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판타지 클로저스 3
판도러 2014-12-18 2
웃긴 개그 슬비 특성 스킬효과 이펙 배우는 렙댓글에 써주세요. 환영합니다.
“그건 기획자 맘이지. 이 캐릭터의 직업은 캐스터라고 다른 마법사들의 히든 클래스라고 보면되. 거기에다가 다른 직업도 조금씩 섞여 있어서 최종적으로 마법사지만 장점이 극대된거라고 보면 돼.”
“그럼 좋은 건가?”
“좋은 거지. 무척. 너에게 아까울 정도로.”
“그래 성별만 여자가 아니면 나에게 아까울 정도였어. 그건 됬으니까 빨리 남캐를 줘.”
“그래 좀만 기달려. 말이 짧다.”
“마마”
“저기 저 미천한 것에게 축복을. 바뀌어라 010”
“이게 뭐야?”
“주문이야. 싫으면 다르게 불러줘? 저기 저 미천한 것에게 축복을. 계란 2개에 소시지 하나.”
화악
나의 몸이 빛에 휩싸이면서 뭔가가 변하는 것이 느껴졌다. 이 빛이 끝나고 나면 나는 멋진 남캐로 바뀌어 있을 거야. 나는 멋진 상상을 했다. 멋진 남캐 마법사가 하늘을 날아다니며 마법을 쓴다. 대마법사 간지.
하지만 현실은.......
“이게 뭐야 바뀐게 없잖아.”
“바뀐게 왜 없어. 남자의 상징이 달렸잖아.”
“이런 썅. 이 개 **가 뒤질라고. 존대를 해줬더니만 이런식으로 갚아? 너 오늘 머리털 다뽑힐줄 알아라.”
“게임시작”
10초뒤에 서버에 접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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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간은 충분해. 머리털을 다 뽑아주지.”
어? 움직이지가 않는다?
“네. 안녕하세요.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메인캐릭터 5명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중에서 골라 주세요.”
“저기 저 남캐로 할께요.”
“네. 안녕히 가세요.”
뭐야 남캐가 되는 거였어?
“이런 썅 노무 **가. @#$%&*@#$$$#”
나는 저 가이드의 털을 뽑지 않으면 오늘 밤 잠을 편히 못잘 것 같아. 초인적인 힘으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움직여 머리채에 손을 얻었다.
꺄악
머리를 뽑을려는 순간 힘만 주면 우수숙 하고 갈대가 쓰러지듯 낙옆이 떨어지듯 뽑을수 있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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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
시간끝
갑자기 시간이 빨리 가기 시작했다.
게임에 접속합니다.
“이런 법이 어디있어. 캐릭터를 트랜스 젠더로 만들고 풀지도 못한채로 머리털도 못뽑고 가다니. 아아아아악!”
오늘 밤은 잠을 설칠 것 같다. 내 두고두고 이 날을 기억할 것이리라.
나의 외침은 곧 줄어들었다. 멀미 때문이었다. 멀미가 줄어들 때쯤 나는 비어있는 판자촌에 있었다.
“이놈의 게임은 오는 것 전부 멀미야. 이게 무슨 최신. 그나저나 달려있나?”
더듬더듬
아~~~~~ 달려있다. 이 위화감을 굳이 만져** 않아도 알수 있지만 정확한 사실을 위해 한번 손을 넣어 검사해 봐야 했다. 그리고 그 사실은 확인사살이 되었다.
“진짜 이상태로 보냈어. 이 게임 미쳤어. 어떻게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는 가이드가 좋은 길은 안 찾아주고 이상한 데로만 보내냐. 길 안내같은걸 해줘도 차로 치자면 아**트가 깔린 포장도로, 사람이면 잘 정리된 인도 이런걸 해줘야지. 어디서 시골 땅바닥에 돌 숭숭 나있는 길에다가 이름만 인도인 진흙투성이 밭에다가 길이라고 소개를 해.”
난 말그대로 ** 발광을 했다. 애꿎은 벽을 쾅쾅치면서 손이 아파 바닥을 뒹굴고 또 다시 그것을 반복하며 벽을 뒹굴었더니 손이 까졌다.
“내가 왜 벽을 쳤을까?”
잠시 이성을 되찾은 나는 손이 매우 쓰라렸다. 손에 약이라도 좀 바르기 위해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약이 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약을 사러 밖으로 나가야 했었다.
밖에는 정말 어두웠다.
“내가 4시간동안 그 짓을 했다는 거야?”
나는 잠시 4시간이라는 말에 로그아웃을 하기로 했다. 진작이럴걸........
“로그아웃”
또다시 멀미가 나온다. 그래도 이번에는 가이드의 방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2번이나 멀미하는 현상을 겪지 않을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그 ** 족쳐야 하는데”
제일먼저 나는 시간이 아닌 시리얼을 먹기 시작했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아이스를 먹기 시작했다. 라면 2인분을 끓인 다음 폭풍흡입으로 마무리하고 후식은 아이스 요플레 맛으로 깔끔히 식사를 끝냈다. 설거지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삐리링~~~! 삐리링~~~!
핸드폰이 울렸다. 그제서야 나는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고 1시간이 지난 것을 알수 있었다. 그럼 게임과 현실의 시간은 4:1로 흘러가고 있었다. 이런 잡생각을 하는 도중 또 다시 폰이 울렸고 나는 벨소리가 짜증이 나서 무의식적으로 폰을 받았다. 받지 말았어야 했다.
“야. 너 지금 5시40분인데 뭐하냐? 할 거 없음 나랑 만나자.”
“남자 둘이서 허구한날 만나서 놀자고 이 게이가 돌았나”
“너한테 그런 고상한 취미가 있는줄은 몰랐다.”
“너 말이야. 너”
“내가 언제 현실에서 만나자고 했냐. 게임에서 만나자고 했지.”
“니가 언제 게임을 붙였냐.”
꼭 말 한마디 씩을 빼먹고 하는 이놈은 형식이라고 나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1학년이다.
“그래? 그럼 그렇다고 하고 만날 수 있어? 어차피 약속이 없겠지만.”
“약속이 왜 없어. 이 형님은 이제부터 여자를 만나러 가신다.”
“뻥치고 있네. tv에서 만나는거 말고.”
“어리석은 중생이여. 아아 딱하도다. 아직도 만날 여자가 없다니.”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전화를 끄고 부랴부랴 옷을 입고 허니초코 시리얼을 2통을 챙겼다. 비닐봉지에 넣어서. 그런다음 허겁지겁 아까 시리얼을 산 마트에 가기 시작했다.
지금 5시 45분이니 뛰어서 가면 얼추 맞겠네.
허겁지겁 뛰다가 숨 돌리기를 1분 뛰다가 신발끈 묶기를 1분 나는 겨우 제시간에 도착할수 있었다. 남자의 매너시간 약속시간 10분전.
“약속도 잘 지키는 나는 매너남.”
마트의 유리문에서 나는 허겁지겁 달려왔다는 인상을 없애기 위해서 머리를 다듬고 옷맵시를 단정하게 정리했다. 단정해진 머리와 옷을 보고 내 자신에게 감탄해 있을 때 옆에서 귀를 즐겁게 해주는 소리가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