. 어쨌든! 누가 의뢰를 한 건지는 모르지만, 늑대개 멤버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그들을 추격하는 정부 요원들을 모두 암살한다는 대규모 암살 작전이 시작된다. 나타와 레비아의 가짜 결혼식의 시작은 오후 9시. 그러니까 모두들 방과 후에 시작하는 것이기에 부족한 부분을 추가적으로 준비할 수가 있다. 그렇게 모두들 마무리까지 하고서 해당 결혼식장 건물을 통째로 하루 동안에 임대하는 특수F반 학생들. 그 반의 담임선생님인 현 벌처스 직원이자 교관님도 하객으로 변장하고서 작전에 참가한다. 그렇다면 진서윤도 참가할까? 진서윤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지만, 그 날 하루는 ‘연가’ 신청을 내서 가결 받았기에 문제없이 이 작전에 참가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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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당일. 그리고 저녁 9시가 되어 나타와 레비아의 가짜 결혼식이 시작된다. 신랑이 먼저 앞에 걸어가 주례와 마주치고서 이어서 담임선생님이자 교관님이 하객이자 신부의 아빠 역할로 변장하고서 레비아의 손을 잡고서 조심스레 걸어온다. 무수히 많이 모인 하객들은 모두들 박수치며 이들의 가짜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무수히 많은 하객들로 보이지만, 사실은 특수F반 학생들로만 구성되어 있기에 엄연한 작전 현장이며 작전개시가 떨어질 경우엔 그 즉시 정부 요원들을 암살할 수가 있도록 철저한 시스템들을 다 갖춘 상태! 결혼식장의 직원들에겐 ‘조직폭력배(組織暴力輩)’ 들이 떼로 몰려들 것만 같으니 오늘 하루만 휴가를 내고 비워달라고 부탁까지 해둔 상태. 그렇다면 경찰은 불러야만 하지 않을까? 저들이 다 하겠다는데 내버려 두자.
그렇게 신랑 나타와 신부 레비아의 가짜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는데, 검은 양복과 검은 모자를 착용한 키 큰 남자들이 하나둘 들어오더니 자리에 앉는다. 그 남자들이 모두 위상능력자이고 또한 정부 요원들이란 것을 신속히 간파한 특수F반 학생들은 바로 작전을 실행하고자 하지만 이내 연기하는데, 그건 바로 이 작전의 총책임자인 민가영이 좀 더 기다리라고 한다. 아직 제3세력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 민가영이 결혼식장 곳곳에 설치된 CCTV 들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상황을 보고 받는데 갑자기 밖에서 온갖 무기들을 소유한 괴한들이 몰려들어와 폭력행위를 벌인다. 그들은 바로 신서울 내에서 정말로 악명이 높다는 거대 규모의 조직폭력배 일당들! 역시 조폭이란 이름에 어긋나지 않게 각종 쇠파이프와 나무 몽둥이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칼도 착용하고 쳐들어온 것.
조폭들이 결혼식장 안으로 난입해 행패를 부리자 검은 양복과 모자를 쓴 이들도 당황하다가 결국은 무기를 뽑아들고 조폭들과 대규모 교전을 시작하는데 이 틈을 타서 신랑과 신부, 그리고 주례와 하객들이 신속히 그곳을 빠져나감과 동시에 의뢰인의 의뢰를 수행하기 위한 대규모 암살 작전을 개시한다. 민가영은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신속히 모든 ‘대(對) 클로저용 스마트 지뢰(Anti-closer Smart Mine)’ 들의 전원을 켜고, 결혼식장 내부로 조폭들과 정부 요원들이 모두 들어오고 특수F반 학생들이 모두 신속히 빠져나온 직후! 버튼을 눌러 특수합금으로 이루어진 벽으로 일제히 다 봉쇄하여 완전히 결혼식장을 하나의 감옥으로 만들어버린다. 스마트 지뢰들은 당연히 결혼식장의 내부에 있기에 아군의 피해를 없애면서도 적군의 피해만을 극대화 시킬 수가 있어서 참 좋다.
스마트 지뢰들의 전원이 켜지고, ‘자동(Auto)’ 모드로 전환되자 일제히 스마트 지뢰들에서 초소형 미사일로 보이는 것들이 발사되어 조폭들과 정부 요원들을 향해 맞춘다. 일정 거리 이내에 접근할 시에 자동으로 폭발해 무수한 양의 자탄들을 쏟아내어 자탄으로 적들을 쓰러트린다! 결혼식장을 특수합금으로 완전히 봉쇄시킨 이후에 신속히 모든 전력을 끊어 완전히 아수라장으로 만들고서 스마트 지뢰들을 작동해 죄다 쓰러트려 암살한다! 이것이 바로 민가영의 작전인 것이다. 정부 요원들과 조폭들이 아주 치열하게 싸우다가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기가 막히는 상황이 전개되고, 민가영은 이 모든 상황을 CCTV 들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매우 행복하단 표정을 짓는다. 암살은 이렇게 전략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이라 말하는 민가영. 약 3시간 정도가 지나고서 다시 전력이 공급되도록 하고서 확인해보니 조폭들과 정부 요원들의 시신으로 가득하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모두들 중상을 입은 상태! 하지만 이들이 살아서 나간다면 골치가 아파지기에 암살용 독가스를 살포해 이들을 사실상의 ‘확인사살(確認射殺)’ 까지 가하는 대범함을 보인다.
“역시 ‘전략의 암살자(戰略の暗殺者)’ 민가영이야. 오세영보다 작전을 잘 계획한다니까.”
“그래도 실질적으로 세영이가 작전을 잘 이끌어준 덕분에 성공했지.”
“참! 나타, 레비아~ 오늘 가짜 결혼식은 어땠어? 진짜 결혼식이었으면 어땠을까?”
“지... 진짜 결혼식이요?”
“야... 야! 진짜 결혼식이라니, 너희가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바람에 진짜라고 착각했단 말이야!!”
“......그런데, 걔는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
“왜 그러세요, 민가영님?”
“아... ‘???(Reira)’ 랑 ‘???(Yumi Kim)’ 말이야. 얘들도 우리 반 친구들인데, 어디서 뭐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