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21화- [저 녀석들 말이에요. 오늘 다 사형시켜도 되죠?]

호시미야라이린 2015-05-18 2

저를 현존 최강의 클로저 요원이라 부르시다니. 너무 과대평가를 하시군요.”

 

? ‘과대평가(過大評價)’ 라고?”

 

. 알파퀸이라는 분. 저의 롤 모델인 그 분이 없다고 해서 제가 최강은 절대로 아닙니다.”

 

... 무슨 소린가?”

 

진짜 최강의 클로저는 따로 있다는 겁니다.”

 

 

진서희가 말하는 진짜 최강의 클로저. 그 자가 누군지는 말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교관님이 빨리 말해 달라 사정하지만 소용없다. 하지만 유니온을 포함하여 클로저들 전반에 걸쳐서는 진서희가 가장 강력하다. 왜냐하면 S급마저 능가하는 것은 알파퀸 서지수와 퀸즈블레이드 진서진 이후로는 저 녀석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알파퀸은 은퇴했고, 퀸즈블레이드는 죽었다. 그렇기에 현역 클로저 요원들 가운데에는 붉은별의 리더인 진서희가 가장 최강이다. 진서희가 진짜 최강이 따로 있다고 하니 그냥 그렇게 받아주자. 처음으로 암살교실에 들어온 진서희. 교관님이 말하기를, 암살교실 F반 학생들은 모두 진서희를 동경하고 있단다. 퀸즈블레이드의 딸이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무엇보다 고등학교 2학년인 18세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아주 우월한 키를 자랑하는 것도 원인이 아닐까? 세상의 그 누구라도 190~200cm 이상의 키를 갖기를 원하는 법. 교관님도 진서희를 보며 엄청난 열등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그런 장신인 것인지 그 비결을 묻지만 정작 그녀는 그냥 유전적 특징일 뿐이라고 말하며 괜한 망상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한다. 암살교실의 학생들은 모두가 진서희를 동경한다. 같은 고등학생 또래들 사이에서 최소 190~200cm 이상의 신장을 가진 이는 정말로 드물기 때문이다. 그녀가 교관에게 부른 이유를 알려달라고 하자, 그는 김유미가 얘기해주지 않았냐며 이유를 말해준다. 진서희를 초청해서 학생들 전체에 있어 동기부여(動機附輿)’ 가 되고, 나아가 특수F반 암살교실이 지금보다 더욱 강하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것.

 

 

그렇군요.”

 

역시 소문으로 들은 그대로, 표정변화가 전혀 없네?”

 

그렇습니까.”

 

붉은별이 현존 최강의 클로저 팀이라는데, 왠지 유감이네?”

 

뭐가 말입니까.”

 

자네가 차원종들의 군단장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인가?”

 

“......그걸 제가 답할 수가 있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인기가 많아서 좋으시겠어요?”

 

“......왔구나. 리리스. 모처럼 네가 할 일이 생겼다.”

 

뭔데요?!”

 

플레인게이트로 가라. 플레인게이트에 우상신 모락스라는 녀석이 대규모로 등장해 행패를 부리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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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게이트의 요즘 근황이 뭔가가 심상찮다. 붉은색 게이트의 분위기가 이상하다. 초록색 게이트의 알라우네의 정원은 그 녀석이 다녀간 이후로 매우 조용하다. 우상신 모락스가 대규모로 등장해 지금 난리가 났다는 붉은색 게이트. 그런데 알려진 모락스보다는 다소 다운그레이드라 된 형태인 것만 같다. 붉은색 게이트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정품 모락스가 아닌 수출형 모락스란 느낌을 준다. 그러나 성능이 다소 감소된 것이라도 결코 방심은 금물! 어마어마한 수라서 그야말로 인해전술(人海戰術)’ 이 따로 없다. 플레인게이트 내부에 있는 탐사대원들은 어쩌질 못하는 상황. 우상신 모락스가 어마어마한 수로 차원 이동을 통해 인간계로 튀어나오면 대참사가 벌어질 것이다.

 

 

하필이면 그 녀석이 지금 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에 빠진 상태라 부르는 것은 실례인 법. 게다가 천하의 검은양 팀도 우상신 모락스의 인해전술 규모의 숫자는 함부로 상대할 수가 없다. 진서희 본인도 나서는 것은 모두에게 실례가 되는 일이니, 그나마 영향력이 가장 작은 리리스를 보내는 것. 리리스라면 유니온 녀석들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가 있을 테니까. 게다가 진서희는 리리스야말로 진정한 최강의 클로저 요원이라는 것을 숨기고 있다. 리리스가 자신의 등에 메고 있던 도끼를 보이며 최선을 다해보겠단다. 상대가 우상신 모락스이기에 정말로 긴장하고 싸워야 한다는 것이 리리스의 입장. 리리스의 관점에선 왜 리더가 아니라 본인이 나서야 하는 것이 아쉬울 거다.

 

 

플레인게이트 로비에선 모두들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특수탐사팀 팀장인 최보나가 무서워서 벌벌 떠는데, 저곳에서 검은 위상력이 느껴진다. 엄청난 위력의 검은 위상력이 느껴지는데, 어째선지 위상력 감지 레이더에는 전혀 잡히지가 않는다. 바로 앞에 있는데도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는다. 최보나가 누구인가 해서 쳐다보니 이내 기겁을 금치 못한다. 바로 적색 수배령이 내려진 붉은별의 멤버들 가운데의 하나. 바로 리리스인 것. 초등학생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노출이 심각한 의상을 입고 있다. ‘슬링샷(Sling Shot) 이라는 수영복에 치마를 입혀놓고 옷이라고 우기는느낌이라고 할까? 전반적인 신체 사이즈도 미스틸테인과 거의 같다. 그리고 머리색도 초록색으로 염색했고, 뒤쪽으로는 머리를 묶은 상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리리스를 보며 최보나는 당혹스러워한다.

 

 

이봐, 아줌마!”

 

... ? 지금 나 말하는 거야?”

 

그래. 당신이 최보나라고 했지? 아줌마라 부르는 게 불법이야?”

 

... 이게 감히?!”

 

덤빌래? 특수탐사팀 팀장이라 한들, 나한테 뭐라고 할 처지가 되나?”

 

?”

 

아니, 아줌마를 아줌마라 부르는 것이 불법이래. 어이가 없다.”

 

“......”

 

그리고 유니온 영감들에게 잘 말해둬. 저 모락스 부대. 내가 다 잡아도 되지?”

 

? 겨우 너 따위가 될 거 같아?!”

 

웃기시네. 나 말이야? ‘엑서큐셔너(Executioner)’ 라고. 사형집행인이란 말이야.”

 

사형집행인 클로저?!”

 

초소형 카메라라면 원하는 대로 부착해주지. 전투의 모범을 보여주지.”

 

 

리리스가 전투의 모범을 보여주겠다는 명목으로 플레인게이트의 내부로 들어간다.

최보나 팀장을 포함하여 다른 유니온 요원들은 무표정으로 바라볼 뿐. 잠시 후, 특경대 대원들이 난입하지만 이미 한 발은 늦었다. 정도연 연구요원이 리리스가 들어간 이후에 와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만약 특경대가 체포를 시도했다가는 리리스의 도끼에 의해 전원이 사형집행을 당했을 거라고 말하며 특경대가 늦게 온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말한다. 플레인게이트의 내부. 우상신 모락스를 포함하여 붉은색 게이트의 차원종들이 어마어마하게 튀어나오고, 그들을 리리스가 혼자서 막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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