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미스틸테인-[사명]
퍼스하 2015-03-13 0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픽션입니다.
저는 그렇게까진 잘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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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태어난 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차가운 느낌일까, 뜨거운 느낌일까, 아니면 아무 느낌조차 느끼지 못하는 걸까.
난 아마 아무느낌 조차 못느낀다고 생각한다. 나또한 그랬으니깐.
단지 이것이 내 몸이라는 실감이 날 뿐이다.
눈을 뜨니 빛이 보였다.
나는 여기가 어디인지 또 나는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기억나는 것은 단 한 단어, [사명]뿐이였다.
"사명"
이라며 나는 눈을 뜨자마자 말했다.
그리곤 일어서서 주위를 둘러보자 아무도 없었다.
그저 있는 것이라곤 기계들 뿐이였다.
[치익]
하고는 문이 열리고는 할아버지들이 들어오자
나는 당황하여 무심코 공격자세를 취하고 말았다.
그러자 할아버지들은 양손을 들고는
"우리는 널 해치치않아"
라고 말하자 나는 공격자세를 풀었고 할아버지들은 양손을 내렸다.
한 할아버지가 나에게 다가와
"미스틸테인"
이라고 내게 말했다.
"미..스..틸..테..인?"
이라며 내가 따라말하자 할아버지는 놀란 표정을 짓더니 다시 침착한 얼굴로 돌아가
"그래, 미스틸테인. 그게 네 이름이다"
라고 말하고는 주위의 사람들을 가리키며
"그리고 이 사람들이 전부 네 할아버지들이란다"
"할...아...버..지"
"오! 그래, 잘 말하는구나"
라고 말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상냥함이란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너에게 선물이 있단다"
라고 말하고는 할아버지가 자신의 몸만한 창을 가져다가 나에게 주면서
"이 창의 이름은 미스틸테인 너와 같은 이름을 가진 창이다.
넌 이제부터 차원종을 사냥하게 될꺼다. 사냥터지기의 일원으로써 말이야"
라고 말했다.
처음들어 보는 말투성이였지만 그래도 무슨 말인지는 왠지 모르게 알아들었다.
나는 얼마간의 전투훈련을 하고 차원종 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차원종을 많이 쓰러뜨릴때마다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할때마다
할아버지들은 칭찬해주셨다.
나는 그 칭찬이 좋았다.
'좀더 칭찬받고 싶어'
라고 생각하며 임무를 수행했던 나날들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때처럼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와
'오늘도 칭찬받으려나~'
라며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자 입구에 한 할아버지가 피투성이가 되있었다.
나는 놀라 할아버지에게 달려가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라고 할아버지에게 묻자 할아버지는 숨을 거세게 내쉬며
"미,미스틸테인이냐"
라고 묻자
"네, 저에요! 지금 당장 의사를 데려 올 테니깐 조금만 기다리세요"
라고 내가 말하자 할아버지는 내 어깨를 잡으며
"그만,둬라"
라고 말하고는 숨을 거세게 내쉬며
"잘들어라. 미스틸테인"
이라며 할아버지가 말하자
"네,할아버지"
라며 나는 울음을 참으며 대답했다.
"나는 이제.. 곧 죽을거다.
그리고 다른 할아버지들이 너의 머리를 건드려서..
내가 죽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만들겠지. 그래, 난 잊어버려도 좋다.
그들을 배신한 이상 ,나는 더 이상 너의 할아버지가 아니니까 말이지.
하지만..이것 하나는 잊지 말려무나. 너는..무기가 아니야. 사람이다."
라며 말하고는 내 얼굴을 어루만지며
"네게 앞으로 일어날 불행을 막지 못한 게.. 미안할 따름이구나.
하다못해 새로 가게 되는 곳에서 좋은어른과 친구들을 만나길..
사랑한다. 미스틸"
내 얼굴을 샹냥하게 어루만지던 손은 너무나도 덧없이
[툭]
하고는 떨어졌다.
"흑,흐흐흑,흐아아앙!!!"
나는 울었다. 거의 하루종일 울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슬픔이라는걸 느꼈다.
그리고 나는 신서울에 발령될 때까지 유언에 대한 기억,그리고 그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는 듯이
지냈고 마침내 신서울로 발령이 났다.
신서울에 도착하니 키 큰 아저씨가 서 있었다. 그 아저씨는 나에게 다가가
"반갑네. 자네가 미스틸테인 군인가? 나는 유니온 신서울지부 요원관리국 국장인 데이비드 리리라고 하네
신서울에 온 것을 환영하네. 아울러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된 것도"
라고 말하자 나는 팀 이름이 궁금해져
"팀 이름은 뭔가요?"
라고 묻자
"응? 우리 팀의 이름 말인가?
[검은양]이라고 하네.
그 팀이 바로 자네의 새로운 [사명]이야"
라고 국장님은 말했다.
"사명"
이라고 거의 듣기힘든 소리로 말하고는
"국장님,잘 부탁드려요"
라고 국장님에게 인사했다.
나는 그렇게 검은 양팀에 합류하여 차원종 사냥을 다시 시작했다.
'너는... 무기가 아니야. 사람이야'
라고 했던 유언을 증명하기 위해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한명의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또다시 핏빛 사냥터에나와 부러질 창을 쥐고선 돌격했다.
검은 양팀에서는 아무도 날 무기 취급하지 않았다.
멤버 전원이 나를 한명의 인간으로 존중해 주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을 곳을 찾았다.
핏빛이던 세상은 다시 제 색깔을 찾아가고
어느새 내가 사냥터에 나가는 것이 더이상 한명의 인간을 증명하기 위함이아닌 다른 이유로 나가기 시작했다.
바로 [사명]이였다.
'내 자신이 머무를 곳을 지키기위해 나는 뭐든지 하겠어. 설령 그것때문에 내가 죽더라도'
그것이 바로 내가 정한 나자신의 [사명]이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정한 [사명]이 생겼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정한 동료를 얻었다.
이 행복이 그때처럼 부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많은 나날이였다.
거대 차원종이 나와 검은 양팀의 모두가 고전하고 있을 때
나에게 연락이 왔다.
"저 차원종을 쓰러뜨리러면 심장속에 들어가야만 하네.
미스틸테인 군,자네가 맡아줘야겠네"
라며 국장님이 내게 임무를 말하자
"네, 그것이 저의 [사명]이라면 받아들일께요"
라고 내가 말하자
"고맙네, 그리고 미안하네"
라면서 연락을 끊었다.
'무섭지만 가야만해. 그것이 내 [사명]이라면'
라고 생각하며 슬비누나와 유리누나,그리고 제이 형과 세하형에게 임무를 말하자
세하형은 갑자기
"난 절대! 용납못해!"
라며 소리치자 슬비누나가 세하형 옆에서
"다른 방법도 있을꺼야. 침착하게 생각해보자"
라고 말하고 또 유리누나는 애써 침착한척 하며
"그래, 좀더 좋은 방법이 있을꺼야"
라고 말했지만 나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 전 가야만 해요"
라고 말하자 제이형은
"그만 보내주자고, 동생"
이라고 제이 형 말하자
"제이 형은 분하지도 않아요!"
라고 세하 형이 말하자 제이 형은 세하 형을 살벌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분해! 운명을 바꿀 수 무력한 내 자신도! 이런 어린아이를 보내는 꼰대들을 팰 수도 없는 이런 상황도!
하지만 어쩌겠나,우리 클로저의 운명이란... 미스틸테인에 빌어먹을 사명이란 건 어쩔 수 없단말이다!"
라며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그래요. 세하 형, 전 가야만 해요. 옛날엔 제가 인간이기를 증명하기 위해 싸워왔지만 지금은 달라요.
신서울에 있는 모두를 지킬 수만 있다면 전 가야만해요"
라며 말하고는 몬스터 쪽으로 떨어지며
"고마웠어요. 모두들 이제 안녕"
라고 말했다.
'죄송해요, 슬비누나, 세하 형,유리 누나. 그리고 제이 형,끝까지 제 [사명]을 지킬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이것은 검은 양팀의 일원이자 한명의 클로저이자 한명의 인간인 나, 미스틸테인의 이야기
나의 [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