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쉬고싶어...

PhantomSWAT 2015-07-13 3



방과후 아무도 없을거라 예상했는 반에는 한 소녀가 앉아있다.


가방과 옆에있는 천으로 덮여있는 기다란 물체를 어깨를 매고는 반을 나섰다.


"정미도 참 너무하네... 그냥 가버리다니.."


자물쇠를 걸고는 계단을 걸어내려가다 문득 창문으로 보이는 붉은 노을이 보였다.


"예쁘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네.헤헤"


한참동안 바라보다 밑에서 누군가가 올라왔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유리구나"


"아! 아저씨. 안녕하세요?"


예의바르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고는 대화를 이었다.


"뭐하고 계세요?"


"학교 점검하고있단다. 너는 여태까지 안가고 뭐했니?"


수위아저씨의 질문에 유리는 뻘줌한듯 베시시 웃었다.


"그게... 자다가 그만.."


"하하하! 역시 유리답구나. 그래! 학교만큼 잠이 잘 오는곳은 없지"


"그러게요. 헤헤"


"그래도 빨리 돌아가렴. 곧 있으면 저녁이니까 위험해요"


"네!"


유리는 다시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유리야!"


수위아저씨의 부름에 유리는 걸음을 멈추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학교를 지켜주어서 고맙구나. 넌 신강고의 영웅이야"


"아저씨도 학교를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유리는 다시한번 활짝웃고는 계단을 내려갔다.


1층에 다달았을때 갑자기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이..이게 무슨 소리지?!"


당황한 나머지 행정실로 달려가자 직원들이 우왕좌왕하고있었다.


"무슨 일이에요?"


"학교에 차원종 경보가 발령됫어! 너희들이 처치하고 난 뒤로 뜸했는데 설마 이런일이 날줄은...!"


"뭐..뭐라고요?! 차원종이 어째서..!"


불안해졌다.


친구들과 함께 생활해오고 지켜온 학교가 다시한번 위기에 처했다.


보고있을수는 없어 유리는 유니온 정식요원증을 꺼내며 소리쳤다.


"지금부터 유니온 요원이 현장을 보존합니다. 침착하시고 안전하게 대피해주세요"


평소 슬비가 해왔던것처럼 따라했고 유리는 직원들을 안전하게 밖으로 대피시켰다.


"혹시 안에 다른 사람이 있나요?"


"수위아저씨가 안에 계셔! 위험해!"


직원들의 말에 유리는 전화기의 7번을 꾹 눌렀다.


"유정언니. 저에요. 지금 저희학교에 차원종 경보가 발령되었어요. 


 안에있는 민간인의 대부분을 대피시켰지만 빨리 지원부탁드립니다"


할말만하고 전화를 끊어버리고는 유리는 검과 권총을 꺼내어 건물로 빠르게 들어갔다.


계단을 오르며 생각했다.


'슬비와 세하가 오려면 최소 15분
 15분동안 차원종들을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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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 오르자 수위 아저씨가 차원종에 포위당해있었다.


"이..이놈들! 저리가지 못해!"


손전등을 휘두르며 거리를 두고있지만 클로저가 아닌 민간인이 차원종에게 데미지를 주는것은 불가능하다.


"아저씨!!"


유리는 사이킥 무브로 빠르게 달려 검으로 차원종들을 하나씩 소멸시켰고 수위아저씨에게 다가서 말했다.


"아저씨. 밖으로 대피하세요. 밑에는 차원종이 아직 없지만 언제 더 나타날지 몰라요. 빨리요"


"고..고맙구나"


수위아저씨는 계단을 성큼성큼 내려갔고 유리는 조금이나마 안심할수있었다.


하지만 차원종들은 틈을 주지않고 계속 공격했다.


"우리학교 부수지마! 내가 얼마나 열심히 지켰는데!!"


울분을 터트리며 유리는 **듯이 검을 휘둘렀다.


얼마나 휘둘렀는지 모른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젖었지만 학교를 지킬수가 있었다.


"하아...하아... 이제 끝인가.."


손목시계를 보자 슬슬 아이들이 가까이 있을꺼라고 생각될만큼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다행이다..."


안심하고 있을때쯤 그림자가 생겼다.


깜짝놀라 재빠르게 뒤로 점프했지만 이미 늦었다는듯이 차원종 하나가 유리의 허리를 깊게 배었다.


새도우.


그림자속에서 숨어있다 기습하는 차원종.


"윽.."


유리의 입안에서 붉은 피가 왈칵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얇은 허리에서는 피가 나왔고 날아가면서 칼과 권총을 놓쳐버렸다.


"비..비겁하게 이런게...어디있어.."


유리는 힘겹게 말했고 새도우는 아무렇지않게 다가와 시퍼런 칼이 달린 손을 휘두르려하자

발로 녀석을 차버리고는 유리는 재빠르게 권총을 집었다.


그리고 녀석을 조준하자 이미 녀석은 찌르기 위해 점프를 했지만 유리가 더 빨랐다.



탕-! 탕-!



권총에서 격발음이 연속해서 들렸고 13발중 13발 모두 녀석의 머리에 명중시켰다.


새도우는 마치 한줌의 재 처럼 사라졌다.


"콜록- 콜록- "


유리는 다시한번 붉은 피를 토했다.


벽에 몸을 끌어 기대었고 손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눈이 계속 잠긴다.


숨이 가빠진다.


"이게... 죽는다는 기분일까..."


손목시계를 확인하자 이미 시간은 지나있었다.


"도착했겠지.."


유리는 이제 권총을 쥘 힘도 없다는듯이 손에서 놓아버렸고 희미해져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애들아.. 이젠.. 그만 쉬고싶어..."


밑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나..잠시만 잘께.. 깨워줘.. 놔두고 가지말아줘.."


그렇게 유리는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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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losers.nexon.com/ucc/fanart/view.aspx?n4pageno=2&n4articlesn=4189




이곳으로 가시면 음식님의 그림을 보실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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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36:3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