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8화- [난 반드시 특별한 존재가 되고 말겠어!]

호시미야라이린 2015-02-26 1

한 여학생이 어디론가 분주하게 뛰어가는 모습이 조심스레 보인다.

그 여학생은 ‘클로저(Closer)’ 요원들을 향한 질투심으로 가득 차있다. 세상 모두가 클로저들에만 관심을 보이고 자신에겐 전혀 눈길조차 주지를 않는 이 세상을 원망하며 뛰어가고 있다. 지금도 그 여학생은 강한 힘을 가지기 위해, 클로저들을 뛰어넘는 특별함을 갖기 위해 오늘도 그녀는 달린다. 아무리 달리고 또 달려도 그저 끝이 보이지를 않는 길만 보일 뿐. 그럼에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서 계속 달린다. 신강고등학교에선 계속 ‘행방불명(行方不明)’ 상태인 그녀에 대해 ‘퇴학(退學)’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전혀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난... 난 반드시 특별해지고 말 거야. 그 녀석들을 능가할 존재가!”

 

“......네가 ‘유하나’ 라는 학생인가.”

 

“당신은 누구야?!”

 

“나. 나 말인가. 세상은 나를 ‘? ??(ジン・ヴァレル)’ 이라고 부르고 있지.”

 

“......?”

 

“너.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고 했나. 클로저들을 능가하는 특별한 존재.”

 

“그렇다! 날 차원종으로 만들든 뭘 하든 좋으니까 제발 날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줘!”

 

“......”

 

“부탁이야!”

 

“......좋다.”

 

“고마워! 정말 고마워!”

 

“그런데 말이야. ‘세상에 절대 공짜란 없다.’ 라는 말이 있어. 각오는 되어 있겠지.”

 

“물론이지!”

 

“......오늘부로 넌 ‘디멘션 나이츠(Dimension Knights)’ 의 훈련병이다.”

 

 

자신을 좀 어려운 이름으로 소개한 이 자. 그리고 특별한 존재가 되겠다며 찾아온 여학생의 이름인 유하나. 신강고등학교 2학년이자 검은양 멤버들과는 동기 사이. 유하나라면 과거에 ‘엠프레스 코쿤(Empress Cocoon)’ 이란 이름으로도 불렸었다. 검은양 멤버들에 의해 차원종으로 되진 못했지만, 이번에 그녀의 앞에 나타난 차원기사단 소속으로 보이는 인물로 인해 차원기사단의 ‘훈련병(訓練兵)’ 으로 입대하게 되었다. 차원기사단은 그야말로 정규군대나 다름이 없는 수준으로 매우 혹독한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차원기사단의 훈련은 특수부대와 같은 수준의 훈련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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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말하는 ‘완전군장(完全軍裝)’ 차림으로 10km 거리를 단 2시간 이내에 주파를 해야만 하는 ‘급속행군(急速行軍)’ 은 물론이고, 교관이 그만! 이라고 선언하기까지 쉬지도 않고서 계속 팔굽혀펴기를 하는 사실상의 무한 팔굽혀펴기, 방탄복을 입은 상태에서 상대방이 쏘는 권총탄을 맞고도 견디기, 방열복을 입은 상태에서 상대가 던지는 그것의 폭발에 휘말리고도 절대로 도망가거나 움찔! 이라는 것을 안 하는 공포심 극복훈련, 혼자서 4명을 상대로 권투를 하는데 1명씩 3분간 상대하며 총합 12분을 견디는 권투 스파링 훈련까지. 훈련병부터 이것들을 거의 매일 한다고 상상해보자.

 

 

하나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중도탈락(中途脫落)’ 하지 않기 위해서 정말 이를 악물고서 훈련을 받는다. 만약 여기서 중도탈락을 당하거나, 스스로 기권을 선언하면 클로저 녀석들에게 완전한 ‘패배자(敗北者)’ 로서 낙인을 찍히게 되기 때문이다.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유하나 자신의 의지를 기어이 지켜내고야 말겠다면 이 훈련을 끝까지 견뎌내고서 ‘정식군인(正式軍人)’ 신분을 획득해야만 한다. 유니온의 검은양과 붉은별 요원들은 정식요원이라 부른다면, 차원기사단은 정식 군대로 분류하기에 ‘정규병사(正規兵士)’ 라고 부른다고 한다. 정식병사를 거치면 부사관이 기다리고 있다.

 

 

반드시 클로저들을 능가하는 특별한 존재가 되어야만 하는 신강고교 2학년 유하나.

그런 그녀를 그 녀석도 알고 있기에 정규병사 계급으로 올라갈 수가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유하나는 반드시 차원기사단에 정규병사가 되고, 나아가 부사관과 장교를 거쳐서 사령관의 지위까지 올라가고야 말겠다는 입장이다. 차원기사단이 이름없는 군단의 예하에 있는 특수부대이자 별동대. 군단의 최고위급 간부인 애쉬와 더스트 남매도 유하나를 바라보며 좀 놀란다.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던 유하나 녀석이 어떻게 저런 훈련을 견뎌내는 것이냐며 감탄하고 있다. 현재 차원기사단의 교관이자 ‘훈련부사관(訓練副士官)’ 이라는 신분으로 있는 존재. 바로 하나를 회유한 인물이다.

 

 

실탄 사격훈련 및 정신교육까지 모두 합하여 약 1개월 정도의 훈련기간을 거치며 유하나는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차원기사단에 정식 입대하게 되었다. ‘정규병사(正規兵士)’ 신분을 갖게 된 유하나. 그 자는 만족감을 표시하며 정식으로 차원기사단 입대를 축하한다며 직접 그녀에게 ‘방탄철모(防彈鐵帽)’ 까지 씌워준다. 그렇게 정규병사로서 생활을 시작한 유하나.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더욱 악착같이 훈련과 진급시험에 임하며 엄청난 속력으로 진급을 착실히 해나간다. 그녀는 오직 검은양 및 클로저들을 능가하는 특별한 존재로 거듭나겠다는 일념으로 ‘파죽지세(破竹之勢)’ 와 같은 속도로 진급하고 있다.

 

 

“어때? 저 유하나란 여학생. 마음에 들지?”

 

“......아무리 누나라도 좀 그러네요.”

 

“언니와 달리~ 저와 애쉬는 저 여자는 그냥 버렸다고요.”

 

“어머. 너희들은 저 ‘유하나’ 란 녀석을 너무나 ‘과소평가(過小評價)’ 하고 있어.”

 

“과소평가?”

 

“왜 과소평가라 생각하시죠, 언니?”

 

“......군단의 최고위급 간부란 녀석들이 어떻게 생각도 없을까나.”

 

“잠깐. 설마?”

 

“애쉬의 생각대로 그 부대에 넣으려는 건가요, 언니?”

 

“......그래, 정답. 목표는 유하나가 ‘엠프레스 서큐버스(Empress Succubus)’ 로서 완전히 각성시키는 거지.”

 

 

그녀가 말하는 목적. 바로 유하나를 ‘엠프레스 서큐버스(Empress Succubus)’ 로서 각성을 시킨다는 것. 엠프레스 서큐버스란, 서큐버스란 마물의 여제 버전을 말하는데 그것을 유하나가 완전히 각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차원기사단의 ‘첩보부대(諜報部隊)’ 이자 ‘암살부대(暗殺部隊)’ 이기도 한 부대. 바로 ‘암살의 마녀들(Assassination Witches)’ 이란 부대의 대장으로 만드는 것. 그게 그녀의 목적이라 한다. 엠프레스 코쿤이란 불완전한 존재로서 있었으니, 엠프레스 서큐버스란 이름의 완전체로 만드는 것은 금방 이루어질 수가 있다고 말한다. 남매가 버린 존재를 그녀는 보석이라 말한다.

 

 

“유하나가 보석이라니. 누나는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어.”

 

“애쉬가 그러는데~ 나도 언니의 생각을 도저히 모르겠어. 그렇지? 언니?”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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