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3학년 0반 김유정 선생님~~~ 1-1

흑혼 2015-04-28 3

1.
일상은 항상 그렇든 평온해 보인다. 

물론 이 반에서는 그 일상이 평온한게 다행이라고 말해야 하지만 곧 평온해지지 않을 것 이기에 그런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러니깐 말이지 동생, 중요한걸 발견했어"

"네 말하세요 아저씨"

세하는 들은 척도 안하고 노트북에만 시선이 가 있었다. 새로 산 것이기에 더 중요한 일이기도 하였다.

"아저씨가 아니라니까! 뭐 어쨋든, 건강차에서 아주 중요한것을 발견했다 이거야"

"헤에? 그거 진짜로 궁금한데요"

제이는 오히려 몇백년만에 중요한 사실을 발견한 물리학자처럼 침을 꿀꺽 삼키고 말을 이어나갔다.

"건강차에 카페인을 블렌딩 하는거다"

"참신하네요"

"참신한게 아니라! 혁명이라고 혁명, 자 이 맛을 보라고"

제이는 세하의 ****? 를 잡고 보온병에 있는 물질을 털어넣으려고 애를 썼따.

"으악! 뭐하는거에요! 지금 게임하는데!"

"무슨 소리야? 너 지금 트롤링 하고 있잖아?"

"이거 은근 재미 있어요. 보세요"

세하는 노트북 화면을 제이를 향해 보여주었다. 화면에서는 어느 쥐 인지 여우인지도 모를 이상한 티X가 시작하자 마자 반지
를 끼고 위쪽을 뒤뚱뒤뚱 하낫둘 하낫 둘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여기 이 와드 시간 다 되기 전에 상대 퍼블 따오겠음]

[님들아 티X 리폿좀]

[그냥 탑 없다 싶히 하고 하죠]

옆에서 실실 웃으면서 보고 있던 제이는 문득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상관없어요, 왜냐하면 이거 아저씨 아이디거든요"

"......"

"우와 이거보세요, 레벨 1때는 포탑한테 4대만 맞아도 죽어요!"

"......"

"아저씨?"

"이자식이!"

"으아아아악! 키워달라던건 아저씨잖아! 이거 일반아니고 랭겜이라고요!"

"그래서 더 맞는거다!"







"쟤네들은 오늘도 왜저러니?"

"낸들 아니"



"자 주목 주목!"

"선생님은 도대체 언제 오신..."

"비상사태라고!"

"에?"

"자 내가 설명을!"

"선생님 그건 선생님의 국어책 읽기 보다는 이거 다음에 *에서 설명잘하는 아저씨가 무언가 해줄거 같습니다"

"슬비야... 어째서 너까지..."





*

"이보게 유정씨. 아무리 반이 마음에 안들어도 이렇게 관리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에, 그런가요? 모르겠네요. 이제 저도 설정이나 성격같은건 다 변해버린 것 같아요"

"아니아니 그게 아니지. 지금 몇개월이나 됬다고 이런 소리를 하는가? 것보다 큰일 났어, 지금 자네 반이 전교에서 꼴지라고"

"그런가요?"

"어이어이 유정씨... 화난건 알겠는데... 상관.. 아니 교장이 말할땐 좀 들어주지 않겠는가... 아니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손
톱손질을 지금..."

"그래서요?"

"있잖아요? 들어주시지 않을건가요? 저녁 식사라도?"

-꽝

"그래서요?"

"문제는 그거네, 어째서 자네반은 학년 톱인 슬비양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꼴지를 달리고 있는가?"

"그걸 모르죠"

"쨋든, 이번에 자네 반 꼴지에서 2번째라도 못하면 일인당 큐브 40번 뺑뺑이다!"

"그정도 애들 그냥 할텐데요?"

"80바퀴?"

"정식요원복 주면 하겠네요"

"아니 그건 좀..."

"돈으로라도 풀던가"

"저기요?"



*

그런거라고 한다.

"그래서요?"

"딱히 이미 40바퀴는 돈것 같은데"

"선생님! 제이 아저씨는 정식요원복 없는데요!"

"으아 모르겠다고! 어쨋든 이번에 못돌면 너네는 큐브 뿐만 아니라 벚꽃길도 모듈 없이 40바퀴 돌게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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