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J[上]
henire 2015-03-10 0
안녕하세요. ‘장한길’님의 글을 보고 창작욕구가 마구 생겨버린 유저 ‘henire'라고 합니다.
제이 정식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그 전에 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큐브에서의 내용을 예측하고 한 번 써보도록 하려 합니다.
일단 上,下로 나눠질 예정인데요, 제가 쓰는 양에 따라 中이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부족한 필력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제 처녀작 ‘큐브-J' 시작합니다!
"큐...브? 그게 뭐지?"
"유니온에서 새로 개발한 전투능력 시설이에요. 이 큐브 안에서 제이씨 기억을 토대로 해서 차원종이 홀로그램화되서 나올 거
에요. 전투하는 모습은 전부 녹화되어서 유니온에 보내지니까 게을리 하시면 안돼요."
전직 울프팩 팀원이자, 현재 검은양에 속해있는 클로저 "J", 그는 지금 자신의 관리요원이 하는 말에 납득이 가질 않았다.
“지금 강남이 이지경인데 그 공간 안에서 느긋하게 차원종을, 그것도 실제가 아닌 홀로그램과 싸우고 있으라니...... 유니온 윗
***들은 도대체 상식이 있는 건지가 궁금해지는 군.”
"어쩔 수 없어요, 제이씨. 수습요원에게 이런 일을 맡겼다는 게 세상에 알려지면, 그들은 끝장이니까요."
그렇다. 지금은 유럽을 전멸시킨 고대룡 '헤카톤케일'이 부할한 상태.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번 일은 원래 정식요원도 아닌, 말
그대로 ‘수습’요원인 그들이 하면 안 되는 일이었다. 따라서 이건 그들의 체면을 위한 임시방편책일 뿐.
"예나 지금이나 끝까지 책임이란 걸 질 줄 모르나보군, 유니온 놈들."
더군다나 그는 지금 위상력이 일반인급인 상태. 이런 그가 요원일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은 기적에 가까운 일.
그런 그에게 내려진 시험이니, 그는 당연히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그의 관리요원인 김유정도, 이 일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일은 제이씨에게도 좋은 기회에요. 이런 때가 아니면 언제 다시 정식요원이 되겠어요. 그래도, 내키시지 않는
다면 취소할 수는 있는데, 어떡하실래요?”
지금 당장 취소하고 수습요원인 상태로 해결한다면 유니온에게도 큰 엿을 먹여줄 수 있는 일이였다.
하지만,
"뭐, 해**. 지금은 그들의 뜻대로 해 주는 게 내 약값 벌기에 이로울테고."
"이럴 때도 약값 타령이라니....역시 제이씨 답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한결같은 그가 웃긴지, 유정은 웃음이 터져나왔다.
"너무한 거 아니야? 나에겐 몹시 중요한 일이라고."
"약을 줄이면 그럴 일도 없네요. 자, 시작할 시간이에요."
유정의 말에 약간 삐진 듯한 얼굴을 한 그였지만, 곧 얼굴을 고치고 말하였다.
"다녀오지, 유정씨."
"조심히 다녀오세요."
항상 그가 걱정되는 유정. 하지만 그는 언제나 이렇게 말한다.
"당연하지. 건강이 제일이니까."
"특이하게 생겼군, 이게 큐브인가. 꼭 닭장같은 느낌이 드는 군."
‘큐브’는 말 그대로 육면체 모양을 한 방 형태이다. 디자인을 도대체 누가 한 건지, 밋밋하기 짝이 없는 인테리어. 지금 당장 벽
지라도 바꾸고 싶게 생긴, 짜증나는 공간이었다.
“생긴 거 하나 마음에 안 드는군. 빨리 끝내고 나오도록 할까. 그럼”
그는 그가 즐겨마시는 ‘게르마늄 P'를 단숨에 들이키고서는, 전투 준비를 잡는다.
큐브에서의 전투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