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법칙
firsteve 2015-05-05 11
평소와 다름없는 검은양팀의 사무실
관리요원인 김유정이 들어온다
"자,자. 검은양팀. 쉬는중에 미안한데 지금 차원종 발생 경보가 났어 근데 양이 좀 많아.그래서..."
"알겠어요,언니. 저희 5명이 다 같이 가라는 말씀이죠?"
이슬비가 똑 부러지게 이야기하자 고개를 끄덕이는 유정
"좋았어~!딱 기다려라. 보너스 덩어리들아!"
서유리는 차원종을 돈을 보는지 이상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고...
"누나,그러다가 잘못하면 다쳐요..."
"그래, 유리야. 무리하지마라, 건강이 제일이야."
제이와 미스틸테인은 그녀의 고조된 상태를 말린다.
그리고...이세하는...
"........"
역시나 게임중이다.
"...야, 이세하. 빨리 게임 꺼. 출동해야해."
"...알았어,알았어."
세하가 귀찮다는 듯이 게임기를 집어넣고는 옆에 세워둔 건블레이드에 총알을 미리 장전해둔다.
"그럼 잘 부탁해, 검은양팀."
"네!"x4
"그러지, 유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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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킥무브로 도착한 곳에는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는 채민우 일행이 있었다.
"아!요원님들!잘 오셨습니다.앞에서 계속 B급 차원종들이 대량으로 쏟아져나오고 있어서 말입니다.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걱정마세요, 검은양팀. 임무를 시작합니다."
이슬비의 말과 동시에 쏘아져나가는 유리
"아자자자자!!!"
"정말이지...무리하지말라고 해도 말이야...가자, 테인아. 저 불도저 막아야지."
"네!가요, 아저씨!"
"몇 번이나 이야기하지만 아저씨가 아니라 형이다, 테인아."
둘마저 앞으로 쏘아져나가자 남은 건 세하와 슬비.
"이세하, 너도 가."
"...뭔가 이상해."
"뭐가?"
"뭔가...느낌이 이상하다고..."
"무슨말이야!빨리 가기나 해!아니면, 나 먼저 간다?"
슬비가 빠르게 앞으로 가며 비트를 생성하면 전선에 뛰어들자 세하가 입술을 꽉 물며 뛰어간다.
"...에라이..."
이세하마저 전선으로 뛰어들어가 차원종을 제거하고 있을때, 그들에게 보이지 않는 상공에서 누군가가 피식 웃는다.
"...고작 저 정도에 정식요원을 5명이나 보내다니...일이 쉽게 돌아가는 군."
그러더니 조용히 무언가를 꺼내드는 검은 색에 붉은 무늬가 들어간 옷을 입은 사람...그것은...
"이거 정도면 된다고 우리 대장님이 말하셨지만 크크...확실하게 없어지게 해야 우리의 계획에 차질은 없겠지 크크..."
검은색 구슬같은 것을 이리저리 손안에서 빙글빙글 돌리는 사람...그러면 이세하에게 집중한다.
"어디 이것도 이겨내 보라고, 알파 퀸의 아들, 이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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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스타!]
마지막 남은 차원종들을 깔끔히 모으는 서유리의 뒤로 이슬비가 레일 케논을 준비한다
"슬비야!지금!"
"오케이. 유리야, 피해."
[결전기 레일 케논!]
전방으로 슬비의 머리색을 닮은 빛줄기가 꽂히며 차원종을 섬멸하고 그 후 남은 녀석들을 이세하가 잡아채서 말한다
"잘 가라고."
[영거리 포격]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마지막 차원종이 사라지자 제이는 주머니에서 약을 꺼내 기지개를 폈고 서유리는 보너스를 외치며 방방
거리고 있고 미스틸테인은 뒤에 있는 특경대 사람들의 상태와 시민들을 체크하고 이슬비는 유정에게 보고를 하고 있다.
"여기는 이슬비.차원종 섬멸 작전 클리어 했습니다. 이제 복귀하겠습니다."
"그래, 수고했어, 돌아오렴."
"네, 그럼 바로 복귀를..."
그 순간...
"어딜 가시려고?"
변조된 목소리가 들리더니 하늘에서 검은색의 구슬이 떨어진다.
"뭐...뭐죠, 당신은?!"
"곧 죽을 사람한테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검은 양 팀의 리더 이슬비."
"뭐라고요?"
"이런이런 말을 너무 많이 했어.그럼 어디 잘 극복해보라고, 검은 양 크크..."
그러더니 금이 간 검은 색의 구슬을 총을 쏘고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사람...
"뭐...뭐야...저 사람..."
그 때...
유정에게서 긴급한 무전이 온다.
"애들아!빨리 나와!방금 그 구슬에서 엄청난 양의 위상력이.....적어....A급.....도망...."
"유정이누나?!누나?!"
세하가 당황하고 있는 그 순간...검은색 구슬에서 빛이 나며 차원문이 열린다...그리고 나오는 것은...
"저...저게 뭐야?!"
"처...처음보는 차원종...게다가 옆에는..."
"말렉이....50마리라고?!"
중앙에는 처음보는 인간형으로 생긴 거대한 차원종 하나가 서 있다...그리고 느껴지는 위상력은...검은양팀의 발을 묶을 정도
다.
'말도...안돼...이런 건 본 적도...없다고...뭐야...저건...아무리 내가 몰라도...위험한데...발이...발이 안 떨어진다고...'
세하가 처음으로 차원종을 보며 두려움에 다리가 굳어 움직이지 못하는 그 순간...
지이이이....
이상한 소리와 함께 인간형 차원종이 손가락으로 세하를 가리킨다...그리고 그 손 끝에는...레이저가 있다.
'아...안돼...움직여...움직여...움직이란 말이야 이 다리야!!!'
세하의 간절한 바람과 다르게 다리는 굳은 채 움직이지 못하는 순간...
퓽.
아주 간결하고도 소리 끼치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미안해요...나...여기서 죽나 봐요...'
세하가 눈을 질끈 감으며 포기하던 그 순간...
"세하야, 안돼!!!!!"
누군가가 세하를 안고 옆으로 피한다...그리고 들리는...
푸슉...
살이 찢어지는 소리...
갑자기 움직여진 몸에 감은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스...슬비야..."
"하아...하아...다행이다...안...맞았지?"
"스...슬비야...?"
피 묻은...분홍색 머리의 소녀...
"헤헤...다행이다...이번엔...제대로...행동했어..."
스르륵 하고 슬비가 품에서 미끄러지자 세하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슬비를 부른다
"슬비야!이슬비!!"
세하가 슬비를 부르고 있자 제이와 유리 그리고 미스틸테인이 뛰어온다.
"슬비야!"
"슬비야!** 많이 다쳤잖아..."
"유리누나, 여기서 빨리 피해요!"
미스틸테인의 말에 유리와 미스틸테인이 급하게 슬비와 세하를 데리고 뒤로 물러나자...
후웅...
말렉이 팔을 휘둘러 공격한다.
"이번엔 못 넘어가지!"
[비타민 콤비네이션!]
음속을 넘는 제이의 공격에 뒤로 물러나는 말렉.
그 틈을 타 제이도 뒤로 물러나자 미스틸테인이 창을 바닥에 꽂으면 외친다.
[결전기 월 오브 발할라!]
순식간에 거대한 절대방어영역이 구축되자 제이가 급하게 자신의 구급용품을 꺼낸다...하지만...
"하...아..."
상처가 너무 커서 응급처치로는 오래가지 못할것을 아는 제이...
"이런...**...이대로는 오래 못 버텨..."
"슬비야!정신 차려!정신차리란말이야!!!"
유리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슬비의 손을 잡고 얼굴에 마구 비비며 울먹거린다...그리고 세하는...
"이슬비...왜 그랬어...정말...왜 그랬냐고!!!"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슬비에게 화를 낸다...
"헤....세하...야...나...너 좋아해..."
"뭐?"
"하..아...이런...상황이...되니까...말 안하고...죽으면...억울...할 거...같아서..."
"바보야!죽긴 누가 죽어!죽지말라고!나도...나도..."
그 순간...
그의 얼굴에 느껴지는 따뜻한 손...슬비가 세하의 눈물을 닦아주면 살며시 웃는다...
"다행...이야...나만...좋아한게...아니라서...그리고...콜록!"
말하다가 힘이 부쳤는지 피를 토하는 슬비의 모습에 말도 못하고 울기만 하는 세하...
"언제나...난...니 편이니까...그러니까...울지...마..."
그리고 그녀의 몸이 일으켜지며 세하의 입술에 슬비의 입술이 닿는다...
"사랑해...세...하...야..."
털썩 하며 슬비가 세하한테 안긴채로 축 늘어지자 세하가 부들부들 몸을 떤다...
"안돼...이건...아니야...이슬비...슬비야..."
"슬비...누나..."
"슬비야!!슬비야!!!눈 좀 떠봐!!!정신 좀 차려!!!슬비야!!!"
"**...유정씨!!!아직 의료반은 멀었어?!"
"지금 제가 케롤이랑 의료반이랑 함께 가고 있어요!!앞으로 5분정도에요!그러니까, 제이씨. 어떻게해서든 시간을 벌어주세요!!"
"**...저 대군을 상대로 어떻게 5분을 버티란 말이야!"
그 때...
울던 세하의 소리가 뚝 끊긴다.
"...유리야."
"흐아아아앙...슬비야...."
"...잠시만 슬비를...부탁할께..."
세하가 슬비를 유리에게 조용히 넘기더니 자신의 건블레이드를 들고 저벅저벅 방어막 밖으로 걸어간다...
"세하야!"
"...아저씨.5분정도면...우리 슬비 살려주실수 있으세요?"
"...유지라면 간당간당하지만...가능해."
"...그러면요...그 밖으로는 나오지말고 슬비 치료만 해주세요...저는...저 xx들을..."
그 순간...세하의 몸 밖으로 엄청난 양의 위상력이 뿜어져나온다...
"한 조각도 안 남기고 다 태워버리고 올께요."
그의 주변에 있는 말렉들이 주춤주춤 물러난다...마치 자신보다 더 강한 상위 포식자를 만난 것처럼 뒷걸음치는 차원종 무리
들...
"야....이 xxx들아..."
평소답지않게 격한 말투로 차원종들에게 말하는 세하...
"내가 다른 건 몰라도 나만의 규칙이란게 있어...싫어하는 것 첫번째, 게임할 때 건드는 것."
다가가는 한 걸음에는 위상력이 넘실거리고...
"두번째...내 사람 건드는 것 금물..."
건블레이드는 본래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위상력에 뒤덮혀져있고...
"마지막...세번째...제일 싫어하는 것...내 여자 건드는 것..."
세하의 눈은 보라색으로 변하고...
"너희들은...그 중에...두 개나 건드렸어...알아들었냐...차원종 xxx들아..."
머리에는 하얀 색의 무늬처럼 앞머리 일부의 머리색이 변하고...
"지금부터...너희들은...죽음으로서 사죄해라...내....여자...이슬비를 건든 죄값은..."
그 모습은 마치...
"...맙소사...저건...누님보다 더하잖아...저건 마치...마왕이잖아..."
한 명의....
"비쌀거다...이 xxx들아!!!!"
마왕이다.
세하가 앞으로 쏘아져 나가자 말렉은 본능적으로 팔을 휘둘렀지만...
"고작 니까짓 놈들이..."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 스피드와 점프로 피한 세하가 밑에 있는 말렉들을 보며 위상력 덩어리에 가까워진 건블레이드를 뻗는
다.
[지옥염 폭격]
천둥이 치는 듯한 소리와 함께 엄청난 크기의 불꽃다발들이 쏟아져내린다...
"끼에에엑!!!!"
말렉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웃는 세하...
"그래...그렇게 울어...슬비가 아픈 만큼 너희들도 아파야해...아니...너네는 죽어야 해...죽어버리라고!!!"
아직 남아있는 말렉의 무리를 보며 광기 섞인 웃음을 지으며 검을 휘두르는 세하
[말살식 염화난무]
푸른 불꽃의 검기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단두대의 칼날 처럼 말렉을 조각낸다.
"너희들은 죽는걸로 안돼...아예...이 세상에서 소멸해버려라..."
[지옥염 폭격-개(改) 삼매진화]
아까 전보다 더욱 커진 불꽃이 시체마저 불태워서 소멸시켜버린다.
그 강력한 힘에 공포를 느낀 인간형 차원종과 남은 말렉의 무리들이 급하게 차원문을 열려고하자 광소를 지으며 차원문으로
날아가 차원문을 향해 내려찍으며 외친다.
"벌써 도망가면 안되지...아직...내 여자친구는 의식이 없다고?"
그의 막대한 위상력이 차원문에 닿자 강제적으로 차원문이 닫혔다...
"아아...맞다...네 녀석이...우리 슬비한테 저런 상처를 줬지?"
세하가 얼굴에서 표정을 싹 지우고 살기를 내뿜으며 인간형 차원종을 보자 인간형 차원종과 말렉의 잔당을 비롯한 사람들
모두 움찔한다.
"네 녀석만은...절대로...쉽게는 안 죽인다."
그러더니 옆에 있는 말렉들에게로 달려가 말렉의 목을 자르며 웃는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살려두고 내 여자친구 앞에서 네 놈에게 똑같은 아픔을 줄 꺼야. 그리고 팔다리를 하나씩하나씩...잘라
서 마지막 너의 심장이 멈출때까지 고통을 줄꺼야...그게...네놈이 지불해야할...댓가다..."
광기 섞인 웃음을 지으며 피를 온 몸에 뒤집어 쓴 채로 그들을 제거하고 있을때 의료팀은 슬비의 치료에 힘쓰고 있다...
"이봐, 케롤.슬비는 괜찮은거 맞아?이대로라면 세하동생은 계속 폭주하다가 결국 위험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Oh...나도 알고 있어요, 제이씨. 하지만 슬비는 지금 거의 빈사 상태라서 깨어나는 상황은 미지수에요. 우선은 지금도 깨우려
고 노력중이지만..."
케롤라인이 두려움 섞은 눈으롤 미치광이처럼 말렉과 차원종들을 잡고 있는 세하를 본다...
"...저 상태의 세하군이...슬비양만으로 멈출지도...미지수에요..."
"이...일단은 빨리 깨워봐요, 케롤 언니!슬비야!슬비야!"
그 순간...
퓽 하는 소리와 함께 방어영역에 큰 소리가 난다.
"으윽..."
"테인아!"
"으윽...뭐죠?세하형이 있는 쪽에서는 날아올 일이..."
그리고 보이는 것은...세하가 싸우고 있는 것과 똑같이 생긴 차원종...
"...** 한 마리가 더 있었어?!테인아 버틸 수 있겠어?"
"헤헷...버텨야죠. 세하형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미스틸테인이 자신의 이름과 같은 창을 꼭 쥐며 말한다.
"저의 사명은 차원종 사냥...그리고...사람을 지키는 거니까요."
미스틸테인이 어른스럽게 이야기를 하고 있던 이 때...
"마지막 한 마리!"
마지막 말렉의 목을 따며 외치는 세하...
"자, 이제 죽을 차례야...뭐지 저건?"
인간형 차원종에게 공격을 하려다가 똑같이 생긴 차원종이 한 마리 더 있다는 사실에 멈칫하다가 다시 광기 섞인 미소를 지으
며 웃는 세하...
"크크큭...그래...다 나와...아주 다 나와...그래서...내 여자친구....슬비가...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더는...힘들어 하지 않게...
다 없애줄께...차원종."
아까보다 더욱 짙어지는 살기와 걷잡을수 없이 강해져가는 세하의 위상력에 제이가 입술을 깨문다...
'위험해...세하는 위상력이 워낙 많으니...나랑은 다르겠지만...저대로 가면...심장에 무리가 간다...잘못하면...오히려...세하가
...!!'
하지만 지금 제이나 다른 사람의 말은 세하에게 들리지 않는다...오직 그를 멈출 수 있는 사람은...아직 깨어나지 않았다.
"크크크큭...근데 말이야...너희들 너무 떨어져있다?"
갑자기 웃던 세하가 한 손을 뻗더니 꽉 쥐는 시늉을 하자 인간형 차원종이 묶인듯 움직이질 못한다.
"크크크큭...어때?우리 여자친구의 기술이?우리 여자친구처럼 섬세하게는 못해도..."
휙 하고 손을 당기자 훅 하고 끌려들어오는 인간형 차원종.
"크크큭...이 정도의 크기에 이 정도의 위상력이면 껌이지 크크큭..."
광기 어린 표정의 그의 눈빛에 이제는 거의 살의가 아닌 이러한 행위를 즐기는 감정이 실리기 시작한다...
"자 어디 죽여보실까나?"
움직이지도 못한 채 버둥거리는 인간형 차원종에게 다가가 팔을 잘라버리고는 튀어오르는 피를 보며 웃는다...
"크크큭....하하하하하!!!!그래!!!고통스러워해라!아픔에 몸부림쳐라!슬비가 아팠던 것의 몇 배 아니 몇 백배로 아파해라!!!하하
하하하하!!으하하하하하하!!!!!!!!"
세하가 광기 어린 표정으로 차원종을 해체하자 못 보겠다는 듯이 고개를 돌리는 미스틸테인...
"우욱..."
결국 옆에 구토까지 하고 만다...
"**...이미 미쳐버렸어...어떻하지...**...나란 놈은 이럴 때에도...!!"
그 때...
쾅 하고 큰 소리가 나며 무언가 거대한 물체가 날아왔다.
"으으으...."
날아온 것은 세하가 상대하던 차원종...팔다리가 이미 없지만...
"크크큭....너무 쉽게 죽으면 재미없어...더 나를 만족시키라고!!!"
광기에 잡아먹힌듯이 차원종을 가지고 노는 세하의 모습에 제이가 입술을 꽉 문다...
"누님...이번에도...난...지키지 못했어..."
그 때...
"...제....이...아...저씨..."
희미하게 들리는 갸날픈 목소리에 제이가 놀라 돌아본다.
"슬비야!"
유리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슬비에게 안긴다...
"유리...야..."
"흐아아아앙!!!나빠나빠!!!!혼자 죽으려고 하고....흐아아아아아앙!!!!"
유리가 평소보다 더 심하게 울자 머리를 감싸안으며 유리를 토닥인다...
"미안해..."
엉엉우는 유리를 달래다 세하가 있는 방향을 본 슬비가 놀란 표정을 짓는다...
"세...하?"
"훌쩍...응...저거 세하 맞아...너 죽는줄 알고...갑자기...저렇게..."
"...정말이지...맘을 놓을 수 가 없어..."
그러면서 일어나려고 하자 유리가 말린다.
"슬비야!지금 저기 가선 안돼!!저기 말리면 이번엔 진짜 죽는다고!!"
"안 가면...안돼...세하가...울고 있어..."
슬비가 비틀거리며 일어나자 유리가 말린다.
"슬비야...지금 세하는 미쳤어...너도 못 알아볼지도 모른다고!"
"세하는...안 그래...아닌척해도...다 기억하고...의외로...더 세심하니까..."
비틀거리며 보호막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유리가 말한다...
"바보야!그러다가 죽어!!!진짜로 죽는다고!!"
그러자 피식 웃으며 말한다.
"저 바보는 나 못 죽여...말리고 올께."
둥둥 떠올라서 보호막 밖으로 슬비가 나가자 유리가 말리려다가 제이의 손에 저지당한다...
"아저씨!"
"...맡겨보자고...언제나처럼 우리 리더를..."
슬비가 날아가는 그 동안 차원종들은 거의 다 사라지고....딱 한 마리...슬비를 공격했던 녀석만 양 팔이 잘린 채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죽여버리꺼야...죽여버릴꺼야...슬비 건든....죽여....죽여..."
그 순간 세하의 몸에서 엄청난 위상력이 나오며 차원종을 짓누른다...
차원종이 서 있는 공간 자체가 그대로 짓눌러지는 듯 차원종이 고통에 비명을 지르지만 광기 어린 표정으로 차원종에게 중얼
거리는 세하...
"네가...슬비....죽였....용서....가장....아프게....죽어....죽어....죽어!!!!!"
그 순간...
"세하야..."
슬비가 조용히 다가와 그의 품에 안긴다.
"세하야...나 여기 있어...네 앞에...살아있어...그러니까...더이상 너 자신을 괴롭힐 필요는 없어..."
슬비가 세하를 꽉 껴안으며 운다...
"그러니까...내가 아는....내가 좋아하는 이세하로 돌아와...제발..."
슬비가 껴안은 채로 계속 울먹거리자 광기 어린 표정으로 저주를 퍼붓던 세하의 표정이 서서히 풀어진다...그와 동시에...
주변을 뒤덮었던 엄청난 양의 위상력 또한 사라졌다.
"세하야...제발...부탁이야..."
"...슬비..."
"세하야..."
"슬비다...우리 슬비다...슬비야....슬비야..."
세하의 표정이 울먹이는 표정으로 바뀌더니 슬비를 와락 껴안으며 운다...
"미안해...슬비야...내가...미안해...."
"세하야...내가 더 미안해...힘들었지?"
"미안해...미안해...미안해 슬..."
계속 슬비에게 세하를 보던 슬비가 갑자기 그에게 하지 못했던 키스를 한다...
짧다면 짧을 수 있는 키스가 끝나자 물기 어린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두 사람은 말한다.
"사랑해...고마워...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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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아주 평범하다고 하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어느 날 공원에서 한 남자가 쭈뼛거리고 있다.
"음...저기...슬비야?"
"....."
"음...저기...화났...어?"
"화 안났어.내가 왜 화를 내?"
'화 났잖아...'
"어...어제 전화 못 받은 거 미안...어제...좀 급하게 해야할 게 있어서...전화를 못 받았어."
"그래.바빴겠지."
슬비가 무심하게 이야기를 하자 더욱 땀을 뻘뻘 흘리는 세하...
"미안해, 슬비야..."
"...미안하다면 다야?"
"미안해..."
"내가 어제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전화는 안 받지, 아무도 본 사람도 없다지, 걱정을 안 하겠냐고!"
"으으...미안..."
"그 더스트인가 하는 차원종이 너한테 그러는 것도 얼마나 걱정되는데...얼마나...얼마나..."
슬비가 빽 소리르 지르다가 울먹울먹 거리자 당황하며 슬비를 안아주는 세하...
"미안해,슬비야...정말 미안해..."
"나빠...이세하..."
슬비가 울먹이는 눈으로 세하를 바라보자 순간적으로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세하...
'이...이건 반칙이야...이슬비...'
"그래서...어제 뭐한 건데...?"
"어?어...그...그게...마...말했잖아?급하게...하...할 게 있었다고..."
"스케줄은 내가 다 아는데...너 어제는 아무 일도 없었잖아?"
"이...있었어...아주 중요한 거..."
뭔가를 숨기는 듯한 세하의 말투에 토라지는 슬비...
"나 집에 갈래."
"어?자...잠깐만 슬비야!"
세하가 덥썩 슬비의 팔을 잡자 움찔하는 슬비.
"따...딱 한 곳만...나...나랑 가자?응?"
세하가 더듬거리며 슬비한테 묻자 갸우뚱한 표정으로 되묻는 슬비
"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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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와 슬비가 도착한 곳은 어느 납골당...바로...슬비의 부모님이 모셔져있는 곳이다.
"여긴..."
"한동안 너무 바빠서 못 찾아뵜잖아. 그래서 겸사겸사 온 거야..."
그러더니 납골당에 있는 슬비의 부모님을 보며 세하가 말한다
"...슬비 아버님,어머님...아니지...장인어른,장모님..."
"세...세하야?"
세하의 말에 슬비가 놀라서 되묻자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는 세하...
"저번에 저 혼자 왔을때 말씀드렸죠...다음에 같이 올 때는 허락받을 준비해서 오겠다고...오늘이...그 날 입니다..."
그러더니 슬비의 손을 잡으며 말한다...
"제가 많이 부족하고 어리고 바보같은 면이 있어서...예쁘고 똑똑하고 착한 슬비를 저한테 내주시는 거...아까우시겠지만...
제가 슬비를 많이 좋아하니까...잘 살아서...두 분께 예쁜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까...허락해주세요...장인어른,장모님..."
그대로 그 자리에서 절을 하고 일어나서 다시 무릎을 꿇더니 슬비의 손을 잡고 묻는다...
"슬비야...아니...슬비씨...저랑...결혼해주실래요?"
갑작스러운 프로포즈에 당황한 슬비가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눈물을 또르르 흘린다...
"바보...멍청이...슬비씨가 뭐야...자기라고 해도 받아줄까말까한 상황에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얼굴에는 미소가 만연하다...
"그래도...이런 바보같은 너라도...사랑해...이세하..."
"그...말은..."
"받아줄테니까...나 울리면...버스폭격에다가 위성폭격 날릴거야...알았지?"
슬비가 웃으며 이야기하자 세하가 기쁜 표정으로 말한다...
"고마워...슬비야...아니...여보..."
그러더니 자켓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서 슬비에게 준다...
"이...건..."
"내 월급 나온 거 모아서 산 거야...네 결혼반지는...내가 번 돈으로 해주고 싶어서..."
예쁜 장식에 자그만한 큐빅이 장식된 반지...게다가 안에는...
세하♡슬비 결혼기념반지
작은 글씨로 결혼기념반지라는 말과 함께 두 사람의 이름이 써져있다...
"흐윽..."
슬비가 울먹이자 세하가 당황하며 일어난다...
"어어...슬...슬비야?"
"바보야...누가...이런 거 하래...왜...사람을...울리고 그래..."
슬비가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이러면...네가 더 좋아지잖아..."
슬비의 말에 쿨럭 거리는 세하...
'슬...슬비야...시...심장....직격이다...'
"나도 좋아한다고...사랑한다고...더 많이 말하고...이런 것도...내가 해주고 싶었는데...선수치면...어떡하라고..."
슬비가 울먹거리면서 말하자 세하가 우물쭈물하다가 슬비를 안아주며 말한다...
"내가 더 좋아하니까...이러는 거야...그리고...네 마음 고생시킨만큼...더 잘해주고 싶어서 그래..."
"흐윽...오늘따라...왜 이렇게 말을 잘 하는 거야...심장이 두근되서...흐윽...울지도 못하겠잖아..."
슬비의 말에 피식 웃으며 세하가 슬비의 이마에 키스를 하며 말한다.
"어제 밤새 준비했어...이렇게...너한테 결혼해달라고....청혼하려고...많이 준비했어..."
평소에는 둔해서 매번 슬비랑 티격태격하던 세하이기에 이번만큼은 슬비에게 정식으로 정확하게 그리고 슬비가 좋아하는 드
라마의 주인공들처럼 고백하고 싶었다.그러기에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준비해서 이런 결과에 도달했다...
"흐윽...고마워...나도...앞으로는 좋아한다고 더 많이 말하고 애정표현도 많이 하려고 노력할테니까..."
눈물 맺힌 눈으로 울먹거리며 말하던 슬비가 눈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나랑 결혼해줄래?여보?"
그 말에 세하는 짧은 한마디를 끝으로 그녀에게 키스를 한다.
"당연하지, 내 사랑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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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에서 나와 도착한 곳은 세하의 집...어짜피 세하의 어머니...서지수, 알파퀸이 집에 있으니 별 다른 생각없이 들어온 두
사람인데...
'아들 엄마는 오늘 두 사람을 위해서 집을 비워줄께. 엄마는 할머니 소리 빨리들어도 상관없어요~호호호'
라는 쪽지가 붙은 거실을 보고 경직되버렸다.
"어버버버버버....버버버버...."
세하가 굉장히 당황한 표정으로 더듬거리고 있을때 슬비도 얼굴이 빨개진 채로 시선을 회피한다...
그리고 슬비의 눈에 들어온 한 물체...
'슬비를 위한 알파퀸의 파자마 선물!'이라고 써진...누가 봐도 알파퀸이 나두고 갔다는 걸 보여주는 파자마세트를 보자 동공이
마구 흔들리다가 무엇인가를 결심한듯 걸어가서 파자마세트를 집어든다.
"...세...세하야..."
"어...어?"
"........"
"으응?하...할 말 있어??"
"...나 먼저 씻을께...세하야..."
얼굴이 빨개진채로 슬비가 들어가자 세하는 자신의 방으로 뛰어들어가 이불덮어쓴채로 침대를 뒹굴뒹굴 구른다...
'으아아...어떻게 하지...버...벌써부터...심장이 두근대서...버틸수가 없어...'
그러더니 후다닥 자신의 방에 있는 샤워실로 들어가서 자신도 샤워를 한다...
'으으으...지...지금 슬비도 마...많이 당황하고 있겠지?이...이럴때는 내가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행동해야 돼...그래야...이상한
분위기...그래...엄마가 원하는 대로는 절대로 하지 않겠어!'
샤워를 급하게 마치고 나가자 침대에 청초한 모습으로 앉아서 세하를 기다리는 슬비가 있다
"...끄...끝났어?"
"...응...너도...다 씻었나봐?"
"그...그렇지..."
둘이서 어색하게 대화를 나누다가 슬비가 자신의 옆자리를 두드린다.
"...앉아...세하야..."
"어?으응..."
세하가 쭈뼛쭈볏 옆에 앉자 슬비가 흘끗흘끗 세하를 본다...
"...세하야."
"으응?!왜...왜 슬비야?"
"...우리...결혼하는 거 맞지?"
"으응?응..."
결혼이라는 단어를 뱉자 얼굴이 급격하게 빨개지는 세하와 슬비...
"겨...결혼하면...우리도...다른 사람들처럼...신혼생활을 하겠지?"
"그렇네...그러면...너는 엄마가 되고 나는 아빠가 되고..."
세하가 피식 웃는 그 순간 슬비가 갑자기 세하의 위에 올라탄다.
"어어...스...슬비야..."
"...이런 말을...여자가 먼저하면...어떤 건지...모르겠는데..."
슬비가 자신의 옷을 만지작 거리며 말한다...
"...나...너랑 날 닮은 애를 가지고 싶어..."
"어?!"
"그...그러니까...!!"
슬비가 얼굴이 빨개졌다가 불을 끄고 다시 세하의 위에 올라타면서 말한다.
"우리...신혼생활...앞당겨서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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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산들바람이 부는 햇볕 좋은 날씨...세하와 슬비, 두 사람이 손을 꼭 잡은 채로 자고 있다.
"우웅..."
슬비가 먼저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부끄러움과 자랑스러움이 섞인 표정으로 웃는다...
"히힛...세하와 나의...아기..."
살그머니 자신의 배를 만지며 웃다가 옆에서 어린아이처럼 새근새근 잘 자는 세하를 보며 쿡 하고 웃는다.
"내 남자...이세하...내 남편...이세하..."
그리고 속으로 말하는 한 마디
'내가 사랑하는 이세하'
슬비가 배실배실 웃으며 세하를 바라보다가 대충 옷을 갈아입은 채로 주방으로 가서 요리를 하기 시작한다.
"흐흐흥~"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도 흥얼거리며 이것저것 냉장고에서 꺼내며 요리를 하는 슬비...
그 콧노래가 들린건지 아니면 맛있는 냄새에 이끌린건지 세하가 머리를 부시시하게 한 채로 나온다...
하지만 슬비는 요리하는데 집중해서 세하가 나왔는지도 모른다...그 모습을 본 세하가 뒤로 살그머니 다가가 백허그를 한다.
"어맛!"
"잘 잤어,여보?"
"여...여보라니..."
백허그를 한 거 보다 여보라는 단어에 더 놀래는 슬비...아무리 어제 둘이서 신혼생활의 시작을 앞당겨서 했다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다.
"여보는 맞잖아?"
"그...그렇기는 한데에...."
슬비가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말도 재대로 끝 맺지 못하고 말을 늘리자 쿡 하고 웃는 세하...
"우리 여보 덕에 아침부터 웃는다. 히히..."
"노...놀리지마!"
슬비가 부끄러운지 퉁명스럽게 이야기하지만...목소리가 떨린다...
"흐흥...어제 그렇게 나랑 그런 거 까지 해놓고는 이렇게 부끄러운 척 할거야?"
세하가 능글맞게 이야기하자 우으으 하며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버린 슬비다.
"...여보야."
"응?"
"우리...결혼식 할 때, 크게 야외결혼식하자."
"돈...많이 들잖아..."
"괜찮아. 너 원래 그런 곳에서 결혼식 하고 싶다고 했잖아."
세하의 말에 흐끅 하면서 울먹거리는 슬비...
"나...엄마아빠한테 나 잘 살거라고...내가 좋아하는 여보랑...잘 살거라고...그렇게 보여주고 싶어...돈 많이 들여서라도 꼭...
그런 탁 트인 곳에서...엄마아빠도 잘 볼 수 있는 맑은 날에...결혼하고 싶어..."
"그렇게 하자.우리 여보가 하고 싶어하는 대로 해줄께...그게...추가된 나만의 규칙이니까..."
"추가된 규칙이...뭔데?"
"우리 여보가 하고 싶은 거면 왠만하면 다해준다.히히"
세하가 슬비의 볼과 목에 뽀뽀를 하자 흐응 하면서 움찔거리는 슬비
"...여보야."
"응?"
"우리 밥 먹고...신혼생활 땡겨서 하자."
슬비가 매혹적인 눈빛으로 세하를 유혹하자 피식 웃으며 입술에 키스를 한다.
"알았어,여보."
"그리고 말하지만...이렇게 된 건...다 너 때문이야 알았지?"
슬비의 말에 피식 웃으며 백허그한 상태로 볼을 부비적거리는 세하.
"히히히...간지러워..."
"어라?여보, 간지럼에 약하구나?약점 잡았으 히히!!"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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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초보작가 firsteve 입니다.
초보작이니 너무 악플 달지 말아주시고 응원의 메세지를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저녁 쯤에 결혼식 이야기와 그 이후의 생활에 대해서 마저 써서 외전이라는 이름으로 올리겠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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