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11화- [레이라가 묻습니다. 이슬비는 왜 가슴이 큰 겁니까?!]
호시미야라이린 2015-05-10 2
레이라를 보면, 검은양의 이슬비는 가슴이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신강고등학교 지하 150m 깊이에 위치한 특수F반. 그곳을 그곳의 학생들은 ‘암살교실(暗殺敎室)’ 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름이 ‘나건영’ 이라고 했던가? 푸른색의 단발머리가 꽤나 인상적인 남학생이다. 머리색뿐만이 아니라 눈의 색도 파랗다. 분명히 성별은 남자인데, 겉으로 보이는 외모와 목소리는 어째 여자처럼 보인다. 전반적인 신체 사이즈도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평균 사이즈라고 보면 될까? F반 학생들 내에서는 ‘여자와 같은 외모의 남자’ 라고 불리기도 하는 나건영. 건영이도 게임과 만화를 매우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쉬는 시간마다 스케치북을 이용해 반의 친구들은 물론이고 평소 좋아하던 만화나 애니 캐릭터들을 그리는 것을 취미생활로 즐기는 남학생이다.
건영이가 실례되는 말을 했는데도 레이라는 어차피 본인도 인정하고 있고,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단다. 남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민망하겠지만 그것이 사실이다. 레이라를 바라볼 때마다 검은양의 리더인 이슬비는 가슴이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 서유리로 인해 이슬비가 절대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러고 보니, 건영이는 성적이 어느 정도에 해당할까? 전교의 등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간단한 추측을 좀 해보자면 평범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다소 무난한 수준이란 거다. 그런데 그런 건영이가 어떻게 이 F반에 있는 걸까? 근데 무조건 의문을 갖기도 그렇다. 왜냐하면 전교 1등과 2등도 매우 복잡한 사유로 F반으로 차출되었는데, 무난한 등급이 그 반에 있지 마라는 법은 없다. 모두가 F반을 비하하지만, 무조건 비하할 처지도 아니다.
“하아~”
“......너무 그렇게 상심하지는 마.”
“나도 이슬비처럼 가슴이 커지고 싶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만 해?”
“그... 그렇다고 너무 실망하진 마. 너라도 분명 수요는 있을 테니까.”
“그... 그래. 빈말이라도 고마워, 건영아?”
“그런데, 세영이랑 유미는 아직 안 왔네?”
“응. 둘만 플레인게이트 차원압 테스트에 합격해서 투입되었잖아.”
“넌?”
“나라니~ 나는 무슨. 성적도 안 되고, 전투력도 안 되니까 당연히 탈락했지.”
“아깝다. 그래도 차원압 테스트를 통과한 건 너를 포함해서 셋이었잖아.”
“그랬나?”
“차원압 테스트에서 모든 단계를 만점으로 통과한 건, 네가 유일해!”
“지... 진짜?”
“뭐야. 벌써 잊어버렸어? 현재 플레인게이트의 6단계마저 만점으로 통과했잖아!”
“아... 아하하하하하...;;;;;;”
건영이의 말대로 차원압 테스트를 모든 단계에서 만점으로 통과한 것은 레이라가 유일하다. 이것은 F반 내에서도 가장 강하다는 오세영과 김유미도 만점으로 합격하진 못했다. 이미 그것만 하더라도 레이라는 앞으로 ‘폭풍성장(暴風成長)’ 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모두의 앞에서 입증했다. 정작 본인은 그것을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말이다. 그러나 타 학생들과 담임선생님이자 교관님은 레이라를 그냥 꼴찌라고 무시하지 않게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어쨌든, F반의 대표로 플레인게이트에 투입된 오세영과 김유미. 여성형 차원종인 알라우네를 실컷 유린하는 두 사람이 심히 무섭다. 유니온은 두 사람이 카메라를 파괴시켰기에 알라우네의 얘기를 들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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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우네가 자기가 아는 범위의 얘기를 모두 해줬으니, 이제는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오세영에게 얘기한다. 오세영은 한숨을 쉬지만 저 녀석이 자신들의 부탁을 들어줬으니, 이젠 자신이 녀석의 부탁을 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알라우네는 오세영이 마음에 든다면서 자기의 남자친구가 되어달란다. 세영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세영의 관점에서 볼 때에 알라우네는 못 생긴 여자일 뿐이다. 저런 여자가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제정신이 아닌 쓰레기 인간들로 보이는 것. 세영은 상당히 불쾌하다는 입장이지만, 김유미는 어차피 협상에는 서로가 주고받는 것이기에 오늘 하루만 저 차원종의 부탁을 들어달란다. 초소형 카메라도 파괴시켰기에 아무도 볼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도 옆에서 감시하고 있으니 염려 마란다.
오세영과 김유미가 알라우네의 정원에서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유니온과 검은양 멤버들은 그들이 나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클로저 요원들을 진입시키기엔 다소 도박이 될 수가 있다. 아무리 김유미가 신강고등학교 암살교실 소속이라지만, 엄연히 붉은별은 붉은별이다. 현재 붉은별은 ‘적색 수배령’ 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전원을 체포해야만 하는 상황. 그런데 유니온이 나선다고 한들, 그들과 대면한다고 해도 체포는 할 수가 있을까? 오히려 체포를 시도했다가 자기네들이 전멸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말이다. 며칠간 통 보이지를 않던 늑대개 녀석들. 벌처스 소속의 용병부대인 늑대개도 암살교실 학생들을 함부로 대할 권한은 없다. 암살교실의 담임이자 교관이 벌처스의 고위간부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레이라가 거기 소속인 것도 잘 알고 있다.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이후, 레이라는 학교 근처의 어디서 일을 한다. 그러니까 아르바이트라 불러야 맞을까? 원래 F반 학생들은 학비 전액을 벌처스 회사에서 지원을 한다. 그런데도 레이라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녀는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레이라는 F반 교실이 곧 집이다. 그녀는 집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F반의 전 담임선생님이었던 분. 그러니까 전직 벌처스의 정보요원이었던 분도 집이 없는 분이었다. F반의 옆 칸에 사실상의 단칸방으로 보이는 것이 하나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그 선생님의 집이었다. 단칸방이라 해봐야 혼자서 살 수는 있는 정도의 크기. 전반적으로 집으로 불러도 될 기능은 다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그렇다면 단칸방이 아니라 두칸방이라 불러야 할까? 왜냐하면 방 하나 이외에 1인용 목욕탕도 있기 때문이다.
“......뭐야. 나타랑 레비아잖아? 그 날 이후로 또 만나네?”
“그래. 레이라. 현상금은 잘 받아 챙기셨나?”
“이봐~ 레비아. 천하의 늑대개 멤버가 심하게 말하면 섭하지.”
“......”
“1억원이나 받아먹고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다니.”
“나타. 너도 참 생각이 없구나?”
“뭐야?!”
“이봐. 로또에 1등으로 당첨되어 1,300,000,000원을 나홀로 챙겼다고 생각해봐. 그러나 그것을 다 소비하는데엔 1년이 걸리지 않아.”
“13억 원을 다 소비하는 데에 1년이 걸리지 않는다고?”
“그래~ 나타. 도박, 유흥, 주식, 기타 등등으로 불리는 ‘막장 테크’ 라는 것을 반드시 거치게 되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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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만에 후기글을 쓰네요? 제목이 아주 특이하죠?
이슬비가 왜 가슴이 크냐고 레이라가 질문하는 제목이요.
여러분은 저 제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러분이 검은양의 멤버들 가운데의 한 사람이라면, 또는 클로저스 세계에 있는 인물들 중의 하나라면?
레이라에게 뭐라고 말하고 싶으세요?
이슬비가 왜 가슴이 큰가요? 라고 묻는 레이라에게 뭐라고 답하고 싶으신가요?
그 말이 레이라 본인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는 여러분들도 다 아실 겁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그 말 그대로를 기반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2. 그러고 보니까, 거의 매 편마다 네이버 카페의 도메인도 함께 표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도 브금을 적용하고자 여러 차례를 시도했는데... 안 되네요?
방법을 아시는 분은 가르쳐주세요. URL 링크? 저 버튼을 사용해도 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