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슬비의 진심을 전하지 못하는 데이트 - 하 -
라쉘라 2015-08-08 7
마트에 도착했다.
평소와는 다르게 긴장이 된다.
슬비의 손을 여태까지 잡다니….
해… 행운이야!!
" 저기, 세하? 무지 기쁜 듯이 웃는 것 같은데? "
" 아, 미안. "
애초에 드라마로 커플역을 하는 것이었지만, 이미 촬영은 끝났다.
생각해보니 슬비가 우리 집에….
순간 슬비의 전라가 생각나서 놀란다.
이크…. 조심하자.
" 세하? 정말…. "
" 응? "
슬비가 뾰루뚱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너무 귀여운 표정이라 시선을 회피했다.
" 내 말 듣고 있는거야? "
" 미… 미안. "
가… 가깝다.
그녀의 숨결이 닿을 정도라서 매우 힘들다.
아직 8시간이 남았나?
오늘은 일이 있는 날이니까.
그… 그럼 최대한 오늘을 즐길까?
" 세하, 나 슬리퍼 좀 봐도 될까? 여름이라서 바다갈 때 써야해서. "
" 아, 그래. 점심은 외식으로 하자. "
" 외식…. "
어제의 촬영에서 뒤에서 떠들었던 것이 생각났다.
" 노래방도 가볼까. "
그때보다 더 붉어지는 슬비의 얼굴에 대체 뭘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노래방이 처음이라고 해도, 왜 그럴까….
" 왜 노래방에 과민반응하는 거야? "
나의 질문에 그녀의 붉은 얼굴로 나에게 귀를 대라고 손짓을 한다.
귀를 가까이하자 숨결이 귀에 닿아서 살짝 두근거린다.
물론 뒷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 속닥 속닥. 」
" 뭐… 뭐라는 거야!! "
나도 붉어지는 얼굴에 대뜸 크게 소리를 지른다.
모두가 나를 바라봤지만 당연하다.
노래방에서 서… 성… 관… 이라니.
말이 될 리가 없다!!
" 아… 아니야? "
" 절때!! 대체 누구한테서 들었어? "
" 제이 아저씨가…. "
하아…. 망할 로리콤 아저씨같으니.
지금은 관절염으로 병원에서 쉬는 중이면서 뭘 가르친거야.
" 노래방은 노래를 부르는 거지 그런 곳이 아니야. "
" 으… 응. "
나와 슬비는 붉어진 얼굴로 슬리퍼를 보고 있었다.
주변에 제일 큰 마트라고는 e마트라서 왔지만, 사람이 꽤 많다.
특히 부부로….
" 어... 어울려? "
그녀의 슬리퍼는 꾀나 심플하지만 귀여워 보인다.
" 응, 어울려. "
그녀는 임무에서 볼 수 없는 얼굴만을 보여준다.
순간적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 헛! "
순간 귀여운 강아지를 보면 쓰다듬는 듯이 그녀를 쓰다듬었다.
' 마… 망했다. '
하하하…. 또 여러 물품에 구타당할려나?
그런 걱정을 하면서 앞을 보니, 얼굴이 붉어지며 고개를 숙인다.
마치, 편하게 쓰다듬으라는 강아지가 하는 행위처럼!!
나는 다급히 그녀의 손을 잡고 움직였다.
" 가… 갈까? "
" … 응. "
우리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음식 코너를 찾았다.
여러 재료를 사며 여러 물품을 담았다.
생각하면 어처피 월급으로 사니 상관이 없겠구나?
" 16만 원입니다. "
나… 나의 게임이!!
하지만 냉장고에 텅 비는 것보다는 괜찮을까나?
결국은 나의 돈이 지출이 되며, 외식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흐… 흑. 나의 게임.
" 슬리퍼 고마워. "
" 뭘, 슬리퍼가 얼마나 한다고. "
서로 예기를 하며 걷다가 소영이 누나가 보였다.
" 어, 슬비와 세하니? 오랜만이네. "
" … 누구세요? "
하얀색에 나풀거리는 원피스를 입은 소영은 마치 누구를 기다리는 듯 보인다.
" 하아? 설마 까먹었니? 이거 실망인데. "
" 아니, 꽤나 다른 모습이라서…. "
슬비도 동감하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소영은 자신의 모습이 바뀌었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 아… 아하하. 그렇구나. 설마 커플이 된거니? 나중에 맛있는 거 사줄게. "
" 아… 아니. 아직은! "
" 아! 어서와~. "
나의 말이을 끊고는 소영이 누나는 남자친구로 보이는 사람한테 다가갔다.
" 세하. 아직이라는 것은 뭐야? "
갑작스런 슬비의 질문에 당황한다.
" 아… 아니 그러니까. 배고프지? 밥 먹으러 갈까? "
나는 최대한 말을 돌리며 식당으로 갔다.
다… 다행이다.
슬비가 살짝 실망한 눈인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
괜히 나 같은 것에 신경 쓰게 만들고 싶지 않다.
그렇게 돌아보다가 어느세 시간이 지났다.
1시간이 남은 시간.
즐거운 시간이라면 즐거운 24시간.
아쉬우면 아쉬운 24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 저기 세하야. "
" 응? "
" 나랑 사귀어 줄래? "
" 에…? "
「 휘이이이잉…. 」
바람이 주위를 휘감기 시작한다.
어떤 대답을 해야 할까?
갑작스럽다.
아까까지만 해도 호수 앞 공원에서 앉아있던 우리였다.
멍하니 시간을 보던 나, 뭔가를 기다리 듯 시간을 보는 슬비.
툭 튀어나온 고백에 나는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자 분수가 일어난다.
타이밍이 좋다는 말이 이걸까?
아니면 그녀가 노린 것일까.
나는 마음을 먹으며 말한다.
" 나는…. "
「 쏴아아아아아…. 」
나와 슬비는 검은 양 방으로 들어갔다.
슬비는 슬픈 표정으로 들어왔고, 나는 무표정하게 들어갔다.
" 왔니? "
" 네. "
" …. "
유리와 제이 아저씨, 미스틸과 유정이 누나가 걱정하는 듯이 바라본다.
" 저, 잠시 화장실 갈게요. "
나는 나오면서 문에 기댄다.
그러자 소리가 들려온다.
" 스… 슬비야 어떻게 됬어? "
" 조용히 해요. 이래서 남자는 눈치가 없어. "
" 괜찮니? "
" 어우, 누나. 다시 할 수 있을 거에요. "
나는 가만히 문을 기대고 있는다.
아니, 무리. 더 이상은… 웃겨서 못 참겠다.
나는 문을 열고 들어왔다.
" 무슨 일이야? "
그러자 모두 원레 상태로 돌아간다.
그것도 마치 빛을 연상캐 하는 속도로….
나의 자리는 슬비 옆이었다.
무표정하게 옆에 앉는다.
큰일이네. 슬비가 웃겨서 지금 고개를 완적히 숙이고 있어.
" 슬비야, 우리 일 끝나면 노래방이나 갈까? "
" 푸훕! 그… 그래. 푸하핫! "
슬비는 완전히 빵 터지신 듯 책상에 쓰러지면서 대폭 폭소하신다.
다들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봤다.
" 서프라이즈~. 저희 사귀게 되었습니다. "
" 에에에에?!! "
당연하지!
내가 슬비의 고백을 거절할 권리따윈 없다!!
그리고 그렇게 귀여운 여자아리를 놓치겠냐!
" 정말 장난치지 말라고. "
" 걱정했잖아. "
여자들이 먼저 시작했다.
역시.
" 보기 좋구만. 선은 어디까지 갔나? "
" 저기, 그거는 물어보면 그런데. "
아저씨와 미스틸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한다.
나와 슬비는 서로 바라본다.
" 답답한 데이트였지? "
" 푸훕…. 그래도 재밌었어. "
그렇게 오늘은 회의에서 한번에 우리 둘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 하하 대체 세하 슬비는 몇 번 써**? 제가 친구들에게 휘둘릴 때, 베스트가 됬더군요?
감사드리고! 4개월 만에 드디어 썼네요. 너무 시간을 많이 끈 점 죄송하고, 또 다시 밤에 짤막하게 쓸 예정입니다.
댓글은 항상 읽고 있습니다! 단지 제가 일일히 적어드리면 너무 지저분한 채팅창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세하 슬비를 응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