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세.와. 리메이크 12화(하) 드디어 끝나는 싸움
최대777글자 2015-05-0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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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있은후로 벌써 3일이 지나버렸다. 강남의 복구작업과 유인전인지 뭔지로 나를 포함한 모든 클로저들이 바삐 움직인 덕에 어느새 강남도 거의 복구가 완료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그 망할 학교에 다시 등교해야하는 날이지...’
언제나처럼 신세한탄을 하며 가방도 매지 않은 상태로 등교하는 나.
“어, 시혁아 안녕!”
“좋은아침, 허시혁!”
“야~ 지각할 수도 있으니까 빨리 뛰는게 좋을걸~!”
“...응?”
꽤나 달라진 아이들의 태도.
“우왓! 좀만, 좀만 더!!!”
[game over!]
“으아아아!!!!!”
여전히 바뀌지 않은 이세하vs한석봉의 결과.
“쿨럭, 커헉, 커허헉!!!”
계속 편찮은 제이형. 그리고...
“축하해, 시혁아. 이제 너도 어엿한 수습요원이야!”
“우와아~”
달라진 내 계급. 모든 것이 바뀐 듯, 바뀌지 않았다. 이게 내가 그렇게 다쳐가며 얻은 소중한 결과인가...
“풋.”
그리 생각하자 약간 웃음이 나왔다. 임시본부의 문을 열자 뭔가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파앙!]
“...에엥?”
터지는 소리의 정체는 바로 폭죽이었다. 보통 생일잔치때나 터뜨리는 장난용 폭죽말이다.
“시혁이의~”
“““승급을 축하합니다!!!!!!!”””
“뭐야... 다들...”
“우리가 너를 위해서 특별이 몰래 준비했지!”
“하하...”
[철퍽]
“...”
갑자기 내 얼굴로 뭔가 하얀게 날아오고는 철퍽, 하고 내 앞을 가렸다. 이 익숙한 감촉에 약간 입속으로 스며들어와서 느껴진 이 맛은... 생크림...
“하하, 테인아? 이건 무슨 배짱이니?”
“어라? 배짱이라니요, 이건 전통 아닌가요?”
“이 세상 어디에도 케이크를 던지는 전통은 없을거란다 테인아!!”
그리 말하며 바로 옆에 준비되어있던 장난용 크림이 얹혀있는 접시를 테인이에게 던지자 테인이도 피하지 못하고 그 크림을 맞았다. 그것을 시작으로..
“으랏차!”
“우왓, 뭐하는 거야!”
“나도~!!”
“으아아아!!!!!!!!!”
전쟁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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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완전 지쳤다...”
“후우.. 애초에 장난용 크림이 준비되어있던 이유는 뭐야?”
내가 의문을 갖고 질문하자 모두들 그에 대답하지 못했다. 아무도 그곳에 크림을 둔 적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이 손을 번쩍 들면서 얘기했다.
“내가 갖다놨어! 이런식으로 친해지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해서~!”
다름아닌 송은이 경정님이었다.
“하.. 하하...”
“????”
“하하하하하하하하!!”
“풋, 아하하하하하!!!!!”
그렇게 다들 폭소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문득 든 생각, 내가 만약에 이 세계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넌 너무 위험하다. 다신 검을 잡을 생각은 마라.]
[역겨워.]
“...”
잠시 감고있던 눈을 떠 즐겁게 떠들고 있는 모두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고맙다. 이 생각을 누구에게 말해본건 처음이네.]
[덕분에 빨리 끝났네, 고마워.]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
“...”
‘고맙다, 모두들.’
이곳에 와서, 내게 있어서 소중해진 것들을 지켜내고, 구해낸다.
“...”
‘그래, 난...’
클로저다.
딴 세계로 와 버린 것 같습니다만?! 파트 1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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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대777글자’입니다. 드디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매우 짧았던 파트1이 끝났습니다. 이제 번외편 몇 편 정도 올리고 파트2를 전부 작성하고 세이브한다면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겠죠. 조금 오래 기다려주셔야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참고 기다려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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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 최근 글을 올리며...
“어째 사라지신 분들이 꽤 계시네...”
‘스즈나미**님... 오빠핸드백**님... MrMI**님... 룬*님... 게임하는**님... 혹스*님... Raindr**님... 우스**님... 다들 보고싶다...’
언젠가 다들 돌아와주실 거라고 믿으며... 계속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 다시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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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혹시 모르니 질문도 받아서 주말에 QnA라도 해보고 싶습니다. 질문 조금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