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직.접. 선택하는 딴.세.와. 시뮬레이션(허시혁5&제이3)
최대777글자 2015-04-28 2
3. '미안, 거절.'이 선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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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거절."
"엥?? 왜?"
내가 단박에 거절하자 서유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매우 의외라는 듯이 질문했다. 하지만... 그도 그럴것이...
"그... 아직 뭘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움직이면 체할 수도 있잖아."
"음... 듣고보니 그렇네."
"그리고..."
"응?"
끙, 이 말을 굳이 해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해하면 않되니까... 그냥 체하기 싫어서 피하는 쫄보꼴나기는 싫다고.
"네가 딱히 연약한 여자애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자애를 상대로 본 실력이 나올 것 같지 않거든. 정말 미안하지만..."
"오, 뭐야~ 시혁이 꽤나 매너있는 애네?"
"그렇다 치자. 솔직하게 말해서 난 딱히 누군가를 배려할줄 아는 타입은 아니지만 말이지."
[호감도가 3 상승하여 현재 서유리호감도6]
"....그냥 옥상에 올라가서 주변 감상이나 해야겠다."
"응??"
"평소에 할 짓이 없으면 그냥 높은곳에 있는게 좋거든...."
"그래...?"
[치직]
"??"
"응? 왜 그래?"
순간적으로 머리에 떠오른 이미지에 의해 서유리의 질문이 들리지 않았다. 내가 고층건물 옥상에서 아래쪽을 내려다보고 있는 영상... 내 기억속에는 존재하지 않던 영상이었다.
".......아, 아무것도. 그냥... 잠이나 자야겠다. 미안. 먼저 가있을게."
"...??? 알았어."
그녀에게 약간 미안하기는 했지만, 아까 그 이미지가 떠오른 이후 갑자기 속이 메스꺼워지면서 거북해지기 시작했다. 계속 그걸 떠올린다면 이 기분이 지속될 것 같기 때문에... 그냥 잠을 청하는게 낫다고 판단한 나는 곧바로 교실로 돌아갔다.
.
.
.
side 제이
"...음? 은이, 여기서 뭐하는거야?"
"아, 아저씨! 저 좀 숨겨주세요!"
"에엥?"
거리에서 만난 송은이가 갑자기 내게 뜻모를 부탁을 하자 약간 주춤했다. 내가 주춤해있는 사이에 송은이는 곧바로 수풀속으로 들어갔고 잠시후에 채민우가 왔다.
"제이 요원님, 안녕하십니까!"
"어... 그렇게 기합 들어가있을 필요는 없는데. 무슨 일이야?"
"혹시 송은이경정님 못 보셨습니까?"
"..."
1. 못 봤는데.
2. 글쎄...?
3. (손가락으로 살짝 수풀속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