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RS-ProJect Phoenix -(16)-
건강한J 2015-03-03 1
전편들은 검색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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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검은 벽은 그들을 가로막는다.(3)-
유니온에서 건설한 지하 방공호는 지금 진동하고 있다. 격렬한 전투의 진동과 소리가 방공호 전체에 울리고 있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위에서 먼지가 투두둑 떨어졌다. 하지만.. 한 남자는 미동도 하고 있지 않았다.
그 남자는 검은 갑옷을 입고 있다. 남자는 가만히.. 지휘통제실의 문쪽을 바라보고 있다. 문짝은 날아간지 오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그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진동이 멈추고 침묵만이 흘렀다. 어둠속에서 뚜벅 뚜벅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싸울 준비를 하고 대검을 치켜들었다.
"헉..헉.. 누나 괜찮아요?" 수호가 턱밑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손으로 털어내면서 말했다.
"그..그러는 넌?"
"아직까진.. 괜찮아요." 수호가 대답했다.
태심은 잠시 손에 들고 있던 도끼를 바닥에 놓고 손목을 마구 주물르면서 말했다.
"와.. 누님이 타이밍 좋게 전차고에서 전차포를 해킹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힘들었을거에요."
"흥! 이게 다 평소에 메뉴얼을 꼼꼼히 읽은 결과야." 다현의 실 없는 농담에 다른 팀원들이 풋 하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절대적인 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이 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나름 '리더'의 묘수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들은 조금씩 느꼇다. 자신들의 앞에 있는 클로저 사상 최악의 적수를..
"그만 가죠. 앞에 '기사'님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수호가 말했다. 그러자 다현은 허리춤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간단히 생긴 무선 폭약이였다.
"일단 기둥에 이거라도 설치하고 가자. 혹시 모르니까 말이야." 다현이 말했다. 폭약이 설치되는 도중에는 수호와 태심은 남은 회복 앰플을 모두 사용했다. 전투 중 사용할 틈은 없었다. 만약 그랬다간 그 검은 기사가 그들을 순식간에 두동강 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됐어. 내가 위험하면 메멘토모리에 있는 기본 소총을 3번씩 끊어서 3번을 하늘에 쏠게. 그러고 내가 이 폭약을 터트리면 기둥부터 무너질거야." 다현이 말했다. 이제 준비는 끝났다. 나머지는 싸움 뿐이였다.
불사조 팀과 과거 사람들을 지키던 방패 '팔라딘'은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다. 검은 기사는 대검을 들고 자세를 잡았지만, 의외로 먼저 돌진해오지 않고 가만히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이기에 바람조차 불지 않았다. 주변엔 부숴진 TV들 만이 지지직 거리고 있었다.
수호가 입을 열었다.
"그.. 에드워드..씨? 당신은 지금 차원종에게 '세뇌'되어 있습니다. 만약.. 당신의 의지가 조금이나마 있다면 무기를 버리세요. 저희가 당신에게 붙은 차원종을 없앨 수 있습니다."
수호는 병동에서 김일국 국장의 말을 기억해서 일단 '설득'해볼려고 했다. 물론 설득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수준의 말이였지만 말이다.
잠시 뒤의 침묵 후.. 기사는 입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말은 불사조팀이 기대한 말과는 반대이면서도 어쩌면 당연한 말이였다.
"전장에서 '적'과 대화를 하겠다는건가. 소년!"
그 말이 끝나자마자 검은 기사는 빠른 속도로 그들을 향해 돌진해왔다. 긴장의 끈을 놓고 있지 않았던 수호는 재빠르게 앞으로 나가 검을 받았다.
불꽃이 일어났다. 그리고 동시에 남은 팀원들을 옆으로 산개했다. 포위를 할 생각이였다. 하지만 기사는 잠시 몸을 뒤로 빼면서 재빠르게 검을 한바퀴 크게 휘둘렀다.
붕! 하는 소리와 함께 검풍이 일어났다. 순식간에 팀원들은 서로 흩어지게 되었다.
태심이 제일 먼저 반응해서 오른쪽에서 기사를 향해 돌진했다. 한번씩 양손을 돌아가면서 토마호크 도끼로 기사의 몸을 노렸다.
노련하게 기사는 전부 공격을 쳐내었다. 재빠르게 무기를 배틀액스로 바꾸고 이번엔 무게를 담아서 크게 한번 휘둘렀다. 이번에도 공격이 막혔다.
뒤에서 수호가 검에서 불꽃을 일으키면서 기사를 향해 돌진했다. 이번엔 먹히겠지! 라고 수호는 생각했다.
하지만 기사는 그 순간 태심의 공격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태심이 밀어붙이는 힘을 이용해서 오히려 태심을 수호에게 날려버렸다.
"우와앗!" 수호는 놀라서 몸을 움추렸다. 태심도 가까스로 수호의 옆에 멈추었다.
그 틈을 기사는 놓치지 않았다. 기사는 재빠르게 두명을 동시에 꿰뚫어버릴 기세로 검을 치켜들고 돌진했다.
그 때 수호와 다현의 뒤에서 레이저 탄환이 몇발 날아갔다. 레이저 탄환은 기사에게 명중했다. 하지만 치명타를 준거 같진 않았다.
탄환은 기사의 오른팔에 명중했지만 그저 갑옷에 금만가게 했을뿐이였다.
"저 갑옷.. 너무 단단해." 다현이 분하다는듯이 소리쳤다. 보통 차원종들이 맞으면 일격에 관통되거나 치명상을 주는 탄환을 금만가게 하다니 엄청난 내구도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아뇨.. 저 녀석.. 지금 급하게나마 위상력을 썻어요." 수호가 말했다.
"혀..형님. 무서운 소리 마세요. 그럼 저놈은 지금까지.."
위상력이 아닌 그저 힘과 실력만으로 그들을 압도했다는 소리가 되었다.
태심은 순간 소름이 돋을 수 밖에 없었다. 과연 수백기의 차원종을 거의 혼자서 상대했다는건 폼이 아니란건가..
기사의 입이 열렸다.
"아직이다! 더 덤벼라!!!" 기사가 투기를 발산했다.
수호는 그 말을 듣자마자 자신의 붉은 검날을 불꽃으로 바꾸었다.
"결전기!" 돌진해 오는 기사의 대검을 그대로 자신의 불꽃으로 맞받아쳤다. 수호의 불꽃이 일렁거리면서 오른뺨에 붙어 있던 반창고를 태워버렸다. 그와 동시에 태심 역시 양손에 든 토마호크에 은백색의 빛을 끌어모았다. 동시에 수호도 검을 힘을 다해 오른쪽으로 휘둘렀다. 검에 붙어있던 불꽃은 일순간이나마 대검과 붙어있었다. 수호는 몸을 뒤로 뺏다. 불꽃은 그대로 빛을 내면서 폭발했다. 그리고 연기가 겉히기 전에 태심은 뛰어올랐다. 그는 온힘을 다해 도끼를 내려찍었다.
퍼걱! 하는 소리가 들렸다.
"좋았어!" 라고 외치는 순간 태심은 뭔가에 맞아서 뒤로 튕겨져 나갔다.
연기가 겉히자.. 아직 검을 들고 있는 그의 오른팔의 갑옷이 우수수 떨어져 나가서 그의 살부분을 보여주었다.
"커..흑..커억.." 태심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하지만 결국 참치 못하고 피를 왈칵 쏟아내었다.
"발차기 한방에 내상이라니.. 힘이 어느정도 인거지." 수호도 다시 자세를 고쳐잡았다. 그의 검은 다시 검날이 생겼다.
기사는 말 없이 계속해서 수호를 향해 대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한방 한방이 빠르고 묵직했다. 수호는 대검을 최대한 막아보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그의 몸은 대검에 스치면서 상처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바로 그때 기사의 머리위로 미사일이 날아갔다. 미사일은 작은 탄두들로 분해되면서 수호와 기사의 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수호는 바로 기사의 대검을 급하게 쳐내었다. 그리고 바로 검을 뒤로 날렸다. 검은 뒤에 있는 벽에 부딫쳤다. 수호는 검을 타고 재빠르게 몸을 뒤로 뺏다.
탄두들이 기사의 머리위로 그대로 떨어지면서 폭발을 일으켰다.
수호는 다시 바닥에 착지했다.
"수호야 괜찮아?" 다현이 그를 보면서 말했다. 그의 몸에는 이미 여기저기 검에 베인 상처들이 있었다. 출혈도 서서히 심해지고 있었다.
"아직..까진.. 하지만 이래선.."
밀린다. 아직까진 기사는 그들의 공격을 그냥 막아내고만 있었지만 마치 그의 체력은 무한한 것 같았다.
서서히 검은 연기가 겉혀갔다.
"쿨럭.. 마..맙소사.." 태심이 연기쪽을 보고 몸을 일으키면서 말했다.
연기속에선 아직도 기사는 가만히 서있었다. 이쯤되면 정말 질린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수호는 마침내 마음을 굳게 먹었다. 시간도 없거니와 이 이상 싸우면 이쪽이 무조건 질것이다. 하지만 자신에겐 아직 사용하지 않은 최후의 수단이 하나 있었다.
"이그니션(IGNITION)" 수호의 외침과 함께 그의 몸에서 그를 보호하듯 불꽃이 일어났다. 불꽃은 일렁거리면서 갑옷의 형상을 띄었다.
동시에 그의 머리는 주황색으로 변했다.
"호오.." 기사가 조용히 말했다. 아마도 그 역시 그의 위상력의 변화를 느낀듯 말했다.
"하아아아아앗!" 수호는 빠르게 기사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곤 불꽃을 끌어올려 기사를 내리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사는 다시 한번 수호의 공격을 받아내었다.
쾅! 펑! 하는 폭음이 일어났다. 수호의 공격은 아직까지 모두 기사의 방어술에 막히고 있었다.
"수호의 저 공격에도 버티는거야?" 다현은 절망스럽게 말했다. 만약 저것마저 막히면 그야말로 모든 공격이 막히는것이나 다름 없었다. 뿐만 아니라 수호가 힘을 끌어낸건 일정 시간만이였다. 시간이 지나면 수호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전투피로까지 덥쳐서 수호는 더는 싸울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길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태심은 그 전투 현장을 유심히 보고는 다시 몸을 일으켰다.
수호는 조금씩이지만... 기사를 압도하고 있었다.
'먹힌다! 먹히고 있어!' 수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더욱 검을 열심히 휘둘렀다.
"저 기사.. 아직 몸은 인간이라.. 이건가." 태심이 말했다.
제 아무리 벽과 같고 튼튼한 인간이라고 해도 결국 '인간'이다. 그 역시 전투피로가 서서히 누적되어가고 있었다. 그 결과가 지금 그들의 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크..으읏!" 마침내 기사의 입에서 신음 소리가 났다. 수호는 그 순간 자신 역시 더이상 힘을 끌어올릴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자신의 붉은 검에서 화염이 최대한도로 솟구쳤다. 검이 주황색으로 빛났다. 수호는 자신의 최대한도의 힘을 담아서 기사를 향해 내리쳤다. 그러자 이제까지 검을 받아내던 기사의 자세가 처음으로 흔들리면서 뒤로 크게 밀려났다.
동시에 폭발이 일어나면서 기사의 머리를 보호하고 있던 투구에 금이갔다.
"지금이야! 태심아!!!"
태심은 이미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그의 도끼는 어느 새 은색창 '기간틱 스피어'로 변환시킨 상태였다.
"받아라!!!!!" 태심은 그렇게 말하고 창을 날렸다.
기사는 반응하려고 했지만, 자세가 흐트러진 상태에선 그럴 수 없었다. 창은 정확히 기사의 머리에 명중했다.
하지만.. 힘이 부족했던 탓일까. 창은 정확히 기사의 투구에 '꽂혔다.' 투구가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투구가 부숴짐과 동시에 창은 태심의 손으로 돌아왔다.
"쳇.. 앞으로 한방이였는데." 태심이 아쉬운듯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눈이 크게 커졌다. 다른 팀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기사, 에드워드 가이슨의 머리 오른쪽은.. 이미 인간의 것이라고 할 수 없었다. 거기에는 '무언가'가 꿈틀거리면서 움직이고 있었다.
마치 사람의 뇌처럼.. 그의 오른쪽 머리에 심어진 초록색의 무언가는 계속해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미 늦었단거야?" 수호가 말했다. 그가 어쩌면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을거라고 믿은 자신이 바보스러웠다.
다현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느꼇다. 그는 자폭 신호를 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전에 기사가 입을 열었다.
"내 주인께서 돌아오라고 하신다. 어쩔 수 없군."
"주인? 누구야? 어제 그 소년소녀들?" 수호가 말했다.
"그들은.. 내 주인의 '상관'이다. 하지만 언젠가 내 주인은 언젠가 그들의 주인이 될 자다." 기사가 대답했다. 그리곤 대검에 위상력을 심어서 그대로 한번 크게 베었다. 검기가 날아가서 건물의 기둥을 베어버렸다. 순간 방공호가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어디 살아서 볼 수 있으면 다시 보자. '전사들'이여."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작은 차원문을 만들어서 사라졌다.
"누..누님! 이거 위험한데요!" 태심이 말했다.
다현도 빠르게 생각했다. 빨리 탈출하지 않으면 아까 앞에 설치한 폭탄이 터져서 그들은 이곳에 산채로 뭍히고 만다. 시간이 없다.
그렇게 생각한 그들은 복도를 통해서 **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불사조 팀이 아까 폭탄을 설치한 기둥옆을 지나치자 그 순간 지휘통제실부터 굉음을 내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설치한 폭탄도 터지면서 건물은 더욱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뭐라 말할 시간도 없었다. 그들은 그저 **듯이 계단을 타고 올라가기 자상을 향해, 살기 위해 올라갔다. 지하 방공호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거의 다 왔어요!" 태심이 위를 보고 말했다. 앞에 있는 출구는 기적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태심은 재빠르게 몸을 날려서 바깥으로 나갔다.
그리고 앞을 보고 손을 뻗었다.
"누님! 어서요!" 태심의 바로 뒤엔 다현, 그리고 마지막엔 수호가 있었다. 하지만 그 순간 계단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현은 순간 중심을 잃고 계단에서 주저앉았다.
"꺄악!" 다현이 소리쳤다. 태심의 얼굴이 새하애졌다. 설상가상으로 그녀의 머리위에서 쩌저적 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괘..괜찮아." 다현이 다시 몸을 일으켜서 중심을 잡았다. 이대로라면 모두 죽는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곤 앞으로 몸을 움직였다.
앞으로 다섯발자국, 셋, 둘..
그 순간 결국 그녀 위에서 큰 바위가 떨어졌다. 수호는 재빠르게 몸을 날렸다. 순간 무언가가 그의 뒷통수를 크게 강타했다. 눈앞이 흔들렸다.
하지만 수호는 있는 힘을 다해 그녀를 껴안은채 가까스로 지상으로 나왔다.
"미..미안해. 수호야 괜..찮...." 다현은 몸을 일으키면서 수호를 쳐다보다가 그만 할 말을 잊고 두 손으로 입을 가렸다.
"네? 아 괜찮아요. 누나.. 어? 왜.. 머..리.에서-" 수호의 머리에서 떨어지는 피는 다현의 요원복에 한 방울, 두 방울, 그리고 이내 비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수호의 눈앞이 흐려졌다. 주위 동료들이 외치는 소리는 희미하게 들렸다.
이내 수호의 의식은 거기서 끊겼다.
머리가 울린다. 여긴 어딜까... 수호는 몸을 일으켰다. 시간은 밤이다. 그리고 다시 그리운 병동이다. 이번이 몇번째일까..
수호는 머리를 한번 만져보았다. 지난번보다 더 많은 붕대들이 감겨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엔 온몸이 붕대에 칭칭 감겨져 있었다.
옆엔 의자가 있었다. 다현 누나가 왔던걸까.. 시간을 보았다. 그때 이후로 5일이나 지나있었다.
"나..5일이나 누워있던거야?" 수호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약간 웃으면서 말했다.
그 순간, 수호의 눈앞에 무언가가 펼쳐졌다.
그 앞은 바다였다. 별들의 바다.. 아니 저건 별들일까 자세히 보면 뭔가가 마구 움직이고 있었다.
어떤 별은 웃고 있었다. 어떤 별은 울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은 붉은색의 갑옷을 입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보았다. 그 앞에.. 거대한 암흑이 있었다.
암흑은 입을 벌리고 웃고 있었다. 수호는 검을 들고 자세를 바로 잡았다.
거기서 끊겼다. 그리고 수호는 이내 깨달았다. 그것이 자신의 기억의 일부라는것을..
순간 수호의 몸에 알 수 없는 공포가 엄습했다. 왠지.. 너무 무서웠다. 정말로 지금까지 지냈던 이곳이 너무나도 멀게 느껴졌다.
그는 숨죽였다. 눈물이 나왔다.
"무서워.. 무섭다고.." 수호는 얼굴을 침대에 뭍은채 울기시작했다.
그리고 병동바깥에서 그 소리를 몰래 들은 다현 역시 조용히 입을 막은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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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제나 이 보잘것없는 소설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삼겹살데이라는데 삼겹살 맛있게 드셧으면 좋겠네요.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더욱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