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튤립나무 2015-04-28 7

"으음...여긴 어디지.."

 

힘들게 눈을 떠보니..생전 처음와본곳에 나홀로 앉아 있었다.. 그리고 주변은 온통 시컴한 암흑뿐이었고..이상하게도 내가 있는 이곳만 어디선가 불빛으로 비추는듯 환한빛이 나를 비추고있었다..

 

"...여..여긴...어?"

 

내가 주위를 둘러보며 자리에서 일어날려고하니 무언가 보이지않는 알 수없는 힘에 묶인듯 의자에서 꼼짝을 하지못했다..

 

"뭐..뭐야 이건..?!"

 

알수없는 힘에 당황한 나는 어떻게서든 자리에서 일어나보려고 애를써보;지만...괜한 발버둥치듯..움직일수가 없었다.

 

"어머~? 일어났니?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구나 우리 세하는~"

 

"누..누구?!"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암흑속에서 누군가가 내이름을 부르며 서서히 다가온다...그리고...어느정도 다가오자 불빛에 반사된 모습이 비춰졌다.

 

"더..더스트?!"

 

"그래 나야!~ 오랜만이야 이세하. 보고싶었다구~!"

 

발목까지 기른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에 타다남은 재를 한대모아 만든듯한 머리색을가진..내가 잘 알고있는...여자..아니 차원종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설마 이거 니짓이냐?"

 

"후훗! 그럼 나말고 누가 그러겠니~ 여긴 너와 나밖에없는 우리 둘.만의 공간이야~"

 

..더스트가 요염한 눈으로 나를 처다본다..그리고 서서히...내쪽으로 다가오더니 나의 무릎에 걸터앉았다.

 

"...뭐하는짓이야!..빠..빨리 비켜!!"

 

"후후훗! 당황하는것좀봐~! 그런얼굴도 마음에들어~"

 

내가 당황해하는 모습이 마음에드는지 더스트는 양손을 포갠채 내 목을 감쌌고..나는...아직도 내몸을 감싸고있는 이 알수없는 힘때문에 아무런 저항도 못한채...그대로 더스트에게 농락당하고있었다.

 

"후후후~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까 더욱 마음에드네~ 후훗!"

 

.....더스트가 요염한 미소를 지은채 혀를 낼름거리며...천천히 나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무...뭐하는거야!!! 다..당장 그만둬!"

 

"후후후후~ 부끄러워하는 그표정도 매우 멋져~ 아아!!"

 

"누..누가 부끄러워한다는거야!!! 더..더이상 멋대로 행동하면 나도 가만안둔다!"

 

나는 부끄럽기도하지만..어쩐지 화가 치밀어 올라 소리쳤고 그런 내모습이 재미있는지 더스트는 아까보다 더 짙은 미소를 지으며...나의경고를 무시한채 결국 내 와이셔츠의 마지막 단추까지 풀어버렸다...

 

"생각보다 마른몸이지만...그래도 내가 먹이면 되니까 아무런 문제없어~!"

 

"무..무슨 헛소리를 하는거냐!"

 

내가 소리치지만..그런 내 말을 가볍게 무시한채..더스트는 손가락을 내 가슴에 올린뒤 천천히 달팽이모양처럼 원을 그렸고..나는..그런 더스트의 손길에 부끄러우면서도..치욕을느꼈다..

 

"뭐야...이렇게 했는데도..심장이 그대로내?? 분명히 사람은 좋아하는 상대에게 심장이 뛴다고 들었는데..."

 

손장난을 하다가 어느새 나의 품에 안긴 더스트가 내 심장소리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갑자기 얼굴을 찡그린체 나를 처다보았다.

 

"흥! 누가 너따위 차원종을 좋아할것같냐?!"

 

"흐~응"

 

나는 최대한 지을수있는 썩은미소를 지은채 여전히 내품에 안겨있는 더스트를 내려다보았고 그런 더스트는 애써 내색은 안하지만 어쩐지 짜증이 난듯했다.

 

"우리 세하는 혹시 나말고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걸까~?"

 

"..........................."

 

더스트가 입가에 미소를 지은채 나에게 질문을했지만...나는 묵묵부답..아무말도 하지않았다..그보다..더스트가 웃고는있지만 눈은 웃고있지않는게...어쩐지 소름이 끼쳤다.

 

"누굴까나~ 우리 세하의 마음속에 있는 도둑고양이는~ 혹시 이슬비?"

 

그러면서 내 심장 뛰는 소리를 느낄려는듯 나의 가슴에 손을 올려놓는 더스트..

 

"쿠쿠쿡..그럼 그렇지 이슬비같은 못생긴 계집따위를 우리 멋진 세하가 좋아할리가 없지~"

 

"....함부로 이슬비를 욕하지마!"

 

더스트가 조소를 뛰우며 이슬비를 욕하자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오른다..하지만 더스트는 그런 내표정이 좋은듯...여전히 조소를 뛰우며 말을 이어갔다.

 

"그럼 누굴까나~ 혹시 그 우정미라는 재미없는 계집이야?"

 

"..........................."

 

여전히 내 심장소리를 느끼고있는 더스트..하지만 내 심장박동은 정상이었고..더스트는....최후의 ..이름을 입에 담았다.

 

"후후후..그럼 남은 사람은 한명뿐인데~"

 

두근 두근 두근

 

나의 심장박동이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했고..긴장감이 온몸을 감싸안았다.

 

"흐응~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하내 쿠쿠쿡!! 우리 세하를..가져간 도둑고양이가 누군지 한번 맞춰볼까요~?"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안된다...나의 심장박동소리가..점점 빨라지기시작한다....위..위험하다...!

 

나는 긴장한채 싞은땀을 흘리고있었다..그리고 더스트는 나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였다

 

"서.유.리구나..."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아..아니야!!!"

 

"후후후후후후후후후!!"

 

서유리...그녀의 이름을 듣는순간 나도모르게 소리쳤다..그리고 나의 심장박동소리는 최고조에 달했고...더스트는 어린아이마냥 기쁜표정을 지은채 손뼉을 마주쳤다. 그리고....

 

"찾았다. 도.둑.고.양.이"

 

아무감정이없는 눈동자..그리고 무표정한 얼굴과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말한 더스트에..나는 그어떤때보다도 오싹한 느낌을 받아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쿠쿠쿡..도둑고양이랑 놀아주러 가야지~ 하지만 그전에.."

 

더스트는 내 무릎 위에서 내리더니 나의 머리에 자신의 손을 올렸다.

 

"일단은~ 도둑고양이가 더럽힌 우리 세하의 기억부터 없애버리고! 후훗!!"

"무..무슨짓을 하려는거야!!"

 

더스트가 입가에 미소를 지은채 내머리에 알수없는 힘을 쓰려했고 나는 더스트의 말에 공포가 밀려온다..뭐? 기억을 없앤다고..안돼...제발 그만둬!!

 

"흐음~ 이왕 없애는거 그냥 싹다 지워버리고 그냥 나의...나만을 봐주는 나만의 이세하로 만들어버려야겠다~!! 호호호홋!!"

 

"시..싫어!! 그만둬!!!!!"

 

내가 절규하며 소리쳐보;지만 그런 나의 표정조차도 마음에 드는듯 더스트는..입가에 미소를 지으며..나의 머리에 ...힘을 줬다.. 그러자 알수없는 빛이 내 머리를 감싸기 시작했고....나의 소중한 기억들이..하나둘씩..내머리속에서..사라지길 시작했다..

 

"아...아....아아.."

 

나의 추억들이..내 소중한 기억들이 그리고 ....유리와 보낸 기억들이 하나둘씩...사라지길 시작하고..내 두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후후후후훗!!! 이세하..너는 내꺼야.. 아무에게도 못줘!!......응?"

 

........점점 기억이 사라져갈수록...내 정신은 흐릿해져갔다... 그리고...귓가에는...알수없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하야....세.....이세...이세하....정...차려..."

 

"....쳇.....방해.......조금만......아쉽.......포기....못해!"

 

그리고...내 시아는 어두워진체 나는 ..의식을 잃었다.

 

 

..........................................................................

 

 

"세하야!! 세하야!!! 정신차려봐!!!"

 

..나의 눈앞에..내가 사랑하는...이세하가..정신을 잃고 쓰러져있고..내옆에는 세린 선배가 세하의 옆에서 무릎을 꿇은채 기도를 하는 자세로 있었다.

 

그렇게 지옥같은 몇분의 시간이 지나갔고..세린 선배가 천천히 눈을 뜨며 입을 열었다.

 

"....다..다행히..느..늦지않았어...조금만 있으면 세하도 정신을 차릴꺼야..그러니까...유리야....울지마렴"

 

"...흐윽....네....가..감사해요..서..선배...흐으윽..!"

 

..나는 나도모르게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있었나보다....흐윽....세..세하가 보기전에..멈춰야하는데..

 

"으...으음..."

 

그렇게 눈물을 멈추려고 노력하던사이 세하가 정신이 돌아온듯 신음소리를 내며 천천히 두눈을 깜빡였다.

 

"으...으...여..여긴..."

 

"으아아아아아앙!!! 세하야....흐으으윽!!! 세하야!!!"

 

나는 그대로 세하의 품에 안겼고 참았던 눈물이 다시 흘러나왔다.

 

"으아아아아앙...걱정..걱정했다고 이 바보야 ..흐으..윽!!"

 

"...다행이다 유리야..세하는 무사한것같아"

 

그런 우리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있던 세린선배가 미소를 지으며 다정하게 말씀해주셨다.

 

"저..저기..."

 

세하가...세하가 입을 열었다 그런데..표정이...

 

"그..실례지만...그...누구..세요..?"

 

".......하..하하..세하야....그런 장난 치지마..무섭단말이야~"

 

얼빠진 얼굴로 ..나를...처음보는 사람인듯 취급한다...하하...세하도..참..이런상황에 장난이라니...

 

"지...진짜에요...그...누..누구신가요..그..그리고 여긴어디고..저는 ..누구죠?"

 

...............장난이지....?

 

 

 

 

 

 

새벽에 잠안와서 써보는 다음신작 프롤로그입니다.

 

흠흠 어딘지모르게 다크한것같죠? 글쎼요~~

 

 

후후후 사실은 세하 G훈프 다꺠서..기념으로 써본...

 

 

한가지 팁을 말씀드리자면

 

전 흑화 봉인당했다는거.....칫!

 

아무튼 프롤로그만 달랑 쓰고 언제 쓸지모르는 신작입니다!

 

세슬바 다쓰고 좀 쉬어야겠...

 

이 소설의 제목은

 

기억을 잃어버린 사랑스러운 그대 입니다.

 

그럼 또 다음 화에서~

 

 

 

 

 

 

 

 

 

 

 

 

 

 

 

 

 

 

2024-10-24 22:26:1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