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양 팀에 여섯 번째 멤버 김시준 - 3화

마도선인 2015-03-11 3

얼마 후... 강남 일대의 도착한 검은 양 팀들 앞에 보이는 것은 송은이와 그의 특경대들이 위상관통탄으로 약 50마리나 되는 차원종들을 상대로 겨우 겨우 버티고 있었고 송은이와 특경대들의 위치를 파악하고는 바로 그들이 있는 장소로 사이킥 무브를 사용해 도착했다.

“송은이 언니~ 저희 왔어요!”

“어, 생각 외로 빨리 왔네? 그런데 제이 아저씨는 어디 있고 새로운 얼굴이 보이는데?”

송은이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차원종들에게 시선을 둔 체 유리에게 말하면서 한 발에 천만 원이나 하는 위상관통탄을 마구잡이로 쏟아댔고 그 결과 몇 마리 정도는 위상관통탄이 맞은 곳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게... 제이 아저씨는 사이킥 무브를 사용하면 허리가 아프다면서 뛰어오고 있어요. 그리고 여기 있는 애는 검은 양 팀의 임시 멤버인 김시준이라고 하고요.”

“처음 뵙겠습니다, 신서울의 복구 작업이 있을 때 동안은 검은 양 팀과 같이 움직일 김시준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응, 잘 부탁해. 난 송은이. 지금 상황이 자기소개 하기 좋은 것 같지는 않으니까 인사는 다음에 하자고!”

“어이, 애들아! 같이 좀 가자고!”

그리고 그 때 약을 먹으면서 달려오던 제이가 드디어 다른 아이들과 합류하였다.

“자, 그럼 우린 혹시 아직 대피하지 못 한 시민들이 있나 확인할 테니까 너희들이 저 녀석들 좀 해치워주지 않을래?”

“알겠어요, 언니.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테인이는 특경대 분들과 함께 가줘.”

“알겠어요, 슬비 누나.”

슬비는 검은 양 팀의 리더답게 재빠르게 상황판단을 마치고 혹시 송은이와 특경대의 요원들이 아직 도망가지 못 한 시민들을 대피시키면서 다른 차원종들의 공격을 받을 지도 모른다는 판단 하에 미스틸 테인을 특경대의 요원들과 같이 시민들의 구조를 맡게 했다.

“그럼 검은 양 팀 목표 확인, 적을 섬멸합니다.”

“"아 귀찮아, 빨리 끝내고 게임방이나 가야겠다.

“서유리님 나가신다!”

“뒤처지지 않게 잘 따라오세요!”

“얘들아, 무리하지 마라~ 건강이 제일이다.”

“이래봬도 꽤 강합니다.”

검은 양 팀은 각자 한 마디씩 던지고는 자신들의 무기 또는 몸을 풀었다.
세하는 자신이 사용하는 건 블레이드를 꺼내었고 슬비는 플라잉 대거를 공중에 띄웠고 유리는 자신의 진검과 페이즈 건을 꺼내었으며 테인이는 공중에 자신의 거대한 창을 꺼내었다. 그리고 그들과 다르게 제이는 자신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는 몸을 풀었고 시준이는 자신이 입고 있던 코트 안주머니에서 원카드라던가 어른들이 포커를 할 때 사용하는 트럼프 카드를 꺼내었다. 그리고 시준이가 갑자기 카드를 꺼내는 것을 확인한... 검은 양 팀에서도 눈치가 꽤 빠른 제이는 그 카드가 보통 카드가 아니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눈치 챘다.

“별빛에 잠겨라!”

“시내 버스다!”

“간다~ 유리스타~!”

“한 번 버텨보라고!”

그렇게 미스틸 테인은 특경대들의 보호와 시민들을 구출을 위해 떠났고 남은 다른 검은 양 팀은 다시 나타난 차원종들을 자신들의 결전기로 처리하였다. 세하는 유성검, 슬비는 버스 폭격, 유리는 유리스타, 제이는 건강의 아침 체조... 그리고 자신의 트럼프 카드에 위상력을 모아 가까이 있는 차원종들은 카드로 베어버리고 멀리 떨어진 적들에게는 그 카드를 날려 인간으로 치면 인중이나 명치에 정확히 꽂아 처리해 버렸다.
그렇게 각자 자신의 기술로 조금씩 처리해 나가고 있었을 때 갑자기 시준이의 등 뒤에서 땅을 뚫고 나타난 맨드란 라플레시아가 자신의 촉수로 시준이의 등을 공격하였다.

“시준아 피해!”

그리고 자신을 공격하는 차원종들을 처리하던 중 시준이의 뒤에서 맨드란 라플레시아가 나타나 시준이를 공격한 것을 포착한 슬비는 시준이를 보며 외쳤지만 이미 맨드란 라플레시아의 공격을 피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괜찮습니다, 간단한 눈속임입니다.”

자신을 공격하는 맨드란 라플레시아를 처음부터 눈치 채고 있었는지 시준이는 모든 것을 예상했다는 듯 미소를 보이더니 시멘트 바닥도 부수는 맨드란 라플레시아의 촉수에 그대로 등을 공격당하였다.

“시준아!”

그리고 엄청난 소리가 나자 다른 검은 양 팀들도 그 소리가 난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그 곳에는 맨드란 라플레시아의 촉수에 몸이 뚫린 시준이의 모습이 보였다.

(결전기 위상력 변형!)

하지만 갑자기 시준이의 모습이 사라졌고... 아니, 정확히는 뱀이 허물을 벗는 것처럼 시준이의 모습에서 그의 이미지가 벗겨나갔고 보이는 것은 푸른 위상력이 좀 전에 시준이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그 푸른 위상력은 수많은 작은 칼날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그대로 맨드란 라플레시아의 몸에 칼날의 수와 같은 구멍을 여럿 만들더니 맨드란 라플레시아은 그대로 쓰러졌다.
검은 양 팀과 다른 차원종들은 갑자기 일어난 이상한 일에 잠시 멍하니 있었고 그 정적을 깬 것은 시준이의 구두소리였다.

“말하지 않았습니까? 단순한 눈속임이라고요.”

그렇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나타난 시준이는 계속해서 자신의 트럼프 카드의 위상력을 담아 자신을 바라보며 이 상황이 아직 이해가 안 간다는 듯 멍하니 있는 차원종을 향해 꽂아 버렸고 슬비와 비슷하게 공중에 단검이나 총알을 생성하더니 그대로 차원종들에게 날려버렸고 그 공격을 맞은 차원종들은 툭하니 땅에 쓰러졌고 종종 그 공격을 피한 차원종들 옆에 시준이가 언제 이동했는지 나타나 근거리에서 트럼프 카드에 위상력을 담아 목을 베어버렸다.
그런 시준이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 검은 양 팀에서도 동체시력이 좋아 가위 바위 보를 할 때 상대의 손의 움직임을 보고 무적건 이길 수 있는 유리에게도 시준이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시준이 혼자서 다른 검은 양 팀이 몇 마리 처리하고 남아있는 약 25마리의 차원종들을 모조리 처리해버렸다. 그리고 모든 차원종을 처리한 시준이는 별거 아니었다는 듯 입을 열었다.

“하아... 코트가 더러워졌네요... 꽤 좋아했던 코트인데...”

“시준아! 너 정말 짱이다! 방금 그 움직임 뭐야?! 어떻게 한 거야! 혹시 발에 위상력을 집중시켜 속도를 올린 거야? 아니면 다른 뭔가 있는 거야? 제발 알려줘 시준아!”

유리는 자신의 코트에 먼지를 털어내는 시준이에게 숨도 안 쉬는 듯 엄청 빠르게 입을 움직였고 자신에게 거의 들러붙어 눈을 반짝이는 유리가 조금 부담스러웠는지 시준이는 조금 뒤로 물러났고 다른 검은 양 팀들도 한 마디씩 내던졌다.

“유리 말대로 확실히 빠른 움직임이었어. 그런 움직임은 유니온 훈련기관에서도 단 한 번도 본 적 없었어.”

“뭐, 그건 네가 제일 우수생이었으니 못 본 거라고 치고... 확실히 빠르긴 해.”

“그런 움직임은 누님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동생”

“하하하... 사실... 그게 아닌데...”

시준이는 머슴적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미소를 보였다.

“사실 그건 진짜 단순한 눈속임이에요. 환각 같은 거죠.”

“““뭐어!”””

시준이의 말에 다들 못 믿겠다는 듯 표정을 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눈속임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자연스러웠는데?”

“우리 클로저들은 항상 차원종들과 싸우다보니 일반인들하고는 동체시력이 달라서 마술사들의 손기술이라든가 그런 건 쉽게 찾을 수 있어. 하지만 방금 네가 보여준 것엔 이상한 점은 전혀 없었지.”

“게임에서 마술사들이 하는 마술 같은 거야?”

“동생은 언제나 게임하고 연관 지어서 말하는 구만?”

“아, 아직 제 위상력의 대해서는 말씀 안 드렸죠?”

시준이는 검은 양 팀의 반응에 자신이 아직 자신의 위상력이나 기술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떠올라 다시 설명에 들어갔다.

“사실 전 위상력에 파괴력이나 살상력이 높은 건 아니에요. 그래서 아까처럼 트럼프 카드에 위상력을 집중시키고 압축해서 억지로 데미지를 높이는 거죠.”

“그건 마치 총에 위상력을 집중시켜 공격하는 내 페이즈 건과 비슷하네?”

“예, 맞아요. 서유리씨의 페이즈 건처럼 제 카드에도 위상력을 모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거든요.”

“음~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약한 위상력이라도 모으다보면 강한 데미지를 발휘한다는 말이군...”

“아저씨. 그렇게 옛날 말만 하니까 진짜 아저씨 같거든요~”

“이봐, 동생 난 아저씨가 아니라 형이라고 몇 번이나 말해?”

제이가 시준이의 말을 듣고 옛날 속담을 하나 꺼내놓자 세하가 태클을 걸었고 그것에 반응하는 제이를 보는 시준이는 ‘훗, 사이좋으시네요, 두 분은’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럼 아까 그건 어떻게 된 거야? 맨드란 라플레시아가 널 공격했을 때 그거 말이야.”

“아, 그건 제가 차고 있는 이 손목시계를 이용한 거예요. 이 시계는 보통 시계 같지만 실제로는 유니온의 기술력으로 만든 위상력 전용 손목시계 모양의 빔 프로젝터거든요. 이걸 이용하면 위상력에 이미지를 붙일 수 있어요. 아까 제 위상력에 제 모습을 비춘 것이 바로 이 도구고요. 거기다 전 위상력을 변형시키는 것에 재능이 있어서 사람의 모습을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구체적으로 까지 만들 수 있죠.”

“그래서 시준이는 자신의 위상력으로 자신의 모양을 만들고 그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이미지까지 붙여 넣어 진짜처럼 만들어 미끼로 사용했다는 거네?”

“네, 그래서 전 이걸 일루선(환각, 환영)이라고 불러요.”

“일루선... 확실히 시준이는 환술사 타임이니까.”

“야, 이세하. 넌 작전 끝나자마자 바로 게임 해야겠냐?”

“하지만 네가 아침에 날려버린 내 50시간을 조금이라도 빨리 복구시키려면 어쩔 수 없거든?!”

시준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세하는 언제 꺼내었는지 양 손에 게임기를 들고는 쪼그려 앉아서 게임기를 두드리고 있었고 그걸 발견한 슬비는 세하를 향해 잔소리를 시작했고 유리는 소리 내어 웃었고 제이는 피를 토해내더니 ‘약 먹을 시간인가?’라는 말을 하며 손에 약을 한 주먹 쥐더니 몰과 함께 한 번에 먹어냈다. 그 모습을 본 유리는 ‘아저씨는 피를 토해내는 게 어째 알람 같네요?’라는 말에 제이는

“몇 번이나 말하지만 난 아저씨가 아니라니까, 유리야? 오빠라고 오빠! 너희들이 얼마나 그렇게 하면 내 통화음이 ’오빠라고 불러다오‘겠니?”

“하아.. 어째든 빨리 돌아가서 유정이 언니에게 보고하자고요.”

“그래~ 오늘은 시준이 덕분에 빨리 끝내서 보너스가 나올지도 모르니까! 보너스가 나오면 한우라도 먹어야겠다!”

“나올리는 없겠지만 나온다면 난 새로운 게임기라도 사야지”

“난 약 좀 더 사야겠어. 요즘 따라 몸이 더 쑤시거든.”

“필요한 게 있으시면 말만하세요. 이래 봐도 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일한 덕분에 돈은 많거든요.”

“그래? 그럼 난 한우 먹고 싶어!”

“난 게임기...”

“음... 그럼 난 안마의자를 부탁해볼까?”

“후후훗~ 좋아요. 하나씩 사드릴게요. 슬비씨에게는 ‘사랑과 차원 전쟁’ 전편을 선물로 드리고 미스틸은... 기차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기차모형이라도 사줘야겠네요~”

다들 그렇게 웃으면서 받을지 안 받을지 모르는 보너스 이야기를 하면서 검은 양의 작전 본부로 복귀하였다.

“!!!”

그 순간 제이와 시준이는 자신의 등 뒤에서 살기를 느끼고는 바로 등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그 쪽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시준아 왜 그래?”

“아저씨는 또 뭔가 느낀 거예요?”

“차원종이라면 아까 저희가 다 쓸어버렸잖아요?”

“확실히... 미안, 착각한 것 같아...”

“그렇게요. 분명 차원종들은 다 처리했으니까요. 아마 과잉반응이겠죠.”

시준이와 제이는 너무 피곤해서 자신들도 모르게 과잉반응이 나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뭔가 불안한 듯 빠르기 기지로 돌아갔다.

그리고 좀 전에 검은 양 팀이 차원종들을 처리한 곳에서 약 500M떨어진 어느 옥상...

아스타로드 사건 이후로 부서진 강남에 어떤 옥상에서 검은 색과 보라색이 조화롭게 섞인 아름다운 옷을 입고 있는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 겉모습만 보면 어린 남녀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아이들에게서는 정식 클로저 요원들도 겁을 먹을 정도로 강력한 위상력이 느껴졌다.

“아~ 역시 퇴물이긴 해도 그 꼬맹이는 여전하네? 안 그래, 애쉬?”

“맞아, 더스트. 그 제이라는 녀석 감은 여전했어. 하지만 더 놀라운 건...”

“그래, 그 옆에 있던 혼혈인. 그 녀석에게서 느낀 위상력에서 우리와 같은 제 1의 위상력이 느껴졌어. 아마 헤카톤케일의 유해를 이식해서 그런 거겠지.”

“이거 꽤 재미있는 일이 될 거 같은데. 안 그래, 더스트?”

“맞아, 지난 번 아스타로드 이후로 얼마동안은 심심할 거 같았는데 바로 재미있는 장난감이 나타났네? 이거 재미있겠는 걸!”
2024-10-24 22:24:2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